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니터 시장에서 인기가 있는 크기는 2~30인치 사이다. 여전히 FHD(1920 x 1080) 해상도에 대한 수요가 많지만 QHD(2560 x 1440) 해상도에 대한 수요 역시 뚜렷한 증가세다. 디스플레이 면적 자체가 큰데다 게이밍 및 문서 가독성 등에서 고해상도 패널이 유리한 면이 존재하기 때문도 있다. 소비자들은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에 따라 모니터 제품을 선택하고 있다.

하지만 최근 40인치 이상의 초대형 모니터도 주목 받고 있다. 특히 UHD(Ultra High Definition)가 새롭게 부각되기 시작하면서 이를 효과적으로 표시 가능한 대형 모니터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는 것이다. 더 높은 사양에서 다양한 엔터테인먼트를 체험하고자 하는 소비자가 늘고 있어서다. 여기에는 디스플레이의 진입 장벽이 낮아진 것도 한 몫 한다.

아직까지는 보급 단계이기 때문에 40인치 모니터 제품은 그렇게 많지 않다. 특히 UHD와 40형 이상이 되면 제품 가격이 상당히 높아지는 경우가 많았다. 비교적 저렴한 모니터가 있다면 기능적으로 아쉬움을 줄 때도 있었다. 가성비 좋은 UHD 모니터의 존재는 있는걸까? 크로스오버 404K UHD HDMI 2.0은 이러한 소비자의 요구를 만족시키는 제품 중 하나다.

시원한 액정 화면과 초슬림 베젤로 세련된 디자인 완성

크로스오버 404K UHD HDMI 2.0에서 가장 돋보이는 부분은 디자인이다. 24~30인치 가량 모니터에서는 보기 어려운 세련된 디자인을 자랑하는 크로스오버 404K UHD HDMI 2.0는 전체적인 부분에서 일반적인 모니터와 차이점을 보인다.

먼저 눈에 띠는 부분은 베젤이 얇아진 것이다. 최근에 출시되고 있는 대형 모니터들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베젤 부분이 두껍지 않다. 크로스오버 404K UHD HDMI 2.0 역시 이러한 분위기에 따라 초슬림 베젤을 통해 샤프한 느낌을 준다. 화면은 크고 얇은 베젤로 인해 시원한 느낌마저 준다.

▲ 초슬림 베젤 적용으로 시원한 인상을 주는 크로스오버 404K UHD HDMI 2.0

▲ 7mm 남짓의 슬림 베젤은 강한 인상을 주기에 충분하다.

디자인을 좀 더 살리기 위해 OSD 버튼도 후방에 배치했다. 덕분에 제품 전면이 군더더기 없이 깔끔한 형태로 완성됐다. 물론 OSD 버튼의 위치가 후방으로 이동해 다소 불편할 것 같지만 큰 문제가 되는 부분은 아니다. 별도 제공되는 통합 리모컨을 활용해도 되기 때문이다. 이로 인한 편의성 제공은 이 가격대 모니터에서 가능할까 싶을 정도다. 참고로 리모컨은 옵션으로 일부 제품군에 따라 제공되지 않을 수 있다.

▲ 후방으로 이동한 메뉴 버튼들. 덕분에 전면 디자인을 깔끔하게 마무리할 수 있었다.

▲ 혹여 불편할 수 있는 부분을 감안해 통합 리모컨이 패키지에 함께 제공된다.

스탠드는 일반적인 모니터와 달리 금속 재질의 U자 형태 받침대가 채용됐다. 일반적인 모니터 제품은 베사 마운트 스탠드나 전용 스탠드가 사용되는 것이 보통이지만 크로스오버 404K UHD HDMI 2.0는 디자인에 더 치중한 모습이다. 지지는 안정적으로 이뤄지지만 틸트나 스위블 같은 기능은 쓸 수 없다는 점 참고하자.

▲ 미려한 디자인의 U자 받침대로 모니터를 지지한다.

물론 베사 마운트 스탠드를 사용하고 싶다면 별도로 스탠드를 구매해서 장착하는 것이 가능하다.제품 후면에는 이를 위해 마운트 홀이 별도로 위치하고 있기 때문에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스탠드는 언제든지 변경이 가능하다.

▲ PC나 영상 출력기기가 쓰는 대부분의 입력포트를 갖추고 있다.

