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산 후 단체로 즐기는 야외 스포츠 활동은 주춤이는 반면 골프는 점점 증가 중이라고 한다. 통상적으로 4명이 그룹 라운딩을 갖는 필드 게임은 장시간 야외에서 진행되고, 다른 사람들과도 거리를 두기 때문에 안전하다는 인식이 크다. 여기에 맑은 공기와 필드의 아름다운 자연 풍광이 골프를 '심신 건강과 안전을 지켜주는 운동'이라는 이미지로 만들어준 것이 아닐까 생각한다.
하지만 필자처럼 어린 자녀가 있는 사람들은 동네에 있는 스크린골프조차 나가기 쉽지 않다. 그래서 요즘에는 가정에서 사실감 넘치는 가상 골프장에서 스크린 골프 게임을 즐길 수 있는 '가정용 골프 게임기'가 인기라고 한다. 오늘 리뷰해볼 '티맥스 스윙바로'도 집에서 스크린골프를 할 수 있는 디지털 골프 디바이스다. 단순 스크린게임뿐만 아니라 퍼팅 연습과 샷 데이터 분석, 미니 게임까지 다양한 메뉴를 지원해 활용도가 높다.
■ 스윙바로 사용기 요약
제품명 |
티맥스 스윙바로 가정용 스크린골프 (현재 최저가 274,900원) |
주요 기능 |
장타연습, 퍼팅연습, 퍼팅게임, 어프로치게임, 스트로크게임, 미니게임(보트&양궁) |
제품 구성 |
본체, AC 어탭터, 유선 마우스, HDMI 케이블. 센서와 센서 클립, 조정용 고무링, 충전용 케이블, 연습용 스틱 |
크기 및 무게 |
본체 133.3mm x 18.8mm x 113.2mm / 센서 57mm x 19.2mm x 29mm |
연동 방식 |
TV연결 |
연동 가능 디바이스 |
TV |
스윙데이터 제공 |
비거리 / 좌우각도 / 상승 각도 / 볼 속도 / 클럽 속도 / 백스핀 / 사이드 스핀 등 |
제품 가격 (다나와 최저가 기준) |
274,900원 |
장점: 스크린골프를 집에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이 최고의 장점이다. 서두에 밝힌 것처럼 필자는 자녀를 봐줄 사람이 없어서 스크린골프장조차 가기 어려운 상황인데, 제품 설치 후 집에서 스크린골프를 경험할 수 있었다. 또 제품이 제공하는 스윙데이터 결과에 대해서도 만족스러운 편이었다. 클럽별 샷데이터를 제공해주는데 골프존 데이터와 비교한 결과 오차가 10내외로 유사했다. 또 다양한 연습과 환경별 게임 모드를 지원해 실력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 이 외에 양궁이나 보트 같은 미니게임을 탑재해 자녀와 골프에 관심 없는 사람들도 자연스레 골프게임에 참여할 수 있는 점이 마음에 들었다.
단점: 단점은 아니지만 개선 희망 사항이 있다. 첫 번째로 어드레서 자세에서 전원 버튼을 누르고 노란 불이 들어올 때까지 딜레이가 긴 편이라 불편하다. 딜레이 시간이 줄어들면 좋겠다.
■ 제품 디테일
제품 구성은 크게 본체 구성품과 센서 구성품, 연습용 스틱으로 되어 있다. 본체 구성품으로는 셋톱박스를 닮은 본체와 전용 AC 어탭터, 유선 마우스, HDMI 케이블이 있으며, 센서 구성품으로는 스윙바로 센서와 센서 클립, 조정용 고무링, 충전용 케이블이 있다. 마지막 구성품은 연습용 스틱이다.
사용법은 간단하다. 본체와 TV를 HDMI 케이블로 연결하고, 연습용 스틱에 센서를 부탁하면 된다. 센서 부착 시 전원 방향을 몸 쪽으로 향하도록 설치해야 하며 특히 센서 방향이 어드레스 정면을 주시할 수 있도록 달아주어야 정확한 인식이 가능하다.
어드레스를 잡고 가운데 센서 전원 버튼을 누르면 화면 속 골프공을 둘러싼 검은색 원이 노란색 원으로 바뀐다. 이때 자세를 잡고 스윙하면 된다. 스윙 시 몸을 돌려 헤드 방향이 같이 바뀌는 것을 볼 수 있다. 추가적으로 좌우 화살표로 방향 조절도 가능하다. 이제 실제로 스윙 연습을 해보겠다.
■ 기능
제품을 실행하면 첫 화면에 두 개 섬이 떠 있고, 여기에서 메뉴를 고를 수 있다. 좌측 큰 섬은 골프 연습과 게임을, 우측 작은 섬에서는 보트와 양궁(타겟) 게임을 선택할 수 있다.
