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 에서는 베가 그래픽코어가 내장되어 있는 AMD 라이젠 PRO 프로세서 4000 시리즈를 출시하면서 올 해, 사실상 인텔과 AMD 에서 나올 것으로 예상이 되었던 모든 프로세서가 출시되어 소비자들의 선택을 기다리게 되었다.   AMD 에서는 라이젠 3000XT 시리즈 프로세서를 출시하면서 약간의 성능 향상이 있는 고수율 프로세서가 출시가 되었으며 인텔에서는 동일한 프로세서에서 패키지만을 바꾼 일부 한정판 모델만이 출시될 예정이지만 프로세서의 스펙 등이 달라진 것이 아닌 동일한 제품이라고 봐야하기 때문에 사실상 AMD 에서 출시한 라이젠 PRO 시리즈 프로세서만이 완전히 다른 제품이라고 보는 것이 옳다.

하지만 동일한 AM4 소켓을 그대로 사용하기 때문에 기존에 출시가 되었던 많은 AMD 칩셋 메인보드들에서 사용이 가능하지만 아쉽게도 AMD 500 시리즈 칩셋과 AMD 400, 300 시리즈 칩셋은 사용할 수 있는 프로세서의 종류가 엄격하게 나누어지게 되었다.  현재의 시점에서는 라이젠 3000 시리즈 및 라이젠 2000 시리즈 프로세서를 모두 사용할 수 있는 것은 가성비가 좋은 B450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 이지만 현재 이 칩셋의 단점은 라이젠 PRO 프로세서 4000 시리즈를 사용할 수 없다.  

■ 기존 엘리트 시리즈의 DNA 그대로, 기가바이트 A520M 어로스 엘리트 (제이씨현)

▲ 간략스펙 : AMD(소켓AM4) / (AMD) A520 / M-ATX (24.4x24.4cm) / 전원부: 5+3페이즈 / DDR4 / 메모리 용량: 최대 128GB / XMP / VGA 연결: PCIe3.0 x16 / 그래픽 출력: DVI , HDMI / PCIe 슬롯: 3개 / M.2: 1개 / SATA3: 4개 / PS/2: 콤보 1개 / USB 2.0: 후면 2개 / USB 3.1 Gen 1: 후면 4개 / 기가비트 LAN / UEFI / LED 라이트 / LED 헤더 / RGB FUSION

프로세서의 소켓 형태는 소켓 AM4 로 모든 라이젠 프로세서와 물리적으로는 호환이 되는 동일한 규격으로 출시가 되고 있다.  AMD 에서는 오는 2022년 까지는 이 AM4  규격을 유지할 것으로 라이젠의 출시 초기 부터 강조해 왔는데 추후 출시될 라이젠 4000 시리즈 프로세서 현재 AM4 규격 그대로 출시가 될 것으로 보인다.  

이 메인보드에서 사용가능한 메모리는 DDR4-3200, 2933, 2666 모두 사용이 가능한데 특히나 별다른 설정없이 사용할 수 있는 DDR4-3200 CL22 모델이 편리하게 그리고 가장 빠른 시스템을 구축할 수 있다.  하지만 인텔 메인보드 칩셋 정책과 달리 메모리의 경우 오버클럭킹을 지원하는데 라이젠 3000, 3000XT 시리즈의 경우는 최대 DDR4-4400 까지 사용이 가능하며 라이젠 PRO 4000 시리즈의 경우 개선된 코어로 인해 최대 DDR4-4733 까지 사용이 가능하다.  듀얼 채널 구성시 최대 128GB 용량까지 늘릴 수 있는 것은 인텔 칩셋 기반 메인보드들과 동일하다.

기가바이트 A520M 어로스 엘리트 메인보드의 전원부는 전체 8 페이즈 (5+3) 디지털 VRM 규격으로 만들어졌다.  사용된 모스펫은 Low RDS 모스펫으로 라이젠 프로세서의 안정적으로 전력을 공급해주며 작은 크기 그리고 낮은 발열을 특징으로 갖는다.   방열구조는 프로세서 윗쪽으로 6개의 페이즈 만이 알루미늄 소재의 방열판으로 처리가 되었다. 

