퇴근 후 PC 게임을 즐기는 게이머 A가 있다. 평소와 똑같이 LoL 게임을 즐기고 있는데 오늘따라 팀원의 도발이 나를 너무 화나게 했다. 최근 헬스로 벌크업을 해서 그런지 평소보다 강하게 Q, W, E, R를 클릭하던 찰라! 급하게 날라온 적 팀의 공격에 F(점멸 키)를 눌렀는데 반응하지 않았다. 평소에 살살 누른다고 했는데 어느샌가 스위치가 죽었나 보다. 그렇게 게임 점수도 잃고 새로운 키보드를 구매해 돈도 잃었다.

게이머들은 게이밍 PC 못지않게 주변 하드웨어 기기에도 많은 비용을 투자한다. 제품 선택 기준은 각 소비자의 취향에 따라 달라지지만 대표적으로는 성능과 디자인, 편의성 등으로 나뉜다. 그중에서도 성능은 1분 1초 그리고 즉각적인 반응 속도를 요하는 게이밍 상황을 고려해 대부분이 중요하게 여긴다.

이렇듯 소비자는 게이밍 제품으로 구매하면 오랜시간 그리고 사무용 제품 대비 동일한 키를 많이 입력하는 만큼, 성능, 편의성과 함께 수명도 매우 중요한 요소로 자리 잡게 됐다.

이에 마이크로닉스는 멀티미디어 버튼과 함께 기본적인 게이밍 성능은과 최대 클릭 스위치 수명 등을 갖춘 새로운 키보드 마이크로닉스 메카 ZK1 마닉축 RGB 기계식 키보드(이하 메카 ZK1)를 선보인다.

게이밍 키보드, 미디어 편의성 더했다

▲ 멀티미디어 키를 통해 유튜브 영상 컨트롤과 PC 볼륨을 조절할 수 있다

메카 ZK1는 게이밍 키보드의 스위치 수명과 함께 멀티미디어 버튼을 적용해 편의성 기능을 강화했다.

간편한 원터치로 이전 재생/다음 재생 기능은 물론 재생/일시정지 그리고 볼륨 조절을 할 수 있는 버튼이 위치해 있다. 해당키를 활용했을 때 유튜브 영상 재생 및 영상 재생은 정지 등을 지원했다.

▲ 멀티미디어 키를 활용해 유튜브 다음 영상, 이전 영상 등으로 활용할 수 있다.

▲ 넷플릭스는 멀티미디어 키 활용 시 인식은 됐으나 다음/이전 영상 키는 지원하지 않았고, 일시정지/재생 만 활용할 수 있었다.

다만 노래 스트리밍 플랫폼인 멜론/벅스에서는 지원되지 않아 전체 PC 소리를 조절할 수 있었다. 그리고 넷플릭스의 경우 재생/정지 기능은 지원했으나 다음화 보기나 이전화 보기 등은 지원되지 않았다.

해당 멀티미디어 버튼은 일부 소프트웨어 호환에 따른 차이가 있지만, 간편한 USB 연결과 함께 부가적으로 사용할 수 있다는 점을 감안해 보면 상당히 매력적인 특징을 가졌다.

최대 6천만 회 클릭 보장, 마닉 2세대 스위치 적용

▲ 자료 = 마이크로닉스

보통 게이밍 키보드는 일반적인 멤브레인 타입이 아닌 기계식 스위치를 적용한다. 다른 명칭으로는 ‘축’이라고도 하는데 사실 같은 의미다. 이에 메카 ZK1는 총 3가지 선택지를 제공하고 있다.

먼저는 클릭 타입 스위치로 딸각 소리와 함께 중간에 걸리는 느낌이 나는 청축, 딸각 소리와 걸리는 느낌이 없는 리니어 타입 스위치인 적축, 딸각 소리는 없지만 구분감 있는 넌클릭감을 제공하는 갈축으로 구성된다.

