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포스 RTX 20 시리즈에서는 레이 트레이싱과 DLSS를 지원하는 마지노선 제품이었던 이유도 있지만, 엔비디아 그래픽 카드 중에 끝 두 자리가 60인 모델들은 흔히 가격대 성능비가 뛰어나 높은 인기를 누려왔다.

이러한 인기는 가상화폐 채굴 광풍이 몰아치는 와중에 채굴 성능을 제한한 지포스 RTX 3060으로도 이어지리라 기대되었지만, 아쉽게도 채굴 성능 제한이 풀린 드라이버가 '사고'로 유출되면서 당초 기대만큼의 효과는 보지 못한 듯 하다.

그래도 그래픽 카드 자체가 적절한 성능에 가성비를 추구한 만큼, RTX 3050이 나오지 않은 상황에서는 PC 게이머들에게 여전히 현실적인 고성능 그래픽 카드라는 사실은 변하지 않는다.

이번 기사에서는 그중 게인워드의 지포스 RTX 3060 고스트 OC를 살펴보고자 한다. 

고스트 바디 디자인을 이은 외형

게인워드 지포스 RTX 3060 고스트 OC는 이름처럼 팩토리 오버클럭된 모델이다. 지포스 RTX 3060 GPU의 레퍼런스 부스트 클럭이 1777MHz인 것과 비교해 60MHz 높아져 더 안정적인 성능을 제공할 수 있게 디자인된 것. GPU 베이스 클럭과 VRAM 클럭은 레퍼런스와 동일하다.

출력포트 구성은 HDMI 1개와 DP 3개로 일반적인 RTX 3060의 레퍼런스 구성이고, 내부 발열 배출을 위한 PCI 가이드의 통풍구는 가장 효율이 좋다는 허니콤 구성이다. PCI 가이드의 맞은편에는 원형 디자인의 프레임으로 디자인 요소를 강화했다.

제품 보호를 위한 백플레이트는 스크린 쿨링 디자인이 적용되었으며, 전체 그래픽 카드 길이의 중앙 위치이자 실질적인 PCB의 끝자락에는 8핀 보조전원 커넥터를 배치했다. 측면 지포스 RTX 브랜드에는 LED를 심어 디자인 요소를 강화했다.

전원부 구성은 최대 8페이즈 컨트롤이 가능한 uP9512R 컨트롤러와 최대 75A, 평균 45A 전력 제어가 가능한 NCP302045 DrMOS, uP1666Q 2페이즈 컨트롤러 및 75A와 100A  공급 능력을 갖춘 듀얼 N 채널 모스펫이 SM7342EK를 바탕으로 꾸며졌다.

모스펫 및 VRAM, GPU의 발열은 3개의 히트파이프가 열분산을 책임지는 일체형 써멀블록으로 담아내고, 이를 0Fan 기술이 적용된 듀얼 쿨링팬으로 발산하는 구성이다. 아쉽게도 백 플레이트는 순수 제품 보호 기능으로 설계되어, 추가적인 발열 해소 역할은 수행하지 않는다.

게인워드 지포스 RTX 3060 고스트 OC의 쿨링 성능을 알아보기  위해 3DMark Time Spy 스트레스 테스트를 시행했다. 20회의 반복 테스트 동안 GPU 온도는 최대 69℃ 수준에 그쳤고, 프레임 안정성도 99.6%에 달하며 무사 통과했다.

해당 테스트 기간 동안의 GPU-Z Log를 통해 확인한 제로팬 기술은 GPU 온도 기준 66℃에서 동작을 시작해, 40℃ 이하로 낮아지면서 다시 회전을 멈추는 방식으로 동작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를 통해 쿨링팬의 수명과 시스템 소음 개선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Full HD와 QHD서 넉넉한 게임 성능

게인워드 지포스 RTX 3060 고스트 OC는 제품군 중 전 세대 모델인 RTX 2060을 대체하는 포지션에 있어, 간단히 두 제품의 성능을 비교해 보았다. 약 3년 전 출시된 쉐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에서는 약 20% 이상, 지난해 출시된 와치독 리전에서는 약 30% 이상 높은 성능을 내준다.

와치독 리전은 요구 사양 자체가 높은 만큼 RTX 2060이 QHD에서는 평균 36프레임 대로 아쉬운 모습을 보이는 것과 달리, 게인워드 지포스  RTX 3060 고스트 OC는 약 50프레임에 가까운 성능으로, 약간 아쉬운 면이 있어도 플레이에 괜찮은 성능을 내준다.

레이 트레이싱 성능 역시 게인워드 지포스 RTX 3060 고스트 OC가 훨씬 좋게 나왔다. 비레이트레이싱 성능이 RTX 2060 대비 약 20% ~ 30% 가량 높은 것과 비교해 그보다 높은 30% ~ 40% 가량 더 높았다.

참고로, 본 테스트는 각 게임의 그래픽 옵션 프리셋을 최고치로, 레이 트레이싱 테스트는 동일 조건에서 와치독 리전은 레이 트레이싱 및 DLSS 옵션을 최고로, 쉐도우 오브 더 툼 레이더는 레이 트레이싱 옵션만 최고로 설정 후 진행했다.

최신 게임도 넉넉한 성능, 게인워드 지포스 RTX 3060 고스트 OC

전반적으로 그래픽 카드 가격이 만만찮은 상황이라 어느 때보다 구매에 신중하게되는 시기다. 지포스 RTX 3060은 엔비디아의 최신 그래픽 카드인 RTX 30 시리즈 중에서 현재 가장 막내 모델이지만, QHD 레이 트레이싱 게이밍을 타겟으로 지원을 타겟으로한 카드다.

게인워드 지포스 RTX 3060 고스트 OC로 각 게임의 최고 옵션 조합으로 살펴본 실제 게임 성능 역시 만족스러운 수준이고, 유통사인 디앤디컴의 다이나믹 캐어 서비스(구입 1년 내 불량시 왕복 택배비 무료/ 서비스 2개월 내 재불량시 서비스 기간 최대 6개월 연장/ 3년 무상 서비스/ 상담 이력 관리 및 전문 상담원/ 대행사 서비스 불만족시 중재)를 받을 수 있다.

그래픽 카드 구매가 어려운 시기인 만큼 일단 살 수 있을 때 사둬야하는 상황이 되었지만, 언제 상황이 개선될지 예측하기 어려운 시기에 만일의 사태를 대비해 조금 더 차별화된 서비스 지원 제품이 낫지 않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