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도전과 함께한 KSF 송도 스트리트 서킷

2014.08.04. 13:4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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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여름이 시작되던 어느날, 경기도 곤지암을 찾았다.

뭐야! 무슨 차가 이렇게 많아?!

케토시TV 에 함께 출연하는 김범훈 선수의 범스 어드벤쳐 개업식이 있었기 때문이다.

(케토시TV 는 개인적인 사정으로 잠정 중단되었음을 밝힙니다)

어른이들의 놀이터라는 간판이 인상적인 범스 어드벤쳐(BEOM'S Adventure)는 범스 부스터라는 새로운 팀의 레이싱 캠프!

하지만 범스 어드벤쳐에서는 범스 부스터 레이싱 캠프 역할 외에도 일반차 정비, 운전을 배우고자하는 사람들을 위한 드라이빙 교육, 그리고 레이싱카 셋팅 및 유지보수 등을 할 수 있는 곳이다.

오우 이건 쫌 많이 괜찮은데 +_+?

어머 @-_-@

이거슨 캐민망 모자?! ㅋㅋㅋ

김범훈 선수의 팀은 원래 CJ슈퍼레이스(스톡카)에만 출전했지만 종목을 변경, KSF(Korea Speed Festival) 젠쿱전에 출전한다. 팀의 정식 명칭은 부스터(Booster) 라는 네덜란드 오일 브랜드의 후원을 받아 범스 부스터(BEOM'S BOOSTER)라 칭했다.

케토시도 한배를...@-_-@

도착 했을때는 이미 준비된 행사가 진행중 이었다.

오 이게 뭐야!

조..조쿠나!!! ㅋㅋㅋㅋ

음악이고 나발이고 시선은...응-_-?

오호~

범스 어드벤쳐는 1층과 2층으로 나뉘어져 있었다.

2층에서 이렇게 1층을 볼 수 있는 구조로 설계되어 있었다.

2층 한켠에 마련된 바. 저녁에는 라운지로도 이용된다고 한다.

하지만 뭐니뭐니해도 내 시선을 사로잡은 것은?

두둥! 그란투리스모! 단순한 게임을 넘어 레이싱 시뮬레이터로 발전한 그란투리스모는 드라이빙 교육에 사용될 예정이라고 한다.

앗! 요즘 무한도전에서 멘토로 활약중인 김동은 선수!

사진찍을땐 정신없어서 인사도 못했네 ㅎㅎ

이쁜 언니들의 화려한 공연에이어 정말 멋있었던 비보잉도 볼 수 있었다.

박수가 절로 나오더란...진짜 멋있었어요!!

공연이 끝난 뒤에는 범스 부스터팀의 선수소개가 있었다. 범스 부스터팀의 메인 드라이버는 슈퍼레이스 슈퍼6000에 출전한 경험이 있는 베테랑 드라이버 윤승용 선수와 DDGT, GTM 을 거쳐 슈퍼레이스 N9000에서 활동한 이승훈 드라이버 이렇게 투톱이다. 잠깐, 그렇다면 김범훈 선수는?

선수가 아닌 감독직으로 업그레이드!

이제는 김범훈 사장님, 아니 감독님이라고 불러야되나? ㅋㅋ

각종 행사 및 소개가 끝난 뒤에는 저녁식사를 할 수 있게 만찬이 준비되어 있었다.

뷔페 음식들이 타이어 앞에 있는 것은 또 처음보네 ㅎㅎ

그렇게 범스 어드벤쳐의 개업식날 밤은 깊어져만 갔다.

늦었지만 다시한번 축하해요!!

시승기를 위하여 포르쉐와 함께 하던던 어느날, 드디어 범스 부스터팀이 레이싱에 출전한다는 소식을 접하고 노란 개구리와 함께 경기를 관람하기 위하여 출동했다.

목적지는 많은 사람들의 입방아에 오르내리고 무한도전을 통하여 홍보된 송도 시가지 서킷!

나는 수지 성복동, 즉 영동고속도로 동수원 톨게이트에서 그다지 멀지않은 곳에 거주하기 때문에

인천 송도로 향하는 길은 굉장히 수월한 편이다.

집에서 출발하여 약 5분정도를 달리면 만날 수 있는 영동고속도로가 이렇게 반가울 줄이야 +_+

인천 송도는 우리집에서 생각보다 굉장히 가까웠다.

