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은 9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이어 올해의 프로세서 시장을 책임질 새로운 프로세서 라인업을 데스크탑 시장에 출시했다. 그 제품이 바로 코드명 코멧레이크(Comet Lake)로 불리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다.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와 같이 14nm 공정 최적화를 바탕으로 일반 작업부터 게이밍과 오버클럭 잠재력을 기대할 수 있는 새로운 라인업의 데스크탑용 CPU다.
이들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9세대 코어 프로세서 대비 최대 코어 수가 2개 더 늘어난 10개를 제공하고 부스트 클럭도 기존 대비 한층 향상되면서 컴퓨팅 성능을 요구하는 분야에서의 활약과 기대감을 높였다.
메인스트림 10코어 탑재,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코어 i9
특히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중 코어 i9 9900K를 이어받아 최고의 게이밍 프로세서이자 향상된 기본 및 게이밍 성능을 기대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되는 코어 i9 10900K을 통해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경쟁력을 살펴보도록 할 것이다.
최대 10코어 20스레드 지원, 인텔 데스크탑 코어 i9 10900K
인텔 데스크탑용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이전 세대와 같이 최적화된 14nm 공정을 적용했다. 이를 바탕으로 2개 더 증가한 물리 코어로 최대 10코어 구성이 가능해졌으며 코어 i3 라인업까지 하이퍼스레딩(Hyper-Threading) 확장, 새로운 LGA 1200 소켓을 지원한다. 기존 세대 대비 증가한 10개의 코어 지원을 통해 일반 작업부터 게이밍과 스트리밍, 크리에이터 등을 위한 높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코어별 HT를 켜고 끄거나 PEG/DMI 오버클럭, 전압/ 클럭 커브 등을 지원해 오버클럭을 바탕으로 하는 CPU 잠재력 향상, 코어 i7과 코어 i9 라인업은 최대 DDR4-2933MHz, 코어 i5와 코어 i3 등 이하 라인업은 DDR4-2666MHz의 메모리 클럭으로 시스템 성능 향상, 기존 9세대 코어 프로세서 라인업과 동급 라인업 제품은 동일 수준의 가격을 제시해 새로운 업그레이드 수요에 대비하고 있다.
또한 데스크탑용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최대 10코어와 20MB로 증가한 인텔 스마트 캐쉬(Intel Smart Cache), 오버클럭 및 튜닝을 위한 인텔 퍼포먼스 맥시마이저(Intel Performance Maximizer)와 익스트림 튜닝 유틸리티(XTU, Intel eXtreme Tuning Utility), 최대 PCIe 40레인(Lanes), 9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최대 5.0GHz 클럭에서 향상된 최대 5.3GHz의 최대 클럭을 지원한다.
하이엔드 코어 X 시리즈에 도입한 터보 부스트 맥스 3.0(Turbo Boost Max 3.0) 기술도 지원해 특정 코어에서 최대 클럭 이상의 작동을 지원한다. 해당 모드에서는 2개의 베스트 코어가 동작되며 싱글과 듀얼 코어 지원 프로그램에서 터보 동작을 성능을 향상한다. 코어 i9 시리즈는 써멀 벨로시티 부스트(Intel Thermal Velocity Boost)도 지원해 온도와 전력에 여유가 있으면 최대 클럭 이상으로 작동한다.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출시한 인텔은 이와 조합되는 최상위 메인보드 칩셋인 Z490을 함께 발표했다. 이 외에도 H470과 B460, H140의 3종도 등장해 메인보드 칩셋과 구성 및 지원에 따른 선택의 폭을 넓혔다.인텔 400 시리즈 칩셋은 새로운 LGA 1200 소켓 방식과 2.5Gbit 이더넷 인텔 i225(Foxville)와 CNVi로 와이파이6 AX201(Gig+, Wi-Fi 6, 802.11ax), 썬더볼트3(Thunderbold 3)를 지원한다.
최대 10코어 프로세서, 코어와 메모리 오버클럭(OC) 향상, 4K 컨텐츠를 위한 미디어 및 디스플레이 지원 향상, 옵테인 메모리(Optane Memory), 최대 30 레인(Lane)의 PCH-H, USB 3.2 Gen2(10Gb/s), 인텔 래피드 스토리지 기술(Intel Rapid Storage Technology)로 인텔 RST 17.x, 프로그래머블 쿼드코어 오디오 DSP(Quad Core Audio DSP)를 제공해 오디오 향상, C10과 Soix 전력 관리 기술 등을 제공한다.