전원공급기와 연결은 표준 24핀 커넥터와 8핀 12V 커넥터 하나로 이루어지는데 기가바이트에서는 최근 출시된 모든 메인보드의 전원 커넥터를 "솔리드 핀" 방식으로 바꾸었는데 이 메인보드도 역시 그 솔리드 핀 방식의 전원 커넥터가 적용되어 있다.  이 커넥터의 경우는 전원공급기에서 공급되는 전기 신호를 낮은 노이즈로 전달해 주며 파워 커텍터와 연결했을 때 발열이 낮다.

메인보드에는 총 4개의 RGB LED 헤더를 갖고 있는데 2개는 12V 4핀 RGB LED 핀헤더와 2개는 5V 출력을 내는 ARGB 핀헤더이다.  이 핀헤더에 주변기기들을 편리하게 연결하기 위해 한 쌍이 프로세서 소켓 옆과 메인보드 좌측에 위치하고 있다.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는 PCIE 슬롯은 Gen3 16배속 으로 작동하게 되는데 이전 다른 A520 칩셋 메인보드들과 마찬가지로 라이젠 3000 시리즈 프로세서를 사용해도 그리고 Gen4 를 지원하는 유일한 그래픽카드인 라데온 RX 시리즈를 사용해도 Gen3 까지로 만 작동된다.   기가바이트의 엘리트 시리즈는 상급의 라인업 이기 때문에 그래픽카드를 장착하는 슬롯의 경우는 스틸 소재의 PCIe 슬롯이 적용되었다.  아무래도 스틸 슬롯을 사용하는 것이 장기간 그리고 무거운 그래픽카드 일 수록 내구성이 확보된다는 측면에서 장점이 많다.

메인보드에는 프로세서의 PCIe 레인에 직접 연결이 되는 M.2 2280 슬롯 하나 만이 제공되며 낼 수 있는 최고 성능은 PCIe Gen3 x4 이다. 

▲ NVMe Gen4 를 지원하는 시게이트 파이어쿠다 520 2TB 장착해도 최대 낼 수 있는 속도는 Gen3 x4 에 해당되는 연속 읽기 및 쓰기 3,500MB/s 이다.  그래서 A520 칩셋 메인보드를 구매하여 NVMe SSD를 사용하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Gen3 x4 까지 정도를 지원하는 SSD 를 구입하는 것이 좋다.

사운드 코덱과 랜 컨트롤러는 모두 리얼텍 칩셋이 사용되었다.  온보드되어 있는 사운트 코덱은 2/4/5.1/7.1 채널이 가능한 ALC887 이 사용되었으며 랜 컨트롤러는 1Gbps 기가 유선 인터넷 RTL8118 이 사용되었다. 

스토리지 연결을 위한 SATA3 포트는 메인보드를 기준으로 수직으로 꼽는 형태로 제공한다.  사용 가능한 SATA3 포트는 총 4개로 2.5 인치 기반의 SSD 혹은 3.5인치 하드디스크를 연결할 수 있다.  SATA3 를 지원하기 때문에 상위 칩셋의 SATA3 포트 와 성능 차이는 없다. 

메인보드에는 강제적으로 메인보드의 바이오스를 업데이트 시킬 수 있는  "QFLASH PLUS 버튼"이 있는데 메인보드 IO 쉴드에 있는 "흰색 USB 포트" 에 기가바이트 홈페이지에서 내려 받은 바이오스 파일 넣고 위 사진에서 볼 수 있는 버튼을 누르게 되면 강제적으로 바이오스를 업데이트 해주는데 프로세서 및 메모리 그리고 그래픽카드를 설치하지 않아도 최신 바이오스로 빠르게 업데이트할 수 있다.  이 기능이 유용한 이유는 아무래도 라이젠 프로세서가 새롭게 출시되어 어느 정도 바이오스를 새 버전으로 업데이트할 것이라는 것이 예상되기 때문으로 보인다. 

