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세어가 게이머의 조준 습관을 분석해 방향별 마우스 감도를 자동으로 최적화하는 무선 게이밍 마우스 신제품을 선보인다.
고성능 PC 부품 및 게이밍 기어 전문기업 커세어(지사장 박재천)는 개인 맞춤형 조준 기술 ‘퓨어벡터(PureVector)’를 독점 적용한 무선 게이밍 마우스 ‘세이버 v3 프로 퓨어벡터(SABRE v3 PRO PureVector)’ 시리즈를 출시한다고 21일 밝혔다.

신제품은 울트라라이트, 마그네슘 합금, 카본 파이버 등 3가지 소재를 기반으로 제작됐으며, 각 소재별로 좌우 대칭형과 오른손잡이용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해 총 6개 모델로 구성된다.
이번 시리즈의 핵심은 커세어가 게이밍 퍼포먼스 훈련 플랫폼 에임랩스(Aimlabs)와 공동 개발한 퓨어벡터 기술이다. 사용자의 방향별 조준 특성을 분석하고 각각 다른 감도를 적용해 조준 편향을 보정하는 방식으로, 기존의 고정 DPI 설정과 차별화했다.
에임랩스는 미국 스테이트 스페이스 랩스(State Space Labs)가 개발·운영하는 게이밍 퍼포먼스 훈련 플랫폼이다. FPS 게임 이용자의 조준 정확도와 반응속도를 개선하기 위한 맞춤형 훈련과 플레이 분석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별 조준 편향 분석…방향에 따라 감도 자동 조정
기존 게이밍 마우스는 일반적으로 하나의 DPI 값을 기준으로 움직임을 인식한다. 그러나 실제 마우스를 조작할 때는 이동 방향에 따라 손목과 팔의 움직임이 달라지며, 개인의 신체 구조와 조작 습관에 따라서도 차이가 발생한다.
예를 들어 마우스를 왼쪽으로 움직이는 동작과 오른쪽으로 미는 동작, 아래쪽으로 당기는 동작은 서로 다른 근육과 관절 움직임을 사용한다. 이 때문에 동일한 DPI 설정에서도 방향별 조준 정확도에 차이가 나타날 수 있다.
퓨어벡터는 이러한 개인별 특성을 반영해 방향마다 서로 다른 감도를 적용한다. 에임랩스의 보정 과정을 통해 사용자의 조준 패턴을 측정한 뒤,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방향별 감도를 자동 설정하는 방식이다.
사용자가 직접 방향별 DPI 값을 조정할 필요 없이 개인화된 설정을 생성하며, 완성된 프로필은 마우스 펌웨어에 저장된다. 따라서 별도의 백그라운드 애플리케이션을 실행하지 않아도 게임과 일반 작업 환경에서 해당 설정을 사용할 수 있다.
커세어는 퓨어벡터가 게임 내 조준 과정 가운데 특히 시간이 많이 소요되는 조준 및 보정 단계의 효율을 높이는 데 초점을 맞췄다고 설명했다.
게임에서 표적을 정확하게 공격하기까지는 눈으로 표적을 인식하고 선택하는 단계, 마우스를 움직여 조준하고 보정하는 단계, 실제 클릭을 실행하는 단계가 필요하다.
커세어가 제시한 테스트 결과에 따르면 퓨어벡터 적용 시 조준·보정 단계의 소요 시간이 최대 81ms, 비율로는 최대 33% 단축됐다. 단순히 마우스의 클릭 지연 시간을 줄이는 것을 넘어 클릭 이전의 조준 동작 자체를 개선하는 방식이다.
커세어 게이밍 부문 수석 부사장 겸 총괄 매니저인 토비아스 브링크만(Tobias Brinkmann)은 “과학적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조준 훈련 플랫폼 에임랩스와의 협업을 통해 플레이어 개개인의 조준 방식에 데이터 기반 접근법을 적용했다”며 “세이버 v3 프로 퓨어벡터는 개인 맞춤형 조준 기술과 고성능 하드웨어를 결합해 더욱 빠르고 효율적인 조준과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구현한다”고 말했다.
에임랩스 창립자 겸 CEO인 웨인 맥키(Wayne Mackey) 박사는 “5,000만 명이 넘는 에임랩스 플레이어의 수십억 회 훈련 세션은 각 플레이어의 고유한 방향별 조준 특성을 보여준다”며 “퓨어벡터는 이러한 과학적 분석을 사용자에게 맞춘 방향별 감도로 구현해 최적의 설정을 찾기 위한 시행착오를 줄여준다”고 설명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3회 우승자인 프로게이머 구마유시(Gumayusi)도 퓨어벡터 기술에 대해 “너무 좋은 기능이라 다른 팀 선수들에게는 알려주고 싶지 않다”고 평가했다.
리그 오브 레전드 월드 챔피언십 3회 우승자인 프로게이머 구마유시(Gumayusi)는 ‘퓨어벡터’ 기술에 대해 “너무 좋은 기능이라 다른 팀 선수들에게는 알려주고 싶지 않다”고 평가했다.
42,000 DPI 센서·8,000Hz 폴링…6개 모델 공통 적용
세이버 v3 프로 퓨어벡터 시리즈는 소재와 외형에 따라 구분되지만 핵심 하드웨어 사양은 동일하게 적용된다.
6개 모델 모두 노르딕(Nordic) 54 시리즈 MCU를 탑재해 유선과 2.4GHz 무선 연결에서 최대 8,000Hz 하이퍼 폴링을 지원한다. 이는 마우스의 입력 정보를 초당 최대 8,000회 PC에 전달하는 방식이다. 커세어가 밝힌 평균 클릭 지연 시간은 0.25ms다.
센서는 새롭게 개발된 ‘커세어 마크맨 X 42K(CORSAIR MARKSMAN X 42K)’를 사용한다. 최대 42,000 DPI를 지원하며, 감도는 1DPI 단위로 세밀하게 조정할 수 있다. 최대 추적 속도는 800 IPS, 가속도는 70G다.
입력 장치도 개선됐다. 이전 세이버 v2 프로 시리즈 대비 업그레이드된 커세어 광학 스위치와 광학 스크롤 휠 인코더를 적용했다. 기계식 스위치에서 발생하는 디바운스 처리 과정을 제거해 입력 지연을 줄였으며, 광학 스위치는 최대 1억 회의 클릭 수명을 제공한다.
소프트웨어 설정은 웹브라우저 기반의 ‘커세어 웹 허브(CORSAIR Web Hub)’를 통해 진행할 수 있다. 별도의 프로그램을 설치하지 않고 DPI 조정, 매크로 설정, 버튼 매핑 등을 변경할 수 있다.
또한 모든 제품에는 색상에 맞춘 그립 테이프와 UPE 소재 마우스 스케이트가 기본 제공된다.
37g 초경량 ‘울트라라이트’…최대 140시간 사용
울트라라이트 라인업은 무게를 최소화하면서 장시간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설계된 모델이다.
좌우 대칭형인 ‘세이버 v3 프로 퓨어벡터 울트라라이트(SABRE v3 PRO PureVector ULTRALIGHT)’는 기존 세이버 v2 프로를 기반으로 구조를 보강하고 배터리 사용 시간을 2배로 늘렸다. 무게는 이전 모델보다 1g 증가한 37g이다.
오른손잡이용 인체공학적 디자인을 적용한 ‘세이버 v3 프로 퓨어벡터 울트라라이트 에르고(SABRE v3 PRO PureVector ULTRALIGHT ERGO)’는 41g으로, 동일한 핵심 기술을 적용하면서 그립 형태에 차이를 뒀다.
두 제품 모두 2.4GHz 무선과 USB-C 유선 연결을 지원하며, 두 연결 방식에서 최대 8,000Hz 폴링을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1,000Hz 폴링 설정에서 최대 140시간, 8,000Hz 설정에서는 최대 25시간이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로 출시된다.

