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 소형 픽업트럭 투칸. (폭스바겐 브라질)
[오토헤럴드 김흥식 기자] 현대차 준중형 SUV ‘투싼(Tucson)’을 연상시키는 차명과 외관을 갖춘 폭스바겐의 신형 소형 픽업트럭이 베일을 벗었다.
폭스바겐 브라질 법인은 24일(현지시간) 승용 모듈형 플랫폼 MQB를 기반으로 개발한 브랜드 최초의 콤팩트 픽업트럭 ‘투칸(Tukan)’을 공개했다. 열대 조류 투칸(Toucan)에서 이름을 따온 신차는 남미 시장에서 맹활약해 온 기존 소형 픽업 세이브로(Saveiro)의 후속 모델이다.
폭스바겐 소형 픽업트럭 투칸. (폭스바겐 브라질)
투칸은 이름뿐만 아니라 외관에서도 현대차 투싼과 유사한 SUV 풍의 강인한 실루엣을 뽐낸다. 전면부는 높게 배치된 수평형 LED 라이팅과 볼륨감을 강조한 블랙 허니콤 범퍼 그릴을 적용해 도심형 SUV와 정통 오프로더의 분위기를 동시에 살렸다. 측면은 각진 휠 아치와 두터운 클래딩 그리고 적재함으로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루프 레일로 입체적인 비례를 완성했다.
가장 큰 반전은 차체 하부에 있다. 투칸은 골프와 티록 등에 널리 쓰이는 폭스바겐의 승용 모노코크 아키텍처 MQB를 픽업 용도에 맞춰 대대적으로 손질했다. 특히 승용 서스펜션 대신 픽업의 화물 적재력과 험로 내구성을 극대화하기 위해 후륜에 판스프링(리프 스프링) 일체형 차축을 맞춤 장착하는 엔지니어링 설계를 택했다.
폭스바겐 소형 픽업트럭 투칸. (폭스바겐 브라질)
라인업은 용도에 따라 2도어 싱글캡 ‘로버스트(Robust)’와 4도어 더블캡 ‘익스트림(Extreme)’ 두 가지로 나뉜다. 로버스트 트림은 화물칸 면적을 넓히고 무도색 범퍼와 스틸 휠을 적용해 순수 업무용에 집중했고 플래그십 익스트림 트림은 2열 거주성과 함께 옐로우 외장 컬러와 다크 알로이 휠을 더해 레저 및 일상 활용성을 겨냥했다.
폭스바겐은 실주행 고객 테스트를 포함해 총 200만 km(120만 마일) 이상의 가혹 시험을 거치며 엔진 흡기와 공조 시스템의 완성도를 끌어올렸다고 밝혔다. 투칸은 브라질 상조제두스피냐이스 공장에서 생산되며 오는 2027년 상반기 남미 시장에 공식 출시될 예정이다.
김흥식 기자/reporter@autoheral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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