국내 건설 및 골재 운송 현장의 경쟁 기준이 단순 출력과 성능 중심에서 장기 운행 안정성, 총소유비용(TCO) 절감으로 옮겨가는 가운데, 한국 고하중 운행 환경에 맞춘 메르세데스-벤츠 25.5톤 덤프트럭이 공개됐다.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공식 수입사 스타트럭코리아는 10일 충남 아산 메르세데스-벤츠 트럭 스타센터에서 신형 25.5톤 덤프 모델 ‘뉴 아록스 4153K 싱글리덕션 덤프(The new Arocs Tipper 4153K)’를 선보였다.

이번 신형 모델은 2021년 출시된 5세대 덤프 ‘뉴 아록스’의 강점을 계승하면서, 변화하는 국내 고하중 덤프 시장에 대응하기 위해 기획됐다. 특히 독일 본사가 국내의 가혹한 주행 환경을 체계적으로 분석한 3년간의 로컬 연구·개발 프로젝트 결과물로 개발됐으며, 고하중 운행 환경 대응 성능과 운영 안정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안토니오 란다조 스타트럭코리아 CEO는 “뉴 아록스 4153K 싱글리덕션 덤프는 다임러트럭 AG의 글로벌 기술력과 한국 고객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개발된 결과물”이라며 “약 3년에 걸친 개발과 검증 과정을 통해 한국 덤프 고객들이 요구하는 내구성, 운영 안정성, 효율성을 강화했다”고 말했다.
이어 “차량뿐 아니라 서비스와 디지털 솔루션 전반에서 한국 고객의 비즈니스를 뒷받침할 차별화된 가치를 지속적으로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동근태 스타트럭코리아 대표이사는 국내 상용차 시장의 변화에 주목했다. 동 대표는 “최근 국내 상용차 시장은 단순한 마력이나 출력 경쟁의 시대를 지나, 차량을 얼마나 장기간 공백 없이 안정적으로 운영할 수 있는지가 차주의 수익성을 결정하는 핵심 경쟁력이 됐다”며 “뉴 아록스 4153K 싱글리덕션 덤프는 철저히 고객의 장기 운행 경쟁력에 초점을 맞춰 개발됐다”고 설명했다.

스타트럭코리아는 이번 론칭을 기점으로 전국 주요 물류 및 건설 거점을 순회하는 로드쇼를 운영하고, 실제 현장 고객들이 차량을 직접 체험하고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접점을 확대할 계획이다.
한국 고하중 현장 겨냥한 섀시·동력계 최적화
뉴 아록스 4153K 싱글리덕션 덤프는 국내 골재 및 건설 현장의 운행 조건을 고려해 섀시와 엔진을 최적화했다. 동력계에는 최고출력 530마력, 최대토크 265kgf·m, 2600Nm의 힘을 내는 3세대 OM471 엔진이 탑재됐다.
진화된 X-Pulse 고압 커먼레일 분사 시스템은 연료 분사량 감소와 내구성 향상을 통해 거친 현장에서도 연비와 내구성을 동시에 확보하도록 설계됐다. 저단 영역에서도 강한 출력과 토크를 발휘해 고하중 운행에 대응한다.
변속기에는 새롭게 파워시프트 어드밴스드가 적용된 메르세데스-벤츠 파워 시프트3(MPS3)가 탑재됐다. 해당 변속기는 변속 과정에서 발생하는 동력 손실을 최소화해 작업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
하부 구조에는 고하중 작업의 충격을 견딜 수 있도록 41톤급 중량 설계가 반영됐다. 프레임 강성을 강화하고 안정적인 하중 분산 구조를 갖췄으며, 내구성이 검증된 싱글리덕션 액슬을 조합해 험로와 비포장 현장에서도 안정적인 차체 거동을 지원한다.
상부 덤핑 시스템에는 히바(HYVA)의 고강성 경량 실린더가 적용됐다. 동급 최고 수준인 149mm 내경 실린더와 보강된 크래들 구조를 통해 경사지나 비평탄면에서도 안정적인 덤핑 작업이 가능하도록 했다.

270도 센서 퓨전 기반 안전 기술 적용
안전 사양도 강화됐다. 뉴 아록스 4153K 싱글리덕션 덤프에는 메르세데스-벤츠 트럭의 첨단 안전 기술 패키지가 적용됐다.
270도 센서 퓨전 기술은 액티브 브레이크 어시스트 6(ABA 6), 액티브 사이드가드 어시스트 2(ASGA 2), 프론트가드 어시스트(FGA), 차간 거리 제어 어시스트(AHA)를 통합해 다양한 주행 상황에서 운전자를 지원한다.
특히 사각지대에 있는 보행자와 자전거까지 정밀하게 감지해 충돌 위험이 발생할 경우 차량이 스스로 감속 및 제동을 수행한다. 도로 주행과 현장 진출입이 반복되는 덤프트럭의 운행 특성을 고려한 안전 보조 기능이다.
운전자 편의 사양으로는 2세대 멀티미디어 콕핏 인터랙티브가 적용됐다. 여기에 통풍 기능을 갖춘 프리미엄 가죽 시트를 장착해 장시간 운행하는 차주의 피로도를 줄이고 작업 환경을 개선했다.
플릿보드·스타케어 5+ 티퍼로 TCO 절감 지원
스타트럭코리아는 차량 하드웨어와 함께 디지털 솔루션 및 서비스 프로그램을 결합해 고객의 총소유비용 부담을 낮추는 데 초점을 맞췄다.
실시간 커넥티비티 서비스인 플릿보드(Fleetboard)는 차량의 공회전 시간, 평균 연비, 평균 적재중량, 운전자의 주행 패턴 등을 분석해 개별 리포트를 제공한다. 스타트럭코리아는 이를 적극 활용할 경우 최대 15% 수준의 연비 개선 효과와 유지비 절감, 사고 예방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서비스 부문에서는 덤프 고객 전용 컨트랙트 프로그램 ‘스타케어 5+ 티퍼(StarCare 5+ Tipper)’가 제공된다. 해당 프로그램은 정기 점검, 엔진오일, 필터류 교환, 히바 필터 교환 등 차량 유지관리에 필요한 핵심 항목을 포함한다.
특히 험로 주행이 잦은 덤프트럭의 핵심 구동 부위인 동력전달계와 주요 부품에는 5년·주행거리 무제한 보증을 제공한다. 이는 장기간 운행 안정성과 유지비 예측 가능성을 중시하는 국내 덤프 고객을 겨냥한 서비스 전략이다.
스타트럭코리아는 뉴 아록스 4153K 싱글리덕션 덤프를 통해 국내 고하중 운송 현장에서 요구되는 내구성, 효율성, 안전성, 서비스 경쟁력을 종합적으로 강화하고, 차량 수명 주기 전반을 지원하는 제품·서비스 생태계를 확대해 나간다는 방침이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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