마그네슘 합금 적용한 MG…블루투스 6.0 지원
‘세이버 v3 프로 퓨어벡터 MG(SABRE v3 PRO PureVector MG)’와 ‘MG 에르고(SABRE v3 PRO PureVector MG ERGO)’는 마그네슘 합금 외골격 구조를 적용한 모델이다.
가벼운 무게를 유지하면서 구조적 강성을 높였으며, 금속 소재 특유의 시원한 촉감을 제공한다. 대칭형 모델은 49g, 오른손잡이용 에르고 모델은 55g이다.
울트라라이트 제품보다 무게가 다소 증가했지만, 단단한 구조와 상대적으로 묵직한 그립감을 원하는 사용자를 위한 선택지다.
연결 방식은 2.4GHz 무선과 USB-C 유선을 지원하며, 두 방식 모두 최대 8,000Hz 폴링을 제공한다. 여기에 블루투스 6.0 연결 기능을 추가해 사용 가능한 기기의 범위를 넓혔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1,000Hz 폴링에서 최대 200시간, 8,000Hz 폴링에서 최대 31시간이다. 색상은 블랙과 화이트 두 가지다.

최상위 CF 모델…카본 파이버 유니바디 쉘 채택
시리즈 최상위 라인업인 ‘세이버 v3 프로 퓨어벡터 CF(SABRE v3 PRO PureVector CF)’와 ‘CF 에르고(SABRE v3 PRO PureVector CF ERGO)’는 카본 파이버 유니바디 쉘을 적용했다.
카본 파이버는 가벼우면서도 높은 강성과 강도를 확보할 수 있는 소재로, 두 모델은 이를 활용해 경량 구조와 견고함을 함께 추구했다.
대칭형 CF 모델의 무게는 48g, 오른손잡이용 CF 에르고는 54g이다. 마그네슘 합금 모델보다 각각 1g 가벼우며, 울트라라이트 모델보다는 무게가 더 나간다.
연결 방식은 2.4GHz 무선과 USB-C 유선, 블루투스 6.0을 지원한다. 2.4GHz 무선 및 유선 연결에서는 최대 8,000Hz 폴링을 사용할 수 있다.
배터리 사용 시간은 1,000Hz 폴링 기준 최대 200시간, 8,000Hz에서는 최대 31시간이며, 블루투스 연결 시에도 최대 200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CF 시리즈는 무광 카본 파이버 소재를 활용한 단일 디자인으로 출시되며, 두 모델 모두 전용 휴대용 케이스를 기본 제공한다.
10월 21일 판매 시작…전 모델 2년 보증
세이버 v3 프로 퓨어벡터 시리즈는 2026년 10월 21일부터 판매된다.
울트라라이트와 울트라라이트 에르고 모델은 커세어 공식 웹스토어와 공인 판매점 및 유통업체를 통해 구매할 수 있다. 출시 제품에는 모두 2년의 보증 기간이 적용되며, 커세어의 고객 서비스 및 기술 지원 네트워크를 통해 사후 지원을 받을 수 있다.
커세어는 이번 신제품에 개인별 조준 패턴을 반영한 감도 보정 기술을 도입하는 한편, 초경량 소재부터 마그네슘 합금과 카본 파이버까지 제품 구성을 확대했다. 이에 따라 사용자는 손에 맞는 형태와 소재, 무게, 연결 방식, 배터리 사용 시간 등을 고려해 원하는 모델을 선택할 수 있다.
김종혁 기자/news@newstap.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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