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장재로 우리 주위에서 쉽게 찾아볼 수 있는 뽁뽁이(에어캡이라는 전문 용어를 가지고 있기도 하다)... 공기 꽉 찬 잘 익은 놈을 골라 적당한 압력으로 지긋이 눌러주면 일순간 뽁~ 하고 터지는 묘한 매력을 가지고 있는 이 물건은 제품 보호라는 본연의 기능보다 무료함을 달래줄 수 있는 '요긴한 물건'으로 더 인기가 높다.
<> 포장재로 사용되는 뽁뽁이
택배라도 오는 날이면 박스 속에 있는 주인공은 뒤로 한 채 온 가족이 모여 앉아 뽁뽁이를 터뜨리는 진풍경도 펼쳐지는데... 거의 무의식적으로 손가락 끝은 탱탱한 놈(?)으로 자동 이동되고 일정한 박자에 따라 톡톡톡. 말도 필요 없다.
결코 벗어날 수 없는 중독성에 멍하니 하나하나 터뜨리고 나면 탱글탱글한 탄력을 자랑하던 뽁뽁이는 이내 걸레처럼 누더기가 되고, 쓰레기통으로 직진. 하지만 ‘뽁~ 뽁~’ 이 소리는 여전히 뇌리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방금 전까지 그리 바쁘게 움직이던 손가락은 허전함에 어쩔 줄 모른다.
포장재에 지나지 않던 물건이 또 다른 용도로 우리들에게 새로운 재미를 주고 있는 뽁뽁이가 일본의 한 업체에 의해 ‘무한 뽁뽁이(일본명 무겐 푸치푸치’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태어났다.
뽁~ 뽁~ 터지는 감촉을 그대로 살리면서 반복적으로 계속 터트릴 수 있게 만든 아이디어 상품인 무한 뽁뽁이는 말 그대로 배터리만 교체하면 영구적으로 가지고 놀 수 있도록 되어 있다.
<> 올해 최대 히트 상품으로 기록될 것인가?
일본 반다이에서 출시한 무한 뽁뽁이 '무겐 푸치푸치'
<> 색상에 따라 5가지 컬러로 출시된다.
한번 터뜨리면 바람이 빠져나가 못쓰는 기존 뽁뽁이 대신 반복적으로 눌러도 문제없는 고무 재질을 사용했으며, 내부에는 스위치를 달아 톡~ 터치는 느낌과 함께 내장된 스피커로는 청각적인 느낌까지 살릴 수 있도록 고려했다.
< 무한 뽁뽁이 동영상 >
100번째 터뜨릴 때마다 개 울음소리 등 다양한 소리도 함께 나온다.
<> 한손 또는 양손으로 간편하게 쥐고 뽁뽁 터트릴 수 있는 작은 크기
또한 100번째 터뜨릴 때마다 개 울음소리, 벨 소리, 트림 소리 등 여러 가지 숨겨진 사운드가 뽁 소리 대신 나와 깜짝 놀라게 한다. 이를 이용하면 여러 명이 모였을 때 돌아가며 무한 뽁뽁이를 눌러 스페셜 사운드가 나오는 사람이 술래가 되는 등 간단한 게임에도 응용할 수 있다.
<> 체인이 달려있어 휴대폰, 가방끈 등에 연결할 수 있다.
<> 뒷모습. 스피커가 보인다. 좌측부분에 있는 하얀 부분은 리셋 버튼.
<> LR41 타입 소형 배터리 두 개가 사용된다.
보면 볼수록 참으로 기발하다는 생각만 맴돌게 하는 희대의 발명품(?) ‘무한 뽁뽁이’. 하지만 실제 만져보면 뽁뽁이의 그 느낌을 100% 살리지 못했다는 것이 대다수의 평이다.
주변 소음을 고려해서인지 뽁뽁 터지는 소리가 작은 편이며, 누를 때 힘이 들어가고, 폭~ 터지는 느낌 보다는 스위치를 누르는 느낌이 강하다는 것. 하지만 사람에 따라 말할 수 없는 감촉으로 미칠 듯한 중독성을 주기도 하니 과연 어느 정도 히트를 치게 될지 내심 궁금해진다.
<> 분해한 모습이다. 전자계산기나 오락기 등에서 볼 수 있는 탄력을 갖는
고무 재질의 버튼을 사용하고 있다. 그 하단에는 스위치가 있어 딸깍 누르는
느낌과 함께 뒷편 스피커로 효과음을 내 준다.
아직 국내에서는 정식 수입되지 않고 있으며, 몇몇 수입 업체를 통해 국내에 소개되고 있다. 일본 현지 판매가는 819엔.
<> 패키지에 삽입된 그림도 재미있다.
멈출 수 없는 재미와 감동에 못 이겨 눈물을 흘리는 모습.
<> 우측 그림에는 무한 뽁뽁이의 강한 내구성을 보여주는 내용으로 구성되어 있다. 무한 뽁뽁이를 아래 위로 2장의 철판 댄 뒤, 그 위로 4톤 트럭이 지나가도 문제 없다는 것.
< 무한 뽁뽁이의 PR 동영상 >
제품 정보 : http://www.asovision.com/putiputi/
다나와 이준문 기자 jun@danawa.com
기자블로그 <http://blog.danawa.com/jm_le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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