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은 게이머들이 비주얼적인 부분을 우선적으로 보는 편이지만, 사실 게임의 주요 재미를 느끼게 하는 것은 의외로 그래픽보다는 사운드다.
또한, FPS, 배틀로얄 같은 게임에서는 사운드로 게임의 승패 유무가 결정되기도 하는 등, 게임과 상당히 밀접해 있는 것이 소리다.
소리를 듣는 것, 더 좋은 깔끔한 사운드를 듣기 위한 게이밍 헤드셋 시장은 상당히 커졌으며,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게이밍 헤드셋을 애용하고 있다.
다양한 게이밍 헤드셋을 선보이고 있는 ABKO에서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눈에 띄는 색상과 독특한 악세사리를 함께 제공하는 게이밍 헤드셋을 선보였다.
일전에 케이벤치에서 한차례 리뷰를 진행했던, 모델, B771 핑크 모델의 후속작이라 생각할 수 있는, 그러나 더욱 업그레이드되어 등장했다고 볼 수 있는 게이밍 헤드셋, ABKO 가상 7.1 진동 게이밍 헤드셋 B772 모델(이하 ABKO B772)이다.
■ 핑크 헤드셋, 고양이 귀 악세사리까지
ABKO B772 모델의 특징은 한눈에 봐도 알 수 있듯이, 핑크색 컬러로 구성된 외관이다.
최근에는 다양한 색상의 헤드셋이 포인트가 되는 경우가 많다. 그렇더라 하더라도, 보통 빨간색, 노란색, 파란색과 같은 단색 계열일뿐, 핑크색과 같이 눈에 확 띄는 색상은 잘 적용하지 않는다.
ABKO에서는 지난해 B771 모델로 핑크색에 과감하게 도전했으며, 이번 ABKO B772 모델에서도 다시한번 더 핑크색을 과감하게 채용한 모습이다.
이러한 핑크색은 일반적인 대중적인 소비자들이 쉽게 선택하기란 조금 어렵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들지만, 핑크색을 좋아하는 게이밍 장비를 핑크색으로 물들이는 핑크 콜렉터 게이머들에게는 상당히 메리트 있는 헤드셋이 아닐까 싶다.
핑크색의 퀄리티 역시 너무 밝지 않으며, 그렇다고 너무 옅지 않은 매력있는 진한 핑크색을 적용한 모습이다.
또한, 내부 이어캡, 헤드 밴드의 쿠션엔 회색 컬러를 적용해 대비적인 색상으로 더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준다.
특히, 이번 ABKO B772 모델의 아이덴티티(?)라고 할 수 있는 고양이 귀 악세사리가 있다.
탈착 분리형으로 제공되는 고양이 귀 악세사리는 헤어 벤드에 손쉽게 탈착할 수 있는 고무 형식으로 제작되어 있다.
또한, 지난해 고양이 귀 버전이 업그레이드 되어 반사 포인트를 넣어 더 매력적이게 변한 느낌이다.
ABKO B772 모델의 색상도 그렇고 이러한 고양이 귀 악세사리 제공은 단순 개인 만족을 넘어, 개인방송과 같은 외부로 모습을 보여야하는 방송인들, 스트리머, 여성 게이머들의 악세사리이자 게이밍 장비로 상당한 매력을 뽐낼 것으로 보인다.
■ 게이밍 헤드셋의 본연의 기능도 탄탄
ABKO B772 모델의 가장 큰 특징은 아무리 봐도 핑크색 컬러와 고양이 귀 악세사리다. 하지만 ABKO B772 모델의 본연의 할일은 바로 게이밍 헤드셋이다.
예전에는 이러한 디자인 강조 아이템은 본연의 성능이 다른 제품들에 비해 아쉬운 경우가 많아고 게이머들도 인내하고 사용하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요즘엔 그런일이 벌어지면 소비자들로부터 외면 받는다.
