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 속 연인 메이와 함께 다양한 게임들을 즐길 수 있는 투게더브이알(TOGETHER VR)입니다. VR카노조나 PS VR의 섬머레슨처럼 가상의 연인과 상호작용을 하며 여러 이벤트를 맞이하는 게임입니다. 연애 시뮬레이션 보다는 여주인공 메이와 함께 즐기는 캐주얼 게임에 더 가까운데요. 연애하면서 같이 노는 느낌입니다. 서로 내기를 하면서 벌칙을 주기도 하거든요. 이기든 지든 함께 하는 시간 동안 메이가 행복해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콘텐츠의 포인트입니다. 가상의 인물이지만 활짝 웃으며 반겨주는 미소를 보자면 마음이 편해지거든요.
<표정이 무척 풍부해 사람처럼 느껴진다>
체험 가능한 콘텐츠는 크게 다섯 가지입니다. 다트 던지기, 1:1 건슈팅, 가위바위보로 검은콩 먹이기와 꿀밤 때리기, 그리고 편지 찾기가 있습니다. 조작은 모션 컨트롤러를 활용해 가상세계와 상호작용을 하게 되고요. 기본적인 선택이나 슈팅은 모두 트리거 버튼 하나만 사용합니다. 메이의 머리카락도 터치할 수 있고요. 텔레포트로 이동도 가능하지만 애써 움직일 필요는 없습니다. 제자리에 서서 모든 콘텐츠를 소화할 수 있으니까요.
<단순 슈팅이지만 메이와 1:1 대결에 갖가지 트릭이 더해져 재미있다>
첫번째는 다트 게임입니다. 과녁에 다트를 던져 높은 점수를 내는 사람이 이기는 룰입니다. 정해진 횟수만큼 이겨야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데요. 이기기가 쉽지 않습니다. 가상의 다트라 무게가 없으니 던지는 힘의 강약 조절이 힘듭니다. 방향을 조금만 달리해도 과녁 밖으로 나가기 일쑤이고요. 5번을 던지지만 보통 0점이나 1점을 맞추는 수준이지요. 운 좋게 10점대를 맞춘다 해도 메이가 훨씬 잘 던집니다. 유저의 점수에 따라 1~2점 차로 아슬아슬하게 이겨버리니 첫 관문이 제일 어렵네요.
두번째는 1:1 건슈팅 대결입니다. 가상세계에 들어가 총을 들고 상대방의 체력을 고갈시키면 이기는 룰입니다. 전, 후, 좌, 우에서 장애물들이 나타나고 메이도 전방에서 총을 쏘다 잠적하고 다른 장소에서 나타나 사격을 합니다. 왠만한 캐주얼 슈팅보다 더 재미있었습니다. 슈팅과 피해야 하는 장애물의 조화가 재미를 더했고 승부욕을 자극한 것이 유효했네요.
세번째와 네번째는 가위바위보 게임입니다. 검은콩을 싫어하는 메이와 함께 먹여주기 게임을 하는데요. 유저가 이기면 검은콩을 메이에게 먹여주고 지면 메이가 먹여줍니다. 이어서 볼에 뽀뽀도 하게 됩니다. 메이가 이기면 유저는 꿀밤을 맞고 유저가 이기면 메이가 볼에 뽀뽀를 해주거든요. 가상의 인물이지만 진짜처럼 느껴져 기분이 묘했습니다. 연인들끼리 가볍게 볼에 뽀뽀하듯 게임을 하니 부담도 느껴지지 않았고요. 마지막은 편지 찾기로 메이와 함께 책장을 살펴보는 것으로 마무리됩니다.
<유저가 가위바위보에서 이기면 메이가 볼에 키스를 해준다>
짧은 체험형 콘텐츠로 일회성이 강하지만 가상연인과 게임을 함께 즐길 수 있다는 콘셉트는 인상적입니다. 사실적인 그래픽과 풍부한 여주인공의 표정도 거부감 없어 몰입하게 만들어주었고요. 추가적인 DLC로 2벌의 옷과 안경 착용도 가능합니다. 언제나 유저를 기다리며 환한 미소로 반겨주는 그녀가 생각난다면 가상세계에 들어가보는 것은 어떨까요? Together VR은 오큘러스와 HTC바이브에서 플레이할 수 있습니다.
가격 13,500원
<저작권자(c) vr다나와(http://www.vrdanawa.com). 무단전재-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