샤오미가 브랜드 첫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스카이노마드 N70·N90'을 공개하고 대형 패밀리 SUV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샤오미)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샤오미가 브랜드 첫 주행거리 연장형 전기차(EREV) '스카이노마드 N70·N90'을 공개하고 대형 패밀리 SUV 시장 진출을 선언했다. 'SU7'과 'YU7'을 통해 주행 성능을 강조해 온 기존 전략에서 벗어나 넓은 실내와 장거리 이동 능력을 앞세워 리오토, 지커 등이 경쟁하는 중국 고급 SUV 시장을 공략한다는 계획이다.
스카이노마드는 차체 크기와 좌석 구성에 따라 5인승 N70과 7인승 N90으로 나뉜다. N70은 전장 4960mm와 휠베이스 2950mm를 갖추고, 상위 N90은 전장 5285mm와 휠베이스 3080mm의 대형 차체에 2+2+3 배열의 3열 좌석을 적용했다.
외관은 차체 전면과 측면을 수직에 가깝게 세우고 높은 보닛과 긴 루프라인을 조합해 대형 SUV 특유의 비율을 강조했다. 일부 외신은 전체적인 실루엣이 롤스로이스 '컬리넌'과 '레인지로버' 를 연상시킨다고 평가했지만, 전면부에는 십자형 헤드램프와 가로형 주간주행등 등 샤오미의 기존 디자인 요소를 반영했다.
스카이노마드는 차체 크기와 좌석 구성에 따라 5인승 N70과 7인승 N90으로 나뉜다(샤오미)
해당 모델의 핵심은 좌석과 수납 장치를 필요에 따라 변경할 수 있는 가변형 실내다. N90은 정차 상태에서 1열 좌석을 180도 회전해 2열 탑승자와 마주 볼 수 있으며, 앞뒤로 이동하는 센터 콘솔과 별도 테이블을 조합해 회의나 휴식 공간으로 활용할 수 있다.
특히 N90은 3열까지 승객이 탑승한 상태에서도 577리터의 적재 용량을 제공한다. 2·3열 좌석을 앞으로 이동하면 적재공간은 최대 1831리터까지 확대되며, 좌석을 접고 전용 매트리스를 설치해 차박 공간으로도 사용할 수 있다.
N70은 2열 좌석을 적재공간 방향으로 이동시켜 뒷좌석 무릎 공간을 넓힐 수 있도록 설계됐다. 두 모델 모두 고정형 대형 센터 콘솔 대신 이동식 구조를 적용해 좌석 사이의 이동과 실내 공간 활용도를 높였다.
해당 모델 실내 전면에는 8.8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6.1인치 중앙 디스플레이가 적용됐다(샤오미)
실내 전면에는 8.8인치 디지털 계기판과 16.1인치 중앙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운행 정보는 20인치 헤드업 디스플레이를 통해 제공한다. 2열에는 21인치 천장형 엔터테인먼트 화면을 탑재하고 주요 좌석과 도어, 센터 콘솔 등은 음성 명령으로 조작할 수 있다.
파워트레인은 샤오미가 처음 선보이는 EREV 방식으로 구성된다. 1.5리터 가솔린 터보 엔진은 바퀴를 직접 구동하지 않고 배터리 충전과 전력 공급을 담당하며, 실제 주행은 후륜 싱글 모터 또는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이 맡는다.
배터리는 52kWh와 76kWh 두 가지로 제공되고 76kWh 배터리를 탑재한 N70의 전기모드 주행거리는 중국 CLTC 기준 최대 505km이다. 또 N90은 최대 464km 주행거리와 함께 60리터 연료탱크를 조합해 배터리와 연료를 모두 사용할 경우 CLTC 기준 최대 1705km를 주행할 수 있다.
해당 모델의 사전계약은 이미 시작됐으며 오는 9월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샤오미)
중국 사전판매 가격은 N70 맥스가 25만 9900위안, 한화 약 5500만 원부터 시작하고 N90 맥스는 29만 9900위안, 약 6300만 원으로 책정됐다. 해당 모델의 사전계약은 이미 시작됐으며 오는 9월 중국 시장에 정식 출시될 예정이다.
한편 샤오미는 내년 유럽 자동차 시장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구체적인 현지 판매 차종과 출시 국가는 발표하지 않았지만 스카이노마드가 투입될 경우 아우디 'Q7'과 볼보 'XC90' 등 기존 대형 SUV뿐 아니라 중국 EREV 업체들과도 경쟁할 전망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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