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가 지난 7월 글로벌 최초 공개한 5세대 완전변경 'X5'와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X5인 'iX5'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BMW가 지난 7월 글로벌 최초 공개한 5세대 완전변경 'X5'와 브랜드 최초의 순수 전기 X5인 'iX5'가 국내에서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다. BMW 코리아는 22일 개막하는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 2026'을 앞두고 전남 해남 파인비치 골프링크스에 두 차량을 전시했다. 해당 모델은 오는 12월 국내 판매가 예정됐다.
지난 21일 대회 개막을 하루 앞두고 찾은 현장에는 신형 X5와 iX5가 나란히 전시돼 있었다. X5는 밝은 회색 계열 외장 색상을, iX5는 짙은 녹색 계열 색상을 적용해 서로 다른 분위기를 연출했다. 두 차량 모두 BMW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를 통해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실제로 살펴본 신형 X5의 전면부는 기존 모델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 수직으로 길게 배치된 키드니 그릴은 좌우로 넓게 펼쳐졌던 기존 형태와 달리 크기를 줄이고 세로 비율을 강조했다. 그릴 양옆으로 이어지는 검은색 패널과 날렵한 조명 디자인은 전면부를 하나의 수평적인 구성으로 연결한다.
실제로 살펴본 신형 X5의 전면부는 기존 모델과 상당한 차이를 보였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특히 BMW 특유의 키드니 그릴을 둘러싼 '아이코닉 글로우'와 새로운 더블-X 형태의 조명 디자인은 이번 세대에서 가장 눈에 띄는 변화다. 보닛은 이전보다 높고 평평한 형태로 다듬었으며, 범퍼 하단에는 대형 공기흡입구를 배치해 대형 SUV 특유의 존재감을 강조했다.
함께 전시된 순수 전기차 iX5 역시 신형 X5의 기본적인 차체 형태와 디자인 요소를 공유하지만 전면 범퍼 구성에서 차이를 보였다. 내연기관 모델이 공기흡입구와 입체적인 범퍼 디자인을 강조했다면 iX5는 상대적으로 매끄러운 표면과 일체감 있는 전면부를 통해 전기차 고유의 특징을 드러냈다.
신형 X5는 1999년 첫 출시 이후 5세대로 진화한 BMW의 대표적인 스포츠액티비티차량(SAV)이다. 이번 완전변경 모델은 기존 내연기관과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에 더해 순수 전기차를 처음으로 추가하고, 향후 수소연료전지 모델까지 도입하는 등 파워트레인 선택지를 대폭 확대하는 점이 눈에 띈다.
신형 X5는 1999년 첫 출시 이후 5세대로 진화한 BMW의 대표적인 스포츠액티비티차량이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실내에는 노이어 클라쎄에서 선보인 디지털 기술이 적용된다. 전면 유리 하단 전체를 활용하는 'BMW 파노라믹 비전'과 17.9인치 중앙 디스플레이, BMW 운영체제 X를 결합한 파노라믹 iDrive가 대표적이다. 조수석 전용 14.6인치 디스플레이도 선택할 수 있어 동승자가 주행 중 영상과 게임 등 다양한 콘텐츠를 이용할 수 있다.
순수 전기차 iX5 60 xDrive는 BMW의 6세대 전기 구동 기술을 기반으로 최고출력 570마력을 발휘한다. 전륜과 후륜에 각각 전기모터를 배치한 사륜구동 방식이며, 정지 상태에서 시속 약 97km까지 가속하는 데 걸리는 시간은 4.4초다.
순수 전기차 iX5 60 xDrive는 BMW의 6세대 전기 구동 기술을 기반으로 최고출력 570마력을 발휘한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배터리는 144kWh의 사용 가능 용량을 확보했으며, 800V 전기 시스템을 통해 최대 460kW의 직류 급속충전을 지원한다. BMW가 발표한 미국 EPA 기준 자체 추정 주행거리는 최대 435마일(약 700km)이며, 배터리 잔량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약 22분이 걸린다.
내연기관 모델 가운데 X5 40 xDrive는 3.0리터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48V 마일드 하이브리드 시스템을 결합해 최고출력 394마력을 발휘한다.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X5 50e xDrive는 시스템 최고출력 483마력과 26.5kWh의 사용 가능 배터리 용량을 갖췄다.
BMW 코리아가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골프 대회 현장에서 신형 X5와 iX5를 먼저 선보였다는 점도 주목된다(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한편 BMW 코리아가 국내 정식 출시를 앞두고 골프 대회 현장에서 신형 X5와 iX5를 먼저 선보였다는 점도 주목된다. BMW 레이디스 챔피언십은 국내외 정상급 선수들이 참가하는 LPGA 투어 대회로, BMW는 매년 대회 현장을 활용해 주요 신차와 브랜드의 최신 기술을 소개해 왔다. 올해 역시 신형 X5와 iX5를 전면에 배치하면서 골프 팬과 방문객에게 차세대 모델의 디자인 변화를 직접 확인할 기회를 마련했다.
특히 신형 X5는 국내 수입 대형 SUV 시장에서 꾸준한 수요를 확보해 온 기존 모델의 후속작이라는 점에서 관심이 높다. 현장 관계자에 따르면 오는 12월 국내 미디어 공개와 판매가 예정된 가운데, 구체적인 출시 차종과 가격 등은 아직 공개되지 않았다. 내연기관부터 순수 전기차까지 선택지를 넓힌 신형 X5가 국내 시장에서 어떤 상품 구성과 가격 경쟁력을 확보할지 주목된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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