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은 저렴한 취미라고들 합니다. 틀린 말은 아니죠. 다른 취미는 즐기는데 돈이 많이 들지만 게임은 그나마 덜 드는 편이니까요. 그런데 게임도 본격적으로 파 보자면 은근히 돈이 들어갑니다. 현질을 하라는 소리는 아니고요. 최고의 게이밍 시스템 같은 걸 찾다가 지포스 RTX 4090이 250만 원에 팔린다는 사실을 발견하게 된다는 소립니다. 거기서 좀 더 낮춰 4070 Ti를 봐도 게임 하나 하자고 백만 원이 넘는 그래픽카드를 사는 게 과연 맞는 것인지 진지하게 자아 성찰을 갖게 되겠죠. 그래서 사람들이 콘솔 게임기를 많이 찾습니다. 콘솔 게임기는 이제 가격도 안정화되고 물량도 늘어나, 할인가가 아니라 정가라면 그리 어렵지 않게 구할 수 있거든요. 그 정가조차도 비싸다고 생각하는 저같은 사람도 있지만, 그래도 어지간한 그래픽카드보다는 쌉니다.
물론 최고의 게임 환경이 뭐냐고 묻는다면 당연히 PC의 손을 들어줄 수밖에 없습니다. 전에는 콘솔이 낫냐, PC가 낫냐 같은 논쟁거리도 돌곤 했는데 요새는 그런 떡밥이 멸종했습니다. 왜냐면 화질만 따지면 PC가 우월한 게 맞거든요. 하지만 신형 콘솔 게임기의 장점은 변치 않습니다. 값싸고 편하게 최신 게임을 즐길 수 있다는 매리트는 그대로지요. PC 게임은 컴퓨터 부품의 뭐가 좋고 호환성이 어쩌고 윈도우가 꼬이면 재설치를 해야 하지만 콘솔 게임기는 그렇지 않잖아요? 최신 게임이야 여전히 콘솔 게임기로 출시되고 있으며, 주변기기까지 다 더해도 여전히 콘솔 쪽이 쌉니다. 뿐만 아니라 요새 콘솔 게임기는 지원하는 해상도와 주사율이 모두 늘었습니다. 그래서 게이머가 체감하게 되는 그래픽 수준 또한 예전보다 크게 발전했습니다.
그래서 요새 각광받는 조합이 콘솔 게임기와 게이밍 모니터입니다. PS5나 Xbox 시리즈 X 같은 신형 콘솔 게임기에 고성능 게이밍 모니터를 연결하면 4K 해상도는 물론, 고주사율로 게임을 즐길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 두개를 모두 다 더해도 지포스 RTX 4080 한 장보다는 쌉니다. 컴퓨터의 경우 그래픽카드 하나만 있다고 해서 게임을 즐길 시스템이 완성되는 것도 아니고요. 하이엔드 그래픽카드를 감당할 시스템이라면 최하 5, 60만 원은 써야 합니다. 컴퓨터에서 리그 오브 레전드만 하겠다면야 이렇게까지 투자할 필요가 없겠지만, 그런 컴퓨터는 대게 '롤 머신'이라고 하지 '게이밍 시스템'이라고 부르진 않지요.
그 각광받는 게이밍 모니터 중에서도 앞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MSI 게이밍 모니터입니다. 고주사율을 지원하면 게이밍 모니터로 취급하고, 하다못해 조준선 표시 같은 기능만 더해도 게이밍이라고 한 글자 보태는 게 현실이지만, MSI 게이밍 모니터는 거기에 그치지 않고 특별한 기능을 하나 더했습니다. 예로부터 내려오던 콘솔 모드가 바로 그것이죠. MSI 게이밍 모니터의 스펙이 제품마다 워낙 다양하다보니 작동하는 방식은 조금씩 다르긴 한데, 콘솔 모드의 목적은 늘 같습니다. MSI 게이밍 모니터에서 최적의 콘솔 게임 환경을 제공하는 것입니다.
