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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량 게임의 설치 파일과 대형 업데이트, 고해상도 영상 소스가 한 저장장치 안에 쌓이는 시대에는 SSD의 역할도 다르다. 운영체제를 빨리 부팅하는 장치를 넘어 게임 로딩과 파일 전송, 콘텐츠 편집까지 PC의 전반적인 반응성에 관여한다. 이달의 신제품으로 선정된 Sandisk Optimus GX PRO 850X M.2 NVMe 1TB는 이런 환경을 겨냥한 PCIe 4.0 x4 기반의 고성능 SSD다. 1TB 모델 기준 최대 순차 읽기 7,300MB/s, 최대 순차 쓰기 6,300MB/s를 내세우며, M.2 2280 규격의 작은 크기에 게임과 창작 작업에 필요한 속도와 관리 기능을 함께 담았다.

▲ Sandisk Optimus GX PRO 850X M.2 NVMe 1TB 516,750원

▶ 최대 7,300MB/s…PCIe 4.0 x4 성능을 제대로 쓴다
Optimus GX PRO 850X의 출발점은 PCIe Gen4 x4 인터페이스에서 찾을 수 있다. PCIe Gen4 4레인의 대역폭은 이전 세대인 Gen3 대비 두 배로 늘어났다. 넓어진 통로는 실제 저장장치 성능으로 이어져 1TB 모델의 최대 순차 읽기는 7,300MB/s, 최대 순차 쓰기는 6,300MB/s에 이른다. 물론 이 최대 성능을 활용하려면 PC 쪽 M.2 슬롯 역시 PCIe Gen4 x4 연결을 지원하는지 확인해야 한다.

순차 속도는 숫자만 높다고 모든 작업이 같은 비율로 빨라지는 지표는 아니다. 대신 수 GB에서 수십 GB에 이르는 게임 데이터나 영상 파일처럼 큰 데이터를 연속으로 읽고 쓸 때 강점이 분명하게 드러난다. 대용량 게임을 옮기거나 압축을 풀고, 촬영 원본을 복사하고, 편집 결과물을 저장하는 과정에서 저장장치가 병목이 될 여지를 줄일 수 있다. 기존 SATA3 SSD의 최대 순차 읽기 500MB/s, 쓰기 400MB/s와 놓고 보면 향상된 전송 성능의 폭을 쉽게 가늠할 수 있다.

게임에서는 연속 전송 속도뿐 아니라 여러 데이터를 빠르게 찾아 처리하는 능력도 중요하다. Optimus GX PRO 850X 1TB는 최대 120만 IOPS의 4K 랜덤 성능을 내세운다. 작은 데이터 요청이 잦은 게임이나 응용 프로그램에서 SSD가 얼마나 많은 입출력 명령을 처리할 수 있는지를 보여주는 지표다.
Microsoft DirectStorage 지원도 게임용 SSD라는 성격을 뒷받침한다. DirectStorage는 호환 게임과 시스템에서 고속 NVMe 스토리지에 맞춘 데이터 입출력 경로를 활용하는 기술이다. 게임이 필요로 하는 에셋을 저장장치에서 빠르게 불러올 수 있도록 마련된 기반인 만큼 PCIe 4.0 SSD와 궁합이 맞는다. 다만 지원 자체가 모든 게임의 로딩 시간을 같은 폭으로 단축한다는 뜻은 아니다. 게임의 DirectStorage 지원 여부와 CPU·GPU 등 시스템 구성에 따라 결과가 달라질 수 있다.

▶ 게임만 빠른 SSD가 아니다…쓰기 성능과 600TBW로 창작 작업까지
최대 6,300MB/s의 순차 쓰기 성능은 게임 설치나 업데이트에서만 돋보이는 지표는 아니다. 고해상도 사진을 대량으로 다루거나 고용량 영상 소스를 복사하고 편집하는 작업에서도 유용하다. 편집 프로그램의 캐시나 프로젝트 파일처럼 읽기와 쓰기가 반복되는 환경에서도 빠른 NVMe SSD는 작업 흐름이 저장장치를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게임을 끝내고 같은 PC로 영상 편집이나 콘텐츠 제작을 하는 사용자라면 하나의 1TB 드라이브를 시스템과 작업용 스토리지로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1TB 모델의 내구성은 ‘600TBW’라는 수치로 확인할 수 있다. TBW는 SSD의 저장 용량을 뜻하는 TB와 달리 드라이브에 기록되는 누적 데이터 양을 나타내는 내구성 지표다. 게임을 설치했다 지우거나 영상 캐시와 결과물을 반복해서 기록하는 사용자라면 순간적인 읽기·쓰기 속도와 별도로 확인할 부분이기도 하다. 장기간 쓰기 작업이 많은 환경에서는 이런 누적 쓰기 내구성이 SSD 선택의 또 다른 기준이 된다.
TCG Opal v2.01 암호화도 지원한다. 게임 라이브러리뿐 아니라 업무 파일이나 창작물을 함께 저장하는 PC라면 속도와 함께 따져볼 기능이다. TCG Opal은 저장장치의 보안 기능을 활용하기 위한 규격으로, 호환되는 보안 환경에서 디지털 자산을 보호할 수 있는 기반을 제공한다. ‘게임 전용’에 머물지 않고 작업용 스토리지까지 염두에 둔 구성이다.

