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에 모니터와 TV간의 경계가 상당히 줄어든 것이 사실이다.

TV의 성능이 상당히 좋아지면서 일부 큰 화면을 좋아하는 사람들은 모니터 대용으로도 성능을 끌어올린 대형 TV를 책상위에 두고 TV와 모니터 겸용으로 사용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사용 환경은 사실 오래전부터 있어 왔다. TV 튜너가 탑재된 모니터를 선호하던 사용자들은 꾸준히 있었기 때문이다.

때문에 최근의 기류에 환영하는 부분도 있는 사용자들이지만, 40인치가 넘어가는 대형 TV를 책상위에 올리기는 부담스럽고, 그렇다고 겸용 사용을 포기하기 싫은 경우가 더러 있다.

그런 사용자들에게 알맞는 제품을 이번에 만나볼 수 있었다.

바로 현아이디어 28인치 TV 겸 모니터, UV280 UHD 리얼 4K HDR 모델이다. (이하 현아이디어 UV280)

모델 명 뒤에 붙은 설명 처럼, 4K 해상도를 지원하며, HDR 및 다양한 TV 기능과 모니터 기능을 겸비한 매력적인 디스플레이라고 할 수 있겠다.

■ 무난한 28인치 모니터 디자인, 양발 스탠드로 안정적인 거치

현아이디어 UV280 모델은 전체적인 모습만 보았을때는 일반적인 모니터와 크게 다르지 않은 외형 디자인을 갖추고 있다.

다만 최근의 모니터들과는 다르게 베젤리스를 적용하기 보다는 전체적으로 안정성이 높은 일반적인 베젤을 사용해 디자인적으로는 크게 눈에 띄는 모습을 지니진 않았다.

우측 하단 베젤에는 이번 현아이디어 UV280 모델이 지원하는 다양한 스펙과 기능들을 소개하는 스티커가 부착되어 있고, 전원 상태를 알려주는 인디케이터 LED도 제공되는 모습이다.

사실 보면 알겠지만, 일반 모니터랑 가장 다른 부분은 역시 스탠드가 아닐까 싶다.

많은 모니터들이 중앙에서 디스플레이를 받쳐주는 스탠드를 활용하지만, TV의 경우에는 양발 스탠드를 활용하는 경우가 더 많다.

중앙에 위치하는 스탠드가 분명 자리를 덜 차지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다소 불안해 보일 수 있고, 환경에 따라서는 수평이 안맞아 불안해질때도 있는 것이 사실이다.

반면 양발 스탠드는 확실히 큰 디스플레이도 견딜 수 있는 디자인인만큼 안정적인 디스플레이의 포지션을 잡을 수 있도록 해준다.

이번 현아이디어 UV280 모델은 이 양발 스탠드를 적용해 어디서든지 안정적인 거치가 가능하기때문에 책상 위든, 작은 단상이여도 공간만 확보 된다면 부담 없이 올려놓고 사용할 수 있겠다.

■ 겸용 다운 다양한 입력포트 제공

앞서 이야기 했듯이, 이번 현아이디어 UV280 모델은 TV가 될 수도, 사용에 따라서는 일반 PC 모니터로도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다.

그렇다는 말은 양쪽다 아우를 수 있는 연결성을 제공해야된다는 부분이다.

다행히 최근에는 일반 TV 디스플레이도, 모니터들도 HDMI를 기반으로 통일된 연결 환경을 주로 사용한다는 점이다. 물론 아쉽게도 DP 지원은 하지 않지만, HDMI 포트를 3개 지원함에 따라 셋톱박스도, PC도, 기타 여러 HDMI 기반의 디바이스들을 연결해 놓고 사용할 수 있도록 여유를 제공한다.

확실히 현아이디어 UV280 모델이 TV 겸용이라는 느낌이 드는 이유는 기존 모니터들에서 채용하지 않는 연결 환경을 제공한다는 부분이다.

