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C 케이스의 구매 기준이 변하고 있다. 불과 몇 년 전까지만 하더라도 화려한 RGB LED가 적용된 케이스를 선호하는 유저들이 많았지만, 최근에는 쿨링이나 소음, 확장성과 같이 실용적인 부분을 중시한 제품이 인기를 끌고 있다.

'be quiet PURE BASE 500 서린'를 좋은 예로 꼽을 수 있을 것이다. RGB LED의 요소를 제외하는 대신 두꺼운 패널에 차음 패드까지 달아 한층 정숙한 환경에서 고사양의 시스템을 구동할 수 있다. 

여기에 140mm의 대형 쿨링 팬과 효율적인 통풍 구조로 발열 문제를 해결했고, 폭넓은 확장성까지 갖춰 하이엔드 그래픽카드와 CPU를 탑재하기에 적합하다. 화려한 디자인보다 기능적인 면을 중시하는 소비자에게 그야말로 최적의 제품이라 할 수 있다.

be quiet PURE BASE 500 서린 (METALLIC GRAY) 크기 미들타워 파워서플라이 ATX 메인보드 표준-ATX / 마이크로-ATX / 미니-ITX 확장 베이 3.5인치 2개 / 2.5인치 5개 PCI 슬롯 7개 크기 231mm(W) x 463mm(H) x 450mm(D) 그래픽카드 최대 369mm / CPU 쿨러 190mm 쿨링 팬 2개 (전면 140mm 1개 / 후면 140mm 1개) 외부 포트 USB 3.0 2개 / 오디오 인터넷 최저가 11만 1400원 (1월 24일 기준) 제품 문의 서린씨앤아이 (www.seorincni.co.kr)

저소음과 내구성에 중점을 둔 깔끔한 디자인

'be quiet PURE BASE 500 서린'은 메탈 재질 특유의 투박함과 깔끔함이 돋보이는 제품이다. 내부와 외부를 모두 짙은 회색으로 도색해 통일감을 살렸고, 공기를 흡입하는 통풍구를 제외한 나머지 부분을 철제 패널로 덮어 심플하면서도 강렬한 이미지를 전해준다.

특히 전면 패널에는 깔끔한 헤어라인이 적용돼 지루한 느낌을 덜었고, 모서리를 사선 모양으로 둥글게 깎아 부드러움을 더하고자 했다.

최근 출시되는 케이스의 다수가 RGB LED와 투명한 강화유리를 적용해 화려함을 강조한 반면 'be quiet PURE BASE 500 서린'은 튜닝의 요소를 줄이는 대신 내구성과 저소음이라는 실용적인 특징을 추가함으로써 게이머들에게 새로운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참고로 'be quiet PURE BASE 500 서린'은 색상과 측면 패널의 방식에 따라 총 6종이 출시됐다. 화이트와 블랙, 메탈릭 그레이 등 3가지 색상으로 나뉘어지며, 본 제품처럼 측면이 철제 패널로 막힌 방식과 내부를 훤히 들여다 볼 수 있는 윈도우 방식이 있어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고를 수 있다.

'be quiet PURE BASE 500 서린'은 섀시의 두께가 여느 보급형 케이스에 비해 상당히 두꺼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대부분의 섀시가 약 0.9T를 넘길 정도로 두껍게 설계됐을 뿐만 아니라 상대적으로 얇은 내부 섀시도 약 0.78T에 달해 뛰어난 내구성을 자랑한다.

이렇듯 두꺼운 섀시는 진동에도 강한 면모를 보여주기 때문에 그만큼 안정적으로 PC를 사용할 수 있고, 소음도 적어 쾌적한 환경을 유지하는 데에도 상당한 도움을 준다. 여기에 측면 패널을 고정하는 나사의 결합부에는 진동 방지를 위한 고무 패드도 달렸다.

좌우측을 비롯해 상단에도 모두 밀폐형 패널이 덮여져 있다. 패널의 두께도 두껍지만, 무엇보다 안쪽에 소음을 차단하는 두툼한 패드가 부착돼 더욱 조용하게 사용할 수 있다.