항상 영암이나 인제와 같은 장거리만 다니다가 서킷을 송도로 간다고 생각하니 더욱 가깝게만 느껴졌다 ㅎㅎ 차도 밀리지 않아 약 30분 가량밖에 걸리지 않았다. 아아 조으다 ㅠ_ㅠ

정말 오랜만에 방문한 송도는 완전히 바뀌어져 있었다.

예전에 여기서 드레그를 하러 다닐...가 아니라 구경하러 다닐때 이 후 거의 처음 방문하는 것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정도로 오랜만이다.

우와...송도는 부산의 해운대처럼 이쁘고 멋진 고층 빌딩으로 빽빽했다.

그나저나 여기서 레이스를 한다고?!

목적지에 도착했다. 그런데 무한도전 때문인지 인파가 정말 어마어마 했다.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레이스를 수차례 다니면서 처음보는 광경이었기 때문에 진짜 헛웃음이 계속 났다 ㅎㅎㅎ

이 차들이 전부다 KSF 를 관람하러 온 차들이라고 했기 때문이다.

하하하하하 이게 말이되 -_-?!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레이스가 이렇게 흥행이 가능하다고?

일본의 해외 유명 레이스도 대부분 다 흥행에 실폐했는데?

입구에서부터 그 열기를 느낄 수 있었다.

레이스를 관람을 줄서서 기다린다고?!!! 이게 말이돼?!!

그 이유는 가까운 거리 때문이기도 하겠지만 솔직히 거의 대부분 무한도전 때문이다.

다시한번 무한도전의 위력이 정말 엄청나다는 것을 실감 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

그런데 통제가 너무 심해 피트로 가는 길을 정말 한참동안 헤맸다.

차량 출입도 입구에서부터 통제했기 때문에 걸어서 이동해야 했다. 정말 다리 부러지는줄 알았다 -_-

어렵게 찾은 메인 출입구!

편의점 오늘 완전히 대박이겠군 ㅎㅎ

헐 건물에도 사람들이!!! 정말 감동의 눈물이 날 지경이었다.

앞서 말했듯이 우리나라에서 개최되는 레이스는 인기가 너무없기 때문에 이러한 풍경을 한번도 보지못했기 때문이다.

진짜 이건 말도 안되는거다!!!

너무 적응이 되지않는다. 항상 관람객은 레이싱걸을 찍으러오는 사람들과 관계자들 위주였는데 이게 무슨일인고?!

입구에 다다를 수록 인파는 훨씬 많았다.

KSF 나 CJ슈퍼레이스에 가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진짜 적응안되서 혼났다 ㅋㅋㅋㅋ

여기가 놀이동산이냐!! 이게 뭐야 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입구에 도착했을때 충격적인 전화를 한통 받았다.

"거기가 아니에요 나와서 반대편으로 가야해요"

뭐?!!

그렇다. 팀 관계자, 피트로 향하는 길은 관람석으로 가는길이 아니라 입구가 완전히 달랐기 때문이다.

여기도 통제가 워낙 심해 팀패스를 받아서 어렵게 들어올 수 있었다.

여기도 관람객들의 주차장과 마찬가지로 관계자들의 차량들로 가득 주차되어 있었다.

앗!

저 푯말이 있는 곳 부터는 무한도전팀 스태프들의 차량으로 완전히 가득차 있었다.

무슨 스태프가 이렇게 많아 -_-;

피트로 향하는데 처음보는 지프(Jeep)가 주차되어 있었다.

아니 이건 뭐지 -_-?

나중에 집에와서 찾아보니 지프의 새로운 체로키였다.

임판을 달고있는 것 보니 우리나라 출시를 앞두고 있는 것으로 보였다.

그나저나 남성미가 철철 넘치던 그 모습은 어디로...

주차장을 통과하여 범스 부스터 피트로 향하는데 지나가기 민망할 정도로 엄청난 인파와 카메라가 자리잡고 있었다.

무한~도전!

그렇다. 무한도전이 피트 안쪽에만 있다가 대중들에게 모습을 들어냈기 때문이다.

무한도전 팀이 없을 때는 이렇게 한산하다.

그나저나 바로 옆 피트네?!

드디어 도착!

범스 부스터팀의 메인 드라이버 윤승용 선수가 나를 반겼다.

준비는 잘 되가나요 +_+?

경기 출전에 앞서 전쟁중인 범스 부스터 피트!