▶ 클릭 한 번으로 게임 모드…Sandisk Dashboard로 상태까지 확인
고성능 SSD는 장착한 뒤 존재를 잊고 쓰는 부품이라는 인식이 강하지만, Optimus GX PRO 850X는 전용 소프트웨어인 Sandisk Dashboard를 통해 관리 영역을 넓혔다. 드라이브 상태와 용량, 인터페이스 연결 상태, 온도 등 주요 정보를 한눈에 확인할 수 있으며, 관련 설정도 쉽게 찾아 사용자 환경에 맞게 구성할 수 있다. PCIe Gen4 4레인으로 연결됐는지, 현재 상태에 이상이 없는지 등을 한 화면에서 확인할 수 있다는 점은 조립 직후나 장기간 사용 중 문제를 점검할 때 편리하다.

▲ Sandisk Dashboard
게이머에게 가장 직접적인 기능은 게임 모드다. Dashboard에서 게임 모드를 켜면 SSD의 저전력 모드를 비활성화해 전력 절감보다 즉각적인 성능 응답에 우선순위를 둔다. 게임 도중 저장장치가 절전 상태에서 다시 깨어나는 과정의 영향을 줄이고 꾸준히 높은 성능을 낼 수 있도록 하는 방식이다. 필요할 때 켜고 끌 수 있어 평소의 일반 사용과 성능을 우선하는 게임 환경을 소프트웨어에서 구분할 수 있다.
SSD 관리에 요구되는 기본 기능도 탄탄하다. SMART는 드라이브의 상태 정보를 바탕으로 이상 징후를 확인하는 자가진단 기능이며, TRIM은 운영체제에서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은 데이터 영역을 SSD가 미리 정리할 수 있도록 알려줘 쓰기 작업을 효율적으로 처리하도록 돕는다.

▶ 80×22mm에 담은 고성능…M.2 2280 호환성과 5년 제한 보증
외형은 데스크톱과 노트북에서 널리 사용하는 M.2 2280 폼팩터다. ‘2280’은 폭 22mm, 길이 80mm인 기판 규격을 뜻한다. 1TB 모델의 실제 크기는 80×22×2.38mm, 무게는 7.5g이다. 별도의 2.5인치 드라이브 베이나 SATA 데이터·전원 케이블이 필요하지 않아 시스템 내부를 간결하게 구성할 수 있고, M.2 2280을 지원하는 소형 PC나 노트북에서도 공간 부담을 줄일 수 있다. M.2 M-Key 포트를 갖추고 M.2 2280 폼팩터를 지원하는 PC, 그리고 Windows 10 이상의 운영체제라면 사용할 수 있다.
작동 온도 사양은 0~85℃, 비작동 온도는 -40~85℃다. 고성능 NVMe SSD는 많은 데이터를 지속적으로 전송하는 동안 시스템의 M.2 주변 냉각 환경이 성능 유지에 영향을 줄 수 있으므로, 장착할 PC의 M.2 슬롯 위치와 메인보드 방열 구조도 함께 확인해 두는 편이 좋다. 특히 그래픽카드와 가까운 슬롯처럼 주변 열의 영향을 받기 쉬운 구성이라면 시스템 전체의 냉각 상태까지 살피는 것이 안정적인 사용에 도움이 된다.

최대 5년 제한 보증을 제공한다. SSD는 게임이나 프로그램을 다시 설치하면 끝나는 부품이 아니라 개인 파일과 프로젝트까지 함께 맡는 저장장치인 만큼 장기 보증은 구매 뒤 운용 측면에서 중요한 조건이다. 여기에 600TBW라는 쓰기 내구성까지 확보해 사용자는 보증 기간뿐 아니라 기록량 기준에서도 보다 안심하고 쓸 수 있다.

Sandisk Optimus GX PRO 850X M.2 NVMe 1TB는 PCIe 4.0 M.2 슬롯을 갖춘 PC에서 운영체제와 게임, 주요 작업 프로그램을 빠른 SSD 하나에 묶고 싶은 사용자와 잘 맞는다. 게임 로딩뿐 아니라 대용량 파일 전송과 창작 작업을 자주 하고, SSD 상태까지 직접 관리하려는 사용자라면 기능을 더 폭넓게 활용할 수 있다. PCIe 4.0 플랫폼에서 속도와 관리 편의성, 쓰기 내구성을 함께 챙기려는 게이밍·크리에이터 PC를 정면으로 겨냥한 SSD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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