메인보드의 바닥면에는 총 5개의 RGB LED를 장착하고 메인보드 PCB 기판에 "AORUS" 로고를 반투명하게 만들어 두어 메인보드 바닥면의 RGB LED 를 비추어준다.  간접조명 방식이라 생각 외로 은은한 RGB LED 튜닝 효과를 느낄 수 있다. 

메인보드이 칩셋 방열판은 간단한 알루미늄 히트 싱크 구조로 A520 칩셋 자체가 낮은 발열량 그리고 TDP 를 갖고 있을 것으로 생각이 되는데 AMD 에서 이 칩셋에 대한 세부적인 TDP 및 공정 등을 이야기 하지 않았지만 TSMC 를 통해 12 ~ 14nm 기반으로 만들어지는 듯 하며 소비전력의 경우도 6W 대 정도를 내는 것으로 보이는데 그 이유는 인텔 메인보드에 사용되는 칩셋 방열판과는 외형적으로 봤을 때 큰 차이를 보이지 않기 때문이다. 

메인보드의 IO 쉴드 구성은 르누아르 프로세서를 위한 DVI 포트 하나와 HDMI 포트 하나 이렇게 총 2개를 지원하며 구형과 신형 모니터들을 연결하기 위한 적당한 구성을 하고 있다.  그리고 USB 포트 숫자는 USB 2.0 포트 2개이며 USB 3.2 Gen1 포트로 총 4개를 갖고 있다.  이 중에서 흰색 USB 포트의 경우는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편리하게 할 수 있는 QFLASH 를 위해 사용된다.

■ 차세대 라이젠 프로세서를 벌써 지원?  F2 바이오스로 업데이트

현재 기가바이트 메인보드들 중에서 일부는 벌써 차세대 라이젠 프로세서를 사용할 수 있는 바이오스를 벌써 발표하여 업데이트를 할 수있다.  기사를 위해 제공 받은 메인보드는 초기 정식 바이오스인 F1 버전이 탑재가 되어 있었으나 시중에 유통이 되는 제품은 차세대 라이젠 프로세서까지도 사용이 가능한 "F2" 바이오스가 업데이트 되어 판매가 되고 있으며 1주일 전에는 메모리의 호환성을 보다 높혀준 "F3" 바이오스가 업데이트가 되었으니 참고 하길 바란다.

▲ 기가바이트 홈페이지에 있는 A520M 어로스 엘리트의 다운로딩 페이지 

▲ 메인보드의 바이오스 업데이트는 USB 메모리를 통해 바이오스 옵션 메뉴 중에서 Q-Flash 를 통해 빠르게 진행할 수 있다.  

오늘 기사를 통해 소개하는 기가바이트 A520M 어로스 엘리트 메인보드는 마우스를 통해 빠르게 바이오스 옵션을 빠르게 할 수 있는 이지 모드와 전통적인 옵션과 텍스트 메뉴로 이루어진 어드밴스드 모드로 UI 를 구성하고 있다. 

▲ F2 바이오스 상태에서도 얼마 전에 출시된 삼성의 DDR4-3200 를 문제 없이 인식 사용이 가능했다. (삼성 DDR4-3200, 단면, 4칩) 

▲ 신형 삼성 DDR4-3200 메모리의 경우는 DDR4-3200 CL24 까지의 정보를 담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A520 칩셋 메인보드들에서는 DDR4-3200 CL22 로 인식, 작동된다. 

■ 르누아르, 라이젠 PRO 4000 시리즈의 PBO 는?  

