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는 완전한 XBOX 스튜디오의 일원인 플레이그라운드 게임즈의 턴10 스튜디오가 선보이는 레이싱 게임 시리즈, 포르자 시리즈는 서킷을 바탕으로 경쟁을 펼치는 모터스포츠 시리즈, 현실에 가까운 디자인을 바탕으로 투어링을 제공하는 호라이즌 시리즈를 번갈아가며 출시 해왔다.

2017년에 포르자 모터스포츠 7이 출시되었고, 2018년에 뒤이어 포르자 호라이즌 4가 출시되었기에 이번에는 포르자 모터스포츠 8이 출시 될 것을 예상했지만, 예상과는 다르게 호라이즌 시리즈의 5편이 연이어 출시됐다.

세부적인 여러 이유가 있었겠지만, 필자 개인적으로는 지난 3편에서부터 시작된 포르자 호라이즌 시리즈의 투어링 구성이 4편에서 완성형에 가까운 상당한 호평을 받았던 점.

 그리고 2019년말 부터 발생한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실제 여행이나 드라이브 투어를 가기 어려운 현 상황에서, 실제 세상과 흡사한 탁트인 공간을 자유롭게 돌아다닐 수 있는 게임으로서 대리만족 부분을 노린 것도 없지 않아 있을 것이라 생각된다.

이번 포르자 호라이즌 5는 영국을 배경으로했던 중세 유럽 느낌이 물씬 풍기던 4편 배경에서 좀더 와일드한 느낌이 살아있는 멕시코로 배경을 옮겨온 것이 가장 큰 특징이라고 생각된다.

전작에서는 사계절을 바탕으로 같은 지형을 다양한 느낌으로 표현했다면, 이번작에서는 넓은 멕시코를 구역별로 다양한 배경으로 꾸몄다.

멕시코를 바탕으로 디자인한 전체적인 필드의 표현이 훨씬 디테일하고, 투어링 느낌이 나는 맹그로브 정글이나 고산지대 등 다양한 지형과 비주얼이 등장해 더욱 다채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다.

새로운 배경인 멕시코를 구경하기도 바쁘만큼, 이를 더욱 실감나게 구성해주는 그래픽과 사운드 부분을 상당히 고평가를 할 수 밖에 없다.

포르자 호라이즌 5는 전체적으로 그래픽과 사운드가 상당히 업그레이드 된 느낌이 확연하게 든다.

그래픽적인 부분은 포르자 호라이즌 5를 개발진에서 첫 발표할때 부터 놀라움의 연속이였으며, 실제로 게임을 플레이 해보면 상당히 뛰어난 그래픽을 감상할 수 있다.

최고 옵션 그래픽으로 살펴본 게임은 마치 현실과 같은 느낌이 드는 구간도 종종 보이고, 특히나 디테일한 광원처리에 따라 주변 색감 표현이 바래지지 않고 잘 들어나는 모습에 더욱 현실감있는 상황을 플레이어에게 제공한다.

차량의 디테일은 4편에서 이미 증명했듯, 뛰어난 디테일은 여전하다. 개인적으로 4편에서 이번 5편에 더욱 호감이 가는 부분은 배경과 따로 놀지 않는 느낌이 너무 좋았다.

전작에서는 일부 차량은 차량이 날라가는 느낌, 즉 공중에 떠있고 배경이 움직이는 느낌이 드는 경우가 있었는데, 이러한 부분을 이번 5편에서는 느낄 수 없었고, 지면과 차량의 경계가 잘 어울리도록 달리는 느낌이 확실하게 개선됐다.

사운드 측면에서는 더 많은 추가가 이어진 느낌이다.

레이싱 게임에서 가장 중요했던 엔진음이 비슷비슷한 느낌을 제공했던 4편의 안좋은 느낌을 확실히 지운 듯한 각 차량에 맞는 사운드를 모두 제공한다.

또, 달리는 지형에 따른 사운드, 부딪히는 사운드나 바퀴가 무엇을 밟고 있는지 등의 구분적인 사운드도 상당히 늘어났다.

물론 완전히 모든 부분에서 완벽하다고 말하기는 어려운 부분도 있는데, 개인적으로는 전작에 비해 덜 신나는 라디오 사운드가 그렇다.

유명한 많은 실제 아티스트들의 곡들이 참여되었고, 나름대로 신나는 사운드를 제공하지만, 개인적인 취향에는 4편의 라디오 사운드나 여러 음악들이 더욱 포르자 호라이즌 투어 시리즈에 알맞은 느낌을 주었었다.

