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민(GARMIN)은 항공, 해양, 자동차 산업을 비롯해 아웃도어, 피트니스 시장을 선도하는 GPS 제품 관련 글로벌 기업입니다. 그중 어프로치 시리즈는 GPS를 기반으로 한 골프 거리 측정기로 다양한 제품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 디자인

신규출시된 '가민 어프로치 G80' 모델은 일반적인 시계 형태의 제품이 아닌 런치 모니터 형태로 구성되어있는데요, 골프장에서 라운드 시에는 거리 측정기로, 평소 연습장에서는 샷 데이터를 측정하고 확인하여 연습에 큰 도움이 될 수 있는 제품입니다.

-무게: 119g

-사이즈: 58.7 x 114.2 x 16.1 mm

-디스플레이:  3.5" / 282 x 470 px / TFT 터치스크린

-배터리: 내장형 리튬 이온 베터리 

-배터리 수명: 최대 15 시간

스마트폰 정도의 컴팩트한 크기에 대형 화면이 구성되어 시계형 제품에 비해 뛰어난 시인성을 제공합니다. 골프장에서 라운드를 시작하면 GPS를 기반으로 현재 골프장과 코스가 표시되며 설정 및 변경할 수 있습니다.

■ 라운딩 시작!

큰 글씨 모드로 잔여 거리만 보거나 코스 전체 그림과 함께 볼 수도 있습니다. 잔여 거리는 핀 위치에 따라 앞/중간/뒤의 거리를 각각 표기해줍니다.

컬러 터치스크린으로 편리하게 제어할 수 있습니다. 스마트폰을 사용하듯 화면을 확대하거나 이동하여 코스를 자세히 볼 수 있습니다.

GPS 위치 데이터를 기반으로 하고 있기에 걷거나 카트를 타고 이동하는 도중에도 잔여 거리가 계속 변경됩니다. 코스의 고도변화에 따른 보정거리인 PlayLike를 지원하여 더욱 공략에 유용하며, 티샷 이후에 진행되는 샷에 대해 캐디분의 도움 없이도 사용할 클럽을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은 매우 편리할 뿐만 아니라, 잔여 거리를 확인하고 이에 맞는 클럽과 스윙으로 공략할 수 있는 자신감을 더해줍니다.

■ 가민 어프로치 G80 거치 방법

클립 케이스는 집게 형태로 구성되어 간편하게 벨트에 착용할 수 있으며, 슬라이드 형태로 넣어 고정하거나 빼서 확인할 수 있습니다. 또는 기본 제공되는 비너를 이용해 카트 등에 고정해둘 수도 있어 편리합니다.

■ 기타기능

라운드 중에 스코어를 기록하여 확인하거나, 그린 위치 변경, 샷 비거리 측정 등의 부가 기능으로 더욱더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습니다.

최대 4명의 스코어카드를 기록할 수 있으며, 각 홀이 종료되면 스트로크 수와 퍼팅 수를 선택하면 됩니다. 이번 라운드는 전체를 기록하지는 못해서 스코어카드가 완성되지 못했으나 이렇게 데이터를 만들고 스마트폰과 연동하여 가민 커넥트앱에 기록해두면 편리하게 확인할 수 있습니다.

단순한 거리 측정만 가능한 레이저 형태의 거리 측정기와 달리 코스 전체의 맵과 해저드, 벙커 등 장애물을 확인할 수 있어 안정적인 플레이에 큰 도움이 됩니다.

■ 야간 라운딩, 해저드 탈출!

코스 중간에 이렇게 해저드가 구성되어있는 경우에는 해저드까지의 거리와 넘어가는 거리를 확인하여 앞쪽에서 끊어가거나, 긴 클럽을 통해 안전하게 넘겨야겠죠. 화면 터치 및 드래그를 통해 특정 위치까지의 거리를 쉽게 확인할 수 있어 매우 유용합니다.

■ 온 그린! 언듈레이션 가능할까?

그린의 핀 위치 또한 단순히 앞/중간/뒤로만 설정하는 것을 넘어 터치로 핀 위치를 상세히 설정할 수 있습니다. 짧은 어프로치와 퍼팅에 유용하지만 시계형 제품인 S40 및 S60과 동일하게 디스플레이의 컬러가 단조롭고 그린의 언듈레이션(높낮이 경사)이 지원되지 않는 점은 꽤 아쉽습니다.

