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MD의 프로세서 라인업에 있어 내장 그래픽 코어와 ZEN3 아키텍처를 품은 차세대 APU 세잔(Cezanne)이 일반 소비자용으로 공식 출시됐다.

일반 소비자용으로 출시된 라인업으로는 6코어와 8코어 모델로 출시가 됐으며, 르누아르 APU와는 달리 가장 엔트리 단에 포지션 해 있는 4코어 APU는 출시하지 않았다는 점이 금번 세잔 APU 라인업의 차이점이다.

그리고 CPU 세부 구성에 있어서 차별화된 점은 기존 ZEN2+ 아키텍처에서 차세대 ZEN3 아키텍처가 적용 됐다는 점이며, 기존 르누아르 대비 L3 캐시에 있어서도 2배 가량 많아진 용량을 탑재하여 조금 더 높은 성능향상이 기대되는 APU다.

모쪼록 AMD서 새롭게 발표한 5000 시리즈 APU 2종인 5600G와 5700G ZEN3 아키텍처로 무장한 만큼, 실제 경쟁사 제품 대비로는 어느 정도의 퍼포먼스를 보여주는지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 L3 캐시 두배, 차세대 ZE3 아키텍처 품은 세잔 APU

APU의 성능에 대한 벤치마크를 살펴보기 전에 금번 AMD서 발표한 APU 세잔(Cezanne) 아키텍처의 변화 점을 잠깐 짚고 넘어갈까 한다.

먼저 세잔 APU는 기존 르누아르 APU 대비 L3 캐시 용량에 있어 기존 8MB에서 2배인 16MB로 늘어났으며, 데크스탑 ZEN3 아키텍처와 같이 CCD안에 통합된 L3 캐시 구조를 갖는 다는 점이 차이점이다.

이어 그래픽코어에 있어서는 르누아르와/세잔 모두 동일한 AMD 7nm 공정 기반으로 최대 VEGA GPU(8CU)을 구성을 적용한 것으로 보인다.

■ TEST 시스템 소개, RTX 3070Ti FE로 셋팅한 세잔

TEST PC 환경에 있어서는 최대한 동일한 하드웨어 구성을 기반으로 진행 했으며, 그래픽 카드에 있어서는 사진과 같이 RTX 3070Ti FE를 기본으로, DDR4 3,200MHz 8GB *2의 구성에 윈도우10 20H2로 진행했음을 참고하길 바란다.

그리고 벤치마크에 사용된 APU는 AMD R5 5600G/ R7 5700G이며 경쟁사에 있어 비교 CPU로 사용한 모델은 I5 11600과 I7 11700을 기준으로 진행했다.

■ 본격 벤치마크, APU 성능 살펴보자

가장 먼저 살펴볼 벤치마크는 다양한 사무용 환경과 비슷하게 구성되어 Open 소스들로 벤치마크가 이루어지는 PC MARK10을 준비해 봤다.

벤치마크 결과에 있어 토탈 스코어를 살펴보면 8코어 모델인 R7 5700G가 i7 11700보다 소폭 앞서는 성능을 보여 주었으며, 6코어 모델인 R5 5600G는 i5 11600에 비해 소폭 낮은 성능을 보였다.

PC MARK10의 경우 테스트의 따라 약간의 오차범위가 있는 점을 감안해 보면, 거의 대동 소이한 퍼포먼스 차이로 보인다.

계속해서 CPU 성능 벤치마크를 살펴보자

7Zip CPU 벤치마크에 있어서는 AMD APU 세잔이 조금 더 우세한 모습을 보여주는 모습이다.

벤치마크를 살펴보면 멀티 스레드에 벤치마크에 있어서는 동일한 경쟁사 8코어 6코어 모델인 i7 11700과 i5 11600 대비 R7 5700G / R5 5600G가 15% 내외로 조금 더 우수한 모습을 보여준다.

반면 싱글 스레드에 있어서는 소폭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는데 아무래도 L3 캐시가 데스크탑 라이젠 5000 시리즈 대비, 소폭 모자란 요소가 반영되어 이러한 결과를 보인 것으로 보인다.

■ CPU 벤치마크, 시네벤치부터 인코딩까지

계속해서 살펴볼 벤치마크 툴은 CPU 렌더링 성능관련으로 가장 대표적으로 사용되는 CineBench R20/R23이다.

시네벤치마크의 경우에도 앞선 결과와 거의 비슷한 양상을 보여주는데 시네벤치 R20 멀티 스레드에 있어서는 AMD와 Intel거의 대동 소이한 모습을 보여주며, 싱글 스레드에선 약간 밀리는 모습을 보여줬다.

