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소리를 찾는 소비자들은 다양하다.

누구는 고사양 스피커를 통해 더 풍부한 사운드를 찾고자 하는 이가 있을 것이고, 어떤 이는 게이밍 환경에 있어 더욱 분리된 공간감을 위해 좋은 게이밍 헤드폰을 구매하는 소비자들도 있을 것이다.

또는 작은 사이즈라는 휴대성과 편의성을 동시에 갖춘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을 찾는 이들이 있는데, 최근엔 특히나 무선 이어폰에 대한 소비가 늘어남에 따라 다양한 제품들이 출시되고 있는 추세다.

이러한 다양한 소리를 내주는 음향기기 속에 금번 리뷰에서는 앱코에서 새롭게 준비한 하이엔드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ATF1000을 한번 살펴보고 소개해 볼까 한다.

■ 5개 기업의 협업, 앱코의 새로운 하이엔드 블루투스 이어폰 ATF 1000

앱코에서는 컴퓨터 주변 하드웨어 기기인 게이밍 키보드와 마우스부터 최근엔 다양한 유/무선 이어폰 등을 출시하고 있는데, 금번 새롭게 출시한 앱코 ATF 1000은 기존의 제품을 통해 쌓아온 앱코사의 여러 노하우와 JD 솔루션, 소니캐스트, QCY, 리얼텍 등 5개의 기업이 협업하여 새롭게 선보인 하이엔드 무선 이어폰이다.

■ 착용감 좋은 커널형, 총 3개의 소프트 실리콘 이어팁 제공

먼저 기본적인 제품의 이어폰의 디자인을 살펴보면 양쪽에 앱코의 회사 로고가 각인되어 있으며, 유닛 안쪽에는 L / R로 좌우 구분을 해주었다.

아울러 유닛의 디자인은 필자가 소제목에서 언급했듯이 커널형 디자인을 채택하여 편안한 착용감을 기대해 볼 수 있으며, 기본으로 장착되어 제공되는 이어팁 외로도 스몰/라지로 총 2개더 제공하고 있어 사용자의 귀에 맞는 이어팁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주었다.

이어서 케이스의 디자인으로는 남색에 골드 색상으로 포인트를 주었으며 케이스 안쪽에는 이어폰 유닛을 충전시킬 수 있는 충전 단자가 위치해 있다. 참고로 유닛을 위치해 놓은 곳에는 약간의 자상을 주어 이어폰 유닛을 보관할 때에 편리함을 더 해 주었다.

다만 필자의 경우엔 이 자성이 조금 불편하기도 했는데 케이스에서 이어폰 유닛을 꺼내고자 할 때 약간 힘을주어 꺼내야 했어서 불편했는데, 꺼내는 것이 적응된된 이후에는 조금 더 적은 힘으로 자연스럽게 꺼낼 수 있었으니 조금의 적응 기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생각된다.

참고로 케이스 본체 배터리의 충전은 USB-Type C를 기반으로하며 무선 충전도 지원하고 있다.

이어 이어폰 유닛의 경우 완충시 최대 4시간을 사용할 수 있으며 케이스(크래들) 배터리 용량은 최대 4.8회의 충전으로, 케이스 + 이어폰 유닛의 완충시 기준으로 최대 23시간 내외의 사용을 할 수 있다고 앱코는 밝히고 있다.

■ 앱코 ATF1000 ANC, 실제 성능은?

액티브 노이즈 캔슬링(일명 노캔) 우리에게 있어서는 ANC로 더 친근한 기술인데 쉽게 설명해 보면, 주변 배경소음 및 잡음을 줄여주는 기술로 매우 잘 알려져 있다.

이에 따라 앱코측에선 노이즈 캔슬링 OFF와 On에 따른 성능차이를 일부 공개했는데 노이즈 캔슬링을 On할 경우, 전반적인 소음이 줄어들고 200Hz 저음부분에 있어서는 최대 44dB가량 줄어들었다고 밝히고 있다.

이러한 ANC 기능을 탑재한 앱코 ATF1000에 사용된 칩셋은 리얼텍사의 HQ3700+ 칩셋이 사용됐으며, ANC 및 음향 알고리즘 개선 등이 이루어졌다고 덧붙여 말했다.