은근히 흔한 광출력 옵티컬 출력 같은 부분도 있지만, 레거시한 RCA 컴포지트 및 컴포넌트도 제공하는 부분이 눈에 띈다.

최근에 출시되는 많은 디바이스들은 이러한 RCA 방식을 사용하는 경우가 거의 없지만, 서론에서도 언급했듯이, 오래전부터 이러한 TV겸 모니터를 애용해오던 사용자들은 레거시한 장비를 아직까지도 이용하는 경우도 더러 있기때문에 이러한 연결포트 지원은 현아이디어 UV280 모델을 선택할 수 있는 이유중 하나가 된다고 본다.

더불어 요즘에는 셋톱박스를 HDMI로 연결해 IPTV를 시청하는 경우가 상당히 일반화 되어 있는데, 일부는 여전히 RF(안테나)단자를 이용한 TV 시청을 원하는 사용자들도 있다.

현아이디어 UV280 모델은 모니터와 겸용이지만, TV이기도 하기 때문에 당연히 RF단자를 지원하는 모습이다.

■ 4K 60Hz 지원, 모니터용으로도 적극 활용 가능

본격적으로 현아이디어 UV280 모델를 사용해보면서 디스플레이 지원 부분을 살펴보았다. 가장 먼저 연결한 것은 PC였으며, 해상도, 주사율 등을 알아보았다.

위 이미지를 보면 알 수 있듯이, 이번 현아이디어 UV280 모델은 4K 해상도, 3840x2160 해상도를 지원하는 4K 디스플레이다.

28인치에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일반적인 비슷한 FHD/QHD 해상도 지원 모니터들에 비해 확실히 선명하고 고화질 영상도 네이티브로 깔끔하게 시청할 수 있었다.

현아이디어 UV280 모델의 주사율은 최대 60Hz를 지원한다. 4K 60Hz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HDMI 포트를 2.0 이상 버전이 필요하단 사실은 참고하길 바란다.

크로마서브샘플링 4:4:4도 적극 지원해 깔끔한 텍스트 화면을 제공 받을 수 있다.

특히, 일반적인 YCbCr 4:4:4 픽셀 포맷 뿐만 아니라 RGB 패널을 활용함에 따라, 풀 RGB 포맷을 적극 활용할 수 있어 더욱 왜곡 없는 화질로 영상 감상이나 PC 활용을 해나갈 수 있다.

이번 현아이디어 UV280 모델의 디스플레이 특징은 소개에서도 살펴볼 수 있듯이, 대기업의 RGB 패널을 활용하고, 광시야각을 통한 다각도에서도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는 점이 특징중 하나다.

정보에 따르면 약 178도 시야각을 제공하기때문에 대각선에서 살펴보더라도 큰 문제 없이 화면 시청이 가능하다. 이외에도 500:1 명암비를 지원하는 것으로 소개되고 있으며, 350니트의 밝기를 지원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게이밍 모니터들 처럼 아주 다양한 기능과 고스펙을 지니고 있지 않지만, 일반적인 시청이나 게임용 모니터로도 손색이 없는 모습을 보여줬다.

특히, 이러한 겸용 모니터들의 가장 큰 단점은 응답속도가 느려 게임에서 일부 예민한 사용자들이 불편할 수 있다는 부분인데, 현아이디어 UV280 모델은 1ms GTG 스펙을 지니고 있다고 소개된 만큼, 필자 개인적으로 사용해봐도 응답속도로 인한 모니터용 활용 불편함은 없는듯 했다.

또, 모니터들이 지원하는 플리커 프리도 지원해 깜박임 현상 없이 사용이 가능한 것도 현아이디어 UV280 모델의 모니터 사용 주요 기능중 하나다.

