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브랜드를 대표하는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 'X5'의 완전변경 모델을 공개했다(BMW)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BMW가 브랜드를 대표하는 스포츠 액티비티 비히클(SAV) 'X5'의 완전변경 모델을 공개하고 전동화 시대를 겨냥한 새로운 전략을 본격화했다. 5세대로 진화한 신형 X5는 기존 내연기관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PHEV)는 물론 순수전기차와 향후 수소연료전지 모델까지 아우르며 BMW 역사상 가장 다양한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제공할 전망이다.
BMW는 30일(현지시간)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주 스파턴버그 공장에서 신형 X5를 세계 최초 공개했다. 1999년 첫 출시 이후 글로벌 프리미엄 SUV 시장을 개척한 X5는 이번 완전변경을 통해 BMW 차세대 전동화 전략과 디지털 기술 혁신을 가장 먼저 적용한 핵심 모델로 거듭났다.
신형 X5의 가장 큰 변화는 파워트레인 구성이다(BMW)
신형 X5의 가장 큰 변화는 파워트레인 구성이다. BMW는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기반 내연기관 모델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순수전기차 iX5에 이어 향후 양산형 수소연료전지 모델인 'iX5 하이드로젠'까지 선보일 계획이다. BMW는 이를 통해 시장 상황과 지역별 수요에 따라 다양한 동력원을 제공하는 '파워 오브 초이스(Power of Choice)' 전략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처음으로 선보이는 순수전기 SUV 'iX5 60 xDrive'는 BMW 차세대 전기차 기술인 6세대 eDrive 플랫폼을 적용했다. 800V 전기 아키텍처와 새로운 원통형 배터리 셀, 양방향 충전 기술을 탑재했으며 미국 EPA 기준 약 435마일(약 700km) 주행거리를 목표로 개발됐다. 또한 최대 460kW급 초급속 충전을 지원해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에 약 22분이 소요된다.
순수전기 SUV 'iX5 60 xDrive'는 BMW 차세대 전기차 기술인 6세대 eDrive 플랫폼을 적용했다(BMW)
듀얼 모터 기반 사륜구동 시스템은 최고출력 570마력, 최대토크 81.9kg.m 수준의 성능을 발휘하며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가속은 약 4.4초에 마친다. BMW는 이번 iX5를 통해 차세대 전기 SUV 시장에서 메르세데스 벤츠 EQE SUV, 테슬라 모델 X, 리비안 R1S 등과 경쟁할 것으로 전망된다.
전동화 전략의 또 다른 축인 수소연료전지 모델도 주목된다. BMW는 iX5 하이드로젠을 브랜드 최초 양산형 수소차로 개발 중이며, 향후 빠른 충전 시간과 장거리 주행 능력을 원하는 고객을 위한 대안으로 육성할 계획이다.
신차 실내에는 BMW가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를 통해 선보인 차세대 디지털 사용자 경험이 대거 적용됐다. 운전석 전면 유리 하단 전체를 활용하는 'BMW 파노라믹 비전'과 17.9인치 센터 디스플레이, 최신 운영체제인 BMW OS X를 결합해 운전자 중심 인터페이스를 구현했다. 여기에 생성형 AI 기반 음성비서와 아마존 알렉사 플러스(Alexa+) 기술까지 통합됐다.
실내에는 BMW가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를 통해 선보인 차세대 디지털 사용자 경험이 대거 적용됐다(BMW)
외관 디자인 역시 노이어 클라쎄 디자인 언어를 적극 반영했다. 기존보다 더욱 직립한 전면부와 세로형 BMW 키드니 그릴, 새로운 '더블-X' 조명 시그니처를 적용했으며 최대 23인치 휠을 선택할 수 있도록 했다. BMW는 공기역학 성능 개선과 함께 SUV 특유의 존재감을 동시에 강화했다고 설명했다.
내연기관 모델 역시 성능과 효율성을 높였다. 3.0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은 최고출력 394마력, 최대토크 58.7kg.m를 발휘하며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과 결합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인 X5 50e xDrive는 시스템 출력 483마력과 최대 44마일(약 71km)의 전기 주행거리를 제공한다.
외관 디자인 역시 노이어 클라쎄 디자인 언어를 적극 반영했다(BMW)
한편 BMW는 신형 X5를 통해 SUV 시장에서의 리더십을 이어가는 동시에 전동화 전환 전략을 본격 가속화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이번 모델은 전기차와 수소차,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내연기관을 하나의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BMW 최초의 대형 SUV라는 점에서 의미를 갖는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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