여기 계신 분들 대부분은 2일동안 수면을 취하지 못한 것은 물론이고 씻지도 못했다고 한다.

응? ㅎㄷㄷㄷㄷㄷㄷ

대부분 캠프에서 준비를 해오지만 셋팅을 맞추다보면 정비할 것이 엄청나게 많은 것이 프로 레이싱이다. 심지어 필요에따라 엔진과 미션도 이 곳에서 교환한다. 그나저나 김범훈 선수는 어디에?!

정비에 힘을 보태고있는 김범훈 선수!

원래 감독직은 차를 직접 만지지 않지만 다들 너무 바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고...

세..세차중? ㅋㅋㅋㅋ

그니까 세차좀 그만해 ㅋㅋㅋㅋ

간단한 인사를 나누고 송도 시가지 서킷을 둘러봤다. 분명 바로앞에 보이는 풍경은 서킷인데, 고층 빌딩이 있다니...그 것도 우리나라에서.. 이 감정을 어떻게 표현하지?

적응되지 않지만 한켠으로는 뭔가 감동적이어서 울컥했다.

저 레이싱걸이...아..아닙니다 ㅋㅋㅋㅋ

범스 부스터 오른쪽 피트에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선수가 있는 스쿠라팀!

아마추어 레이스인 아반떼 챌린지(아반떼 원메이크 레이스)에서 부동의 1위를 지키다 프로로 데뷔,

데뷔 하자마자 KSF 메인 경기인 젠쿱 20 클래스에서 2013 시즌 챔피언을 거머쥐었던 강병휘 선수가 있는 팀이다. 내가 강병휘 선수를 좋아하는 이유는 보통 레이싱은 거의 대부분 돈싸움인데, 대기업 스폰서가 아님에도 시즌 챔피언을 거머쥐었기 때문이다. 그로인해 지금은 20 클래스보다 출력이 높고 더 빠른 10 클래스에 출전한다.

단일 클래스였던 제네시스쿠페 챔피언십은 지난 2013 시즌부터 제네시스쿠페 10과 제네시스쿠페 20으로 각각 분리 운영되고 있다.

10 클래스와 20 클래스의 차이는 차량의 셋팅 차이도 있지만 순위의 고착화를 막고 중하위권 선수들에게 새로운 동기부여와 스포트라이트를 주기 위해 분리 되었다고 한다.

한마대로 10 클래스가 같은 젠쿱전이라고 하더라도 20 클래스보다 더 높은 클래스의 경기이다.하지만 아트라스BX 팀이 CJ슈퍼레이스로 옮기면서 10 클래스에 출전하는 젠쿱이 5대밖에 되지않아 10 클래스와 20 클래스가 함께 경기를 치루며 일명 '빠떼리전'도 재미가 반감된 것이 아쉽다.

앗! 철망 너머로는 무한도전팀의 모습도 보였다.

열심히 촬영중이었던 무한도전팀!

결과는 아시겠지만 이때까지만 해도 예상외의 실력에 상당한 관심이 쏠렸던 것이 사실이다.

국내 명문팀이라 불리우는 인디고 팀의 피트!

최명길 선수, 오일기 선수와 같은 국내 최정상 드라이버가 있다.

현대자동차의 1차 밴더인 서한 퍼플 모터스포츠팀도 당연히 출전했다. 서한에는 김동은 선수와 함께 유명주로 불리는 김종겸 선수와 브로스로 유명한 장현진 선수 그리고 권봄이 선수가 있다.

서한팀의 레이싱걸!

안찍으려해도 안찍을 수 없는....응-_-?

이번 KSF 에는 F1 의 패독과 같이 VIP 들이 시원하고 편리하게 관람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되었다.

VIP 가 아닌 팀 관계자로 입장했던터라 들어가보지는 못했지만 피트로드에 이러한 공간이 마련되어 있다는 것이 꽤나 인상적이었다.

케토시TV 의 옆PD 는 이날 열심히 촬영중에 있었다.

오우 장비보소 ㄷㄷㄷ

피트 뒤편에 마련된 주차장에는 아마추어 레이스에 참가하는 아반떼 R튠과 벨로스터 터보 R튠 그리고 K3 R튠 이 주차되어 있었다.

계속 말하지만 참 인상적인 풍경이 아닐 수 없다.

엇 아이폰 서비스센터로 유명한 유베이스도 K3 쿠페 원메이크 레이스에 참가하네 -_-?!