새로운 배경에 맞는 그래픽과 사운드로 눈으로서 즐거움은 충분히 만족 시키는 포르자 호라이즌 5는 게임적인 측면에서도 방대한 콘텐츠로 게이머를 즐겁게 한다.

사실 게임성 측면은 이미 4편에서 완성되었다고 언급될 만큼, 구성이 크게 달라져 출시되기 어렵다고 예상했는데, 예상 그대로 거의 비슷한 모습을 보여준다.

스턴트, 크로스 컨트리나 스트리트 레이싱, 투어 등 기존에 제공해왔던 게임 콘텐츠가 그대로 녹여져있다.

물론, 멕시코 지역 특성에 맞는 여러 새로운 요소나 도전들이 제공되기는 하지만 기본적인 투어링 스타일의 포르자 호라이즌 시리즈의 구성은 크게 다를바 없다고 느껴졌다.

단, 이러한 같은 구성의 게임 요소라 하더라도, 다양한 배경과 디테일한 느낌을 주는 5편의 상황에서는 더욱더 빛이나며 새로움까지 느낄 수 있었다.

고풍스러운 느낌이 가득했던 전작과 달리 이번 멕시코의 배경은 확실히 달리는 맛을 느끼게 해주는 탁트인 시야와 지형들이 같은 콘텐츠라 하더라도 남다름과 색다름을 말해줬다.

레이싱 게임을 자주 하지는 않는 편이지만, 레이싱 게임에 있어서 차량의 변화와 더불어 지형의 변화는 확실히 그 체감이 남다름을 느낄 수 있었던 것 같다.

멕시코의 현실을 어느정도 반영한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비롯해 각각의 지역 특색등을 아주 잘 살려놓았으며, 그에 걸맞은 콘텐츠들로 투어링을 하는 맛이 확실히 살아있다.

결과적으로 배경적인 호감도 측면에서는 전작보다는 이번 5편의 멕시코가 확실히 압도적으로 아름답고 잘 꾸며졌다고 말할 수 있겠다.

포르자 호라이즌 5에서는 현실 차량을 수집하고 제공하는 재미를 즐길 수 있다.

또, 새로이 등장한 찬사 포인트 시스템은 콘텐츠 레이싱을 즐기게 되면 쌓이는 포인트인데, 이를 활용해 새로운 콘텐츠 해금에 이용된다.

따라서, 특정 콘텐츠를 플레이 해야 콘텐츠가 해금되는 방식이 아니기 때문에 자유로운 투어링이란 느낌에 걸맞게 게임을 즐기다보면, 자연스럽게 새로운 지역과 게임 콘텐츠들이 오픈되는 형식으로 구성되어 있다.

이러한 부분은 확실히 오픈월드 레이싱 게임에서 흐름을 잘 이어가게 변화된 구성이라고 느껴졌다.

이번 포르자 호라이즌 5는 전체적 구성 면에서 오밀조밀 모두 합이 잘 맞는 느낌을 지울 수가 없다.

레이싱 게임의 근본적인 달리는 쾌감은 말할 것도 없이 좋고, 눈을 즐겁게하는 배경이나 그래픽적인 측면, 귀를 즐겁게 하는 사운드도 적절하다.

또, 굳이 따로 살펴보지 않았지만, 차량에 따른 미세한 조작감 차이 느낌도 잘 구현했으며, 게임패드로 플레이시 차량, 지형에 따른 다양하게 오는 진동도 레이싱 조작의 매력도 더 느낄 수 있었다.

콘텐츠 측면에서는 전작에서 크게 달라지지 않은 부분이 많았지만, 그래도 다양한 투어링 기능과 이벤트 느낌의 미션들, 그리고 멕시코의 다양한 날씨를 잘 구현한 느낌도 함께한다.

포르자 호라이즌 5는 전체적으로 흠이 없는 레이싱 게임으로 여겨진다. 굳이 일일히 따져서 모난 곳을 찾자면 PC판, 특히 스팀판이 다소 불안한 실행이나 오류가 있다는 점 정도를 제외한다면, 게임으로, 레이싱 게임으로서는 개인적으로 완벽에 가까운 느낌을 준다.

그리고 앞서 언급하기도 했지만, 코로나19 시대에 게임으로서 이정도 탁트인 쾌적하고 디테일한 배경의 지역을 마음껏 빠른 속도로 내달릴 수 있는 아케이드 게임은 흔치 않으며 시원시원한 드라이브나 여행을 하지 못하는 아쉬움을 달랠 수 있는 좋은 대안이라고 느껴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