이에 따라 실제 필자가 지하철 출/퇴근 시간에서 그리고 일반적인 사무실 환경 및 대로변 등을 직접 사용해보면서 느낀 ANC 체감은 다음과 같다.

먼저 전반적인 노이즈 캔슬링의 체감은 일반적인 보급형 무선 이어폰의 노이즈 캔슬링보다 확실히 좋았으며, 자동차가 지나가는 소리나 대중교통시 느껴지는 대부분의 소음이 대부분 감소됨을 느낄 수 있었다.

대중 교통을 예시로 들면 기본적으로 ANC + 음향 청취 환경에 있어서는 거의 주변소음이 들리지 않았으며, 누군가 지하철에서 핸드폰과 같은 물건을 바닥에 떨어뜨리는 순간적인 소음만 들리는 정도로 ANC가 좋았다.

조용한 사무실 환경의 경우엔 키보드 타자소리와 대화소리 등이 다 차단됨을 느낄 수 있었고, 책상을 치거나 혹은 두들기거나 하는 일부 소음, 또는 신발을 바닥으로 끌면서 걷는 그런 소음에 있어서는 ANC를 활성화 해도 어느 정도는 들리는 수준이었지만 큰 소리로 와닿지는 않는 정도의 ANC 성능을 보여 주었다.

전반적인 ANC에 대한 총평을 내려보자면 필자의 경우 평소 무선 이어폰을 에어팟 프로를 사용하는데 아무래도 가격적인 차이가 있는 제품인 만큼, 에어팟 프로의 ANC와 비교하면 약간은 부족한 느낌이 있기는 하지만 일반적인 10만원 내외에 있는 ANC 무선 이어폰 중에선 굉장히 만족스러운 ANC라 생각된다.

■ 소니캐스트가 튜닝한 7.4mm 드라이브, 실제 음감과 통품은?

아울러 ANC뿐 아니라 무선 이어폰인 만큼 음질도 매우 중요하리라 생각되는데, 앱코에선 이러한 음질을 차별화 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한 제품이 금번 ATF1000이라고 밝히고 있다.

ATF1000의 무선 이어폰 유닛 드라이브로는 7.4mm에 부분적인 튜닝 작업을 적용했으며, 비금속 3중 레이어와 초 정밀 DHT 보이스 코일 등의 적용을 통해 보다 최적의 SF 드라이브를 적용됐다.

이에 따라 ATF1000에 적용된 7.4mm 드라이브는 ANC ON, ANC OFF, 통화 모드 상태에 따라 자동적으로 EQ가 조정되며, 각 상황에 따른 최적의 음향을 누릴 수 있도록 튜닝 되었다고 덧붙여 말했다.

실제 무선 이어폰을 출/퇴근길 그리고 대중교통 중 지하철과 사무실에서 들어본 결과 음감에 있어서는 ANC를 활성화 한 상황에서 몹시 만족스러운 음질을 느껴볼 수 있었다.

기본적인 음의 공간감 분리도에 있어서도 각각의 악기(피아노, 베이스 등등)의 소리가 잘 분리되었으며, 음의 베이스에 있어서도 적절한 타격감과 날카롭지 않은 고음부처리 등이 고르게 조화되어 오랜시간 듣기에 있어서도 편안한 소리로 와닿았다.

소리의 해상도에 있어서도 준수했는데 일반적인 이어폰과는 달리 보컬이 조금 앞으로 나와있는(?) 듯한 느낌을 주기는 했지만, 앞서 언급한 공간감이나 소리의 분리가 좋아 오히려 이렇게 튜닝을 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들에게 있어서는 부분적으로 플러스가 되는 요소이지 않을까 싶다.

특히 윤하의 '우산' 악동뮤지션의 '어떻게 이별까지 사랑하겠어, 널사랑하는 거지'와 같이 잔잔한 보컬과 주변 악기의 소리가 조합이 되는 노래에 있어서는, 그 악기의 공간감과 해상력이 앞서 언급한 보컬의 특징이 잘 어울러져 있어 꽤나 만족스러웠다.