그나저나 K3 쿠페를 제대로 보는 것은 처음인데, 포르테 쿠페 시절에 비하여 활실히 세련되어진 것이 꽤 괜찮았다. 타보고싶어 ㅠ_ㅠ

프로와 아마추어를 연결하는 징검다리!

마스터즈 클래스에 출전하는 벨로스터 터보들이 모두 어디갔나 했더니 이렇게 레이스를 앞두고 대열을 맞추고 있었기 때문이다.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는 현대자동차 벨로스터 터보 오너들이 출전할 수 있는 클래스이다.

(오토도 출전 가능)

KSF의 기량이 좋은 아마추어 선수들이 보다 높은 출력의 차량으로 레이스를 참가하여 실력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지난 2013시즌 3차전부터 신설되었다.

역량 있는 챌린지레이스 드라이버 및 프로 데뷔를 준비하고 있는 선수들의 요람 역할을 하는 클래스로서, 프로 아마추어를 연결하는 징검다리 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는 클래스!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에 출전하기 위해서는 우선 사단법인 한국자동차경주협회가 발급한 국내 B급 이상의 라이선스를 취득하여야 한다.

또한 챌린지레이스 2회 이상 출전 경력을 필요로 하며, 과거 타 대회에서 더 높은 출력의 레이스를 참가했다면 최소 3년 이상의 공백이 있어야 출전 가능하다.

이때 마스터즈 클래스에 참가하는 유재석도 출전준비를 앞두고 있었다.

(무한도전 팀은 당연히 이 조건에 부합되지 않지만 흥행을 위하여 특별예우를 해주었다고 한다)

역시 국민MC 답게 많은 사람들로부터 스포트라이트를 받고 있었다. 사랑해요 유재석♡ 나는 개인적으로 심각한 무도빠 -_-

시크한 민서 아버님 박명수와 수동 출발을 잘 하지못하는 우리 노찌롱씨 +_+

화이팅!! 진짜 화이팅!

내 카메라를 발견한 노홍철!

홍철씨 오랜만~ +_+

그렇게 엄청난 화제로 연일 스포트라이트를 받았던 송도 시가지 서킷에서의 첫번째 레이스가 시작되었다.

프로와 아마추어를 연결하는 징검다리!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클래스를 시작으로 결승전이 시작되었다. 유재석과 정준하는 이 클래스에 출전한다.

이렇게 의미있는 스폰서 스티커를 붙이고 말이다. '나눔의 집'과 같은 스폰서 스티커는 무한도전이기 때문에, 아니 무한도전이기 가능한 것일지도 모르겠다. 이유야 어찌됐건 이러한 취지는 막대한 돈이 투입되는 레이스 특성상 현실적으로 불가능에 가깝기 때문에 의미가 대단히 남다르다고 생각한다.

이때 촬영중인 김동은 선수를 만났다. 김동은 선수는 91년생으로 나이는 어리지만 CJ슈퍼레이스에서 최상위 클래스인 스톡카로 매우 좋은 성적을 거둔 선수! 최근에는 무한도전 맴버들의 멘토로 활약했기에 진자하게 물어봤다.

케토시 : 다른 사람은 모르겠고 유재석씨 운전은 어때? 진짜 방송에서 유마허라고 불릴만큼 잘해? 힐앤토와 같은 것도 할줄알아?

김동은 : 네. 힐앤토도 잘하고. 운전 감각도 생각보다 굉장히 좋아요. 정말 많이 늘었어요.

케토시 : 그래도 랩타임하고 레이스는 분명히 다르잖아. 멘탈 싸움이다보니 쉽진 않겠지?

김동은 : 그렇긴 한데요. 이변이 있을 것 같아요. 기대하셔도 좋을 것 같아요.

그렇게 짧은 대화를 마치고 다시 촬영으로 돌아간 김동은 선수. 하지만 벨로스터 터보 마스터즈 클래스가 시작되고 얼마되지않아 무한도전 팀의 표정이 심각했다.

그렇다. 첫바퀴를 다 돌기도 전에 펜스에 밖았기 때문이다.

아쉽다. 1회부터 지금까지 한편도 빠짐없이 무한도전을 봐온 팬으로써 유재석의 사고는 정말 너무 아쉬웠다. 무한도전을 보신 분들은 아시겠지만 차량 트러블로 예선전에서 제대로된 랩타입을 기록하지못해 가장 뒤에서 출발하다보니 욕심을 너무 부린듯 했다.

