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거리 농구천재 그레이슨 보처(Grayson Boucher)에게 농구를 직접 배울 수 있는 콘텐트 프로페서 갓핸들즈(The Professor Presents: #GotHandles)입니다. 보처는 닉네임 프로페서(Professor)로 활동하며 길거리 농구 선수이자 배우로 활동하고 있습니다. 서커스 묘기 같은 현란한 드리블로 상대선수를 농락할 만큼 실력이 뛰어납니다. 유튜브 채널 구독자 170만명을 거느린 글로벌 스타이기도 하고요. 인플루언서의 힘을 빌어 펩시 콜라 음료 브랜드인 마운틴 듀가 체험 콘텐트를 제작했습니다.
<튜토리얼을 통해 간단한 조작방법을 익히게 된다!>
모션 컨트롤러와 포지션 트래킹을 지원하며 사용자는 실제 연습장에서 활동하듯 자연스러운 몸의 움직임을 구현할 수 있습니다. 튜토리얼을 통해 드리블을 하는 방법과 패스하는 방법을 간단히 배운 후 프로페서가 먼저 시범을 보이게 됩니다. 모션 캡쳐 기술을 이용해 전문가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구현해낸 것이 인상적이네요.
이제 유저는 공을 직접 잡고 순서를 따라 움직이며 동작을 익히게 됩니다. 몸 주변에 궤적들이 차례대로 나타나기 때문에 외우지 못한다고 좌절할 필요가 없으니 안심하세요. 연습을 하다 보니 길거리 농구의 묘기가 특정 패턴으로 진행된다는 것을 파악할 수 있었고, 한번의 실수 없이 기술 콤보를 마무리했을 땐 성취감도 느껴졌습니다. 통쾌하더라고요.
<농구기술을 순서대로 따라하면 된다! 친절함이 묻어난다!>
콤보는 한 세트당 약 여섯 번 진행하게 됩니다. 세트는 난이도에 따라 총 3회 진행되는데 콤보로 따지자면 최대 18개의 기술을 익힐 수 있고요. 물리엔진이 민감하기에 공을 잘 다루어야 합니다. 바닥에 세게 튕기면 잡을 수 없을 만큼 빠르게 날아가버리거든요. 그리고 평소 배우기 힘든 기술에 대한 정보를 습득하고 감을 익히는데 가상현실은 효과적이었습니다. 직접 행동하고 움직이게 함으로써 훈련이 되는 것이지요. 재난에 대비한 훈련도 눈으로 보는 것보다 직접 도구를 사용하고 대피하는 것이 몸에 익고요. 교육과 훈련에서 가상현실의 가능성을 엿볼 수 있는 시간이었습니다.
<길거리 농구고수 프로페서를 컴퓨터 그래픽으로 옮겨 놓은 모습! 모션 인식 기술을 통해 자연스러운 움직임을 보여준다!>
프로페서 콘텐트의 특징은 360도 실사영상과 컴퓨터 그래픽으로 만들어진 공간을 동시에 체험할 수 있다는 점입니다. 초반에 보처의 실물이 나와 인사를 하고 동기부여를 해주거든요. 하지만 360영상이 가상현실에서 상대적으로 소비되지 못하는 이유를 느껴볼 수 있었습니다. 포지션 트래킹을 지원하지 않아 현실과 동떨어진 이질감, 입체적으로 보이지 않는 가상환경, 그리고 보기 불편한 화질을 확인했으니까요. 비록 영상 품질은 떨어졌지만 이어 나오게 될 훈련 프로그램과의 연결은 인상적이었습니다. 가상공간의 캐릭터가 실존 인물이라는 것을 알리는데 어색하지 않았거든요.
마지막으로 마법을 부리거나 공을 다루는 스포츠처럼 맨손 활동의 경우엔 HTC바이브의 모션 컨트롤러보다 손의 움직임을 자연스럽게 구현할 수 있는 오큘러스 터치가 더욱 자연스럽습니다. 오큘러스를 갖고 있는 유저라면 오큘러스 터치를 사용하는 것을 추천 드립니다. 평소 길거리 농구 기술이 궁금한 유저였다면 반드시 체험해야 할 The Professor Presents: #GotHandles 이었습니다.
가격 무료
스팀 다운로드 http://store.steampowered.com/app/615650/The_Professor_Presents_GotHandles
오큘러스 다운로드 https://www.oculus.com/experiences/rift/1228605373923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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