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 기사 작성 시점 기준, 그래픽카드의 가격이 어느정도 구매할만한 가격선에 자리잡고 있다. 때문에, 그동안 고가의 그래픽카드 가격으로 인해 게이밍 PC를 구성하지 못했던 사람들에게는 이번에 게이밍 PC를 한번 구성해 볼까 하는 생각을 들게끔 하고 있다.

하지만 대부분이 무한한 자원이 있는 것도 아닌지라, 타협선을 잡고 하드웨어 사양을 적당하게 조절해 구매할 수 밖에 없다.

그렇게 비용 대비 성능을 최대한으로 고려하게 되면, 많은 사람들이 대부분 메인스트림 제품군에서 하드웨어들을 고르는 경우가 많아진다.

최근, 이러한 가성비 하드웨어 구매 예정자들이 있을 것을 예상하기라도 했듯이, AMD에서 올해 새로운 CPU 라인업을 본격적으로 확충했고, 그중 가성비 라인업이 보다 확대 됐다고 보여진다.

그중에서도 메인스트림급 제품의 확충이 눈에 띄었는데, 바로 AMD 라이젠5 5500(이하 AMD R5 5500)이다.

한 단계 상위인 AMD R5 5600보다 MSRP가 40달러 더 저렴함에도 똑같은 6코어 12스레드를 제공하고, 클럭과 캐시만 조금 아쉬운 모델이다.

가격적으로나 성능적으로도 가성비 게이밍 PC의 CPU로서 손색이 없을듯한 이번 AMD R5 5500의 성능을 간단하게 살펴보는 시간을 마련해보았다.

■ AMD R5 5500, 기본 스펙 확인

본격적인 성능을 확인하기에 앞서, 이번 AMD R5 5500의 스펙적인 부분을 한번 살펴보려고 한다.

일단, 기본적인 스펙 표기에 따르면, 6코어 12스레드를 제공하는 제품이다. 사실 이정도 가격대에 6코어 12스레드를 제공하기란 상당히 쉽지 않다고 보여지는데, 그 이유가 최근에 게이밍 CPU계를 사실상 휩쓸고 있는 AMD R5 5600X가 6코어 12스레드 제품이였기 때문이다.

물론, 성능지표중 하나인 클럭 차이나 캐시 차이 등이 있긴 하지만, 같은 수의 코어와 스레드를 훨씬 합리적인 가격으로 활용할 수 있다는 것은 기본적으로 가성비 라인에 들어갈 수 있다는 자격이라고 생각된다.

기본 베이스 클럭은 3.6GHz이며, 부스트 클럭은 최대 4.2GHz를 달성할 수 있다. 캐시의 경우 L2+L3캐시가 19MB로 확실히 클럭과 캐시의 용량은 조금 줄어든 제품이다.

또, 65W의 TDP를 가지고 있는 만큼, 기본 쿨러만으로도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이라고 생각된다.

만약, 오버클럭을 할 수 있는 메인보드나 쿨링솔루션, 고성능 메모리 환경을 가지고 있는 사용자라면, 이번 신규 5000번대 친구들은 B2 스테핑을 적용했기 때문에 보다 높은 가능성의 오버클럭 수율을 기대할 수 있기도 하다.

■ 벤치마크 테스트, 기본 CPU 테스트 및 게임테스트

AMD R5 5500의 기본적인 성능을 확인해보기 위한 벤치마크 프로그램 테스트와 게임 테스트를 진행해보았다.

테스트 PC는 AMD R5 5500, 16GB 메모리 DDR4-3600MHz, 지포스 RTX 3070Ti Fe로 진행되었다.

먼저, PCMark10의 경우, 기본적인 점수 분포에 있어서 다른 메인스트림 제품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점수가 확인 됐다. 토탈 7000초반대의 경우 최근 많은 메인스트림 제품들이 PCMark10을 돌렸을때 나오는 점수로 알려져있다.

