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포스팅은 새로운 식구에 대한 이야기 입니다. 늘 새로운 애마를 구매하게 되면 이름을 지어주는데요.. 뭐.. 늘 그렇듯이.. P군으로 하겠습니다 ㅋㅋㅋ 그럼.. 오늘의 이야기 시작할께요~!
F군을 순식간에 떠나 보내고... 사실 다음차는 어떤차를 살지 마음속으로 정해두었습니다. 계속 제 마음속에 드림카였던 포르쉐를 사기로 마음먹은 것이였죠.. 포르쉐중에서도..
1. 981 박스터.
2. 997 pdk 카레라S
3. 991 카레라S
1~3로 우선순위를 매겨놓고.. 3가지 차종 중 선택하려 했습니다. 당연히 모두다 중고 차량입니다~ 지금까지 새차도 몇번 사봤지만.. 내가 평생탈꺼라 생각하고 샀던 새차도 언젠간 팔게 되더라구요 ㅎ 그 감가를 겪어보고 몇번의 중고차를 사보니 잘만 관리해준다면 잘고른 중고차가 신차보다는 경제적으로 득이 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언젠간 정말 경제적으로 풍요로워진다면.. 포르쉐 파일론이 갖고 싶어서.. 포르쉐라면 꼭 새차를 사고 싶은 생각이 드네요 =_= 아무튼 포르쉐는 가장 최근에 녀석일수록 가장 진보된 기술로 출시한다고 알고 있기 때문에 가장 최근 모델위주로 생각했었죠.
하지만 매일 애들을 어린이집에 데려다 줘야 한다는 임무가 있기에 1번의 경우엔 내년초에 큰 애가 초등학교 들어가면 진행 가능한 상황이였고 2의 경우엔 뒷좌석이 있고. 가격도 사정권이기 때문에 바로 진행해도 괜찮을 것 같았고 3의 경우엔 아무래도 가격대가 높아. 좀 더 기다리며 총알을 모아야 하는 상황이였습니다.
무엇보다.. 장모님한테 빌려온 스파크가 있어서..조금은 여유롭게 기다릴 수 있는 상황이였습니다~! 그래서.. 길게~~~~ 내년까지 보고!!!!! 그래..!!! 이번엔 성급하게 사지말고.. 꾹 참고 기다려보자..!!!! 라고 마음먹고 있었죠.. 그러던 와중... 발견한 녀석...
큰애가 보고 있는 저 차량입니다.. 이란저런 차를 보여주면.. 어떤색이 이뻐~~? 하고 있었던 사실 제가 새차로 포르쉐를 산다면 무조껀 블루에 실내 베이지인 차량을 살꺼라고 생각했었는데 (마칸 친구의 영향이 큼;;)
그런 차량이 보였던것 이죠 ㅡ.ㅡ; 제가 후보로 보고있던 PDK 버전의 카레라 이긴 한데... S가 없었어요;; 그냥 카레라.. 중고차를 사는 사람입장에서. 차종선택이나 같은 차종에서의 상태선택은 할 수 있지만.. 색상의 선택에있어. 큰 제약이 있기 때문에 마음에 딱 맞는 색상의 차량이 나오기란 쉽지 않죠.
일단.. 보러 가야 겠다는 생각에.. 보험 이력만 한번 조회해 보고...
버스를 타고 양재동으로 향합니다.. 그렇죠... 보러 가는게 아니라.. 이미 버스를 탔다는건.. 가서 차를 가저오겠다는 것이죠 ㅡ.ㅡ;;;;;
눈앞에 등장한 그녀석... =_= 전차주가 S룩으로 만들어놨네요.. 그런데 S를 나중에 붙여서 그런지.. 앰블럼에서.. 그냥 티가 확나긴 하는데..-_- 아무튼.. 양재동엔 허위매물이 거의 없고.. 차량상태가 양호한 녀석들이 많다는것을 알고 있고.. F군을 통해 겪어 봤기에.. 일단 차량을 나름 열씸히 봅니다. (사실은 이미 맘의 결정이 되어 있어서.. 뭐.. 대충봤습니다 ㅋ 나중에 이것이 하나의 화가 되었긴 했지만 =_=)
아.... R8들 사이에서도.. 전혀 꿀리지 않는 포스?를 내뿜고 있었습니다. 뭐... 이미 제눈엔 아무것도 보이지 않습니다 @_@ 제가 이번에 기변을 위해 생각했던 예산보다 비교적 저렴하고.. S만 안붙은거 빼곤.. 모든걸 만족하는...이녀석 그래.. 포르쉐로 가는거야! 하고 바로 시승!
밖에 나와서 동네를 한바퀴 돌아봅니다.. 이날 천둥 번개가 쳤었는데.. 제가 시승하러 나오니.. 거짓말 처럼 맑은 하늘이;; 이건 하늘의 계시라고 생각하며..-_- 한바퀴 시승한다음..
어느순간.. 이렇게 5개의 원을 보며.. 운전하고 있는 제 모습을 발견합니다 ㅡ.ㅡ
같이 갔던 형님이 찍어주신 사진. =_= 저렇게 행복한 얼굴은..