최대 10코어로 물리 코어가 증가하고 최대 부스트 클럭의 증가는 프로세서의 발열로 이어지는데 인텔은 이를 고려해 효과적인 방열을 위한 설계가 이루어졌다. 코어의 두께는 낮추고 히트스프레더를 확장해 열전도 성능은 높여 발열을 효율적으로 해소할 수 있게 설계했다. 기존 프로세서도 STIM을 통해 발열을 해소했지만 코어 다이의 두께가 두꺼워 열전도 효율이 낮아졌고 이는 오버클럭(OC) 등에서 불리했다. 이번 10세대 코어 프로세서는 Thin Die STIM을 통해 이런 문제들을 개선했다.
코어 i9 10900K 오버클럭(OC)를 고려한다면 3열 수냉 쿨러 선택해야
코어 i9 10900K에서 내장 그래픽(iGPU) 제거 외에 스펙상으로 차이가 없는 코어 i9 10900KF를 이용한 오버클럭(OC)은 10코어 기반의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오버클럭은 어떻게 달라졌나? 기사에서 살펴볼 수 있듯이 10코어 기반 코어 i9 10900K/ 10900KF는 오버클럭을 고려한다면 충분한 쿨링이 보장되어야 한다. 이전 세대 대비 효율적인 방열 설계가 더해졌으나 2개 더 늘어난 코어와 높아진 클럭은 2열 수냉 쿨러보다는 보다 강력한 성능의 3열 수냉 쿨러를 요구한다. 3열 수냉 쿨러가 더해져 냉각이 이루어지면 안정적인 동작 및 오버클럭 상황에 보다 유연하게 대처가 가능해진다.
코어 i9 10900K의 가격은 488달러($488)에서 499달러($499)에서 형성된다. 이는 기존 9세대 코어 프로세서 코어 i9 9900K의 488달러($488)와 유사한 가격대다. 2개의 코어가 더 많은 10코어 20스레드(10C/ 20T)를 구성하면서 비슷한 가격대를 형성하는 만큼 더 많은 코어와 스레드를 요구하는 환경에 적합하다.
인텔 코어 i9 10900K 테스트 시스템
인텔 데스크탑용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테스트에는 코어 i9 10900K(3.7GHz)와 코어 i7 10700KF(3.8GHz), 코어 i5 10600K(4.1GHz) 3종과 기존 9세대 코어 프로세서 코어 i9 9900K(3.8GHz)와 코어 i7 9700K(3.8GHz) 2종의 CPU를 이용했다. 메인보드는 ASRock Z490 Taichi와 ASUS Maximus XI Hero COD(Z390), G.SKILL Trident Z RGB PC4-27700 (DDR4-3466MHz) 8GB x 2, 메모리 클럭은 DDR4-2666MHz(CL16-16-16-36-312-1T)와 DDR4-2933MHz(CL16-18-18-38-347-1T), 그래픽카드는 엔비디아(NVIDIA) 지포스 RTX 2080 Ti FE(Founders Edition) 11GB, 에너맥스 600W 80PLUS Bronze PSU, 쿨러는 ASUS ROG Rujin 240 일체형 수냉 쿨러, Intel 칩셋 드라이버 v10.1.18295.8201, 지포스 게임 레디(GeForce Game Ready) 445.87WHQL 드라이버, MS 윈도우 10 Pro K 64bit 1909(빌드 18363.836)를 이용했다.
일반 작업부터 게이밍까지 올라운드 플레이어
인텔 코어 i9 10900K는 기본 클럭이 3.7GHz로 최적의 성능을 끌어올렸던 코어 i9 9900KS의 4.0GHz보다 낮은 동작 클럭을 제공하지만 부스트 클럭은 5.0GHz에서도 최대 5.3GHz까지 가능하게 되면서 10개로 늘어난 코어와 함께 향상된 CPU 및 게임 성능을 기대할 수 있는데 벤치마크 소프트웨어 및 게임을 통해 이를 살펴봤다.
최신 소프트웨어와 게임은 멀티 코어와 멀티 스레드에 최적화되면서 이들의 요구가 높아지고 있으며 인텔도 이에 맞춰 9세대 코어 프로세서에서는 8코어, 10세대 코어에서는 다시 10코어를 도입했다. 멀티 코어와 멀티 스레드 활용이 잘되는 소프트웨어 중의 하나이자 렌더링 소프트웨어인 블렌더(Blender)는 10코어 20스레드(10C/ 20T) 기반의 코어 i9 10900K가 기존 8코어 기반 코어 i7 10700KF와 코어 i9 9900K와 격차를 두며 향상된 렌더링 성능을 제공한다.
반디집(Bandzip)은 멀티 코어를 지원해 코어 수가 더 많은 프로세서의 성능이 유리한데 코어 i9 10900K는 앞서 살펴본 렌더링 소프트웨어와 같이 가장 우수한 성능을 내줬다. 인코딩 프로그램인 핸드브레이크(HandBrake)에서도 더 많은 코어와 향상된 클럭은 빠른 처리 시간을 가능하게 해줬다.
