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미니PC는 손바닥 만한 공간만 있으면 어디든 설치, 사용할 수 있어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다. 메모리와 스토리지 등 일부 부품에 대해 업그레이드가 가능하고, 이동 및 관리도 쉽기 때문에 특히 기업의 사내 전산 담당자들이 선호하는 PC이기도 하다. 하지만 업무용 시장을 겨냥한 대부분 미니PC는 셀러론, 아톰 등 성능이 낮은 프로세서를 장착해 실제 활용하는데 한계가 있다. 물론 코어 i5/i7과 같은 고성능 미니PC도 있지만 가격이 비싸 기업 입장에서는 수 십대 혹은 수 백대에 이르는 업무용PC를 대체하기에는 무리가 있다. 그래서 요즘 주목을 받는 것이 펜티엄 프로세서를 장착한 미니PC이다.
코잇에 의해 국내에 유통되고 있는 ECS 미니PC 중 ‘LIVA Z2 N5000 Win10 Pro’는 펜티엄 CPU를 장착한 제품으로, 외형은 기존과 차이가 없지만 프로세서 성능이 강화되어 다소 무거운 작업도 척척 처리할 수 있는 장점을 가지고 있다. 펜티엄은 코어 시리즈보다 낮지만 셀러론보다 성능이 우수해 보급형 노트북 및 데스크탑PC에 사용되고 있다. 특히 이 제품은 Windows 10 Pro가 사전에 탑재되어 출시되므로 OS 구입 및 설치에 따른 비용과 시간을 덜어주며, USB와 HDMI 등 외부 포트가 넉넉해 확장성도 만족스럽다. 멀티미디어 콘텐츠를 감상하고, 오피스 작업 및 웹서핑 등을 하기에 무난한 성능을 제공하는 등 가성비와 가심비를 모두 충족시키는 미니PC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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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S LIVA Z2 N5000 Win10 Pro |
모델명 |
ECS LIVA Z2 N5000 Win10 Pro |
CPU |
인텔 펜티엄 N5000 |
메모리 |
DDR4 4GB (최대 8GB) |
스토리지 |
eMMC 64GB |
랜 |
기가비트 랜포트 |
무선랜 |
802.11ac + 블루투스 4.2 |
I/O |
1 * USB 3.1 Gen1 타입C |
메모리카드 슬롯 |
없음 |
OS |
Windows 10 Pro |
전원 |
Input : AC100~240V |
크기 |
132*118*56.4mm |
문의 |
코잇 02-716-7303 http://www.coit.co.kr/ |
손바닥 위에 올라가며, 한손으로 가볍게 쥘 수 있는 미니PC이다. 초미니PC가 나오기 전 이만한 성능의 PC를 구성하기 위해서는 모니터 크기만한 본체가 필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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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S LIVA Z2 N5000 Win10 Pro’ 전면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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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ECS LIVA Z2 N5000 Win10 Pro’ 전면부 |
전원버튼은 앞쪽에 있으며, 오디오 출력 및 마이크 입력이 가능한 콤보 단자도 전면에 위치해 헤드셋을 쉽게 연결할 수 있다. 오픈된 공공장소에서 사용할 경우 도난을 방지하기 위한 켄싱턴락홀도 제공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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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측면에 도난 방지를 위한 켄싱턴락홀이 있다. |
한편 손바닥 만한 공간조자 확보하기 어렵다면 모니터 뒤쪽에 있는 베사 마운트홀을 이용하면 된다. 함께 제공되는 브라켓을 모니터 뒤쪽 베사 마운트홀에 부착한 후 ‘LIVA Z2 N5000 Win10 Pro’’를 고정시키면 된다. 베사홀은 75*75와 100*100 규격 모두 사용이 가능하며 대부분 모니터와 호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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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베사 마운트홀을 이용해 모니터 뒤쪽에 부착할 수 있다. |
듀얼 디스플레이 지원… 4k 출력 가능
공간 또는 성능의 한계로 하나의 영상 출력 포트만 가지고 있는 기존 미니PC와 달리 이 제품은 두 개의 HDMI포트를 가지고 있다. 따라서 동시에 두 대의 모니터를 연결, 듀얼 디스플레이 환경 구축이 가능하다. 증시를 비롯한 실시간 모니터링 또는 CCTV 확인, 그리고 스프레드 시트와 문서를 펼쳐 놓고 넓은 화면에서 작업해야 하는 업무에 유용하다. 또는 두 대의 모니터에 각각 다른 영상을 재생하기 위한 광고 디스플레이로도 활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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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개의 HDMI포트가 있다. 우측 포트는 HDMI 2.0을 지원하므로 4k 해상도에서 60Hz 출력이 가능하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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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개의 HDMI에 두 대의 모니터를 동시에 연결, 사용할 수 있다. |