역시 레이스는 멘탈 싸움이라는 것을 다시한번 느낄 수 있는 계기였다. 특히 송도와 같이 스핀을 했을때 마진이 전혀 없는 곳에선 더욱더 자제해야 하거늘..

유재석씨는 다행히도 전혀 다치지 않고 피트로 복귀했다. 아 너무 아쉬워요!!

마스터즈 클래스가 끝난 뒤에는 KSF 의 메인 경기인 제네시스 쿠페전!

출발에 앞서 마지막까지 차량을 점검하는 범스 부스터팀. 미케닉 분들께서 2일 밤을 세워가며 차량을 정비했지만 차량의 컨디션이 완벽하지 않은 상태로 보였다.

그래도 화이팅! 윤승용 선수와 이승훈 선수는 그렇게 서로를 다독였다.

록타이트 팀에서 활약중인 한민관씨도 범스 부스터 팀을찾아 화이팅을 외쳤다.

출발에 앞서 잠깐의 포토타임을 갖었다. 레이싱걸을 촬영하지 않는 편이지만 블로그를 찾아주시는 남성분들을 위하여 몇컷 담아봤다.

레이싱걸 촬영을 거의하지않는 편이라 이름을 모르므로 양해 부탁드립니다 @-_-@

(지..진짜 몰라요! ㅋㅋ)

'숨막히는 레이싱걸의 뒤태' 라는 제목의 사진을 끝으로 레이싱걸은 촬영하지 않았다.

(진짜임 ㅋㅋㅋㅋ!!)

병휘씨 화이팅요 +_+

김범훈 감독님은 마지막으로 소속 드라이버들에게 포인트를 집어주었다.

진짜 프로레이싱 경기가 그렇게 시작되었다.

KSF 는 빠떼리전(솔라이트,록타이트,아트라스BX)이 진짜 재미있었는데, 아트라스BX 팀이 CJ슈퍼레이스로 넘어가면서 재미가 반감되었다.

10 클래스에 출전하는 최명길 선수는 KSF 젠쿱전이 가장 치열했던 2011년 시리즈 챔피언을 차지한바 있다.

인디고의 또 다른 드라이버 오일기 선수는 다들 아시다시피 무한도전 멘토로 활약했다.

수차례 1위 경험을 바탕으로 진짜 대단한 선수 중 한명이다.

포메이션 랩을 돌으러 나갔을 뿐인데 벌써부터 긴장하는 김범훈 선수, 아니 감독님!!

※ 포메이션랩 (Formation lap) 이란? ※

자동차 레이싱에서, 자동차가 레이스를 하기 전에 마지막으로 코스 및 자동차를 점검하기 위해 서킷을 한 바퀴 도는 일을 말한다.

포메이션 랩 주행이 끝난 뒤에는 게이트 오픈!!

게이트가 오픈되었을땐 이렇게 코스 안으로 들어가서 마지막으로 차량을 점검하고 작전을 세운다.

송도는 타본적이 없기 때문에 아스팔트를 처음 육안으로 확인하는데 이건 뭐... 직접 경기를 치룬 선수들의 말을 들어보니 멘홀도 있어서 잘 피해야하고, 노면이 고르지못해 대단히 힘겹다고 한다.

진짜 프로레이싱 경기라고 할 수 있는 KSF 제네시스 쿠페전에는 총 15대의 차량이 출전한다. 그런데 이 젠쿱전에도 두개의 클래스로 나뉜다. 20 클래스와 10 클래스. 위 사진은 20 클래스이다. 20 클래스에는 총 10대가 출전한다.

하지만 10 클래스에는 20 클래스보다 50% 적은 5대만 출전한다. 1편에서 언급했듯이 KSF 하면 빠떼리 전이었는데 아트라스BX 팀이 CJ슈퍼레이스로 빠졌기 때문이다. 항상 메이저팀만 우승하는 것을 방지하고자 클래스를 나눴더니 차가 너무없는 것이 오히려 재미를 반감시켰다.

이국적인 풍경의 송도 스트리트 서킷!

설레이게 왜 그래~ @-_-@

화이팅 입니다 +_+

메인 스트리트 뒤로 보이는 송도의 고층 빌딩과 관중석은 대단히 이국적인 풍경이었다.

경기가 시작되었다. 25랩을 도는 마스터즈 클래스와 다르게 젠쿱전은 총 40바퀴를 돈다.

