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소개해 드릴 제품은 에이서의 7.9인치 태블릿인 아이코니아 A1 -810입니다. 이 제품은 기존 16:10, 16:9 비율의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태블릿과 달리 4:3 비율의 7.9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모델이라는 점에서 이목을 끕니다. 디스플레이는 대각선으로 측정이 되기 때문에 화면비에 따라 전체 면적에서 적지 않은 차이를 보입니다. 세로 길이 대비 가로 길이가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디스플레이의 전체 면적은 감소하며 반대로 가로, 세로 비율이 줄어들수록 디스플레이 전체 면적은 증가합니다. 따라서 같은 인치의 디스플레이라도 4:3 비율의 디스플레이와 16:9 비율의 디스플레이는 면적에서 적지 않은 차이를 보입니다.
물론 디스플레이 면적이 넓다고 해서 데이터를 더 많이 표시할 수 있는 것은 아닙니다. LED에서 데이터를 표시하는 가장 기본적인 단위를 ’픽셀’로 부르는데, 픽셀이 세밀할수록 전체 표시되는 데이터의 양도 증가하게 됩니다. 쉽게 말해 해상도가 높냐, 낮냐에 따라서 데이터 표시량이 결정되기 때문에 디스플레이 면적이 넓다고 해서 무조건 많은 데이터가 표시되는 것은 아닙니다. 하지만 같은 인치라면 전체 면적이 작은 제품보다는 면적이 큰 디스플레이가 편안한 가독성에 유리합니다.
오래전부터 노트북 PC를 사용해 오신 분들에게 1024x768 해상도는 ’오랜 친구’만큼이나 친숙한 해상도입니다만, 현재 노트북 PC에서도 4:3 비율의 디스플레이는 사라진 상태이며 태블릿 분야에서도 애플 아이패드 외에는 4:3 비율을 사용하는 제조사가 없는 실정입니다. 하지만 아이패드를 통해 증명되었듯이 4:3 비율의 화면비는 e북, 웹서핑, 워드프로세서, 프리젠테이션 프로그램, 스프레드 시트 등을 활용할 때 16:10, 16:9 비율의 화면비보다 효율적이며 제품을 두 손으로 잡았을 때에도 자연스러운 그립감을 제공한다는 점에서 4:3 비율의 화면비가 더 유용하다고 보는 사람들이 많습니다.
16:9 비율의 HD 동영상 재생시 상하의 레터 박스로 디스플레이 일부분을 낭비한다는 점은 4:3 비율의 약점이지만 태블릿이 동영상 재생만을 위한 휴대 기기가 아닌만큼 4:3 화면비가 와이드 화면비에 비해 비율적으로 편리하다는 의견이 많습니다. 그럼 에이서가 4:3 비율 7.9인치 디스플레이를 탑재하여 새롭게 출시한 아이코니아 A1 -810의 특징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에이서 아이코니아 A1 -810의 스펙

에이서 아이코니아 A1 810 시리즈에는 미디어텍 MT8125 Cortex A7 프로세서가 탑재되어 있습니다. 전력 효율이 우수한 쿼드 코어 방식으로 작동 클럭은 1.2Ghz입니다. MT8125 모듈에는 PowerVR series 5XT graphics가 내장되어 있으며 3G HSPA , 2G EDGE, Wi-Fi 등 다양한 무선 네트워크를 지원합니다.
Full HD 1080p의 비디오 재생을 비롯 통합 이미지 시그널 프로세서와 함께 1300만 화소 카메라, 최대 1920 x 1200 해상도까지 외부 디스플레이 출력을 지원합니다. 미디어텍의 4-in-1 커넥티비티 콤보 역시 지원합니다.
시스템 메모리는 DDR3 1GB를 내장하고 있으며 16GB의 플래시 메모리를 내장하고 있습니다. 32GB까지 확장 가능한 마이크로 SD 슬롯을 갖추고 있어 용량 확장이 자유롭습니다. 모니터는 7.9인치 10포인트 멀티터치 방식이며 XGA (1024x768) 해상도를 지원합니다. 기존 제품군과 달리 화면비가 4:3 비율이라는 점이 독특한데요, 4:3 비율은 애플 아이패드 외에는 사용하지 않는 디스플레이 규격이라는 점에서 시선을 끕니다.
