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 제품 소개 및 특징

PC 부품 전반에 걸쳐 좋은 평가를 받고 있는 (주)앱코는 여러 가지 자사 브랜드를 갖추고 있습니다. 크게 꼽아볼 만한 것은 COX, Hacker, NCORE, SUITMASTER 등이 있는데... 어차피 자사 브랜드 내에서는 비교하는 것에 큰 의미는 없겠지만, COX와 Hacker의 경우 게이밍 환경에 특화되어 있다는 특징을 보이고 있습니다. 다만 Hacker에는 케이스 라인업이 없고 COX를 비롯한 NCORE, SUITMASTER 브랜드에서 케이스 제품이 출시되고 있습니다.

즉, 앱코의 브랜드 중에서 게이밍 환경에 적합한 케이스를 찾는다면 COX 브랜드 모델을 살펴보면 된다는 뜻이지요.

물론 케이스라는 제품 자체가 타 PC 부품의 규격에 맞출 수 밖에 없다는 한계를 지니고 있어 "게이밍 기어"라고 할 만큼의 극적인 변화나 특징을 보이긴 어렵지만, 제조사의 역량에 따라서는 게이밍 환경에 좀 더 적합한 내부 구조나 외형 디자인을 제공할 수 있을 것입니다.

그렇다면 이번에 살펴볼 COX A6 울트라 아크릴 140F 강화유리는 게이밍 시스템을 맞추기에 어느 정도의 적합성을 갖추고 있을까요?

COX A6 울트라 아크릴 140F 강화유리는 미들타워 규격의 케이스로써, 전체 기준 225 x 455 x 495mm의 크기에 5.7kg 가량의 무게를 보입니다.

일부 규격외 모델을 제외한 일반적인 동급 케이스들과 비교했을 때 약간 더 큰 편이며, 그에 따라 지원되는 부품 규격에도 조금 더 여유가 있습니다. 호환 가능한 VGA의 최대 길이는 355mm이고 CPU 쿨러의 최대 높이는 173mm, VGA 지지대의 최대 길이는 358mm여서 상대적으로 높은 호환성을 제공합니다.

그 외 규격이 일정한 메인보드, 파워 서플라이, 쿨링팬 및 라디에이터의 장착은 타 케이스와 크게 다르지 않지만, 전면의 경우 120/140/240/280mm를 포함하여 최대 360mm 규격의 수랭 라디에이터를 조건부로 장착할 수 있어 부품 선택의 폭이 더 넓은 편이라 할 수 있습니다. 또한 저장장치는 HDD 2개 + SSD 2개 혹은 SSD 4개 등의 조합으로 구성할 수 있습니다.

게이밍 지향이라 하면 외형적인 부분도 빼놓을 수 없지요. 케이스의 얼굴(?)인 전면에는 메쉬와 아크릴이 동시에 적용되어 있어 LED 쿨링팬의 동작이 깔끔하게 보이면서도 찬 공기의 유입에 전혀 손해를 보지 않는 실용성을 갖추었습니다. 메쉬 부분에는 카본 스타일 패턴이 적용되어 스타일리쉬한 멋을 선보이며, 이제는 케이스의 기본 요소라 할 수 있는 측면 강화유리 역시 멋을 더하고 있습니다.

독특한 점은 전면부의 먼지 필터가 케이스 내부에서 탈착할 수 있도록 되어있다는 것인데, 상단부의 먼지 필터와 마찬가지로 마그네틱 방식이기 때문에 탈착이 편리하고 약간의 돌출 부위가 있어도 문제없이 적용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다만 먼지 필터의 폭 때문에 쿨링팬과 앞뒤 위치를 바꿔 적용할 수는 없고, 360mm 수랭 라디에이터 장착 시 경우에 따라서는 먼지 필터를 사용할 수 없게 된다는 점에서는 다소의 아쉬움이 생길 수 있겠습니다. 그래도 전면 먼지 필터가 아예 제공되지 않거나 메쉬 디자인을 먼지 필터로 대신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타 제품 대비 경쟁력이 높다는 점은 분명하다고 볼 수 있습니다.

COX 역시 앱코의 게이밍 브랜드인 만큼 눈에 띄는 쿨링팬이 기본 탑재되어 있습니다.

고정 컬러이긴 하지만, 140mm LUNAR VIOLET 쿨링팬 3개가 전면부에 기본 장착되어 있고 후면부에는 120mm LUNAR VIOLET 쿨링팬 1개가 기본 장착되어 있습니다. 파워 서플라이 커버 측에 쿨링팬을 장착할 수 없다는 점은 사용자에 따라 아쉬울 수 있겠으나, 굳이 바꾸거나 추가 장착을 하지 않더라도 충분히 괜찮은 수준의 우수한 LED 쿨링팬이 기본 제공되므로 제품 구입 후 그대로 사용한다 해도 높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겠습니다.

이렇듯 COX A6 울트라 아크릴 140F 강화유리는 카본 스타일 패턴을 통한 스타일리쉬한 외형, 기본 장착된 4개의 LUNAR VIOLET 쿨링팬, 일반적인 규격의 동급 케이스에 비해 좀 더 여유로운 부품 호환성과 좀 더 나은 편의성 등을 특징으로 일반적인 환경은 물론 게이밍 시스템에도 충분히 대응할 수 있는 모습을 보여줍니다. 특히 부품 호환성이 높고, 조건부라 해도 전면에 360mm 수랭 라디에이터까지 장착할 수 있다는 점에 메리트가 있는 제품인데... 10만원 이상의 케이스는 부담스럽지만 하이엔드급 게이밍 시스템을 구성하려는 사용자, 기존에 부품 호환성으로 불편을 겪었던 사용자라면 특히 높은 만족감을 얻을 수 있는 제품으로 여겨집니다.

COX A6 울트라 아크릴 140F 강화유리 : 글 작성 시 기준 인터넷 최저가 52,500원

2 . 케이스 외형

▲ COX A6 울트라 아크릴 140F 강화유리의 패키지 모습입니다.

▲ 전면부 및 측면부에는 스크래치 방지를 위한 보호 필름이 부착되어 있습니다.

▲ 케이스 내부에 들어있는 설치 매뉴얼입니다.

▲ 보호 필름을 제거한 COX A6 울트라 아크릴 140F 강화유리의 전면부 모습입니다.

▲ 전면부에는 메쉬와 아크릴이 혼합된 디자인이 적용되어 있습니다.

▲ 상단부 I/O 포트는 전원 버튼, 리셋 버튼, 오디오 단자, USB 3.0 포트 2개로 구성되어 있습니다.

▲ 케이스 상단부에는 마그네틱 방식의 대형 먼지 필터가 적용되어 있습니다.

▲ 일회용 커버가 적용된 PCI 슬롯 7개가 제공됩니다.

▲ 케이스의 하단부 모습입니다.

▲ 360mm 수랭 라디에이터 장착 시, 케이스 하단의 나사 4개를 풀어 HDD 베이를 제거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 파워 서플라이 장착부 하단에도 탈착식 먼지 필터가 적용되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