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텔이 DDR5 메모리 지원의 포문을 열었고, AMD는 차세대 플랫폼을 DDR5 전용으로 계획 중이라지만, DDR4 메모리는 아직도 현역이다. 당장 인텔만 봐도 12세대 코어 CPU인 엘더 레이크와 13세대 코어 CPU인 랩터 레이크가 DDR5와 DDR4를 동시 지원한다. AMD는 차세대를 DDR5 전용으로 계획 중이라지만, 당장 모든 사용자가 DDR5 플랫폼으로 업그레이드하지는 않는다.

또한 가격면에서 여전히 DDR4가 우세한 만큼, 비용에 민감한 코어 i5나 라이젠 5 이하의 메인스트림, 엔트리급 제품 사용자들은 DDR5로 세대 교체가 진행된 후에도 상당 기간 공존할 것은 뻔한 일.

그래도 이제 DDR4 시대가 저물고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는 만큼, 지금 시점에서 DDR4 메모리 선택은 둘 중 하나가 된다. 말 그대로 가성비를 추구한 시금치파와 마지막 시대를 화려하게 장식하기 위한 고성능 튜닝램.

이번 기사에서는 바로 DDR4 메모리 시대의 마지막을 함께할 OLOy(올로와이) DDR4-3600 CL14 BLADE RGB AL 패키지 (16GB, 8GB*2) 제품이다.

칼날 같은 샤프한 디자인, OLOy DDR4-3600 CL14 BLADE RGB AL 패키지

OLOy DDR4-3600 CL14 BLADE RGB AL 패키지는 '블레이드'라는 이름처럼 날카로운 인상을 주는 디자인이 특징이다. 세미 그로시 표면의 알루미늄 방열판, 상당 라이트 바의 중앙에는 칼날(Blade) 중앙의 혈조 혹은 칼날을 연상케하는 은색 라인이 중앙에 심어져 있다.

방열판과 PCB 모두 흰색으로 디자인 되어, 검은색이 대세로 자리잡은 PC 부품 시장에서 독특한 느낌의 화이트 컨셉 시스템을 꾸미기나, 검은색 기반 시스템에서도 독특한 포인트를 주는 용도로도 적합하다.

앞서 이야기한 것 처럼 OLOy DDR4-3600 CL14 BLADE RGB AL 패키지는 상단 라이트바는 중앙 은색 라인으로 양분해 날카로운 느낌을, 방열판 양측 상단에 은색 리벳 느낌의 구조에서도 ARGB LED를 지원해 든든한 느낌을 살렸다.

주요 메인보드 제조사인 ASRock, ASUS, 기가바이트, MSI의 ARGB 동기화 기능을 지원, 메인보드와 CPU 쿨러, 메모리, 시스템 쿨러 등 다른 ARGB LED 지원 모델들과 함께 일괄적으로 패턴 및 색상을 설정, 전체 시스템의 ARGB LED 튜닝 통일성 확보을 확보할 수 있다.

XMP로 간단한 오버클럭, 추가 오버클럭으로 더 높은 성능 추구

OLOy DDR4-3600 CL14 BLADE RGB AL 패키지는 XMP를 이용해 간단하게 DDR4 3600MHz 사용이 가능하다. SPD 정보에 따르면 기본 클럭은 DDR4 2400MHz다. 보통 XMP 메모리의 기본 클럭이 DDR4 2133MHz인 것과 비교하면 적으나마 성능상 부분이다.

XMP 클럭인 DDR4 3600MHz은 기본으로, 추가로 DDR4 4000MHz까지 오버클럭했다. 이때 DRAM 컨트롤러와 DRAM 클럭의 비율은 1:2라, 일부 작업에서는 클럭만큼의 성능 향상을 기대하기 어려울 수 있다.

우선 PC의 주요 고성능 요구 작업인 게임 성능을 측정했다.

OLOy DDR4-3600 CL14 BLADE RGB AL 패키지의 기본 클럭인 DDR4 2400MHz와 XMP인 DDR4 3600MHz을 넘겨 추가 오버클럭한 DDR4 4000MHz 성능을 비교했다.