특히 두 개중 하나는 HDMI 2.0 버전을 지원한다. 그만큼 대역폭이 넓어 3840*2160 해상도에서도 60Hz 주사율을 표현한다. 화면이 부드럽게 움직이므로 눈의 피로감을 덜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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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k@60Hz를 지원한다. |
LIVA 시리즈 최초 쿼드코어 펜티엄 프로세서 탑재
PC성능을 좌우하는 핵심 부품인 CPU는 인텔 펜티엄 N5000을 썼다. ECS의 미니PC 라인업인 LIVA 시리즈로서는 최초이다. 따라서 셀러론, 아톰 프로세서를 장착한 기존 보급형 미니PC보다 향상된 성능을 보여준다. 펜티엄은 코어 시리즈보다 아래 제품이지만 셀러론보다 빨라 워드, 엑셀, 파워포인트 등 문서를 작성하고, 간단한 이미지 편집도 거뜬히 해 낼 수 있다. 웹 서핑도 답답하지 않으며, 음악이나 영화와 같은 멀티미디어 콘텐츠 재생도 무리 없이 소화한다. 기존에 썼던 셀러론 N4000과 비교해 CPU Mark 점수 기준 42% 성능이 향상되었다. 쿼드코어로 동작하며, 4개의 스레드를 지원해 여러 앱이 동시에 작동되더라도 답답함이 덜하다. 전문가용 소프트웨어를 구동하기에는 역부족이지만 일상적인 가정용, 업무용으로 쓰기에 부족함이 없다. 기본 동작 클럭은 1.1GHz이며, 터보 부스트 모드에서는 2.7GHz까지 올라간다. TDP는 6W로 낮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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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U-Z로 본 프로세서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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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쿼드코어 프로세서이므로 장치관리자에서 4개의 프로세서로 인식한다. |
내장 GPU 타입이며, ‘인텔 UHD 그래픽 605’를 품고 있다. 4k 해상도에서 60Hz를 지원하므로 제대로 된 4k 영상을 즐기고 싶다면 HDMI 2.0 포트에 모니터를 연결하면 된다. 유튜브 등을 통해 4k 영상을 끊김 없이 감상할 수 있다. 게임을 위한 고성능 PC는 아니므로 고사양 게임 구동은 거의 불가능하다. 다만 간단히 캐주얼 게임의 경우 내장 그래픽으로 충분히 즐길 수 있다. 국민 게임이라 할 수 있는 리그오브레전드(LOL) 게임의 경우 HD 해상도(1280*720)에 이미지 품질을 낮음으로 설정하면 비교적 즐길 만한 성능을 낸다. 다만 냉각팬이 장착되어 있지 않으므로, 게임 진행 중 스로틀링 등의 이유로 랙이 발생하면서 1초당 프레임(fps)이 떨어질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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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GPU-Z로 본 인텔 내장 그래픽 정보 |
기본 메모리는 4GB이다. 두 개의 메모리 슬롯이 있으며, 1개의 4GB가 꽂힌 채 출시된다. 여분의 슬롯을 통해 최대 8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내장 그래픽의 특성상 듀얼채널로 메모리를 구성하는 것이 좋으며, 메모리 용량에 따른 성능 차이가 꽤 나는 편이므로, 가급적 8GB로 업그레이드해 쓸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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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U-Z로 본 메모리 정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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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개의 슬롯이 있으며, 최대 8GB까지 확장할 수 있다. |
64GB 용량의 SSD를 썼다. eMMC 타입이며, 온보드 형태로 고정되어 있다. SATA 또는 NVMe 타입의 SSD와 비교하면 속도는 많이 떨어지지만 HDD보다 개선된 데이터 입출력 속도를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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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64GB 용량의 eMMC 타입 SSD가 기본 제공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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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SD 속도 측정 결과 |