장타연습: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연습 가능하며 스윙데이터 제공
퍼팅연습: 2~20m까지 거리 연습 가능하고 그린 스피드/경사 조절 가능
퍼팅게임: 다양한 조건의 그린에서 혼자 혹은 4명 동시 플레이 가능
어프로치 게임: 가상 CC에서 다양한 환경에 맞춰 어프로치 게임 가능
스트로크 게임: 스크린 골프와 동일한 환경과 게임 제공
보트와 양궁: 25-50-75-100미터 거리 연습
출처: 티맥스 스윙바로 제품페이지 중 메뉴 안내에서 발췌
스윙데이터는 스크린골프와 유사하게 비거리 / 좌우각도 / 상승 각도 / 볼 속도 / 클럽 속도 / 백스핀 / 사이드 스핀을 제공하며 이 외에 임팩트 시 클럽페이스 / 각도 / 스윙 템포 / 스윙 궤도 / 백스윙 분석 데이터도 제공해준다. 위 데이터는 필자의 샌드웨지 데이터다.
드라이버부터 퍼터까지 클럽별 연습모드를 지원해 다양한 연습이 가능했다. 후술하겠지만 드라이버의 경우 비거리 데이터가 스크린골프장에서 측정한 데이터와 거의 일치하게 나왔다.
참고로 센서는 스윙 스틱 외에 개인 클럽에도 부착 가능하다. 내가 쓰는 클럽에 부착을 해보았더니, 스윙스틱을 쓸 때보다 좀 더 가볍게 느껴졌고 무엇보다 익숙한 클럽을 써서 그런지 그립이 편했다. 참고로 샷데이터는 스윙 스틱을 쓰나 클럽에 부착해 쓰나 비슷했다. 단 실내 좁은 공간에서 긴 클럽을 쓰다 보니 누군가 다칠까 봐 불안했다. 실내처럼 한정된 공간에서 안심하고 연습하기 위해서는 짧고 묵직한 스윙스틱이 더 도움이 되는 것 같다.
■ 샷데이터 비교 (+연습 후 스코어 변화)
이번 리뷰를 맡기 전 제품에 대한 기대가 컸기 때문에, 제품을 받기 전 기본 실력 점검 차 스크린골프장에 다녀왔었다. 보다시피 G핸디에 근접하게 쳤다.
늦게 퇴근한 날 빼고는 하루도 빼놓지 않고 2주 이상 연습했다. 앞서 설명한 것처럼 스윙바로는 클럽별 연습 모드와 장타, 퍼팅, 스트로크, 어프로치 등 다양한 게임 모드를 지원해 연습에 집중하기 좋다. 퍼팅도 거리감이 비교적 정확해 실감났다. 이렇게 스윙연습과 게임을 꾸준히 하며 다시 스크린 골프장을 찾았다.
G핸디를 넘어 스크린 라베를 했다. 개인 컨디션이나 환경 탓도 있겠지만 집에서 매일 스크린골프 연습을 한 영향도 무시 못할 것 같다. 구질도 슬라이스가 많이 났었는데, 페이드 구질로 안정화가 되었다. 그리고 이전에는 짧은 퍼팅을 많이 놓쳤는데, 숏 퍼팅이 많이 개선되었다.
가장 궁금한 샷데이터 정확도의 경우 스크린골프장에서 제공하는 데이터와 스윙바로에서 제공하는 데이터값이 상당히 유사했다. 위 이미지는 스윙바로 드라이버샷 데이터인데 스크린골프장에서는 평균 비거리가 223.4m였는데 스윙바로도 218m로 큰 차이가 없었다. 작은 센서로도 민감한 스윙을 나름 정확하게 분석한다고 보여졌다.
단 스윙 시 무게 중심을 몸 앞쪽으로 두고, 임팩트 순간부터 팔로스로우 구간을 빨리 돌리는 동작을 취하면 비거리가 심하게 많이 나온다. 필자의 경우 270m 이상을 날리는 장타자로 변신했다. 이 부분은 개선이 필요해 보인다.
■ 기타 기능
이 제품은 골프 게임 외에 양궁 게임과 보트 게임도 지원한다. 동작 방식은 골프와 동일하게 스윙스틱을 사용해 휘두르면 된다. 필자보다는 7살 아들이 더 좋아한 기능이었다. 비골프인들도 즐길 수 있는 이러한 미니 게임이 더 추가되면 좋겠다.
위 이미지에서처럼 다양한 연습 게임이 가능하며, 또 마이크로SD카드를 추가 구매하면 몽베르 CC 서서울 CC 해비치 제주 CC같은 국내 골프클럽 코스를 가상으로 구현한 필드에서 게임이 가능하다.
■ 한줄평
"가족이 함께 즐기기 좋은 가정용 골프 연습 게임기"
기획, 편집 / 다나와 오미정 sagajimomo@danawa.com
글, 사진 / 곽병기 news@danawa.com
(c)가격비교를 넘어 가치쇼핑으로, 다나와(www.dana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