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산업혁명, 소위 말하는 디지털화 시대의 핵심은 ‘데이터’를 다루는 능력에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클라우드(엣지 컴퓨팅) 등 데이터를 활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것이다. 이 데이터 패권을 손에 쥐는 국가 혹은 기업이야말로 미래 시대를 선도할 기회를 얻는다. 때문에 많은 기업과 기관이 기술 개발 및 인재 영입에 적극 나서는 중이다.
일부 기업과 기관 등에서 적극적으로 데이터 패권 경쟁에 나서고 있는 상황에서 가장 중시 여겨야 하는 것 중 하나는 단연 장비다. 기술을 잘 다루는 인재가 최적의 장비를 만났을 때, 프로젝트는 자연스레 진행되고 좋은 결과물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아진다.
하지만 어떤 장비가 적합한지, 무엇을 선택해야 최적의 총소유비용(TCO)을 확보할 수 있는지 가늠하기가 쉽지 않다. 실무자의 의사도 필요하지만 성능과 비용에 대한 균형도 무시할 수 없는 부분이다. 이런 이유로 일부는 제 성능이 나오지 않는 시스템으로 프로젝트를 연구하고 시뮬레이션을 진행하기도 한다. 과거에는 큰 문제 없었지만 데이터 처리량이 급증하는 요즘 시대에는 최적의 시스템을 선택하는 것이 성공을 위한 지름길이기도 하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인공지능과 빅데이터, 블록체인 등과 같은 전문 작업은 많은 데이터를 학습시키거나 다룸으로써 가치를 만들어낸다. 자연스레 빠른 처리가 필수다. 그만큼 다음 작업(혹은 시뮬레이션) 단계에 돌입할 수 있어서다. 동영상 편집이나 3D 데이터 생성도 마찬가지다. 고해상도가 시대의 흐름이 되면서 이를 처리하려면 강력한 컴퓨팅 성능이 필요하다.
그렇다면 다나와컴퓨터가 준비한 고성능 PC, HTC9-1000에 주목해 보자. 인텔 코어 i9-9900KF와 지포스 RTX 2080 슈퍼를 중심으로 구성되었는데, 높은 작동속도와 여유로운 코어 수를 제공하는 부품으로 3D 렌더링·사진영상 편집·인공지능·빅데이터 등 묵직한 작업들을 묵묵히 처리해낸다.
여유로운 확장을 고려한 PC 케이스 ‘깔끔함은 덤’
HTC9-1000은 여유로운 부분에 초점을 맞춰 구성됐다. 우선 가장 기본이 되는 PC 시스템부터 확인해 보자. 하우징은 공기 효율과 확장성에 무게를 두고 선택했다. 전면을 기준으로 폭 209mm, 높이 471mm, 깊이 478mm 상당이다. 하우징은 모든 부품이 집약되는 공간이다. 때문에 그 부품이 각기 최적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줘야 한다. 특히 통풍이 중요하다.
▲ 직관적인 디자인이 눈에 띄는 다나와컴퓨터 HTC9-1000
이 점에 있어서는 구성이 좋다. 상단에 통풍구가 마련되어 있으며, 후면에도 통풍구가 있어 공기 흐름이 자연스레 이뤄지도록 했다. 전면은 덮개로 깔끔하게 마무리 되어 있지만 이를 열어 보면 통풍구가 마련되어 있을 정도로 공기 흐름에 각별히 신경 쓴 모습이다.
▲ USB 3.0 단자와 SD 카드 리더기 등을 상단에 배치해 기기 확장이 용이하다
기본적인 확장은 케이스 상단에 마련되어 있다. 우선 전원버튼을 시작으로 재시작(리셋) 버튼, USB 3.0 단자 2개, 스테레오 입출력, SD 카드 리더기 등이 있다. USB 단자로 외부 기기를 연결, 외장 저장장치나 허브 등을 연결할 수 있다. SD 카드 리더기로는 카메라나 캠코더 등으로 촬영한 사진영상을 PC에 옮기는 역할을 담당한다.
방음에도 상당한 공을 들였다. 케이스 측면과 전면 등에 흡음 효과를 내는 소재를 덧대어 완성도를 높였다. 기본적으로 수랭식 쿨러를 채용했기 때문에 소음은 어느 정도 억제된 편이지만 그래픽카드와 흡배기용으로 탑재된 냉각팬은 작동하면서 소음이 발생할 수 있다. 이런 점을 감안해 장시간 작업에도 최대한 쾌적한 PC 사용이 가능하도록 디테일을 살렸다.
▲ 전면 덮개를 열면 광학 드라이브가 수줍게 모습을 드러낸다. 덮개에는 흡읍재가 일부 적용됐다
전면 덮개를 열면 앞서 언급한 통풍구와 함께 상단에는 광학 드라이브 장치가 탑재되어 있다. 일반 PC 시장에서는 사장되는 추세이지만 아직 일부 기업 또는 기관에서는 광학 저장매체를 쓰기도 한다. 이를 고려해 탑재해 둔 것이다.
