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소개해 드릴 국민장난감은 생각보다 단순해서 가격도 높지 않지만, 의외로 대부분의 아이가 좋아하는 장난감입니다. 구성이 알차서 가격대비 활용도가 높아서 ‘이런 장난감이야말로 국민장난감으로서 가장 훌륭한 아이템이 아닌가?’ 하는 생각을 하게 해준 제품입니다. 플레이맥스에서 출시된 캐니멀 대형바구니 과일자르기 세트인데요, 알찬 구성에 확장성까지 고려하면 무궁무진한 놀이가 가능한 장난감입니다. 실물의 모양을 구현한 장난감으로 아이들이 위험요소 때문에 실생활에서 직접 해볼 수 없는 활동을 마음껏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도 충족감을 줄 수 있다는 것! 귀여운 캐니멀 캐릭터를 만나서 기본 구성부터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대형 장바구니에 딱 맞게 제작된 택배박스안에 비닐로 깔끔하게 포장된 제품이 들어 있는데요, 각각의 음식모형 장난감도 개별 포장되어 있어 물고 빠는 아기들에게 걱정스러운 포장과 위생 부분도 배려되어 있네요. 우선 다양한 구성을 살펴보겠습니다.

- 다양한 음식물 모형 45종

- 소꿉놀이 주방용품 21종

- 대형 바구니(42*31*25cm) 1개

- 색칠공부 5팩(50매)

- 바구니 부착용 캐릭터 스티커 1매

음식물모형의 형태를 보아하니 실물과 매우 흡사한 장난감이어서 십중팔구 입으로 직행할 포스를 진하게 풍깁니다. 그러니 이쯤에서 어머님들이 궁금해하실 안전과 위생부분을 체크해봅니다. 본능적으로 아이들의 입으로 직행하는 음식모형이나 식기모형이 많다 보니 꼭 체크해보아야 할 부분이지요?

아무래도 중국산 저렴이 장난감들과는 구분되는 관리형 퀄리티입니다.

아기 손에 맞춰 제작된 작은 사이즈의 장난감들이 많은 구성이다 보니, 아이의 낮잠시간에 맞춰 박스를 열어보았는데요 소포장 비닐을 뜯는 소리를 어떻게 들었는지 어느새 눈도 채 뜨지 못한 상태로 초콜릿 모형을 들고 서 있는 아이와 대면하게 되었습니다. 헐~

<그토록 엄마 주방에서 떠나지 않더니..그렇게 하고 싶었던거야?>

본능적으로 달달 디저트 팩부터 뜯어 한입씩 입으로 확인하고 나서야 못 먹는다는 건 바로 깨달았지만, 소개해 드리기 위해 전 구성을 찍고 싶은 엄마 마음은 급해지네요.

솔직히 말씀드려서 저는 피스많은 장난감, 정말 피할 수 있다면 피하고 싶었답니다. 물려받은 레고도 창고에 꼭꼭 숨겨두고 정말 급할 때 조금씩 꺼내주고 있는데, 과일자르기는 친구네 집 놀러 갈 때마다 너무 좋아해서 구매해 주어야 하나 고민을 하던 차에 좋은 기회가 될 것 같아서 용기를 내 보았지요.

그러나 역시나! 오밀조밀 아기자기한 많~은 장난감들은 장바구니에서 쏟자마자 다시 담고싶어지네요. 엄마의 마음이야 어찌됐건 토종과 수입을 가리지 않는 다양한 과일에 버섯과 아스파라거스까지 아우르는 야채, 그리고 조리 완료된 요리와 달콤한 디저트에 이르기까지 아이들에게 다양한 식재료의 세계를 소개해 줄 화려한 구성입니다.(설사 한 두개쯤 분실된다고 해도..티도 나지 않을 듯!! ) 이런 구성의 다양성이 편식하는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한 식습관을 교정하는 교육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의 질이 되는 것이겠지요?

