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홍보용 이미지에는 나오지 않는 제품의 구석구석을 사진으로 촬영해서 보여드립니다.
XFX의 그래픽카드는 심플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주는 디자인과, 고급스러운 블랙 & 실버 색상의 조화로 인기가 높습니다. 오늘 살펴볼 XFX 라데온 RX 6900 XT MERC 319 BLACK D6 16GB는 XFX의 그래픽카드 중에서 최상급 제품에 해당하는 것으로, AMD 라데온 진영의 기함인 RDNA2 빅나비 풀칩을 탑재한 하이엔드 그래픽카드입니다.
XFX의 최신 디자인 트렌드인 MERC(머큐리) 콘셉트를 따르고 있으며, 마치 정장을 차려 입은 듯한 외형으로 소비자의 감성을 자극하는 제품이지요. 많은 사람들이 구매할 수는 없지만, 누구나 열망하는 하이엔드 그래픽카드의 이모저모. 아래에서 더 자세히 살펴보시겠습니다.
구성품은 단촐한 편입니다. 제품 본품과 보증서와 드라이버 다운로드 안내 종이가 전부입니다. *제가 STCOM으로부터 전달 받은 제품이 리뷰용 샘플이다 보니 케이블과 같은 추가 구성품이 빠져있을 수도 있습니다.
▲심플하지만 묵직한 포스를 뿜어낸다
제품의 외형은 그야말로 멋스러움 그 자체입니다. '간지 폭발'이라고 해도 무리수가 아닙니다. 저에게 일용할 돈이 주어진다면 당장 구매하고 싶을 정도로요.
▲체결 부위의 XFX 로고
▲제품의 아랫부분
▲제품의 측면, 디스플레이 출력 포트들. 왼쪽에서부터 HDMI, DP1.4, DP1.4, USB-C
▲제품의 정면, 쿨링팬의 모습. 3팬 디자인
▲제품의 정면, 쿨링팬의 모습. 불필요한 장식요소는 빼고 묵직한 느낌을 전달한다
▲XFX 라데온 RX 6900 XT MERC 319
여타 고성능 그래픽카드와 마찬가지로 3팬 디자인을 채택하고 있지만, 다른 브랜드의 제품과 차별화되는 특별한 디자인을 보여줍니다. 다른 브랜드가 갈수록 고성능 그래픽카드를 화려하게 디자인하고 있는 것과 다르게, XFX는 최대한 단순하게 디자인하고 있습니다. 극도로 정제된 디자인의 힘은 종종 화려한 디자인의 그것을 넘어서곤 합니다. 이 제품이 그렇죠.
▲제품 윗면, 전원을 연결하면 글자에 LED 불빛이 들어온다
▲전원은 8pin 보조전원 2개를 추가로 연결해야 한다
▲백플레이트에 새겨진 MERC 표식과 XFX 로고. 오른쪽은 원활한 공기 흐름을 위해 타공되어 있다
▲바이오스 전환을 손쉽게 할 수 있는 DIP 스위치
▲분해를 위해 제거한 나사들
이 제품을 분해하려면 총 38개의 나사를 풀어야 합니다. 노트북 완전 분해에 비하면 난이도가 훨씬 낮은 편이지만, 그래도 분해 후 재조립할 때 순서를 지켜야 원상복구할 수 있습니다. 분해 과정을 영상이나 사진으로 남겨두실 것을 추천합니다. 나사 머리 사이즈가 작은 것부터 중간 것까지 다양하게 들어가기 때문에 십자드라이버를 작은 것부터 중간 것까지 2~3개 준비해야 합니다. 크기가 잘 안 맞는 드라이버로 무리하게 힘을 주면 나사가 뭉개질 수 있으니 주의하세요.
▲XFX 라데온 RX 6900 XT MERC 319 제품의 기판
▲ RX 6900 XT GPU 코어와 주변부
▲ GPU 좌측 전원부
▲ RX 6900 XT GPU 코어와 주변부. 예전 리뷰어가 분해 후 써멀그리스를 너무 많이 발라서 옆으로 넘친 상태
▲ 디스플레이 출력 포트들. 왼쪽에서부터 HDMI, DP1.4, DP1,4, USB-C
▲ XFX Radeon RX 6900 XT MERC 319 의 기판 뒷면
▲ GPU와 주변부(그래픽메모리, 전원부 등)
▲GPU 코어 전원부 컨트롤러는 인피니온 XDPE132G5D, 비디오메모리 전원부 컨트롤러는 렉티파이어 IR35217
XFX 라데온 RX 6900 XT MERC 319 그래픽카드의 전원부는 16+3페이즈로 구성됐습니다. GPU 코어 16페이즈 전원부는 인피니온 사의 XDPE132G5D가 담당하며, 비디오메모리 전원부는 렉티파이어 사의 IR35217을 사용했습니다. 모스펫은 써멀 패드 가루 때문에 잘 안 보이지만 인피니온 사의 TDA21472가 사용됐으며 70A 용량의 고효율 파워스테이지입니다. 레퍼런스 기판 레이아웃을 따르는 대부분의 RX 6900 XT가 이들 조합을 이용하며, XFX의 제품도 동일한 것을 확인했습니다.
▲거대한 히트싱크의 모습
▲총 7개의 6mm 히트파이프로 구성
▲부품과 맞닿는 쪽은 써멀 패드를 부착했다
▲3팬 구조이며, 중간 팬은 90mm로 약간 작고, 양쪽 팬은 100mm 사이즈
▲메탈 백플레이트는 열 배출 효율을 높이기 위해 곳곳에 타공 처리했다
▲백플레이트를 분해한 모습
▲백플레이트도 매트한 질감 처리가 되어 있는 메탈 재질이다
▲제품 윗면의 RADEON RX 6900 XT 문구가 어색하지 않게 전체 디자인에 잘 녹아들었다
▲재조립 한 제품, 백플레이트(후면)의 모습
▲ 왼쪽에서부터 쿨러 인클로저, 히트싱크, 기판
이상으로 XFX 라데온 RX 6900 XT MERC 319 BLACK D6 16GB STCOM을 살펴봤습니다. 현재 AMD 라데온 진영에서 가장 강력한 그래픽카드 중 하나인 이 제품은 레퍼런스 기판 레이아웃을 따른 호화로운 전원부에, 강력한 발열 해소 솔루션을 갖췄음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마치 정장을 입은 듯한 고급스러운 디자인은, 사용자가 올블랙 컨셉의 시스템을 구성할 때 그래픽카드가 최고의 튜닝 포인트가 될 수 있도록 합니다. 한 눈에 보기에도 멋지고 비싸보이며 디자인적으로 모난 곳이 없습니다.
최고급 그래픽카드 치고는 분해 관리가 크게 어렵지 않은 편이어서 커스텀 수랭을 하거나, 유지보수를 직접 하실 때도 장점이 되겠습니다. 다만 재조립 할때 조립 순서를 지켜야 진행되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분해할 때 분해 순서를 사진으로 남겨둘 것을 권장합니다.
글, 사진 송기윤 / iamsong@danaw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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