이어 시네벤치 R23도 앞선 R20와 같이 2~3%내외의 성능 차이를 보여주기는 하지만, 전반적인 스코어 점수에 있어서는 Intel i7 11700 및 i5 11600이 소폭 더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앞선 시네벤치와 비슷한 성격을 갖는 렌더링 벤치마크 블렌더 벤치마크에 있어서는 벤치마크 데모 파일 중 클래스룸을 기준으로 진행했다.

블렌더에 있어서 8코어 CPU 라인업으로는 AMD R7 5700G가 7분 51초를(471s) i7 11700이 7분 29(449s)초를 기록했으며, 6코어 라인업인 AMD R5 5600G는 10분 39(614s)초를 i5 11600은 10분 39(639s)초로 시네벤치 결과값과 같이 intel이 소폭 더 앞서는 모습을 보였다.

그렇다면 렌더링이 아닌 CPU 인코딩 벤치마크에서는 또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HWBOT을 통한 H.265 기반의 CPU 인코딩 벤치마크도 준비해 봤다.

벤치마크 결과 FHD 해상도 인코딩 벤치마크에서는 AMD 세잔 APU 2종이 각각 67.621FPS와 51.469FPS를 기록하여 인텔 대비 평균 2FPS 가량 높은 성능을 보였으며, 4K의 경우엔 거의 동급의 대동 소이한 퍼포먼스로 확인됐다.

전반적인 CPU 벤치마크를 정리해 보면 경쟁사 i7 11700및 i5 11600에 비해 AMD APU 2종인 R7 5700G/ R5 5600G가 소폭 밀리는 모습을 보이는데, 아무래도 L3 캐시가 르누아르 대비 2배 늘어나기는 했지만 데크스탑 CPU와 비교해 보면 1/2로 적은 요소가 반영되어 이러한 CPU 성능 차이를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 RTX 3070Ti와의 조합, 게이밍 성능은 어떨까?

이어지는 내용으로는 외장 그래픽카드를 조합한 3D MARK 및 게이밍 벤치마크를 준비해 봤다.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알 수 있듯이 RTX 3070Ti FE와의 조합에 있어서는 파이어 스트라이크에선 AMD APU 2종이 소폭 더 앞서는 모습을 보여주나, 그 외의 벤치마크 모습은 대동소이 하거나 혹은 약간 밀리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는 것으로 확인 됐다.

그렇다면 해당 성능이 실제 게이밍 성능에서는 어느 정도의 차이를 보여줄까?

해당 게임 벤치마크는 동일한 외장 그래픽카드인 RTX 3070Ti FE를 장착한 후, 모든 게임 옵션에 있어서는 프리셋 기준으로 제일 높은 옵션을 적용했다.

게임 벤치마크에 있어서도 앞선 CPU 벤치마크와 비슷한 양상을 보여주는데 최신 고사양 게임부터 일부 온라인게임에 이르기 까지, 게임에 따라 대동 소이한 성능을 보이는 경우도 있으나 외장그래픽카드와 장착한 PC 시스템에서의 전반적인 퍼포먼스는 AMD APU 2종이 조금씩 밀리는 모습을 보였다.

반면에 APU의 장점인 나타나는 외장그래픽 카드가 없는, 즉 내장 그래픽 코어를 활용한 PC 시스템에선 어떤 모습을 보여줄까?

■ Vega 7을 품은 세잔 APU, 실 성능은?

이어 내장 CPU에 그래픽품은 APU인 만큼 별도의 외장그래픽카드를 장착하지 않은 상황에서의 벤치마크도 함께 준비해 봤다.

참고로 AMD R5 5600G와 R7 5700G의 경우엔 기존 르누아르 APU와 동일한 Vega 그래픽코어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하며, 탑재된 그래픽 코어는 R7 5700G의 경우엔 Vega8를 그리고 R5 5600G의 경우엔 Vega7을 탑재했다.

가장 먼저 살펴볼 벤치마크는 아무래도 PCMARK 10이다.

앞서 소개한 내용과 같이 Open 소스 들을 기반으로 사무 환경에 있어 벤치마크가 이루어지는 만큼, 내장 그래픽코어를 활용한 사무용 PC 등에 있어 어느 정도의 성능 좌표로 살펴 볼 수 있다.

PCMARK 10 결과 토탈 스코어에 있어서는 동일한 8코어 라인업인 R7 5700G와 i7 11700 대비 약 20%가량 더 높은 스코어를 보였으며, 6코어 라인업인 R5 5600G와 i5 11600과 비교해 봐도 거의 동일한 20%가량의 성능 차이로 확인됐다.