흥미로운 점은 상단 패널은 자석 타입으로 간단하게 제거가 가능하다. 또한 구성품으로 메쉬 타입의 상단 패널도 함께 제공하는데, 이는 별도의 쿨러를 장착해 쿨링 효율을 높이고자 하는 유저를 위한 것이다. 

만일 소음에 저소음에 중점을 두고 시스템을 구축하고자 하는 유저라면 원래의 밀폐형 패널을 사용하는 것이 좋겠지만, 내부 쿨링을 더욱 중요하게 생각한다면 제공되는 메쉬 타입의 패널로 교체해 사용할 것을 권한다.

잘 알려져 있다시피 비콰이어트의 모든 케이스가 소음에 중점을 두고 설계된 만큼 낮은 소음을 자랑하기 때문에 어떠한 환경에서도 정숙하게 쓸 수 있다. 평소 소음에 민감하다거나, 굳이 LED를 선호하지 않는 유저라면 오히려 좋은 특징이 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폭넓은 확장성으로 고사양 시스템 구축도 문제 없어

'be quiet PURE BASE 500 서린'은 여러 개의 스토리지를 장착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먼저 2.5인치 SSD 전용 드라이브 베이 4개를 비롯해 SSD와 HDD 겸용 케이지 1개, HDD를 사용할 수 있는 3.5인치 베이 2개도 제공함으로써 고사양의 PC를 구성할 수 있다.

무엇보다 2.5인치 패널이 달려있는 점이 특이한데, 이는 SSD의 외형을 케이스 내부에 그대로 노출하면서 케이블은 보이지 않게 정리할 수 있는 전용 라우팅 홀 구조로 깔끔한 내부 정리가 가능하다.

또한 라우팅 홀은 나사를 푸는 것만으로 손쉽게 제거할 수 있다. 전면에 360mm의 라디에이터를 장착하는 경우라면 홀을 제거한 후 조립하면 된다.

아울러 하단에는 HDD 2개를 장착할 수 있는 케이지가 제공된다. 케이지 역시 케이스의 색상에 맞게 짙은 회색으로 도색됐을 뿐만 아니라 진동을 방지하는 고무 패드가 달려 있어 한층 정숙한 환경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폭넓은 확장성 역시 'be quiet PURE BASE 500 서린'만의 특징이다. 그래픽카드의 경우 최대 369mm 길이의 제품까지 장착이 가능하고, CPU 쿨러 또한 최대 190mm 높이의 제품까지 달 수 있어 어지간한 고사양 VGA와 쿨러는 문제 없이 사용할 수 있다.

파워서플라이를 하단에 장착하도록 만들어졌다. 하단 파워 방식은 파워서플라이의 독립 쿨링을 통해 시스템의 안정성을 높이기 위한 것인데, 조립은 물론 선 정리도 편리하다는 점에서 최근 많이 사용되고 있다.

파워서플라이를 편리하게 장착할 수 있도록 슈라우드 커버가 구성되어 있고, 전용 마운팅 브라켓을 통해 초보자도 쉽게 달 수 있다.

게다가 파워서플라이의 케이블을 우측이나 상단의 홀을 통해 메인보드나 주변기기와 연결할 수 있어 깔끔한 선 정리가 가능하다. 파워서플라이가 위치한 공간에는 가림막이 설치되어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140mm의 대형 쿨링 팬으로 발열 문제 해결

'be quiet PURE BASE 500 서린'은 비록 저소음에 중점을 두고 만든 제품이지만, 쿨링에도 적잖은 신경을 쓴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내부 발열을 빠르게 해소할 수 있는 통풍 구조는 물론 대형 쿨링 팬을 달아 고사양PC를 장시간 사용하기에 적합하다.

우선 2개의 대형 쿨링 팬이 탑재된 것을 특징으로 꼽을 수 있다. 전면에 1개, 후면에 1개 등 총 2개의 '비콰이어트 사일런트 윙스(SILENT WINGS) 2' 팬이 탑재됐다.