'가민 어프로치 G80'과 함께 라운드를 진행해보니 전체 코스의 구성과 벙커/해저드의 장애물을 확인하고 플레이할 수 있어 좋은 성적을 거두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시계형 GPS 제품보다 압도적으로 큰 3.5인치 화면으로 시인성과 조작성도 편리하며, 개인용으로의 활용뿐만 아니라 카트에 고정하여 팀 전체가 함께 정보를 공유할 수 있어 유용했습니다.

■ 그 외 기능은?

배터리는 GPS 모드에서 최대 15시간 지속 가능 했으며, 18홀 또는 최대 36홀 정도까지만 사용할 수 있는 시계형 제품과 달리 사용 패턴에 따라 54홀에서 72홀까지도 사용할 수 있는 것이 큰 장점입니다.

일반적인 GPS 거리 측정기는 라운드 시에만 활용할 수 있지만, '가민 어프로치 G80' 제품은 레이더 센서가 내장되어있는 런치 모니터 기능을 겸하고 있어 인도어나 실내 연습장에서도 연습 중 상시 활용할 수 있습니다.

웜업 모드를 선택하면 스윙 연습 시 클럽 스피드와 볼 스피드, 스매쉬팩터(정타율)을 측정하여 예상 비거리를 볼 수 있으며, 일정한 속도로 스윙을 연습하는 템포 훈련 기능도 제공됩니다. 가민 트루스윙 센서와의 연동도 지원되어 함께 사용 시 스윙 궤도와 페이스 각도에 따른 구질까지도 확인할 수 있습니다.

■ 연습장에서 사용가능한 레이더 모드

연습 중 사용할 경우 이렇게 제품 뒷면의 홈에 골프공을 하나 놓고 얹어 비스듬한 각도로 약 30cm 앞쪽에 세팅하게됩니다. 자체 받침대가 접이식으로 구성되었다면 더욱 편리했을텐데 드라이버를 연습하다가 아이언을 연습하기 위해 위치를 옮길때 다소 불편함이 있습니다.

런치 모니터 제품 중에 일부 제품은 스윙스피드가 낮은 웨지 종류는 인식이 되지 않기도 하는데요, '가민 어프로치 G80'은 50미터 정도의 58도 웨지 어프로치 샷도 정상적으로 인식되는 장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또한 클럽을 바꿀때마다 일일히 클럽 번호를 변경해줄 필요가 없이 웨지, 아이언, 드라이버 모두 사용할 수 있어 기존에 사용하던 런치 모니터에 비해 매우 편리했습니다. 7번 아이언으로 스윙하며 측정한 모습인데요, 스윙 스피드 35m/s, 볼 스피드 48m/s에 1.37의 스매쉬 팩터로 예상 캐리 132m, 런 포함 총 비거리 147m로 확인됩니다.

또한 템포 정보가 제공되는 부분이 유용합니다. 일정한 템포에 따라 스윙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죠. 드라이버의 경우 잘 맞은 샷이 예상 비거리 232m로 확인되는데요, 스크린 골프에서 플레이했을때의 전반적인 클럽의 비거리 및 볼스피드와 거의 차이가 없었습니다.

단순히 데이터만 확인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더욱 즐겁게 연습할 수 있도록 다양한 모드가 제공됩니다. 타겟 연습을 선택하면 50미터부터 300미터의 각각의 목표 거리를 선택하고 샷을 할 수 있는데요, 마치 GDR 또는 스크린 골프에서 샷을 한 것처럼 공이 타겟까지 이동하고 비거리 및 편차가 확인되는 애니메이션이 재생되어 재미있습니다.

또한 가상 라운드를 선택하여 내장된 전 세계 41,000여개 이상의 코스를 스크린 골프를 플레이하듯 드라이버 티샷부터 아이언, 웨지에 이르는 전반적인 연습이 가능합니다. 필드 라운드 전에 미리 코스에 대한 시뮬레이션을 해볼 수 있어 유용하며, 1인 또는 2인 게임모드로 두명이 같이 즐길 수도 있습니다.

이렇게 연습장부터 필드 라운드까지 '가민 어프로치 G80'을 활용해보았습니다. GPS 거리 측정기와 런치 모니터의 기능이 더해져 매우 유용하며, 필드에서의 GPS 감도 및 인터페이스, 배터리 효율 또한 만족스러운 제품입니다. 최저가 기준 60만원대의 다소 부담되는 가격과 이에 비해 디스플레이의 색상 표현이 단조로운점은 단점으로 볼 수 있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