IPS 방식의 디스플레이를 탑재, 시야각 제약이 없으며 우수한 색감 재현력을 갖추고 있어 다용도로 활용하기에 적합합니다. 멀티 터치 방식의 스크린을 보호하기 위해 강화 글라스가 사용되어 있습니다. OS는 안드로이드 4.2.2를 탑재하고 있으며 본체에 두 개의 카메라를 장착하고 있습니다. 후면은 500만 화소(오토포커스 기능 지원)이며 전면에는 30만 화소의 모듈을 내장하고 있습니다. 802.11n 규격을 지원하는 무선랜과 블루투스 4.0 모듈을 기본 장착하고 있으며 G 센서 가속 센서를 갖추고 있습니다.
확장 포트로는 마이크로 HDMI 1.3 단자와 마이크로 USB 2.0 단자 1개, 마이크로 SD 단자 1개, 헤드폰 출력 단자, 스피커 등으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2셀 5280mAh 용량의 리튬 폴리머 배터리가 본체 내장되어 있으며 11mm 고성능 이어폰과 가죽 케이스가 기본 제공됩니다. 에이서 아이코니아 A1 810 외형 사이즈는 길이 208.7mm 폭 145.7mm 두께 11.1mm이며 무게는 본체 기준 410g입니다. 판매 가격은 20만원 초중반대를 형성하고 있습니다.
에이서 아이코니아 A1 810의 외형 디자인
화면비가 16:10 또는 16:9에서 4:3으로 변경되었기 때문에 아이코니아 A1 -810의 외형 역시 일반 안드로이드 태블릿과 비교하면 가로 사이즈 대비 세로 사이즈가 커 직사각형 형태가 분명해보입니다. 가로로 길쭉한 태블릿을 많이 보아와서인지, 가로/세로 비율이 적당한 아이코니아 A1 -810 외형에서 제법 균형감이 느껴지는군요.
전면에는 4:3 비율의 7.9인치 디스플레이를 장착하고 있고 후면에는 무광의 화이트 컬러로 마감하여 깔끔한 느낌을 연출하였습니다.
측면에 실버 몰딩을 넣어 견고한 느낌을 강조하였습니다. 20만원 초중반대에 판매되는 태블릿임을 감안하면 깔끔하면서 군더더기 없는 디자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부드럽게 라운딩 처리되어 있는 모서리 부분의 모습입니다. 측면부 전체를 실버 몰딩이 두르고 있어 외장 관리가 한층 수월합니다.
전면부 베젤 상단 중앙 부분에 30만 화소 웹캠이 탑재되어 있습니다. 대부분의 안드로이드 태블릿이 전면에 130만 화소 이상의 웹캠을 장착하는 것과 비교하면 아쉬운 부분이지만, 전면 웹캠의 용도는 주로 화장 채팅에 활용된다는 점을 감안하면 크게 문제가 될만한 부분은 아닙니다.(또 웹캠은 화소보다 화질이 더 중요합니다.)
후면부 상단 중앙 부분에도 500만 화소 카메라가 부착되어 있습니다. 아이코니아 A1 810에 탑재된 카메라의 이미지 품질에 대해서는 리뷰 후반부에서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우선 제품 사이즈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아이코니아 A1 810의 공식 무게는 410g입니다. 전자저울을 사용하여 실제 무게를 측정해 보겠습니다. 결과 396g으로 규정 무게보다 14g 정도 가볍게 측정되었습니다. 무게를 초과하는게 문제이지, 규정보다 가벼운 것은 환영할만한 일이겠지요?
어댑터를 포함한 전체 무게는 513g으로 휴대용 태블릿의 적당한 조건을 훌륭하게 충족시켜주고 있습니다.
평상시 제품을 손에 쥐고 사용하기 편하도록 측면부를 따라 유선형 디자인으로 그립감을 높였으며 얇고 가볍기 때문에 어디든 휴대하면서 사용하는데 어려움이 없습니다.
스피커는 본체 하단 좌측 부분에 모노 타입으로 배치되어 있습니다. 얇은 스틸 그릴로 스피커 출력구임을 표시하였습니다. 스테레오 방식이 아니지만 조용한 실내에서 내장 스피커만으로 제품을 활용하는데는 어려움이 없었습니다. 물론 태블릿만으로 음악감상, 영화감상을 자주 즐기는 사람들을 위해 스테레오 스피커를 적용해 주었다면 더 좋았겠지요?