사실 64GB가 그렇게 넉넉한 저장공간은 아니다. OS가 설치되고, MS 오피스나 어도비 포토샵과 같은 몇몇 프로그램을 설치하다 보면 영화나 음악 파일을 보관할 수 있는 공간은 거의 없다. 하지만 ECS는 보다 유연하게 저장공간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도록 내부에 SATA 타입의 2.5인치 드라이브 베이 공간을 만들었다. 용량대비 가격이 매우 저렴한 HDD를 사용할 수 있으며, 빠른 속도가 장점인 SSD도 쓸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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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안쪽에 2.5인치 타입 HDD나 SSD를 장착할 수 있는 공간이 있다. |
완전 무소음PC 실현
TDP가 6W에 불과한 저전력 CPU를 쓰고, 열이 쉽게 빠져나갈 수 있도록 설계함으로써 완전 무소음PC를 실현했다. 내부에는 CPU에서 발생되는 열을 식히기 위한 냉각팬이 없기 때문에 팬소음이 전혀 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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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PCB 크기만한 대형 히트싱크가 있다. |
PCB 전체를 덮을 만큼 큰 히트싱크가 있다. CPU에서 발생되는 열이 즉시 히트싱크로 전달되며, 넓은 면적의 히트싱크에 의해 열이 대기 중으로 날아간다. 또한 케이스 곳곳에 뚫린 에어홀로 열이 빠져나가므로 냉각팬이 없어도 쾌적한 상태를 유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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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CPU에서 발생되는 열이 히트싱크로 전달, 열을 식혀준다. |
실제 전력소모도 매우 낮은 편이다. 초기 부팅부터 소모되는 전력을 측정해 보니 부팅 과정에서 최대 14W까지 올라갔으나 이후에는 5W부터 10W 범위 내에서 매우 낮은 전력으로 시스템이 구동되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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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팅 후 윈도우 대기 상태까지 전력 소모 변화 |
또한 스트레스 테스트 프로그램인 ‘StressMyPC’가 구동된 상태에서도 11W 수준에 머물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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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StressMyPC’ 구동 상태에서 전력 소모 변화 |
구매 후 바로 쓸 수 있는 윈도우 10 탑재
‘LIVA Z2 N5000 Win10 Pro’는 제품명에서 보는 바와 같이 윈도우10이 포함되어 출고된다. 따라서 소비자는 별도로 OS를 구매할 필요가 없다. 전원 연결 후 초기 설정 단계만 몇 번 마우스로 클릭하면 바로 사용할 수 있으므로 TCO가 중요한 업무 환경에 매우 유리하다. 특히 Home 버전이 아닌 비즈니스 환경에 최적화된 Pro 버전이 제공되므로 더욱 가치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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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ndows 10 Pro'가 함께 제공된다. |
산업용PC로 활용할 수 있는 원격 전원 제어 기능 탑재
키오스크나 디지털 사이니지와 같은 특수한 환경을 위한 원격 전원 제어 기능도 가지고 있다. 장치가 설치된 현장마다 전원 관리를 위해 인력이 투입되면 그만큼 비용이 증가하기 때문이다.
이 제품은 원격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몇 가지 눈에 띄는 기능을 제공한다. 먼저 WOL 기능이다. Wake On Lan의 약자로, 네트워크를 통해 원격지에 있는 PC의 전원을 제어하는 기술이다. 따라서 PC전원을 켜기 위해, 또는 절전모드 상태에 있는 PC를 깨우기 위해 현장으로 달려가 ‘LIVA Z2 N5000 Win10 Pro’의 전원버튼을 누를 필요 없이 원격지에서 WOL 기능을 호출하는 것만으로 쉽게 전원을 관리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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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전원이 인가되면, 즉 ‘LIVA Z2 N5000 Win10 Pro’의 전원어댑터가 AC전원에 연결되면 전원버튼을 누르지 않아도 바로 PC 전원이 켜지는 기능도 들어갔다. 정전과 같이 예기치 않은 상황에서 전기가 차단되었다가 다시 들어오면 알아서 PC가 켜지므로 키오스크나 디지털 사이니지의 경우 각각의 장치를 켜기 위한 작업을 하지 않아도 되므로 매우 편리하다. 이 또한 마찬가지로 바이오스에서 자동으로 전원을 켜거나 또는 끈 상태로 그대로 유지하거나, 직전 PC 상태에 따라 ON/OFF가 될 수 있도록 설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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