한편,UHD를 위해 다양한 입출력 단자를 지원하는 것도 크로스오버 404K UHD HDMI2.0의 장점이다. 4K를 위한 DP단자는 기본적으로 제공되며,크로스오버 404K UHD HDMI2.0라는 이름 그대로 HDMI 2.0단자도 포함됐다.여기에 일반적으로 많이 쓰이고 있는 DVI와 D-Sub 단자까지 갖췄다.

뿐만 아니라 오디오 단자를 비롯해 USB 장착도 가능해 일반적인 모니터 기능뿐 아니라 콘솔 게임기기 및 IPTV에 활용하기에 매우 용이한 설계로 만들어졌다.마지막으로 최근 모니터에 기본 기능 중 하나인 플리커프리와로우블루라이트 기능도 추가되어 있다.덕분에 장시간 모니터를 주시해도 사용자가 피로감을 적게 느끼게 된다.

전천후 모니터 크로스오버 404K UHD HDMI 2.0

크로스오버 404K UHD HDMI 2.0는 VA패널을 채용됐다. VA패널은 명암비와 색재현율에 특화된 제품으로 알려져 있다. 여러 각도에서 바라봐도 색왜곡이 적은 광시야각 또한 자랑거리 중 하나. 여기에 8비트에 프레임 표시 제어(FRC) 기술을 더해 표현 색상은 10억 7000만 컬러에 달한다. 실제 화면을 봤을 때의 화사함이나 표현 능력에서 만큼은 뛰어난 모습을 보여 준다.

색표현의 범위가 넓어지면 사진이나 영상 등에서 큰 이점을 갖는다. 생생한 화면을 사용자에게 전달함에 따라 사진작업을 비롯해 IPTV, 콘솔 게임기 용으로 사용하기에 부족함이 없다. 또 500만:1 동적 명암비(DCR)를 통해 어두운 부분과 밝은 부분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은 물론, 에코 백라이트 기술을 통해 더욱더 선명한 화면을 재현하기 위해 노력했다.

▲ 넓은 색표현은 사진이나 영상 작업을 할 때 제법 유용할 것으로 기대된다.

크로스오버 404K UHD HDMI 2.0에서 또 다른 장점은 가독성이다. 패널 크기와 해상도가 커지면서 생기는 가장 큰 문제는 글자, 특히 문서 가독성이 눈에 띠게 떨어진다는 점이다. 크로스오버 404K UHD HDMI 2.0는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크로마 샘플링 4:4:4 모드를 지원하고 있다. 일반적인 모니터 제품은 4:2:2 모드 정도를 지원하기 때문에 문서 가독성이 떨어질 수 있다. 크로스오버 404K UHD HDMI 2.0은 크로마 샘플링 4:4:4 모드를 통해 업무용으로 사용해도 크게 문제가 되지 않는다.

▲ 넓은 화면으로 문서 작업을 또렷하게 할 수 있다는 부분이 장점이다.

▲ 주요 홈페이지 3개를 띄워도 화면이 잘리거나 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

실제로 마이크로소프트 엑셀을 실행하니 가로로는 AZ까지 확실하게 볼 수 있다. 52번째 열까지 보인다는 얘기. 53번째 열인 BA는 약 70%정도 보이는 수준이다. 행은 87번까지 확인 가능하다. 일반적인 QHD 모니터가 약 35번째 열과 55번째 열까지 확인된다는 점을 보면 제법 넓어지는 셈이다. 이를 선명한 화질로 즐길 수 있으니 업무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 크로스오버 404K UHD HDMI 2.0에서 구동한 스타크래프트2

▲ 홈월드 HD 리마스터도 4K에서 원활하게 구동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DVI를 제외하고 디스플레이 포트(DP)나 HDMI 포트를 연결하면 4K 해상도에서 60Hz 주사율을 경험할 수 있다. DVI도 4K를 지원하지만 30Hz로 제한된다는 점 참고하자. DP와 HDMI도 각각 1.2와 2.0 버전에 대응하는 케이블을 써야 원활히 60Hz의 주사율을 쓸 수 있다. 패키지에는 디스플레이 포트가 제공되므로 그래픽카드에 DP 포트만 있다면 즉시 쓸 수 있다.