KSF 의 메인경기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모니터에서 눈을 떼지 못했다.

나 또한 랩타임을 확인하며 경기를 관람하는데 무한도전 피트가 심상치 않다. 김태호PD 가 갑자기 쳐다봐서 깜놀;;

랩타임과 차량의 상태를 체크하는 김범훈 감독님. 요 사진 쫌 멋지게 나왔는데?!

화이팅!!

그렇게 경기가 마무리 되었다. 1위는 서한 퍼플 모터스의 김종겸 선수가 차지했다. 종겸씨 축하해요!

범스 부스터팀은 중위권으로 마무리 지었다. 선수들은 최선을 다했지만 아쉬움이 많은 경기였다.

그런데 이때 결승선을 통과한 후 차에서 내리던 범스 부스터팀의 이승훈 선수가 쓰러졌다. 정말 깜짝놀랬다. 수분 부족으로 탈진했기 때문이다. 체온을 재보니 41도까지 치솟았다.

이유는 레이스카의 실내온도 때문이었다. 이날은 특히 더워 지면온도에 엔진열까지 합하면 드라이버가 체감하는 온도는 거의 60도에 가깝다고 한다.

쓰러지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라서 지켜보는 하하.

우선 준비되어있던 구급차에 탑승한 후 체온을 내렸다.

결과는 다행히 괜찮았다. 정상으로 돌아와서는 아쉬움에 눈물을 흘렸지만 몸이 우선이므로...!!

이때 어디론가 향하는 정준하씨. 어디가세요?

무한도전팀의 멘토인 오일기 선수를 배웅하러 다녀온 것이다. 오일기 선수는 이날 최하위로 경기를 마감했다.

그러고 보니 경기에 출전하지않은 김동은 선수를 제외하고 무한도전에 관련된 모든 사람들이 리타이어 하거나 성적이 좋지 못했다. 권봄이 선수도 차량 트러블로 리타이어 했다.

젠쿱전이 끝나고 갑자기 사람들이 몰렸다. 응? 갑자기 무슨 일이지?

무한도전팀이 피트 밖으로 모습을 들어냈기 때문이다.

이 모습이 신기한지 레이싱걸도 정신 못차리고 찰칵찰칵! ㅋㅋㅋ

역시 무한도전은 남녀노소 할 것 없이 엄청난 인기!

무한도전의 마지막 희망! 아반떼 첼린지에는 방송을 보셨듯이 하하 하동훈씨와 노찌롱 노홍철씨가 출전한다. 어디선가 '야만야만~'이 들린다 ㅋㅋ

아 노찌롱ㅋㅋㅋㅋㅋㅋㅋ 시청자다 부모다ㅋㅋ 아!! 선거 특집에 노홍철이 됐어야 했는데...ㅋㅋ

마지막으로 노홍철씨와 하동훈씨가 출전하는 아반떼전!

가까워진 거리 때문일까? 아마추어 레이스에 참가하는 가족 지인들이 이렇게 많이 모이는건 서킷을 다니면서 또 처음보는 풍경이었다.

출발이 좋기는 ㅋㅋㅋㅋㅋ 무한도전 보니까 시동 꺼먹을까바 조심하느라 늦었구만 ㅋㅋㅋㅋ

하지만 다들 아시다시피 좋지못했다. 가장먼저 하동훈씨가 사고로 탈락!

노찌롱씨가 마지막까지 고군분투 했지만...

이날 1위한 이대준 선수한테 한바퀴 잡히고...

(대준씨 다시한번 축하해요! 완전 멋있었음 +_+)

비켜줘야 하는데 배우지 않아서 일명 '길막'으로 민폐논란까지 불거지고...

TV 로 보셨겠지만 무한도전 팀은 그렇게 전원 리타이어 했다. 대단히 안타까웠다. 그래도 무한도전은 항상 1등은 못해도 결승선은 통과했었는데 역시 레이싱은 달랐다. 조정경기와 같은 스포츠와 다르게 '사고'라는 변수가 있기 때문이다.

레이싱 역시 무한도전 다운 무한도전 이었지만 이렇게 무한도전의 무모한 도전은 끝이났다.

하지만 TV 에서 보여지는 것과 다르게 현장 분위기는 달랐다. 무한도전을 통해서라도 모터스포츠를 널리 알릴 수 있었다는 긍적적인 시각도 있었지만 현대의 미숙한 운영과 무한도전의 갑작스러운 난입으로 도데체 누굴 위한 모터스포츠냐는 등의 부정적인 시각도 있었기 때문이다.