마지막으로 통화품질(통품)에 있어서는 통화를 하는 당사자도 깔끔한 음성을 전달받을 수 있었다. 통화를 받는 상대방의 경우 음성전달에 있어서도 깔끔했으며 주변 소리에 있어서는 어느 정도 차단이 되었지만 음성에 있어 조금 날카롭게 전달되는 느낌을 받았다.

■ 상당히 준수한 ANC와 음감, 블루투스 연결 안정성은 조금 아쉬운 정도

모쪼록 금번 리뷰에서 살펴본 앱코 ATF1000은 가격대비 상당히 만족스러운 ANC와 음질 거기에 통품을 더한 무선 이어폰이지만, 역시 약간의 아쉬운 점도 있다.

필자의 경우엔 앱코 ATF1000의 아쉬운 요소는 블루투스 연결 안정성이라고 생각한다.

앞서 본문에서 언급했듯 지하철을 이용하여 출/퇴근하는 환경에서 주로 이용하고는 하는데 사람들이 굉장히 많이 몰리는 시간대에서는 연결이 1초정도 끊긴 후 연결되거나, 노래가 재생되다가 좌우 밸런스가 안맞아진다거나 하는 현상이 자주 발생했다.

블루투스를 연결한 기기는 LG G8 스마트폰에 연결하여 AAC 블루투스 코덱으로 연결한 상황이었는데, 일부 사람들이 지하철에서 하차를 하면 다시 정상적인 음악 재생 및 블루투스 연결이 안정적으로 바뀌었다.

단 필자가 언급하는 블루투스 안정성이란 지옥철과도 같이 매우 많은 사람이 몰린 환경인 만큼, 일반적인 버스나 사무실과 독서실 그리고 걷거나 자동차를 주행하는 환경에 있어서는 아무런 문제가 없이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참고하길 바란다.

착용감에 있어서는 커널형이라 필자의 경우 편안한 느낌을 받았고 제자리 점프를 약 10회 이상 해도, 이어폰이 귀에서 빠지거나 하진 않아서 상당히 만족스러운 착용감을 느낄 수 있었다.

■ 음질과 착용감 거기에 ANC까지 고루 갖춘, 앱코 ATF1000 무선 이어폰

앱코의 새로운 하이엔드 ANC 무선 이어폰 ATF1000을 평가해 보자면 10만원 초반대의 무선 이어폰 중, 준수한 ANC와 음질을 고루 갖춘 새로운 하이엔드 무선 이어폰이라고 생각된다.

생각보다 만족스러웠던 ANC는 기존 일반적인 저가 ANC 무선 이어폰과는 다른 새로운 접근 방식으로(소리의 지원지는 줄어들면서 음악 소리에 더 집중이 되도록하는) 음감을 하는데에 있어 개인적으로 좋았으며, ANC 자체로만 평가해 본다면 이 이상의 ANC를 원한다고 한다면 20~30만원대의 고가인 애플,소니,보스와 같은 제품 정도는 되야 이 이상의 ANC를 보여주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완성도가 좋았다.

물론 앞서 언급했듯 사람이 매우 많이 몰리는 퇴근 시간대에 있어서 블루투스 연결 안정성이 다소 떨어진다는 점은 다소 아쉬운 요소이나, 이러한 환경을 제외하고는 ANC, 무선 이어폰의 음질, 통품이라는 3박자를 고루 갖춘 제품이니 만큼 새로운 제품을 찾는 소비자들에게 있어서는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해 주는 모델이 아닐까 생각된다.

때문에 상기의 장/단점을 갖춘 앱코의 새로운 하이엔드 무선 블루투스 이어폰 ATF1000은 준수한 음질과 ANC를 고루 갖춘 제품이니만큼, 너무 고가의 ANC 무선 이어폰이 부담되는 소비자 또는 10만원 내외의 준수한 음질과 ANC 기능을 갖춘 무선 이어폰을 찾는 소비자들이라 한다면 금번 앱코 ATF1000를 경험해 보는 것도 좋으리라 보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