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엡손이 협소한 공간에서도 다양한 각도의 정밀 작업을 수행할 수 있는 6축 수직다관절 로봇 신제품을 선보이며 산업용 로봇 라인업 확대에 나섰다.
한국엡손은 6축 수직다관절 로봇 ‘CX-A 시리즈’를 출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신제품은 기존 ‘C4-A’의 후속 제품군으로, 4kg 가반 중량을 지원하는 ‘CX4-A601’과 7kg 가반 중량을 지원하는 ‘CX7-A701’, ‘CX7-A901’ 등 총 3종으로 구성됐다.
한국엡손이 작업 유연성과 안정성을 강화한 6축 수직다관절 로봇 'CX-A 시리즈'를 출시했다.왼쪽부터 CX4-A601, CX7-A701, CX7-A901 모델. (사진=한국엡손 제공)
신제품은 로봇 말단부 손목 관절인 J5의 강성을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외부 하중이나 반복 동작으로 인해 발생할 수 있는 구조 변형을 최소화하도록 설계됐으며, 5축과 6축의 홀딩토크 및 구동 안정성도 높였다. 이를 통해 정지하거나 방향을 전환하는 과정에서 동작 정밀도를 향상시켰다.
엡손은 충돌 상황에서도 구조 정렬이 안정적으로 유지될 수 있도록 설계해 고부하 작업 환경에서도 일관된 작업 품질을 제공한다고 설명했다. 정밀 조립이나 반복 동작이 많은 생산 현장에서 로봇의 자세 유지와 동작 안정성은 품질 편차를 줄이는 핵심 요소로 꼽힌다.
협소 공간·복잡 공정 대응력 강화
CX-A 시리즈는 4축 동작 범위와 작업 영역을 확대해 협소한 공간이나 복잡한 공정에서의 대응력을 높였다. 특히 자세 변경 없이 작업 가능한 영역이 넓어져 코팅, 폴리싱 등 연속 작업에서도 보다 부드러운 동작을 구현할 수 있다.
작업 공정 간 전환 과정이 줄어드는 점도 장점이다. 공정 전환이 줄면 전체 사이클 타임 단축에 기여할 수 있으며, 반복적인 자세 변경으로 인한 배선 꼬임 가능성도 낮출 수 있다. 이에 따라 작업 편의성과 운용 안정성도 함께 개선된다.
배터리리스 엔코더 적용…유지보수 부담 낮춰
유지보수 편의성도 강화됐다. CX-A 시리즈는 배터리 교체가 필요 없는 배터리리스 엔코더를 적용했다. 별도 배터리 관리 없이 운용할 수 있어 유지보수 부담을 줄이고, 생산 설비의 정지 시간을 최소화하는 데 도움이 된다.
신제품은 엡손의 RC800-A 컨트롤러 및 Epson RC+ 8.0 소프트웨어와 호환된다. 이에 따라 기존 엡손 로봇 시스템을 운용 중인 생산 현장에서도 연계가 용이하도록 했다.
7kg 가반 모델 추가…전기전자·오토모티브·코스메틱 공략
엡손은 이번 시리즈를 통해 기존 라인업에 없던 7kg 가반 모델을 새롭게 추가했다. 4kg급 로봇으로는 대응하기 어렵고 8kg급 장비는 비용 부담이 큰 시장 수요를 겨냥한 제품이다.
주요 타깃 산업은 전기전자, 오토모티브, 코스메틱 분야다. 이들 산업은 정밀 조립과 다양한 공정이 혼재된 생산 환경을 갖추고 있어 자동화 수요가 높다. 특히 오토모티브 산업은 전장 부품 확대와 생산 공정 다변화로 유연한 로봇 운용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분야로 꼽힌다.
이용욱 한국엡손 로봇사업부 팀장은 “협소한 제조 환경에서도 고정밀·다공정 대응을 요구하는 방향으로 산업이 변화하고 있다”며 “CX-A 시리즈는 기존 라인업의 한계를 보완해 보다 다양한 자동화 산업에 대응함으로써 엡손 로봇 사업 포트폴리오 확장에 기여하는 핵심 제품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준문 기자/jun@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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