팬은 모두 140mm의 크기로, 일반적인 미들타워 케이스의 120mm 팬에 비해 크기 때문에 높은 풍량으로 효과적인 쿨링이 가능하다.

'비콰이어트 사일런트 윙스2'는 FDB 방식의 팬으로 최대 30만 시간의 수명을 보장할 정도로 내구성이 뛰어나고, 블레이드의 독특한 웨이브를 통해 난류를 억제하고 통풍의 효과를 높여주는 것으로 알려졌다. 

비콰이어트에 따르면 '사일런트 윙스2'는 최대 55.8CFM의 풍량과 900RPM의 회전 속도로 작동하며, 그럼에도 불구하고 소음은 17.1dB로 상당히 낮아 정숙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추가 구매를 통해 최대 5개의 140mm 팬을 장착할 수 있고, 120mm 팬의 경우 최대 6개까지 달 수 있다. 또한 라디에이터는 전면에 최대 360mm, 상단에 240mm, 후면에 140mm까지 장착이 가능해 수랭 쿨러를 이용해 최강의 쿨링 시스템을 구축하자 하는 유저들에게 적합하다.

또한 제품 곳곳에 공기를 흡입 및 배출하는 통풍구가 마련돼 원활한 공기의 흐름이 가능하다. 전면 베젤의 양 옆에 기다랗게 통풍구가 마련돼 외부 공기를 빠르게 흡입한다. 또한 전면 하단에도 공기 흡입을 위한 통풍구가 마련됐고, 후면과 상단 역시 빠르게 공기를 배출할 수 있게 제작됐다.

앞서 언급했듯 좀더 원활한 통풍을 원하는 유저라면 상단 밀폐형 패널 대신 구성품으로 제공되는 메쉬 타입의 패널을 사용하는 것이 좋을 듯하다.

'be quiet PURE BASE 500 서린'은 쾌적한 내부 환경을 유지하기 위해 바닥면에 이물질의 유입을 방지하는 먼지 필터를 달았다. 먼지 필터는 슬라이딩 방식으로 앞쪽에서 살짝 잡아 당기면 쉽게 탈착이 가능하다.

이밖에 전면 상단에는 USB 3.0 포트 2개를 달아 외부 기기를 편리하게 연결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케이스를 책상 밑에 두고 사용하는 경우라면 특히 유용할 것으로 보인다.

깔끔한 디자인에 저소음을 구현한 'be quiet PURE BASE 500 서린'

'be quiet PURE BASE 500 서린'은 여러 가지 요인 중에서도 특히 실용성을 강조하는 비콰이어트만의 철학을 잘 엿볼 수 있는 미들타워 케이스다. RGB LED가 적용된 여느 케이스와 달리 밀폐형 패널을 채택해 화려함은 적지만, 오히려 더 심플하고 감각적인 느낌을 준다.

특히 소음에 민감한 사용자를 위해 곳곳에 차음 패드를 달아 한층 정숙한 환경에서 PC를 사용할 수 있고, 무려 140mm에 달하는 대형 팬을 장착해 발열과 소음을 모두 잡은 점도 돋보이는 부분이라 할 수 있을 것이다.

여기에 깔끔한 선 정리가 가능한 구조라는 점도 특징이라 할 수 있으며, 고사양의 그래픽카드와 CPU 쿨러를 탑재할 수 있는 폭넓은 내부 공간을 갖춰 게이밍PC 구축에도 적합할 것이다.

끝으로 서린씨앤아이의 빠르고 전문적인 서비스가 적용됐다는 점은 제품을 구매하는 소비자의 입장에서는 충분히 매력적인 부분이다. 서린씨앤아이는 내로라 하는 메모리 브랜드는 물론 케이스 및 주변기기 등 다양한 제품을 유통하는 만큼 한층 안심하고 구매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 뉴스탭(http://www.newstap.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