모 메이저팀 관계자는 "정말 개판이다", "무한도전을 위한 KSF 였다", "우리는 들러리였다", "이럴거면 CJ 슈퍼레이스로 넘어가고 싶다"

"KSF, 즉 현대는 준비되지않은 상태에서 무한도전을 등에업고 홍보하기에 바빠 경기 운영이 제대로 되지않았다" 등 불만을 토로했다. 어떤 관계자의 말처럼 이러한 불만은 관계자들 사이에서 돌다가 없어질 이야기일지 모르지만 틀린 말은 아니었다.

장내 방송은 물론 장내 모니터도 무한도전에만 포커스가 대부분 맞춰졌기 때문이다. 하지만 좋게 보시는 분들이 더 많았고 나 또한 이번 KSF 를 긍정적으로 바라본다.

어찌됐건 흥행에는 성공했기 때문이다. 우리나라에서 비인기 스포츠인 모터스포츠가 일반인에게 이렇게 큰 관심을 받았다는 것은 굉장한 것이라고 생각한다.

메이저팀 관계자는 '정말 개판이네'. '이럴거면 CJ 슈퍼레이스로 넘어가고 싶다'라는 말까지 들을 수 있었지만, 모터스포츠는 관중이 즐거워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기 때문에 무한도전에게 포커스가 돌아가더라도 이렇게 좋은 기회를 만들어준 무한도전에 오히려 고맙게 생각한다는 뜻이다.

물론 목숨걸고 레이싱 하는 분들에게 이번 KSF 는 미숙한 운영으로 불만이 많았겠지만 모든 스포츠가 그렇듯 가장 중요한 것이 관중, 즉 관심인데 이렇게까지 관심을 받았으니 이 정도는 관계자들이 안고가야할 숙제라고 생각한다. 관중이 없는 경기는 존재할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하지만 관중들에게로부터 미숙한 운영을 지적받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생각한다.

관중석도 대부분 만석일 정도로 어느 때보다 대중적인 관심을 받은 KSF 였지만 관람객들의 항의가 엄청났기 때문이다.

사전 예약을 했어도 3,4시간에 걸쳐 줄을 서는 수고를 들여서야 겨우 입장하는 불편함이 이어졌다. 게다가 사전 예약으로 모바일로 티켓을 받아둔 사람들이 현장에서 입장을 못하는 일이 벌어지기도 했다. 인파가 몰려 현장 질서가 흐트러지는 일은 물론 안전 사고에 대비한 인력이나 장치도 충부하지 못해 불안했다는 의견이 제기되기도 했다.

실제로 주변에 다녀온 사람들(차에 관심이 전혀 없지만 무한도전 때문에 구경삼아 놀러온 지인들)에게 물어봤더니 정말 현장은 개판이었다고 한다. 한번은 관중석에 들어가려 했는데 티켓이 있음에도 들어가지 못했다고.. 현장을 찾은 아주머님들의 거센 항의가 일어나자 일부만 들여보내 불만은 하늘을 찔렀다고 한다.

또 관중석에서는 바로앞에 지나가는 차들과 모니터에 의지할 수 밖에 없는데 드리프트 중에는 차의 모습이 아닌 광고를 틀어줬다고 한다.

KSF, 즉 현대는 제대로 완공되지도 않은 송도 스트리트 서킷에서 무리 하면서까지 경기를 주최하게 된 것은 사실 무한도전 때문일 것이다. 가까운 거리에 무한도전이 레이싱을 한다면 관심이 그만큼 쏠리기 때문이고, 또 이는 마케팅으로 이어지기 때문이다. 그렇지만 앞서 말했듯이 관객들이 좋아했고 우리나라 모터스포츠는 재조명을 받았다.

그래서 내가 오히려 고맙고 긍정적이라고 생각하는 것이다. 아무리 홍보에 눈이먼 행사였지만 "카레이싱 하는 사람들이 누굴까?" 라는 생각을 단 한번도 해보지않은 국민들에게 "우리나라에도 이런게 있구나"라고 스쳐 지나가게라도 기억을 심어준 계기는 역사상 KSF 가 처음인 것 만큼은 분명하고 KSF 와 무한도전은 그 부분에 있어서 엄청나게 큰 기여를 했기 때문에 앞서 말했듯이 내 시각은 긍정적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