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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스트로엔(서비스 종료), 골드윙(서비스 종료), 스페이스 카우보이(서비스 종료), 에이스온라인, 에어로너츠 등 온라인 게임 시장에서 비행 슈팅 장르는 아직까지 이렇다 할 성과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아니, 솔직히 말하면 암담해 보이기까지 한다. 이런 와중에 'G2'라는 캐주얼 비행 슈팅 게임이 나왔는데, 골드윙으로 이미 경험을 쌓은 엔플루토의 신작이라는 점에서 흥미롭게 다가온다.
캐주얼 비행 슈팅 G2
게임에 들어서면 제일 먼저 플레이어 캐릭터와 기체를 선택하게 된다. 선택의 폭이 넓지 않아 다소 아쉽기는 했지만 1차 테스트인 것을 감안하면 이해할 수 있는 대목이다. 그보다도 캐릭터를 생성하면 튜토리얼로 넘어가는데 이 튜토리얼이 상당히 지겨운 느낌이다. 기본 조작법과 게임 설명을 해주는 것은 좋은데 군데군데 NPC의 잡담이 많이 섞여 있어 게임을 배우는 시간 보다 잡담을 보는 시간이 두 배는 더 긴 느낌이다. 게다가 잡담은 대부분 농담 일색인데, 개인적으로 G2의 유머는 지루한 면이 강했다. 여기에 튜토리얼을 종료할 수는 있어도 NPC 대화는 스킵할 수 없다는 점도 마음에 들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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튜토리얼을 종료한 후 로비로 이동하면 대전모드와 미션모드를 즐길 수 있다. 대전모드는 그 이름처럼 유저들과 데스매치 방식의 전투를 벌이는 것이고, 미션모드는 플레이어 혼자 혹은 여럿이 협력하여 스토리모드를 진행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한가 지 미션만 주어지지만 클리어 해 나갈수록 점차 다른 미션을 수행할 수 있게 되는 식이며, 미션에도 레벨 제한이 걸려있기 때문에 일정 레벨이 되어야 수행할 수 있는 미션도 존재한다.
미션을 클리어 하면 보상으로 경험치와 게임머니는 물론 아이템도 주기 때문에 나름대로 미션모드를 플레이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직 도전 권한이 없는 미션이나 레벨제한이 걸려있는 미션이라 할지라도 방장에게 해당 미션의 도전 권한이 있다면 다른 유저들도 제한 없이 함께 플레이 할 수 있다. 이는 너무 까다롭게 제약을 거는 것 보다 좋은 시도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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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모드가 스토리 모드라고는 해도 스토리 자체에 별 비중은 없고 대부분 적 소탕과 같은 미션이 주를 이룬다. 소녀를 구출한다든지 여객기를 보호한다든지 하는 미션도 준비되어 있지만 결국 마무리는 눈에 보이는 적을 소탕하는 것으로 매듭되는 것이 조금 아쉽다. 그렇다고 해서 지나칠 정도로 단조로운 것은 아니기에 좀 더 다양화를 꾀한다면 더 재미있어 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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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션모드의 진정한 백미는 보스전에 있다. 일반 미션과는 달리 마지막에 강력한 보스가 출현하는 미션이 있는데 보스 자체가 일반 몹들과는 차원이 다른 면모를 보여주기 때문에 이를 공략하기 위해선 어느 정도 보스의 공격 패턴을 파악해야 하고, 바쁘게 컨트롤 해야 하며 덕분에 클리어 했을 때의 성취감이 여타 미션들과 비교했을 때 상당히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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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차 테스트의 절대 보스(?) 기간툴라
공격 시스템의 문제점
대전모드의 장점은 미션모드에 비해 높은 경험치에 있다. 대전모드는 미션모드와 마찬가지로 최대 8명이 참가할 수 있고 개인전과 팀전이 존재하며 방장이 맵을 선택할 수 있다. 현재로서는 이 외에 별다른 옵션은 없으며, 대전이 시작되면 양 팀 진영에서 각기 리스폰 되고 전방 시야와 레이다를 참고, 적의 위치를 파악한 뒤 그 곳으로 이동해 싸우게 된다.
일단 적을 공격하기 위해선 공격 무기의 사정거리까지 접근해야 하는데, 락온이 되면 총탄 소모를 생각할 것 없이 마구 발사해야 한다. 어차피 1차 무기야 오버히트(무기가 과열되어 일정 시간 사용할 수 없는 상태)만 되지 않는다면 남용해도 상관이 없고, 2차 무기는 속도가 다소 느리지만 강력한 화력의 유도 미사일류가 주를 이루는데 시작부터 탄 수가 약 60~70발 정도로 여유롭기 때문에 명중 여부를 확인할 것도 없이 발사하는 것이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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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모드는 데스매치 방식이기 때문에 격추되어도 일정 시간이 지나면 다시 원상태로 부활하고, 2차 무기도 재장전 된다. 문제는 적의 사정거리까지 들어 가서 공격할 정도면 플레이어 자신도 무사할 수 없기에 2차 무기를 다 사용하기도 전에 격추된다는 것. 하여 1차 무기의 의미가 퇴색되는 점이 아쉽다. 1차 무기는 탄수 제한이 없는 무기인데 반해 2차 무기는 탄수 제한이 있는 강력한 '유도' 미사일임에도 불구하고 처음부터 많은 양을 보유하고 있어 남용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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