4K 해상도에 고주사율까지 갖춘 MSI의 고급형 게이밍 모니터의 경우 HDMI 2.1 포트로 콘솔 게임기와 연결하면 4K 120Hz로 화면을 표시합니다. 그 대표적인 사례가 MSI 옵틱스 MPG321UR-QD 엑스박스 에디션 https://gigglehd.com/gg/12272790 입니다. 이 정도면 하이엔드 게이밍 PC 부럽지 않은 화질로 게임을 할 수 있지요. 다만 이게 모든 게이머를 위한 선택지는 아닙니다. 비싸거든요. 4K 해상도 디스플레이는 이제 정말 흔한 존재가 됐지만, 거기에 고주사율과 HDMI 2.1 지원을 얹으면 상당히 많이 비싸집니다. 또 4K 해상도에 맞춰서 콘솔 게임 뿐만 아니라 PC 게임까지 함께 하길 원한다면 비싼 그래픽카드도 필요합니다. 그래서 4K에 120Hz는 최고의 콘솔 게임 환경임에는 분명하나, 가성비가 썩 좋다고는 하기 어려운 방법이기도 합니다.
그래서 2560x1440의 WQHD 해상도가 여러모로 현실적인 방법인데요. MSI 콘솔 모드는 이 해상도에서도 쓸 수 있습니다. 예전에는 콘솔 게임기가 4K 아니면 FHD의 두 가지 해상도만 지원했었습니다. 그래서 WQHD 해상도 모니터를 콘솔 게임기에 연결하면 FHD 해상도로 받아서 WQHD로 확대해 표시했지요. 당연히 눈에 보이는 화질이 좋다고 말할 수가 없겠죠. 하지만 MSI 게이밍 모니터는 WQHD 해상도 콘솔 모드가 있어, 4K 신호를 2K로 다운 스케일링해 표시해 다른 게이밍 모니터보다 더욱 선명한 화면을 보여줬습니다.
지금은 신형 콘솔 게임기 차원에서 2560x1440 해상도를 네이티브 지원합니다. 원래는 지원하지 않았지만 나중에 업데이트를 통해 추가됐지요. 그래서 굳이 MSI 콘솔 모드가 등장할 일은 없다고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MSI 콘솔 모드의 장점은 지금도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2K 해상도를 갖춘 모니터에 4K 신호를 받아 다운스케일링해 표시한다는 선택지를 제공하거든요. 만약 해상도보다 고주사율이 더 필요하다면 2K에 고주사율 조합으로 게임을 할 수도 있습니다.
이게 어떻게 작동하는지 소개하기 위해 MSI 옵틱스 MAG274QRF-QD 퀀텀닷 IPS QHD 165 게이밍에 PS5를 연결했습니다. 이 모니터는 전에 한번 소개했던 제품입니다. https://gigglehd.com/gg/9476833 하지만 시간이 꽤 지났으니 간단히 복습부터 하고 넘어가죠 .호불호를 따지면 극호까지는 아니어도 불호는 안 나올 조건을 갖춘 게이밍 모니터입니다. 27인치 크기의 평면 패널은 어떤 크기의 책상이던 올라가는 공간 창출 능력을 지녔습니다. 단순히 24인치처럼 작지도, 32인치처럼 크지도 않은 그 중간의 27인치라 공간 창출 능력이라는 거창한 말을 하는 게 아닙니다. 틸트, 엘리베이션, 스위블, 피벗까지 망라하는 풀옵션 스탠드가 달려 있어, 화면을 자유자재로 배치할 수 있다는 게 매우 큽니다. 여기에 취향 많이 타는 커브드가 아닌, 누구나 적응하기 어렵지 않은 평면이라는 것도 한몫 합니다.
화면이 이런 각도로 꺾여진다는 건? 피봇, 스위블, 틸트, 엘리베이션을 모두 지원한다는 소립니다.
더 극적으로 꺾으면 이런 식으로 배치하는 것도 가능합니다. 평범한 지구인이 저렇게 모니터를 배치해서 쓸 일은 없을 것 같지만, 어쨌건 MSI는 선택지를 제공합니다. 그걸 어떻게 쓸 것인지는 게이머의 몫이지요.
2560x1440의 해상도
그리고 165Hz의 부드러운 주사율로 화면을 표시합니다.
픽셀 배열은 RGB LED이며
높은 색 영역은 MSI 게이밍 모니터의 필수 스펙이기도 합니다.
