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가격은 저렴 성능은 상위권 "베이통 스파르타2"

2021.02.18. 09:29: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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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콘솔 기기 독점으로 출시되는 게임들 상당수가 PC 버전으로 발매되면서 PC에서 콘솔 게임의 즐거움을 더욱 부각시켜주는 게임패드의 수요가 크게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 PC와 콘솔 그리고 모바일에 이르는 멀티플랫폼 게임이 대중화되어 모바일게임에서 패드 기능을 지원하는 예도 늘어나 게임패드의 중요성이 더욱 높아지는 중이다. 다만 이 게임패드의 경우 가격이 제품군에 따라 급격히 달라지고, PC는 물론, 스위치, 스마트폰 기기에까지 대응하는 등 다양한 기능을 지니고 있어 쉽게 선택할 수 없는 것이 사실.

베이통 스파르타2 무선 패드 패키지

이러한 상황에서 신생 게임 주변기기 업체 에이치앤씨스토리가 중국 게임컨트롤러 제조업체인 BEITONG(이하 베이통)과 한국 내 독점계약을 맺고 PC게임 컨트롤러인 '스파르타2 유/무선 컨트롤러' 2종과 '베이통 배트2 유선 컨트롤러' 1종을 선보였다.

지난 1월 와디즈 펀딩을 통해 선보인 '스파르타2 유/무선 컨트롤러' 2종은 지난 2월 2일 크라우드 펀딩 사이트 와디즈에서 펀딩 목표 금액의 2,400%를 넘어서는 약 1,200만원의 금액을 모금해 큰 주목을 받은 바 있는 제품이다.

무선 패드 구성

물론, 크라우드펀딩으로 출시된 제품들이 잦은 이슈에 휘말린 전적이 있는 데다 중국 회사의 게임패드를 출시한다는 점에서 의혹의 눈초리를 받기도 했지만, 실제로 만져본 '베이통 스파르타2'는 유선과 무선 제품 모두 일반 게임패드 이상의 성능을 보여주었다.

'베이통 스파르타2'는 PC에서 가장 대중화된 제품이라 할 수 있는 Xbox 게임패드와 유사한 디자인과 버튼 배열을 지니고 있어 컨트롤러 상단에 LB, RB 버튼과 LB, RB 트리거가 배치되어 있고, D-PAD 방향키와 아날로그 스틱 역시 매우 익숙한 구조로 되어 있다.

최근 게임패드의 범용성이 강조되는 만큼 '베이통 스파르타2'은 폭넓은 플랫폼에 대응할 수 있다. 패드 중앙에 있는 베이통 버튼을 일정 시간 이상 누르고 있으면, PC,모바일 간의 플랫폼으로 손쉽게 변경할 수 있으며, 간단한 옵션과 슈팅게임에서 매우 편리한 터보 기능까지 지원하여 편리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었다.

스파르타2 무선 컨트롤러와 스파르타2 유선 컨트롤러

다만 모바일의 경우 별도의 '타입 C OTG 젠더'를 필요로 하는 것은 다소 아쉬운 부분이다. 스마트 기기들의 경우 '타입 C' 포트를 사용하는 것이 일상화되었지만, '베이통 스파르타2' 무선 패드는 마이크로 5핀(B타입)을 사용하기 때문에 완전히 새로운 젠더를 구매해야 한다.(물론, 별도의 USB 충전 케이블은 제공한다)

베이통 스파르타2 패드 중앙

실제로 플레이해본 게임 플레이 경험도 나쁘지 않았다. Xbox 게임패드와 직접적인 비교는 어렵지만, 트리거의 감압 기능이 생각보다 세밀하여 레이싱 게임도 큰 무리 없이 즐길 수 있었고, 무광재질로 이뤄져 장시간 사용해도 손이 미끌어지지 않는 것도 주목할 만한 부분이었다.

아울러 아날로그 스틱의 움직임 또한 여느 저가 게임패드와 확실히 구분될 정도로 반응이 좋았고, 원터치로, D-PAD 방향키로 전환되어 상황에 맞춰 패드 컨트롤을 빠르게 변환시킬 수 있다는 것도 인상적이었다.

베이통 스파르타2 유선 패드

더욱이 '스파르타2 유/무선 컨트롤러'는 에이치앤씨스토리가 베이통과 정식 수입 계약을 통해 판매된 제품이라는 점에서 신뢰성을 더한다.

기존 베이통 제품의 경우 해외 직구나 구매대행을 통해 구입해야 한다는 점에서 AS를 기대하기 어려웠고, 제품의 질 역시 보장하기 힘들었지만, '스파르타2 유/무선 컨트롤러'는 A/S가 보장되어 있으며, 무엇보다 기존 베이통 제품보다 더욱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는 점에서 경쟁력을 지니고 있다.

베이통 스파르타2 무선패드와 Xbox 패드 비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