ABKO B772 모델은 다행히 독특한 디자인만큼이나 제품의 본연의 성능도 놓치지 않았다.
ABKO B772 모델에는 50mm 네오디뮴 드라이버가 탑재되어 입체적인 사운드를 낼 수 있도록 디자인되어 있다.
또한, 제품의 풀네임에서 알 수 있듯이 가상 7.1 채널을 지원한다. 따라서 방향성 있는 사운드를 제공할 수 있어 단순 소리를 떠나 소리의 방향을 인지하고 현장감 넘치고 입체적인 사운드를 들을 수 있다.
다만, 연결한다고 기본적으로 바로 가상 7.1 채널을 활용하기는 어려우며, 전용 프로그램 설치가 필요하다. 이는 ABKO 공식 홈페이지를 활용하면 된다.
이외에도 게임 속 중, 저음을 감지해 진동을 울려주는 고성능 진동 기능도 같이 탑재되어 있다.
지난해 B771 모델이 이어캡 부분에 볼륨 컨트롤 등 다양한 컨트롤이 제공되던 것과 달리 이번 ABKO B772 모델에는 선에 리모콘 형식으로 변경되어 좀더 직관적으로 눈으로 보고 조절할 수 있게 됐다.
리모콘 사이드에는 볼륨 조절이 가능하고 본체에는 마이크 ON/OFF, LED ON/OFF 할 수 있다.
최근 게이밍 헤드셋에는 기본적으로 마이크로 ON/OFF 기능이 들어가는 추세다.
일반적으로 소프트웨어에서 마이크를 ON/OFF 할 수 있다지만 하드웨어적으로 ON/OFF가 가능한 것이 더욱 편리한 이유는 게임중 급하게 마이크 소리를 막아야할 경우가 있기 때문이다.
게임도중에 음성채팅 프로그램을 찾아서 마이크를 OFF 하거나, 나아가서는 헤드셋 연결을 뽑는 등의 귀찮은 일을 하는 것보다는 버튼 하나로 마이크를 끄면 훨씬 편리하기 때문이다.
이번 ABKO B772 모델 LED도 눈길을 끈다.
이어캡에 라인형식으로 은은하게 진한 핑크 LED를 채용해 더욱 세련된 LED를 구현해놓았다. 화려하지만 생각외로 핑크 색과 어울리지 않을 RGB LED 보다는 더 나은 선택이라는 개인적인 생각이 든다.
■ 핑크 콜렉터, 여성 게이머나 개인 방송인들에게 추천
지난 B771 모델의 경우에는 기존에 있던 디자인에 색상만 변경한 제품이였음에도 불구하고 매력적인 고양이귀 악세사리와 함께 컬러적인 부분에서 생각외로 많은 관심을 받았던 제품이다.
1년여가 지나 이번에 출시한 새로운 핑크 아이템인 ABKO B772 모델은 현재 필자가 찾아본 바에 따르면 고유한 디자인으로 설계된 제품으로 보여진다.
이전에 비해 훨씬 탄탄한 디자인으로 보이며, 더욱 매력적으로 변한 악세사리와 LED가 눈길을 끈다.
또, 50mm 네오디뮴 드라이버와 가상 7.1로 본연의 역할인 헤드셋으로서의 역할도 놓치지 않는 등 확실히 더 좋아진 모습으로 등장했다.
이러한 디자인은 솔직히 남성 보다는 여성에게 확실히 어필될 것으로 보이며, 저연령층의 게이머들에게도 매력적인 게이밍 헤드셋이 될 것으로 보인다.
개인적으로 이번 ABKO B772 모델을 살펴보면서 가장 괜찮게 변했다는 점은, 남성도 써볼만한 사이즈 조절이 된다는 점이였는데, 필자의 개인 취향에는 부합되지 않지만, 최근 핑크 콜렉터, 개인 방송 진행자등 매력적인 게이밍 장비가 필요한 사용자들에게 추천할만한 게이밍 헤드셋이라고 생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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