PCMark에 이어 웹브라우징 작업 성능도 확인해볼 수 있는 WebXPRT3,4도 테스트를 진행해보았으며, 점수대는 6코어 12스레드 제품군 수준으로 확인되며, 확실히 이 부분은 다수의 코어와 스레드를 가진 제품이 우수한 점수를 보여주는 테스트라 생각된다.

CPU의 렌더링 성능을 측정할때 사용하는 시네벤치 R23도 구동시켜보았다.

AMD R5 5500 제품의 경우, 멀티코어 성능은 상위 기종 모델인 R5 5600 시리즈들과 큰 차이를 보이지 않는 점수인 반면, 싱글 코어 성능 부분에 있어서 조금 아쉬운 점수로 보여진다.

이어서 3DMark의 CPU 프로파일 및 파이어스트라이크, 타임스파이의 피직스 점수다.

사실 3DMark의 경우에는 주로 3D 게이밍 성능을 주로 보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이긴 하지만 CPU 성능도 어느정도 가늠해볼 수 있는 벤치마크 프로그램이다. 결과는 충분히 뛰어난 점수가 확인되었고, 마찬가지로 이정도 점수는 메인스트림 CPU들이 내주는 점수다.

앞서 테스트 한 내용은 사실상 기본적인 CPU의 성능과 등급을 가늠해볼 수 있는 테스트였다면, 실질적으로 우리가 체감되고 경험해볼만한 부분은 바로 게임 성능 테스트가 아닌가 싶다.

테스트는 사람들이 많이하는 온라인 게임 및 몇가지 게임을 추가 했다.

FHD 해상도 기반의 테스트로, 대부분 고성능의 결과를 얻을 수 있었다. 여러 온라인 게임들이 그러하듯 상황에 따라 천차만별의 프레임을 보여주기도 하지만, 대부분 고프레임을 얻을 수 있었다.

특히, 로스트아크 및 파이널판타지14와 같은 MMORPG 게임을 주로 하는 게이머들에게도 충분히 만족할만한 성능을 보여줘, 가성비 있는 게이밍 PC를 구매하려할때 선택할 수 있는 좋은 선택지가 될 것으로 보인다.

■ AMD R5 5500, 가성비 게이밍 PC CPU로 딱

이번 AMD R5 5500를 보면, 그저 메인스트림 제품군에서도 가성비로 뛰어난 제품이라는 말밖에 나오지 않는다.

많은 사람들이 각자 사용환경이 다를 순 있지만, 만약 데스크탑 PC를 처음부터 구매하려하고, 게임을 위한 가성비 높은 PC로 꾸밀려한다면, 그리고 그 게임이 우리가 일반적으로 많이 하는, LOL이나 오버워치, 로스트아크나 배틀그라운드와 같은 게임이라면 AMD R5 5500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싶다.

물론, FHD 이상의 고해상도에서도 고프레임, 고주사율을 고려한다면 더 상위 모델을 생각할 수 밖에 없긴 하겠다.

또, 솔직하게 말씀드리자면, 병목현상이 일어나지 않을 수준의 이번 AMD R5 5500 같은 제품이라면, 좀더 그래픽카드에 비용을 투자하는게 더 좋은 게이밍 성능 환경을 구축하는데에 도움이 된다고도 조언하고 싶다.

따라서, 굳이 고가의 메인보드 보다는, A320 같은 메인보드 기반에 이번에 살펴본 AMD R5 5500, 그리고 좋은 성능의 그래픽카드를 바탕으로 PC를 꾸며본다면, 보다 게이밍을 고품질로 즐길 수 있는 가성비 PC를 꾸밀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된다.

현재 가성비 게이밍 PC를 구매할까 고민하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번 기사를 통해 성능을 살펴보고 이번 AMD R5 5500 제품과 함께 해보는 것도 좋은 선택지라고 이야기 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