확장 포트 구조는 단순합니다. 하단에는 마이크로 USB 단자와 헤드폰 출력 단자로 간단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충전 및 PC와의 싱크는 마이크로 USB 단자로 이루어집니다.
우측면에는 볼륨 조절 버튼과 마이크로 SD 슬롯, 마이크로폰 모듈, 마이크로 HDMI 단자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10.1인치 MSI 윈도우 태블릿, 9.7인치 모델인 애플 뉴아이패드, MSI 8.1인치 태블릿, 한성 8.9인치 태블릿, 갤럭시 플레이어, 4.8인치 모델인 갤럭시 S3와의 크기를 비교해 보겠습니다. 비교 사진을 통해 7.9인치 태블릿인 아이코니아 A1 810의 대략적인 크기를 예상하실 수 있습니다.
7.9인치는 스마트폰과 차원이 다른 사용 편의성을 갖추고 있으면서 기기를 한 손으로 잡고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10인치 이상의 태블릿과 또 다른 매력을 갖고 있습니다.
10포인트 터치 기능을 지원하는 4:3 비율의 7.9인치 디스플레이부입니다. 상하좌우 시야각 제약이 거의 없는 IPS 패널을 장착하고 있습니다. 최근 노트북을 비롯하여 프리미엄 스마트폰에도 4:3 화면비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상황인데요, 문서 뷰어, 웹서핑을 비롯한 단순 용도에서 업무용 애플리케이션 활용에 유리한 4:3 화면비를 아쉬워하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면에서 아이코니아 A1 810 시리즈는 좋은 대안이 될만한 제품입니다.
해상도는 XGA(1024x768)을 지원합니다. 7.9인치에서 구현되는 XGA 해상도를 ’낮은 해상도’로 규정하기는 어렵겠지만 최근 고해상도를 바탕으로 섬세한 이미지 및 텍스트 가독성을 확보하고 있는 제품과 비교하면 다소 아쉬운 부분입니다.
IPS 패널답게 색감 재현력에서는 별다른 불만이 느껴지지 않았습니다. 기본적으로 7.9인치 태블릿에서 기대되는 수준의 색감, 대비, 휘도 등을 갖추고 있습니다.
하위 60도 각도에서 본 모습입니다. 휘도와 계조의 변화 거의 없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전반적으로 색감, 명암등을 훌륭하게 잘 표현합니다.
상위 60도 부분에서 본 모습입니다. 마찬가지로 각도에 따른 휘도와 계조의 변화가 발생하지 않으며 정면에서 보는 것과 큰 차이 없는 품질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측면 70도 각도에서 본 모습입니다. 정면과 크게 다르지 않은 출력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암부 표현이 많은 영화화면의 경우 하위 각도에서 볼 때 일반 TN 패널에서는 색반전이 심해져서 정상적인 식별이 어렵지만 아이코니아 A1 810에 탑재된 IPS 패널은 정면에서 보는 것과 큰 차이 없는 상태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아이코니아 A1 810의 내부 구조에 대해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바닥 케이스를 분리한 모습입니다. 사진에서 보실 수 있는 것처럼 케이스 소재는 강화 플라스틱입니다.
내부 구조입니다. 상단으로 1/3에 해당하는 부분이 메인보드로 활용되고 있고 중하단 대부분의 공간을 배터리가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이코니아 A1 810에 탑재된 리튬 폴리버 배터리입니다. 얇고 넓은 형태의 각형 셀 구조입니다.
3.75V, 5340mAh 용량입니다. 실제 배터리 구동 시간에 대해 확인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무선랜을 활성화시키고 디스플레이 밝기를 최대로 지정한 상태에서 DivX 파일을 재생해 보았습니다. 결과 6시간 38분 정도 DivX를 재생하였습니다.
무선랜을 끄고 디스플레이 밝기를 최소로 지정한 상태에서 DivX 파일을 재생해본 결과 약 8시간 45분 가량 연속 구동이 가능하였습니다.
내장 스피커 모듈의 모습입니다. 스테레오 타입이 아닌 모노 타입입니다만 스피커 출력은 일상적인 활용에 문제가 없는 수준을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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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트기어 리뷰 전문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