아무래도 내장 그래픽코어를 기반으로 하여 벤치마크가 진행되는 만큼, 앞선 외장 그래픽카드를 탑재한 모습과는 사뭇 다른 성능차이를 보인 것으로 판단된다.

이어서 살펴볼 벤치마크는 3D MARK다.

벤치마크로는 파이어스트라이크 및 나이트 레이트를 구동해 봤는데 벤치마크 결과로는 준비해온 벤치마크 자료와 같이, AMD의 세잔 APU 2종이 경쟁사 CPU 보다 더 좋은 성능으로 확인됐다.

아무래도 세잔 APU에 탑재된 내장 GPU가 기존 르누아르와 동일한 Vega 그래픽 코어지만, 향상된 CPU 코어 성능 및 늘어난 L3 캐시 등이 겸해진 만큼, 경쟁사 데스크탑 CPU 대비로 살펴 봤을 때엔 여전히 우수한 성능을 보였다.

마지막으로 실제 내장 그래픽 코어를 기반으로 진행한 게이밍 벤치에선 어떨까?

CPU에 탑재되어 있는 내장 그래픽 코어를 기반으로 한 만큼 앞서 테스트한 게임과는 비교적 사양이 낮은 게임 4종으로 구성해 진행해 봤다.

벤치마크 결과에 있어서는 필자가 준비해온 자료와 같이 레인보우 식스 벌칸에선 최대 2배 이상 벌어지기도 했으며, 일부 게임에 따라서는 평균 40~50% 가량의 성능 차이로 AMD APU가 더 우세한 것으로 확인됐다.

아무래도 내장 그래픽코어의 성능적 차이가 분명히 있는 만큼, 앞선 CPU 벤치마크 결과와는 다른 성능을 보인 것으로 분석된다.

■ 플루이드 모션?,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확인

마지막으로 플루이드 모션과 관련된 내용인데 기존 르누아르에서 지원되었던 플루이드 모션은 필자가 기사를 작성하는 8월 초를 기준으로는 지원되지 않는 것으로 확인됐다.

사진과 같이 블루스카이(Bluesky Frame Rate)를 다운로드 받은 후 실행한 다음, 라데온 그래픽 제어판에 들어가서 확인해본 결과 플루이드 모션에 대한 활성화 옵션은 확인해 볼 수 없었다.

아직 공식적인 이유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추측으로는 Power DVD와의 저작권 등에 있어 지원이 종료된 것으로 보이는 만큼, 금번 세잔 APU에 탑재된 Vega 그래픽 코어에서는 해당 플루이드 기능을 공식적으로는 지원하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

■ AMD의 차세대 APU 세잔, 세대 교체 완료

금번 기사를 통해 AMD의 차세대 APU로 새롭게 자리매김한 AMD 세잔 APU 2종인 R7 5700G 그리고 R5 5600G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퍼포먼스적인 면을 정리해 보면 세잔 + 외장 그래픽카드 VS 경쟁사 데스크탑 CPU + 외장 그래픽카드를 장착한 환경에 있어서는 AMD APU 2종이 살짝 밀리는 모습을 보이는데, 아무래도 L3 캐시에 있어 데스크탑 라이젠 5000 시리즈 CPU 대비 부족한 만큼 순수한 CPU 성능에 있어서는 약간 부족한 것으로 판단된다.

하지만 내장 그래픽 코어를 품은 APU라는 장점을 가진 만큼 순수 CPU + 내장 그래픽 코어를 포함한 벤치마크 성능에 있어서는, 필자가 준비해온 자료와 같이 AMD APU가 분명 더 우세한 성능을 보였다.

물론 각각의 CPU 만을 따로 두고 살펴보면 사용 환경에 따라 부분적인 성능차이가 있는 만큼 소비자들이 CPU를 선택함에 있어 고민이 되리라 생각되지만, APU라는 플랫폼적인 특징과 장점을 고려해 본다면 금번 AMD APU인 세잔은 활용 하는 용도와 목적에 따라 분명한 메리트가 있으리라 생각된다.

모쪼록 다양한 CPU 시장에 있어 AMD의 내장 그래픽코어와 품은 차세대 ZEN3 아키텍처를 적용한 APU가 나온 만큼, 차후 PC를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들에게 있어 새로운 선택지가 되길 바라며 금번 기사를 통해 해당 세잔 APU 제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소비자라 한다면 잘 참고하여 살펴보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