게임 성능은 Full HD 해상도와 코어 i7-12700, 지포스 RTX 3080 Ti FE 환경에서 진행하였으며, DDR4 4000MHz로 오버클럭 했을 때 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에서 약 15%에 가까운 21프레임의 성능 향상이 관측되었다.

바이오하자드 빌리지도 비율은 낮지만 프레임 향상폭은 25프레임에 가까워 더 높은 성능 향상이 이뤄졌다. 물론 포르자 호라이이즌과 파이널 판타지와 같이 향상폭이 높지 않은 게임도 있다는 점은 알아둘 필요가 있다.

위와 동일한 환경에서 Sandra 2021.12.31.83 버전을 이용해 작업 성능을 비교했다. 메모리 대역폭은 높아진 클럭에 비례해 약 40%나 높아졌지만 실제 성능은 그렇게까지 큰 향상을 보이지 않았다. 암호화 작업에서 약 22% 수준으로 눈에 띄는 성능 향상을 내줬고, 과학 분석 작업의 경우 오히려 성능이 낮아진 결과도 나왔는데, 이는 메모리 클럭이 높아지면서 메모리 컨트롤러의 클럭이 낮아진 영향으로 판단된다.

추가로 메모리 클럭에 민감한 AMD 라이젠 플랫폼의 게임 성능을 테스트했다. 배틀그라운드와 토탈워 삼국, 레인보우 식스 익스트랙션의 풀옵션으로 OLOy DDR4-3600 CL14 BLADE RGB AL 패키지의 기본 클럭인 DDR4 2400MHz와 XMP로 간단히 끌어올릴 수 있는 클럭인 DDR4 3600MHz, JEDEC 표준상 최대 클럭인 DDR4 3200MHz 클럭에서의 게임 성능을 비교했다.

위 차트는 지포스 RTX 3060 Ti FE, 라이젠 5 3600, Full HD 해상도와 각 게임의 그래픽 옵션 최고 프리셋의 결과다. 짐작했겠지만 메모리 클럭이 높을수록 그만큼 성능이 높아지는 것을 볼 수 있다.

레인보우식스 익스트랙션과 같이 DDR4 3200MHz과 DDR4 3600MHz의 차이가 크지 않은 경우도 있지만, 배틀그라운드와 같이 비례해 증가, 작업에 따라 메모리 클럭 차이는 작아도 결과 차이는 크게 나타날 수 있음을 확인했다.

신중해야할 마지막 DDR4의 화려함, OLOy DDR4-3600 CL14 BLADE RGB AL 패키지

기사 초반에도 언급했지만 인텔에 이어 AMD PC 플랫폼까지 DDR5로 전환이 예고된 만큼 DDR4 메모리 구매는 신중할 수 밖에 없는 시기다. 그만큼 고민 끝에 이뤄지는 구매 결정이니 시금치 램이나 튜닝램 어느 쪽을 골라도 평소 업그레이드 주기보다 오래 사용할 것을 각오하고 있을 가능성이 높다.

OLOy DDR4-3600 CL14 BLADE RGB AL 패키지는 DDR4 튜닝 메모리 중 XMP 클럭이 가장 빠르지는 않지만, 가장 빠른 CL14 타이밍 스펙에 추가 오버클럭으로 성능을 끌어 올릴 수 있다. 실제 성능 향상폭이나 추가 오버클럭폭은 시스템 구성에 따라 차이가 있겠지만,고성능을 추구하는 이용자들에게 적합하다.

 여기에 독특한 블레이드형 라이트바와 세미 그로시 타입 알루미늄 방열판, PCB까지 흰색으로 디자인되어 차분한 부드러움과 날카로움이 공존하는 디자인으로, 독특한 분위기를 내고 싶은 PC 이용자들에게도 어필적합하다.

DDR4 시대에 마지막을 화려하게 장식하고 싶은 PC 이용자들에게 추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