‘8코어 CPU + RTX 2080 S’ 무엇이든 최고로 채웠습니다.
가장 먼저 확인해 봐야 할 것은 단연 프로세서(CPU). HTC9-1000에는 최고의 효율을 위해 인텔 코어 i9-9900KF 프로세서가 탑재됐다. 8코어 16스레드 구성으로 어떤 소프트웨어 환경에서도 자신감 있게 처리해낸다. 무엇보다 이 프로세서는 성능 향상에 제약이 없어(Unlocked)서 필요시 오버클럭을 통한 추가적인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작동속도도 높다. 기본 3.6GHz를 바탕으로 일부 코어만 작동하게 되는 부스트 클럭은 5GHz까지 상승한다. 이 정도라면 모든 코어가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속도 구간은 약 4.5~4.7GHz 정도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다수의 코어와 스레드, 여유로운 캐시 메모리 용량(16MB)에 높은 작동속도가 호흡을 맞춰 어떤 작업이라도 척척 대응할 수 있다.
▲ HTC9-1000의 내부. 깔끔한 마무리가 돋보인다
화끈한 프로세서 위에는 수랭식 냉각장치를 통해 안정성을 더했다. 코어 i9-9900KF 프로세서의 열설게전력(TDP)는 95W 정도이기에 언제든 안정적인 성능을 유지하려면 공랭보다 수랭식이 더 유리하다. 제품에는 240mm 규격의 라디에이터가 적용된 냉각장치를 채택했다.
흔히 수랭식 냉각장치는 ‘액체(냉각수)’를 매개체로 쓰기 때문에 관리가 까다롭다. 특히 액체가 새어 나오지 않도록 설계하는 것이 핵심. 이에 냉각장치에는 열과 부식에 강한 PTEE 소재의 튜브를 적용했고, SilentPro Blades 디자인을 적용한 냉각팬을 통해 풍량은 높이고 소음은 줄였다. 프로세서 발열에 따라 냉각팬 속도를 조절하는 PWM(Pulse Width Modulation) 기술도 적용했다. 이를 통해 최저 1000 RPM에서 최대 1800 RPM 사이에서 적절히 작동하게 된다.
▲ 성능 및 안정성이 검증된 조합을 통해 신뢰도를 높였다
그래픽카드도 주목해야 할 부품이다. 프로세서는 고성능을 채택했어도 그래픽카드는 중급 이하 제품을 쓰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PC 사용자의 마음을 잘 아는 다나와컴퓨터는 이 부분도 놓치지 않고 최적의 제품을 썼는데, 바로 지포스 RTX 2080 슈퍼(Super)다.
지포스 RTX 20 시리즈는 그래픽카드 처음으로 인공지능 처리를 위한 ‘텐서코어(Tensor Core)’가 적용되어 있다. 기본적인 쿠다(CUDA) 코어도 가속 처리를 지원하지만 인공지능이 데이터를 축적하는데 필요한 추론과 기게학습 등의 처리는 전용 코어가 더 유리할 수 밖에 없다. 이 외에도 3D 그래픽 작업이 이뤄지는 경우라면 광선추적 기술인 레이트레이싱(Ray-Tracing) 가속도 함께 지원, 최적의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다.
그래픽카드 자체가 고성능 라인업이기 때문에 그에 맞는 사양을 제공한다. 3072개 쿠다 코어를 바탕으로 뛰어난 가속 성능을 제공하며, 엔비디아 기준의 종합 처리 성능은 63T RTX-OPS, 광선 처리 능력은 초당 8GR(Giga-Rays) 수준이다. 여기에 8GB 용량의 GDDR6 비디오 메모리는 여유로운 데이터 처리를 지원한다. 메모리 속도는 15.5Gbps로 대역폭이 무려 초당 496GB에 달한다.
이 외에도 HTC9-1000 내에는 여유로운 데이터 활용이 가능하도록 주 메모리(RAM) 용량을 64GB로 구성했으며, 저장장치도 M.2 규격의 1TB SSD와 SATA 6Gbps 규격의 2TB 하드디스크를 조합했다. 이 같은 조합으로 구성한 이유는 간단하다. 최근 소프트웨어들의 자원 점유가 급격히 증가하고 있으며, 설치 용량 또한 점차 커지는 추세에 따른 것이다. 다나와컴퓨터는 이 최신 흐름을 HTC9-1000에 그대로 반영했다.
말이 필요 없는 성능, 고부하 작업도 ‘순삭’
그렇다면 HTC9-1000의 실력은 어느 정도일까? PC에 전원을 인가한 후, 여러 성능 측정 소프트웨어를 실행하며 성능을 측정했다. 전문 작업 환경을 고려해 프로세서와 그래픽카드가 주로 연산하는 소프트웨어를 중심으로 성능을 확인해 보고자 한다.