가장 중요한 화면 스팩은 2560x1440 해상도에 165hz의 주사율을 갖췄습니다. 위에서 게이밍 모니터에 콘솔 게임기 조합의 가성비가 좋다고는 했지만, 그래도 PC와 함께 두고 쓰는 방안을 고민해보지 않을 수가 없는데요. 현실적으로 2K 이상의 4K 해상도를 감당해내는 그래픽카드는 너무 비쌉니다. 반대로 해상도를 낮추면? 24인치도 아니고 27인치 쯤 되면 슬슬 풀 HD로는 해상도가 부족하다는 사람들이 하나 둘 씩 나오지요. 이런 상황에서 2560x1440의 WQHD는 최고의 화질을 제공하는 선택은 아니지만, 적당히 큰 크기의 화면에 적당히 높은 해상도, 그리고 적당히 비싼 그래픽카드로도 쓸 만한 적당히 괜찮은 조건이라 할 수 있습니다. 그리고 MSI 옵틱스 MAG274QRF-QD는 여기에 HDR까지 지원해서 더욱 극적인 화면 대비 효과를 보여줍니다.
신형 콘솔 게임기에서 MSI 콘솔 모드는 쓰는 방법은 간단합니다. 대부분의 상황에선 아무것도 하지 않아도 됩니다. 콘솔 게임기가 모니터를 인식해 알아서 최적의 옵션으로 설정해 주기에, 굳이 신경써서 뭘 바꿀 필요는 없습니다. 현재 표시되는 해상도와 주사율이 어떤지만 확인하면 됩니다. 이건 모니터에 달린 OSD 버튼을 누르면 뜨는 메뉴에서 바로 알 수 있지요. 3840x2160 60Hz라면 콘솔 모드가 작동해 4K 신호를 받아 2K로 다운스케일링해주는 것입니다. 만약 해상도보다 주사율이 더 중요하다면 콘솔 게임기가 1440p 해상도를 지원하는 펌웨어로 업데이트됐는지를 확인하고, 옵션에서 1440p 해상도와 120hz 모드를 설정하면 됩니다. 그러면 MSI 옵틱스 MAG274QRF-QD에서 2560x1440 해상도를 120Hz의 주사율로 보여줍니다.
PS5의 해상도 옵션입니다. 자동으로 설정해도 알아서 잡아주긴 한데, 확실하게 설정하려면 해상도를 직접 바꾸면 됩니다.
MSI 옵틱스 MAG274QRF-QD 퀀텀닷 IPS QHD 165 게이밍은 2560x1440 해상도의 게이밍 모니터지만, PS5에서 해상도를 3840x2160으로 지정하면 그 해상도 그대로 입력을 받습니다. 콘솔 모드가 작동해 다운스케일 표시를 해 주고 있다는 소리죠.
테이티브 해상도인 2560x1440도 당연히 지원합니다. 거기에 120Hz와 HDR 표시도 지원하기에, 고해상도보다 고주사율로 게임하길 원한다면 2560x1440 @ 120Hz로 설정하면 됩니다.
120Hz 출력을 자동으로 설정하면 120Hz로 화면을 표시합니다.
영상 출력 정보에서 2560x1440 @ 120Hz를 확인했습니다.
콘솔 게임기의 HDR 표시 또한 지원합니다.
HDR 모드로 화면이 출력되면 화면 오른쪽 위에 'HDR'이라고 잠깐 떳다가 사라집니다.
콘솔 게임기가 2560x1440 해상도를 지원하지 않던 시절에, 2560x1440 해상도 모니터를 콘솔 게임기에 연결하면 1920x1080 해상도로 화면을 다운스케일링해 표시했습니다. 당연히 화질이 떨어질 수밖에 없지요.
하지만 MSI가 콘솔 모드를 지원하면서 콘솔 게임기에서도 2560x1440 해상도에 120Hz 주사율을 쓸 수 있게 됐습니다. 콘솔 게임기 차원에서 이 해상도의 지원은 그 후에야 나왔지요.
4K 해상도로 다운스케일링을 하고 싶다면 3840x2160 60Hz로,
120Hz의 높은 주사율로 게임을 하고 싶다면 2560x1440 120Hz 조합으로 화면이 표시됩니다. 이처럼 게이머에게 선택의 여지를 제공한다는 것이 MSI 옵틱스 MAG274QRF-QD 퀀텀닷 IPS QHD 165 게이밍 모니터에서 제공하는 콘솔 모드의 특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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