인텔은 코어 i9 10900K는 기존 코어 i9 9900K/ 9900KS를 이어 최고의 게이밍 CPU로 부르고 있지만 증가한 코어와 스레드, 부스트 클럭 향상 등을 바탕으로 멀티미디어 및 스트리밍, 영상 편집이나 렌더링 등 다양한 작업에서 힘을 발휘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에는 그래픽카드의 기본 성능을 살펴볼 수 있는 3DMark 파이어 스트라이크(Fire Strike)와 3DMark 타임 스파이(Time Spy, DX12)를 이용했다. 테스트 중 프로세서의 연산 성능을 보여주는 Physics 스코어와 CPU 스코어를 통해 각 프로세서의 성능을 살펴봤다.
멀티 코어를 지원하는 소프트웨어 답게 더 많은 코어와 스레드를 제공하는 프로세서의 성능이 높게 측정되며 코어 i9 10900K는 더 많은 코어와 스레드에 최적화된 게임 환경에서 코어 i9 9900K 이상의 성능 향상 가능성을 엿볼 수 있다.
최신 게임일수록 멀티코어 활용도가 높아지는 추세이며 인텔 프로세서 최적화가 잘되고 있어 최고의 게이밍 CPU 타이틀을 여전히 유지하고 있다. 코어 i9 10900K는 일부 게임에서는 향상이 크지 않으나 일부 게임에서는 기존 코어 i9 9900K 이상의 향상이 이루어졌다. 늘어난 코어와 클럭, 캐쉬를 비롯하여 DDR4-2933MHz의 메모리 클럭이 더해지면서 이들의 영향을 받는 게임에서의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그만큼 코어 i9 10900K는 기존 코어 i9 9900K/ 9900KS를 이어 게임을 위한 절대 성능, 고성능 하이엔드 그래픽카드의 성능을 더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부스트 클럭도 최대 5.3GHz로 향상되며 클럭에 보다 민감한 게임에서도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이전 세대 8코어가 그랬듯이 새로운 10코어는 한계 성능을 다시 넘어서고 있으며 다시 등장할 차세대 프로세서는 이를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인텔 코어 i9 10900K 온도와 소비전력
이번에는 코어 i9 10900K를 비롯하여 테스트를 진행한 CPU의 온도와 소비전력을 살펴봤다. 코어 i9 10900K는 TDP 125W로 코어 i7 10700K와 코어 i5 10600K의 TDP 125W 스펙과 차이는 없다. 기존 세대의 TDP 95W를 넘어섰고 14nm 공정 최적화, 10코어 20스레드(10C/ 20T)로 증가하면서 온도와 전력 소모는 증가한 코어와 클럭 상승분이 더해지면서 그만큼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된다.
최상의 성능을 원한다면, 인텔 코어 i9 10900K
인텔 10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최상위 라인업에 위치한 코어 i9 10900K 프로세서는 10코어를 제공하면서 기본 클럭은 크게 증가하지 못했지만 부스트 클럭이 최대 5.3GHz로 증가하면서 기존 메인스트림 코어 i9 9900K 이상의 게이밍 성능뿐만 아니라 일반적인 작업에서 다시 한번 향상된 성능을 제공한다.
새로운 아키텍처와 10nm 공정 기반의 차세대 프로세서의 등장이 늦어지고 있지만 코어 i9 10900K는 9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이어 메인스트림 최고의 게이밍 프로세서의 자리와 다방면에서 활약하는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써의 면모를 보여줘 메인스트림 최고의 프로세서 자리를 이어받았다.
최상의 성능을 원한다면, 인텔 코어 i9 10900K
코어 i9 10900K는 증가한 코어와 클럭이 더해지면서 게이밍 외에도 스트리밍이나 인코딩 등 멀티미디어 환경과 렌더링 분야에서도 좋은 선택이 될 수 있으며 가격 역시 기존 세대 동급 제품군과 유사하게 형성해 새로운 시스템을 구성한다면 10세대 코어 프로세서 기반의 코어 i9 10900K가 유리하다.
또한 코어 i9 10900K는 오버클럭 가능한 언락 프로세서인 만큼 오버클럭(OC)을 통해 더 높은 성능을 기대할 수 있다. 다만 오버클럭을 위해서는 안정적인 쿨링과 성능을 제공 가능한 3열 수냉 쿨러를 준비해야 한다.
이처럼 일반 성능부터 게이밍, 준 전문가 영역에 이르기까지 올라운드 플레이어로써의 성능과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있다면 코어 i9 10900K는 한번쯤 생각해볼 만한 프로세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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