기본구성에 포함된 도마, 칼 이외에 다양한 소꿉놀이를 할 수 있는 주방용품을 가지고 놀아봅니다. 자르기 뜯기를 통해서 소근육 발달에 도움이 되고, 집중력이 좋아져서 조작기로 넘어갈 수 있는 동기부여가 되어 좋다고 하니 신나게 놀아줍니다. 잃어버리면 너무 슬플 것 같은 도마와 칼 세트는 여유분까지 넉넉히 들어 있으니 엄마 하나 아기 하나 번갈아가면 무한 반복으로 잘라보실 수 있겠습니다. 수전이 움직이는 미니 씽크와 화력조절이 가능한 미니 가스레인지도 활용해 보세요. 한창 동작 앵무새 단계에 진입한 우리 아이들이 역할놀이를 경험하면서 다양한 깨달음을 얻을 수 있을 겁니다.

소근육 발달을 위해 갈 길이 먼 저희 아이는 아직까지는 ‘자르기’보다 ‘쥐어뜯기’가 우선이지만, 시간이 갈수록 도마와 칼 등의 도구를 사용해서 제법 비슷하게 노는 모습만 보아도 귀여웠습니다.

역시나 신나게 놀다 보니 오지 않을 것 같던 주방놀이의 끝이 왔습니다. 잽싸게 현장을 벗어나려던 20개월 어린이를 현장에서 검거하여 대형장바구니에 장난감들을 차곡차곡 정리하기를 종용하니 잠시 투정을 부리다가 이내 정리에 동참합니다. 하나하나 정리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나니 아들과 둘이서 누가 먼저랄 것 없이 정리놀이에 심취하게 되네요. 물론 위기도 있었습니다. 잘 정리하던 아들이 반쪽자리 레몬의 나머지를 찾겠다며 다시 바구니를 엎으려던 상황을 재빨리 방어해서 무사히 넘어갔지요. (남자아이들의 경우엔 정리를 게임처럼 경쟁심리를 자극하는 것이 많은 도움이 됩니다.)

사실 아직 스티커 붙이기와 색칠공부는 시기상조라고 생각되어 초반엔 눈에 띄지 않도록 숨겨두기도 했었는데요, 의외로 의젓하게 정리도 잘하는 모습을 보니 용기가 생겨 시도해 보았습니다. 부드럽게 그려지는 오일파스텔로 사과칠하기에 도전!! 생애 첫 색칠공부 작품을 만들어 보았답니다. 총 5팩으로 포장되어 있는 색칠공부는 각 팩이 총 10장의 다른 그림으로 구성되어 있어서, 심심할 때마다 한 번씩 집중력 강화훈련(?)이 필요할 때 도전해 보면 좋을 것 같네요.

그렇지만 쭈욱~ 장바구니에서 데코를 담당할 스티커는 한쪽씩 엄마가 손을 떨며 붙여줍니다. 캐니멀 음식자르기 세트의 경우는 더욱 더 다양한 활용으로 무궁무진하게 확장될 아이템이다 보니 기본 구성품으로 하는 미니 주방놀이를 기본으로 다른 주방놀이 세트와도 얼마든지 활용이 가능합니다. 역시나 사촌형아의 멋들어진 주방놀이 세트에서 더 빛이 나네요.

더구나 플레이맥스 캐니멀 장바구니 음식자르기 제품의 경우, 실물과 흡사하도록 절단면 등의 디테일한 부분까지 디자인되어 있어 편식하는 아이들에게 음식물에 대한 친근감을 주고 더불어 식습관 교정을 자연스럽게 놀이로 진행할 수 있어서 도우미 완구로도 사용되고 있다고 합니다. 껍질을 까고, 채소와 과일을 자르며 요리과정을 흉내 내는 역할놀이만큼 아이들의 소근육 발달과 집중력을 강화시킬 수 있는 놀이는 없을 것 같습니다. 다양한 국민승용완구로 대근육 발달에 투자하시는 것도 좋지만, 알찬 구성의 캐니멀 장바구니 소꿉놀이 세트로 무한 반복이 가능한 역할놀이로 유대감을 강화해 보시는 것도 의미 있지 않을까요? 다가오는 명절엔 사촌들끼리 모여도 누구 하나 소외되지 않게 놀 수 있는 풍성한 주방놀이로 아이들의 관심을 집중시켜보세요. 우애와 학습 두 마리 토끼를 잡게되실 거에요.

다나와 테크니컬라이터 윤주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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