▲ AMD 라이젠7 PRO 4750G 프로세서의 인식 및 메인보드 바이오스 버전 등의 정보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다시피 AMD 라이젠 프로세서는 프로세서에서 감지되는 온도에 따라 자동적으로 여분의 클럭을 올려주는 프리시전 부스트 (PBO) 를 작동시켜 프로세서의 성능을 자동적으로 끌어올린다.  하지만 메인보드 제조사들의 설계 기술 등을 비롯해 여러 가지 변수들로 인해 동일한 프로세서이지만 메인보드 마다 그 작동 클럭이 조금씩은 차이를 보인다.   그래서 오늘 기사를 통해 소개하는 이 메인보드에서 르누아르 프로세서들의 실제 작동 클럭을 "올-코어" 상태에서 측정해 봤다.   이 때 사용된 프로세서 쿨러는 AMD 라이젠7 프로세서에 기본적으로 제공되는 레이스 프리즘 쿨러가 사용되었다. 

총 3개의 프로세서의 모든 코어를 풀 코어로 풀로딩 했을 때 기가바이트 A520M 어로스 엘리트가 상대적으로 MSI B550 메인보드에 비해 조금씩 높은 클럭을 보여주었는데 큰 차이라면 큰 차이일 수도 있겠지만 25 ~ 50Hz 정도 상대적으로 높았다.  그 중에서 한가지 독특한 사실은 라이젠5 PRO 4650G 프로세서의 경우는 올코어 부스트시 PBO 가 터지지 않았는데 항시 일정하게 최대 4.291 GHz 로 작동을 시켜 다른 라이젠 PRO 프로세서 보다 이 프로세서에서 높은 코어 작동 효율을 보였다. 

■ 르누아르 프로세서를 위한 최적의 선택, 기가바이트 A520M 어로스 엘리트

전체적인 기가바이트 메인보드 라인업 중에서 정확하게 중상 정도에 가격 위치를 갖고 있는 기가바이트의 "엘리트" 메인보드 시리즈는 소비자들이 원하는 부분의 옵션과 가격 이라는 이 두가지 변수를 기가바이트 답게 해석한 제품으로 이번 A520M 어로스 엘리트도 역시 그 점에서 크게 다르지 않았다.  A520 칩셋이 갖고 있는 엔트리 레벨의 분위기를 다름 높은 상품성으로 승화를 시켰다는 부분이 이 메인보드이 장점이 아닐까 싶다.  단지 조금 아쉬운 부분은 전원부 구성인데 상급의 메인보드들과 같이 DR.MOS 모스펫 기반으로 나왔다면 조금 소비자들에게 어필을 할 수 있지 않았을까 생각해 본다. 

오늘 간단하게 테스트로 진했던 라이젠 PRO 프로세서 중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부분은 라이젠5 PRO 4650G 프로세서 였는데 PBO 클럭을 자동적을 높혀주기 보다라는 프로세서를 보다 강력하게 밀어붙여 올코어 작동시 항시 클럭 떨림없는 일정한 클럭으로 작동시켜 아마도 이 메인보드를 구입하는 분들이 전체적으론 라이젠 3000 시리즈 및 라이젠 PRO 4000 시리즈 중에서 라이젠5 등급 정도 프로세서를 사용하는 분들을 기준으로 잡고 전체적인 튜닝이 이루어진 듯했다. 

이도 현실적인 부분이 아무래도 라이젠7 등급 정도의 높은 TDP 와 클럭을 갖고 있는 프로세서를 사용할 경우 상급 칩셋 메인보드를 선호하는데다가 추가적으로 AIO 쿨러 등을 장착해 줘야 하기 때문에 금액적인 측면에서 적은 예산으로 라이젠 프로세서를 사용하고자 하는 분들이라면 누가 봐도 이와 같은 선택을 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그 점에서 이 메인보드는 기존 혹은 전세대의 엘리트 라인업의 장점을 그대로 가져오면서 이번 라이젠 PRO 프로세서에 최적화된 제품이라고 평가를 내릴 수 있을 듯 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