▲ HTC9-1000의 PCMARK 10 측정 결과. 성능은 두말할 것 없이 뛰어나다
가장 먼저 확인해 볼 부분은 PC 성능을 전반적으로 확인해 보는 PCMARK 10이다. 전체 측정 항목을 통해 PC가 어느 정도 성능을 내는지 확인해봤다. 본래 해당 소프트웨어는 점수로 성능을 가늠하지만 여기에서는 별도로 주요 항목의 실제 처리 속도가 어느 정도였는지를 중점적으로 조명하고자 한다.
화상 통화와 웹 브라우징 처리 성능은 말이 필요 없는 수준이다. 여기에서 주목해야 할 부분은 생산성과 디지털 콘텐츠 제작 부문이다. 문서 제작과 사진영상 편집이 여기에 포함된다.
먼저 생산성 측면을 살펴보자. 액셀 관련 성능은 주로 1~2초 전후로 처리해 낼 정도로 빠른 모습을 보인다. 쓰기 속도 역시 1초 전후로 빠른 모습이다. 큰 부하가 필요 없는 문서 작업은 과하다고 느껴질 정도로 충분한 성능이다. 생산성 항목은 문서 복사와 편집, 저장 등이 모두 포함되어 있기에 프로세서와 저장장치 등 균형미가 중요하다. 결과를 분석해 보면 고성능 프로세서와 M.2 SSD의 조합이 긍정적 결과로 이어지는 듯하다.
사진영상 편집, 3D 렌더링 등 부하가 많은 소프트웨어 처리에 대한 성능 측정 결과를 보자. 확인해 보면 사진, 렌더링, 영상 편집 순으로 결과가 표시되어 있다.
사진 편집은 PNG 파일의 저장을 제외하면 대체로 4초 이내에 처리가 이뤄질 정도의 성능을 낸다. 일반적인 수준에서는 쾌적한 경험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된다. 초고해상도의 결과물을 다룰 상업사진 편집 환경에서도 기대할만한 성능이다. 렌더링은 지포스 RTX 2080 슈퍼의 힘이 고스란히 느껴진다. 그래픽 표현력은 354프레임, 레이트레이싱 처리는 17초 정도면 충분하다. 이 역시 결과물에 따라 다르지만 필요한 작업에 필요한 힘을 충분히 갖췄다 봐도 무방해 보인다.
영상 편집 성능도 인상적이다. 프로세서 자체 성능만으로 효과를 적용하기에 충분하지만 그래픽카드가 더해지니 더 쾌적해진다. 이는 상업시장에서 유리하게 작용한다. 더 많은 작업을 할 수도 있고, 다른 시도를 해볼 수도 있기 때문이다.
▲ 코어 i9-9900KF 프로세서의 자체 처리 능력도 아쉬움이 없다
실제 렌더링 성능을 측정하는 Luxmark를 통해 프로세서의 성능을 확인해 보면 적당한 수준의 렌더링 파일을 2분 정도에 처리해 낼 정도의 성능을 자랑한다. 더 복잡한 3D 렌더링 작업이 요구되면 자연스레 처리 시간은 증가하겠지만 과거 시스템과 비교하면 빠른 처리가 가능하다. 8개 코어가 5GHz에 가까운 속도로 작동하고 있어서다.
▲ 고클럭 프로세서와 고성능 그래픽카드는 영상 작업에서도 쾌적함을 제공한다
HTC9-1000은 동영상 편집 환경에서도 아쉬움 없는 성능을 낸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5GHz에 근접한 속도로 작동하는(터보 부스트 최대 5GHz) 코어 i9-9900KF의 처리 능력이 빛을 발한다. 프로세서 자체 능력도 좋지만 지포스 RTX 2080 슈퍼의 강력한 성능도 무시할 수 없다. 쿠다 및 인공지능 코어를 활용한 가속을 적용하면 편집과 변환 시간을 크게 앞당길 수 있다.
전문 작업·동영상 편집, 무엇 하나 놓치지 않는다
HTC9-1000의 성능은 여러 작업에서 부족함 없는 모습을 보여준다. 이는 8개 코어(16 스레드)를 제공하는 인텔 코어 i9-9900KF 프로세서와 뛰어난 3D 및 인공지능 가속 성능을 갖춘 지포스 RTX 2080 슈퍼 등 강력한 부품으로 구성된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이 외에 64GB 용량의 DDR4 메모리, 1TB M.2 SSD의 폭발적인 처리 능력도 쾌적함에 힘을 보탠다. 무엇 하나 놓치지 않는 만능 재주꾼이 바로 HTC9-1000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 익숙한 브랜드지만 그만큼 신뢰할 수 있는 성능과 안정성이 보장된다
익숙한 브랜드로 구성된 PC라는 점도 장점이다. 인텔 프로세서, 엔비디아 그래픽카드가 중심이 되어 구성되어 있기에 안정적인 성능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새로운 브랜드를 통한 성능 향상을 기대해도 좋겠지만 이미 시장에서 충분히 검증된 안정성 높은 구성을 선호하는 곳도 분명 존재할 것이다. 그런 기관과 기업이라면 HTC9-1000을 선택해 보는 것은 어떨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