■ 미디어 기능 탑재, 게임 콘솔 부터 USB메모리 활용까지 

앞서 포트 부분에서 언급했듯이, 여러개의 HDMI 지원, USB 포트도 제공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먼저 다수의 HDMI를 지원하는 만큼, 다양한 디바이스를 연결할 수 있는데, 셋톱박스나 PC 연결외, HDMI 포트를 활용하는 디바이스라 함은 개인적으로 게임용 콘솔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케이벤치 사무실에는 게임 콘솔 XBOX 시리즈 X가 있는데, 이를 연결해 콘솔 게임을 즐겨볼 수 있었다.

XBOX 설정에는 현재 디스플레이가 지원할 수 있고 사용할 수 있는 부분들에 대한 정보를 표기하는데, 당연히 4K 해상도, 60Hz 까지 사용이 가능하다고 표기된다.

그리고 현아이디어 UV280 모델이 지원하는 HDR10 기능도 사용이 가능하다고 표기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현아이디어 UV280 모델은 HDR10을 지원하기 때문에 HDR 콘텐츠에 있어서 더욱 확장된 명암비를 경험해볼 수 있다.

요즘 유튜브 영상에서 HDR 콘텐츠가 늘어나고 있으며 PC에서도 HDR 콘텐츠가 자주 활용되곤 하지만, 개인적으로는 콘솔 게임에서 HDR이 더 적극 활용되는 듯한 느낌이며, 거기에 셋톱박스나 콘솔에서 보는 넷플릭스와 같은 고화질 OTT 에서 HDR이 잘 활용되고 있다고 본다.

따라서 이러한 HDR 지원은 다양한 콘텐츠를 즐기는 입장에서는 더욱 매력적인 기능으로 요즘 디스플레이라면 필수적인 부분이라고 생각한다.

콘솔 뿐만 아니라 USB 메모리에 사진이나 영상을 담아 TV 자체의 미디어 재생 기능을 활용해 시청하는 방법도 있다.

뒷면 USB 포트에 USB를 연결하면 외부입력 미디어에서 바로 USB를 저장장치로 인식해 리모콘으로 영상을 시청할 수 있다.

여기서 기본적인 영상 재생 뿐만 아니라 HDR 소스 기반의 영상 파일도 충분히 재생하는만큼, 영상을 파일로 가지고 있다면 USB 연결 기반의 저장장치로 쉽게 바로 디스플레이에서 HDR 영상을 감상 할 수 있는 기능을 제공한다.

실제로 필자가 가지고 있는 4K HDR 테스트 영상을 재생 시켜보았는데, HDR 적용은 물론, 끊김 없는 재생환경을 보여주는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 TV, 모니터를 동시에 하나의 디스플레이로

현아이디어 UV280 모델을 살펴보면서 과거에 TV 겸 모니터로 나오는, 다소 나사 하나빠진(?) 제품들과 비교해서 상당히 많은 부분을 충족시켜주어 상당히 매력적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모니터 활용에 있어서 28인치 사이즈에 요즘 대세 해상도인 4K 해상도를 지원하고, 60Hz 주사율 지원, 플리커프리 지원등에 따라 일반 사무용이나 영상 시청용, 게임용 등 다양한 사용에 있어서 불편함은 없었다.

셋톱박스, 콘솔 연결등에 있어서 TV 사용영역 부분도 모자람 없이 대부분 적극 지원했기때문에 TV 영역 사용에 있어서도 충분히 만족감을 줄 수 있는 디스플레이라고 볼 수 있었다.

이번 현아이디어 UV280 모델이 가장 잘 활용될만한 영역은 원룸과 같은 혼자 거주하며 모니터나 TV를 따로 두기 어려운 사용자들, 혹은 방안에서 TV와 모니터 활용이 둘다 필요한데 소규모 방이라면 상당히 빛을 발할 것으로 보인다.

TV 기능도 사용하고 싶고, 모니터로도 사용하고자 하는 사람이라면, 요즘 사용자들이 원하는 디스플레이의 스탠다드함과 필요성을 모두 갖추고 있는 이번 현아이디어 UV280 모델을 고려해보는 것을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