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의 12세대 코어 프로세서 판매량은 상당히 가파르게 그리고 경쟁사의 프로세서 및 전세대인 11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밀어내면서 더 가속력이 더해졌다. 게다가 최근 그래픽카드 들의 가격이 급속하게 떨어지는 것도 크게 한 몫하고 있는데 이로 인해 컴퓨터를 구매하는 분들이 많아졌다. 게다가 환률 급등이라는 아주 나쁜 변수가 있지만 수입되어 있는 수량 등의 재고가 많은 탓에 사실상 가격이 오르기 보다는 떨어지고 있다. 환율이라는 안 좋은 변수가 있음에도 불구하고 판매가 되지 않는 비수기는 오히려 컴퓨터 업계에 안 좋은 영향을 주기 때문이다.
그러다보니 인텔의 12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사용할 수 있는 메인보드들, 예를 들어서 Z690, B660, H610 칩셋 메인보드들이 인기를 끌고 있는데 전세대, 그리고 전통적으로 그래왔던 H670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들은 아쉽게도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에 들어서도 역시나 인기가 없다. 코어 i9 프로세서를 포함한 상위 프로세서의 경우는 Z690 칩셋 기반 메인보드가 자리를 잡고 있으며 그리고 상위 및 중위 프로세서의 경우는 B660 칩셋 메인보드가 그리고 하위 프로세서의 경우는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판매가 되고 있는 H610 칩셋 메인보드가 절대 강자이다.
오늘 소개할 B660 칩셋 메인보드는 인텔의 i9, i7 상위 프로세서를 사용하면서 저렴한 게이밍 시스템을 구성하고자 하는 유저들을 위해 만들어낸 기가바이트의 제품이다. 과연 이 제품이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천천히 살펴보도록 하자.
■ 기가바이트 B660 AORUS MASTER DDR4 - 제이씨현
▲ 간략 스펙 : 인텔(소켓1700) / 인텔 B660 / ATX (30.5x24.4cm) / 전원부: 16+1+1페이즈 / Vcore 출력: 최대 960A(60A) / 메모리 DDR4 / 5600MHz (PC4-44800) / 4개 / 메모리 용량: 최대 128GB / XMP / 옵테인 / 확장슬롯 VGA 연결: PCIe4.0 x16 / PCIe버전: PCIe4.0, PCIe3.0, PCIe / PCIex16: 3개 / CrossFire / 저장장치 SATA3: 4개 / M.2: 3개 / PCIe / NVMe / PCIe4.0 / 후면단자 HDMI / DP / USB 3.2 / USB 3.1 / USB 3.0 / USB 2.0 / RJ-45 / S/PDIF / 오디오잭 / 랜/오디오 Intel I225V / 최대 2.5기가비트 / RJ-45: 1개 / 무선 LAN / 블루투스 / Realtek ALC1220-VB / 7.1채널(8ch) / 내부I/O RGB 헤더(4핀): 2개 / ARGB 헤더(3핀): 2개 / 시스템팬 헤더(4핀): 6개 / USB2.0 헤더: 2개 / USB3.0 헤더: 1개 / USB3.1 Type C 헤더: 1개 / 특징 UEFI / Dr.MOS / LED 라이트 / LED 헤더 / M.2 히트싱크 / TPM헤더
인텔의 12세대 코어 프로세서의 소켓은 전세대 11세대 코어 프로세서 대비 500개 핀 숫자가 늘어나면서 LGA1200 에서 LGA1700 으로 달라졌다. 전체적인 방식은 LGA 로 크게 다르지 않은 구조를 지녔다. 그래서 프로세서 소켓 내부의 핀이 잘 휘어질 수 있으니 조립시 주의가 필요하다.
제품의 명칭에서도 볼 수 있듯이 기본적인 시스템 메모리는 DDR4 이며 듀얼 채널 구성시 최대 128GB 까지 장착이 가능하다. 메모리의 전반적인 구성 및 최대 장착 용량은 전세대 코어 프로세서와 동일하다. 하지만 XMP 2.0 이 적용된 게이밍 메모리를 장착할 경우 최대 DDR4-5600 게이밍 메모리 (혹은 오버클럭킹 메모리)를 사용할 수 있다.
메인보드에서 기본적으로 제공하는 SATA3 포트의 경우는 총 4개이며, 전세대 B560 칩셋 메인보드에 비해 2개 정도 줄은 숫자이다.
이 메인보드와 파워의 연결은 표준 24핀 커넥터 하나와 12V 8핀 및 4핀 커넥터로 되는데 이 정도의 전원부 구성으로 볼 수 있는 것은 이 메인보드의 디지털 VRM 전원부 구성 자체가 상당히 높은 숫자로 이루어졌다는 것을 직, 간접적으로 알 수 있는 부분이다. 12V 커넥터 연결을 기준으로 보다면 적어도 10 페이즈 이상의 구성이라고 보면 된다. 전원부 소켓은 내부에 기가바이트 솔리드핀이 사용되어 낮은 발열량과 높은 전도도를 갖는다.
요즘 기본적으로 AIO 쿨러 혹은 시스템 팬 연결을 위한 RGB LED 핀 헤더는 총 2쌍씩 준비해두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 저전력이라고 볼 수 있는 5V ARGB 로 통합이 되어가고 있는 추세이므로 대부분의 RGB LED 주변기기들이 좌측의 3핀 커넥터로 만들어지고 있다.