결혼식이랑.. 첫째출산이랑.. 둘째출산이랑... 다음으로.. 처음보는것 같다고.. 개인적으로 생각을..
음...??
지하주차장에 자리 잡았습니다!! 예전에 F군 주차하던 자리엔 요즘 애용하고 있는 장모님차량. 스팍군이 있기 때문에.. 본의 아니게 ㅋ 세워두고 보니.. 옆에 친구마칸도 보이고.. 동네주민의 G바겐도 있네요 ㅡ.ㅡ G바겐과 911.. 멋찐 조합인것 같은 ㅋ
월요일~~! 주차장에 내려갈때, 요철 부분 지날때, 계속 뒷쪽에서 뭔가 달그락거려서 판매자분을 만나러 갔습니다. 가는길에 만든 스포츠 크로노의 911 만들기 ㅋ 이게 은근 어렵다는데.. 운좋게 몇번하다 보니 되네요 =_= 이것은 운명? 아무튼.. 최신 포르쉐들의 크로노엔 시계기능이 있다는데.. 이건 그냥 스톱워치에요 폼이죠 하지만 없으면.. 정말 허전한 아이템이기도 해요 ㅋ
딜러분이 소개해줘서 방문한... 양재동에 슈퍼카 위주로 본다는 ?? 모터스.. 한참을 띄워놓고 살펴봐도.. 무슨소리인지 못찾았습니다.. ㅠ_ㅠ 우선은 좀 더 타보면서 찾기로 하고 ㅜ_ㅜ
제가 원래 뭐하나 문제생기거나 하면.. 잠도 못자고 고민하는 성격이라 나의사랑 슈카(www.suka.kr) 형님께 HELP!!!! 형님께서 클리제로 차량을 가지고 가서 살펴주셨는데.. 발견한건!!!
왼쪽이 조수석..뒷쪽 오른쪽이 운전석...뒷쪽. 서스 하나가 터졌네요 ㅜ_ㅜ 왜.. 처음 간 정비소에선 못찾았을까요 ㅜㅜ) 이를 어떻게 할까 고민하다.. 우선 판매자에게 얘기하고.. 부품을 알아보기 시작합니다.
의외로 포르쉐 부품문서는 공개되어 있더라구요 =_= 이리저리 찾다가 발견한녀석.. 1번 부품 되겠습니다 이부분은.. 조만간 수리할때~ 자세히 포스팅 할께요 =_=
참.. 이녀석을 데려오면서 마음고생한게 하나 있었는데요 ㅜㅜ 차량을 토요일에 보러갔고... 보고 마음에 들어.. 등록비를 포함해서 전액을 다 입금해주고 차를 받아왔습니다. 사실 앞 뒤 생각하지 않고..
계약서도 하나 안쓰고 -_- 그냥 입금해주고.. 차를 받아온것이죠 차라는게.. 돈입금해주고 가저오고 이전은 나중에 해도 뭐.. 크게 상관없다고 생각했었거든요..
일단 차를 가저와야겠다는 생각밖에 없어서 집에와서 생각해보니 이거 뭔가 잘못되려고 하면 잘못되겠는데.. 싶더라구요 =_=;; 주변사람들한테 물어봐도 찝찝하다는 반응.. 게다가.. 상사매입차량이 아니고 위탁차량이라.. 원차주 서류가 도착하고 이전하기 까지.. 무려 4일이나 걸려.. 목요일에 이전이 완료되었답니다 ㅜ_ㅜ그 사이에.. 계속 맘조리면서. 판매자에게 연락했는데
월요일 : 원차주가 인감 보냈다고 합니다.
화요일 : 인감이 저녁에 왔네요 내일 등록할께요..
수요일 : 오늘 오후에 등록하겠습니다..
목요일 : 드디어 등록완료.
수요일~목요일은 하루에도 등록원부를 몇번이나 조회했는지 모르겠네요.(인터넷으로 등록원부 조회되는거 아시죠?)아무튼.. 잘 이전된걸 확인하고. 안도의 한숨을 주변에선 운좋았다 생각하라고 ㅋㅋㅋ 앞으론 조심해야 겠다고 다짐을..;
집앞에서.. 동네주민이 찍어준 사진 이 색상이 무슨색인지 알아야 하는데... 포르쉐도 블루만 5가지정도 되는것 같은데 ㅜㅜ 혹시 아는분은 귓뜸좀 =_=
개인적으로 맘에 드는 뒷모습입니다 ㅋㅋ 자꾸 눈에 띄는 색상이 다른 S ㅋㅋㅋㅋ
출고하고..남산에 가서 얼마전 기변한 재율아빠와[ http://blog.naver.com/nasimo ] 함께..
고사 지내고 한컷 ㅋㅋ예전에 한참 우산들고 다닐때면.. 공중2회전후 우산펼치는 세러머니 정도 할텐데.. 이제 나이도 들고... 몸도 예전같지 않아서 조금은 점잖게 -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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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우여곡절끝에.. 이녀석을 데려왔는데요~ 앞으로 어떤 재미난 이야기들이 나올지 수리기 만 아니였으면 좋겠는데 ㅜ_ㅜ) 평범한 직장인의 포르쉐 이야기.. 기대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