엘파마 레이다, 탄탄한 기본기로 승부한다.

2016.03.02. 15:24: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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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파마(Elfama)에 대해 좀 아는 라이더라면 현재의 로드바이크 플래그십 라인업인 FR1과 퀀텀(Quantum) 이전에 환타시아(Fantasia)가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있을 것이다.

환타시아 FCR2는 기함 모델로서 위치했지만 엘파마는 로드바이크의 저변확대를 위해 카본 프레임 등급을 낮춘 환타시아 레이다(2014)와 칸타타(2013)를 내놓았고, 결국 2015년부터 환타시아는 사라졌지만 레이다(RADAR)는 환타시아의 이름을 벗고 독립적인 모델로서 활약하고 있다.

강성을 위한 프레임 디자인

레이다(RADAR)는 프레임 제조공정이나 카본 원사 등급 등의 조정으로 가격경쟁력을 갖춘 로드바이크로 가격만을 본다면 보급형에 가깝다고 볼 수 있다.
사실 몇년 전의 이야기라면 보급형 카본 로드바이크는 카본을 사용했다는 것 외에 특별히 장점으로 내세우기 힘들었다.

게다가 카본 프레임에서 느낄 수 있는 강성을 제대로 담지 못하면서 무게의 메리트도 없었다. 그렇지만 프레임 제조기술의 발전으로 제조 단가가 내려가면서 상위 기종의 기술을 이어받게 되어 이전 프레임과 비교한다면 최근의 레이다 프레임은 보급형이라 부르기보다 중급형 모델이라고 하는 것이 더 맞을 것이다.

레이다는 기존 보급형 카본 프레임의 단점인 강성 대비 무게를 극복하기 위해 테이퍼드 헤드튜브, 사각 다운튜브, 오버사이즈 BB, 체인스테이 등의 디자인에 신경써 기본기를 탄탄히 채웠다.


	스티어링 강성을 위한 테이퍼드 헤드튜브.


	다운튜브는 강성을 위해 사각형으로 디자인됐다.


	굵은 다운튜브와 이어진 BB쉘도 페달링 강성을 위해 덩치를 키웠다.


	체인스테이의 비비쉘 부분은 사각형과 삼각형의 디자인을 채택하고, 제법 굵으면서 상하로 넓어 뒤틀림을 잡아준다.


	시트스테이는 다른 부위의 튜브보다 상대적으로 얇은데, 이는 승차감을 위한 상하 순응성에 도움을 준다.


	인터널 케이블 루팅.

UCI 인증

중급기에 해당되는 레이다 모델이지만, 레이스에 참가할 수 있는 충분한 성능을 갖춘 제품이다. 엘파마는 상급 기종 뿐 아니라 레이다 모델에도 UCI 인증을 받으며, UCI 공식 레이싱에 참여할 수 있는 기본 자질까지 갖추었다.


	UCI 인증을 받으며, 레이스에 대한 기본기까지 마련하였다.

DT SWISS R522 휠셋

엘파마는 2016년 신제품에 대해 부품 가격과 환율의 인상으로 제품 가격을 낮추지 못했지만, 대신 일부 모델에 있어 휠셋이나 카본 포크로 작년보다 스펙을 업그레이드했다고 발표했다.
퀀텀 A6800(울테그라)와 A5800의 휠셋이 R32 스플라인으로 변경되어 허용하중이 130kg으로 늘어났고, 레이다 울테그라(R6800)와 105 버전(R5800)은 R522 휠셋으로 업그레이드 됐지만 추가 가격상승은 없다.
레이다 R6800에 적용된 DT SWISS의 R522 휠셋은 스트레이트 풀 스포크와 실드베어링으로 강성과 내구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DT SWISS R522 휠셋.


	실드 베어링을 사용해 구름성과 내구성을 높였다.

제품 이미지

엘파마 레이다는 특별한 디자인적인 특성보다, 기본적인 경량 로드바이크 스타일 및 성능에 치중한 모델이다. 그린 색상과 깔끔한 그래픽 디자인 또한 기본기에 충실한 모습이다.


	엘파마 레이다 R6800


	리뷰에 사용된 레이다 R6800은 시마노 울테그라가 장착됐다.

레이다 스페셜 모델

레이다는 R6800(시마노 울테그라), R5800(105), R4600(티아그라)와 R6800 모델에서 ZETA 50mm Tubular 휠셋과 안장을 장착한 레이다 스페셜 모델인 R6800S이 출시된다.

레이다 완성차 모델은 매트 블랙/글로스 블랙, 글로스 블랙/레드, 글로스 블랙/그린 색상으로 출시된다. 한편 여성을 위한 블랙/핑크 프레임도 판매될 예정이며, 신장이 작은 라이더를 위해 레이다는 450 사이즈부터 제공된다.


	레이다 R6800S.


	R6800S는 시마노 울테그라 구동계를 장착한 R6800과 비슷한 사양이지만 가격 대비 성능이 좋은 카본 튜블러 제타(ZETA) 휠셋을 장착했다.


	레이다 프레임의 기본 색상.


	여성을 위한 블랙/핑크 프레임과 450 사이즈도 출시될 예정이다.

스펙 및 지오메트리

제품명	엘파마 레이다 R6800 (ELFAMA RADAR R6800)
프레임	레이다 2016 (T700 모노코크 3K 트윌 위브)
포크	레이다 2016
핸들바	HB-ER70C
스템	HS-EM70
시트포스트	SP-EM70
안장	NEKKAR FLOW Fec rail
변속레버	시마노 울테그라
변속기	시마노 울테그라
브레이크 레버	시마노 울테그라
브레이크	시마노 울테그라
스프라켓	시마노 울테그라, 11-28T
체인	시마노 울테그라
크랭크셋	시마노 울테그라 50-34T
B.B	시마노 프레스핏
휠셋	DT Swiss R522
타이어	슈발베 루가노 700X23C
실측무게	8.02kg (530 사이즈, 페달 제외)
소비자가	2.150,000원

정민혁 프로의 테스트 라이딩

정민혁 프로는 "레이다가 상급 모델이 아니지만 충분한 강성을 보여주는 프레임이며, R6800은 시마노 울테그라 구동계가 장착되어 변속이나 브레이킹 모두 만족스럽다"며 "105 모델이었다면 모르겠지만 울테그라 사양을 선택할 라이더라면 휠셋에 욕심을 내보기를 권한다"고 라이딩 소감을 밝혔다.

기본기가 탄탄한 로드바이크

엘파마 레이다는 경량의 FR1이나 에어로의 퀀텀에 비해 뒤처질 수 있으나 보급형 카본 로드바이크의 기본은 갖추고 있다. 특히 프레임은 부족할 수 있는 강성에 신경써 조향이나 페달링 강성에서 불만을 느끼기 어렵다. 또 이전 모델보다 업그레이드된 휠셋을 장착해 라이더의 만족도를 높였다.

레이다 프레임의 성능과 무게가 나쁘지 않기 때문에, 대회나 기록에 대한 욕심이 있는 라이더라면 휠셋 업그레이드로 전체적인 밸런스를 높여 레이싱에 참가해 실력을 발휘할 수도 있을 것이다.

엘파마는 커스텀 주문이 가능하면서 제타 튜블러 휠셋을 장착한 레이다 스페셜 모델이 있어

이중 지출없이 휠셋 업그레이드를 할 수 있는 것도 장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