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엠게임이 서비스 중인 게임들, 그 중에서도 인기가 높았던 게임을 살펴보면 대부분 무협 게임임을 알 수 있다. 특별히 무협과 인연이 있는지는 몰라도 엠게임의 무협 사랑은 지금까지도 이어지고 있는데, 오픈 베타 테스트를 앞두고 얼라이브 테스트를 마친 풍림화산은 무협 게임의 명가 엠게임의 기술력이 집대성된 게임이라고 할 수 있다. 특히 오리엔탈 로드 무비 MMORPG를 표방하며, 애니메이션을 감상하는 듯한 게임 플레이를 제공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산뜻한 느낌
풍림화산은 셸 셰이딩, 흔히 카툰 렌더링이라 말하는 기법을 사용해 깔끔한 그래픽을 보여주고 있다. 덕분에 깔끔한 캐릭터가 부드러운 움직임을 보여주며, 주변 사물이나 배경과 어우러진 모습이 마치 애니메이션을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그렇지만 그런 인상과 달리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건물과 같이 미려하게 표현된 부분과 필드나 지형처럼 그렇지 않은 부분 간의 경계가 모호하여 아쉬움을 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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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릭터는 단순한 종족-직업의 형태가 아니라 4명의 주인공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검술에 능한 검마제황 광무, 조를 다루고 재빠른 움직임의 혈주독녀 미령, 높은 체력과 창을 다루는 섬전신창 창왕, 부채와 초혼술을 사용하는 묘화선랑 월령의 4명은 각기 검, 조, 창, 선의 네 가지 무기와 무공으로 다양한 전투 형태를 보여준다. 전투는 대체로 빠르게 이루어지기 때문에 다른 게임에서 보기 힘든 높은 속도감을 맛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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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개성 있는 캐릭터와 스피디한 전투에도 불구하고 단선형 스토리 라인을 따라가는 퀘스트 방식의 게임이다 보니 다른 무협 게임에서 쉽게 볼 수 있는 정사파 대결구도나, 갈등 구조가 부족해 긴장감은 조금 떨어지는 편이다. 특히 PvP 기능이나 공성전, RvR 같은 진영 간 대립이 전무하다는 점이 다소 아쉬움으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