사운드 코덱은 상급인 리얼텍 ALC1220 칩셋이 사용되었으며 WMA 캐패시터 등을 사용해 최상의 음질을 낼 수 있도록 튜닝이 되었다. 그리고 랜 컨트롤러의 경우는 인텔의 2.5Gbps 랜 컨트롤러인 i225V 이 사용되었는데 이 랜 드라이버의 경우 아직 윈도우11 에서 기본 드라이버로 제공하지 않고 있기 때문에 윈도우 설치 후 추가적인 드라이버 설치를 해주어야 한다. 최신 랜 드라이버의 경우는 인텔 홈페이지에서 다운로딩이 가능하다.
시스템 케이스에 연결되는 핀 헤더들은 메인보드의 한쪽 모서리에 위치해 있으며 USB 3.2 Gen2 x2 를 지원하기 위핸 리얼텍 RTS5411 USB 칩셋의 모습을 볼 수 있다. 그리고 컴퓨터 부팅시 그래픽카드, 프로세서, 메모리 등 주변기기들의 이상 유무를 파악해 주는 하드웨어 LED 가 위치해 있다.
■ 넉넉한 NVMe SSD 장착을 지원
이 메인보드에는 상위 Z690 칩셋 기반의 메인보드와 동일한 NVMe SSD를 장착하기 위한 총 3개의 슬롯을 가지고 있다. 프로세서 소켓과 PCIe 4.0 슬롯 사이에 위치한 M.2A_CPU 는 프로세서의 PCIe 레인에 연결되며 최대 PCIe 4.0 x4 속도를 낸다. 그리고 2개의 M.2 슬롯은 모두 칩셋의 PCIe 레인에 연결되는데 최대 PCIe 4.0 x4 속도를 내 지금 구입할 수 있는 최고 빠른 성능의 M.2 2280 NVMe SSD를 장착할 수 있다.
장착되는 NVMe SSD 의 발열을 최대한 억제하기 위해 모두 알루미늄 소재의 방열판이 기본적으로 제공되며 고급 서멀 패드가 적용되어 NMVe SSD의 발열을 돕는다.
그래픽카드 장착을 위한 PCIe 4.0 슬롯을 최대 16배속으로 작동이 되며 기가바이트의 울트라 듀러블 스틸 슬롯이 적용되어 보다 단단하게 그래픽카드를 지지해 준다.
메인보드의 바닥면은 별도의 방열판 등이 적용되지 않은 순순한 ATX 규격으로 만들어졌다.
이 메인보드의 IO 쉴드 구성은 필자가 가장 좋아하는 레거시 프리 디자인으로 PS2 포트가 완전히 삭제되어 그 자리를 USB 2.0 포트가 대신한다. 이 메인보드는 상급 메인보드에 포함되어 있는 M.2Key 와이파이6, 블루투스 5.0 지원이 가능해 별도의 안테나 연결이 가능하다. 아직 데스크탑 에서는 무선 와이파이 활용도가 높지 않지만 다다익선, 유무선 공유기가 설치되어 있는 곳에서 설치 장소에 구애 받지 않고 어렵지 않게 인터넷을 사용할 수 있도록 해준다.
■ 기가바이트 B660 AORUS MASTER DDR4 바이오스 보기
메인보드의 바이오스 구성은 기존의 기가바이트 메인보드들과 크게 차이를 보이지 않았다. 아이콘으로 표현되는 이지모드와 일반적인 텍스트 메뉴 방식인 어드밴스드 모드 이렇게 2가지로 바이오스 옵션을 선택, 저장할 수 있다.
게이밍 메모리인 DDR4-3600 까지 무난하기 인식 사용이 가능했으며 윈도우11 설치를 위해 가장 중요한 옵션인 TPM2.0 이 기본적으로 활성이 되어 있으므로 별다른 옵션의 변동없이 바로 윈도우11 를 설치, 사용할 수 있다.
■ Z690 칩셋 메인보드에 못지 않은 기가바이트 B660 AORUS MASTER DDR4
기가바이트 어로스 메인보드 시리즈 중에서 가장 최고 등급을 가진 메인보드가 "마스터" 라는 제품명을 갖게 된다. 이 메인보드는 기가바이트에서 출시된 B660 칩셋 시리즈 중에서 특히나 ATX 규격을 가지고 있는 메인보드 중에서 가장 최고의 스펙과 높은 주변기기 연결성을 갖는다. 특히나 메인보드의 3개의 M.2 2280 슬롯은 모두 PCIe 4.0 x4 속도를 지원하고 있으므로 보다 빠른 스토리지 속도에 목마른 특히나 가성비를 중시한 유저들에게는 괜찮은 선택지를 제공한다.
이 메인보드의 가격은 약 26만원 선에 구입이 가능한데, 이 가격에는 사실상 엔트리 레벨 급에 해당되는 Z690 칩셋 메인보드를 구입해야 하며 특히나 무선 와이파이6 / 블루투스 5.0 M.2KeyE 도 기본적으로 제공되지 않기 때문에 오버클럭킹에 관심이 없고 코어 i9 혹은 코어 i7 프로세서를 구입하고자 하는 분들 이라면 오히려 현실적인 가격대를 갖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인텔의 코어 i9 12900K, 혹은 12900KF 프로세서를 구입하기로 마음을 먹은 게이머 혹은 크리에이터가 있다면 특히나 작은 예산으로 시스템을 구성하려는 분들이라면 이 메인보드를 구매 리스트에 올려두시길 바란다. 정말이지 B660 칩셋 기반이 메인보드 임에도 불구하고 Z690 칩셋 메인보드에 못지 않은 만족감을 줄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