실제로 DP 포트에 3840 x 2160 해상도에서 영상이나 게임을 실행해 봤다. 먼저 스타크래프트2를 실행하는데, 해상도를 맞춰 설정하니 화면의 거대함은 둘째 치더라도 디테일함이 엿보인다. 하지만 코어 i7 5960X 및 에이수스 X99 메인보드, 64GB DDR4 메모리, 지포스 GTX 980 Ti 등으로 구성된 시스템에서 그래픽 옵션을 최상으로 설정한 후 대규모 전투를 벌이니 해상도에 의한 프레임 저하는 어쩔 수 없어 보인다.

홈월드 리마스터를 해상도에 맞춰 실행했을 때에도 화질의 디테일함이 그대로 느껴진다. 4인 이상 대규모 전투가 아니라면 프레임 저하가 크지 않은 편이기도 하다. 화사한 색감이 느껴지는 것 또한 장점 중 하나다.

▲ 역동적인 격투게임도 잘 소화해 낸다.

역동적인 게임을 실행해 즐겨보기도 했다. 데드 오어 얼라이브 5 라스트라운드(DOA 5 - LR)를 실행했는데, 논란의 게임이긴 하지만 4K 해상도를 지원하기도 해서 테스트를 진행했다. 위 테스트 시스템에서도 무리 없이 실행되었고 큰 화면에서 몰입감 넘치는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 화사한 색감으로 영상을 즐기기에도 좋다.

크로스오버 404K UHD HDMI2.0은 영상이나 IPTV, 게이머를 위한 특화된 기능을 몇 가지 가지고 이다. VA패널은 응답속도가 다소 느리다는 선입견이 있는데, 이런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오버 드라이브 기능을 지원하고 있다. 특히 게임이나 영상 등에서 빛을 발하는 이 기능은 5ms의 빠른 화면 응답속도를 보여줘 잔상 현상이 발생하지 않고 부드러운 화면을 제공한다.

또 FPS 게임 유저들을 위한 특별한 기능도 있다. 원터치-크로스헤어 기능이 바로 그것이다. 원터치-크로스헤어는 어떤 FPS 게임이라도 조준점을 중앙에 정확히 표시해 사격에 도움을 준다. 특히 밝은 곳과 어두운 곳에 따라 레드와 옐로우로 색상에 변화를 줘, 사용자가 보다 편리하게 사용 가능하도록 배려했다.

또한 3가지 방식의 고정종횡비를 지원한다. 4:3, 1:1, 16:9 등 상황에 따라 맞춰서 사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고정종횡비는 모니터를 다목적으로 쓰려는 사용자에게 필수 기능으로 다양한 환경에 따라 화면비 조절이 가능해 활용폭을 더욱 높여준다.

마지막으로 PBP, PIP 등 편의 기능도 갖췄다. 다양한 화면을 원하는 형태로 모니터에 표시해주는 이 기능은 PC 뿐 아니라 IPTV, 콘솔 게임기를 동시에 사용하는 사용자라면 꽤 매력적인 기능이다.

대중화 넘어 40인치 모니터의 제왕 꿈꾼다

최근 모니터는 다양한 환경에서 사용되는 만큼, 그에 걸맞은 기능을 갖추게 됐다. 물론 기능뿐 아니라 기본기로 손꼽히는 화질도 사용자를 만족시켜야 한다. 크로스오버 404K UHD HDMI 2.0은 크로스오버가 다년간 쌓아온 노하우를 그대로 담아 소비자의 요구에 맞추려 한 노력이 엿보인다.

대형급인 40인치 모니터임에도 4K 해상도를 앞세운 뛰어난 가독성은 업무용으로 쓰기에도 적합하며, 다양한 입력 단자를 지원해 IPTV나 콘솔 게임기 등을 함께 사용해도 높은 몰입감을 얻을 수 있다. 디스플레이 패널 특유의 장점을 잘 살려 화질에서도 뛰어난 모습을 보여준다. 잘 다듬으면 사진영상 편집 작업에서도 두각을 드러낼 제품이라 하겠다.

다양한 사용자를 만족시키기 위한 모니터 기능 등이 충실하게 구현되어 있다. 가격대가 50만 원대 중반에 형성돼 있는데 이 정도 기능과 성능이라면 충분히 제값을 하는 제품이라 평가할 수 있다. 대형 디스플레이와 뛰어난 화질, 다양한 기능을 두루 원하는 소비자라면 크로스오버 404K UHD HDMI 2.0는 높은 만족감을 선사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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