세 스위치는 마닉 2세대 스위치로 최대 클릭 스위치 수명 6,000만 회를 제공하고 있다. 일반적인 게이밍 키보드 스위치 수명이 2~4천 만회를 보증하는 점을 비교해 보면 우수한 클릭 수명을 보증하고 있다.

스위치에 따라 키보드 클릭감이 다르듯 스위치 클릭의 압 즉, 키압이 다르다. 게이밍의 대표되는 청축은 60g의 키압을 가지고 있으며, 조용하면서 부드러운 타건감을 제공하는 적축은 50g, 청축의 클릭감을 제거해 클릭감을 살린 갈축은 50g의 키압을 가지고 있다.

이번 리뷰에서 소개한 메카 ZK1는 적축 모델이 적용됐다. 적축 특성인 리니어로 부드러운 타건감을 기대해 볼 수 있었고, 50g 낮은 키압을 통해 청축대비 가벼운 느낌을 받았다.

만약 경쾌한 타건감을 노려본다면 청축 스위치 모델을 또는 적축과 청축 사이로 딸각 거리는 소리는 없지만 클릭감 있는 타건감을 원한다면 갈축 모델을 고려해 보는 것이 좋다.

한편, 메카 ZK1는 준수한 클릭 수명과 함께 1,000MHz 폴링 레이트 그리고 무한 동시 입력(104)키를 지원하고 있는 것도 특징이다.

메카 ZK1의 키 캡은 ABS 재질을 기반으로 제조됐으며, 한글/영문 더블 스프레이 및 UV 무광 코팅과 2회 도장 키 캡 + 레이저 각인을 적용해 각인 내구성 그리고 뚜렷한 시인성과 마감 품질을 올렸다.

마이크로닉스는 키보드 스위치와 함께 내부 디자인에도 신경 썼다. 저가형 키보드의 경우 별도의 흡음재를 적용하지 않아 키보드 타건 시 치찰음이나 통울림 등이 있다. 이에 마이크로닉스는 3T 두께 흡음재를 적용해 각 파츠 간 부딪히면서 발생하는 소음과 통울림을 줄였다.

MECHA와 게이밍 디자인의 만남

메카 ZK1는 104키 풀배열 레이아웃이 적용됐다. 기본 제품 바디는 플라스틱 소재에 블랙 색상이 적용됐다. 제품 사이드는 메카(MECHA)명에서 엿볼 수 있는 메카만의 디자인적 포인트를 적용했다.

기본으로 제공되는 전용 팜레스트 또한 메카 ZK1의 장점 중 하나다. 팜레스트는 자석 방식을 적용해 상황에 맞춰 팜레스트를 제거하거나 혹은 다시 활용하는 등의 유연한 활용이 가능하다. 팜레스트에도 미끄럼 방지 고무 패드가 적용됐다.

더불어 팜레스트를 통한 장점은 키보드 높이를 팜레스트가 동일하게 맞추어 장시간 게이밍 사용 환경에서 발생되는 손목의 부담을 줄였다는 점이 특징이다.

팜레스트를 통한 손목 피로도 감소와 함께 인체공학적 키 배열 디자인인 스텝스컬쳐 2를 적용했다. 이를 통해 장시간 게이밍 환경에서 발생되는 손목 피로도를 줄였다.

스페이스바와 쉬프트 및 엔터키에는 체리식 스테빌라이저가 적용됐다. 이를 통해 클릭 위치에 따른 축의 뒤틀림을 줄였으며, 정확한 클릭이 가능할 수 있게끔 설계했다.

키보드가 맞닿는 바닥면과 2개의 높이 조절 다리에는 고무처리를 적용해 키보드 사용 중 발생할 수 있는 미끄러움을 최소화했다.

메인보드에 연결하는 USB에는 패브릭 케이블을 적용해 키보드의 줄 꼬임을 최소화했고, 노이즈 필터를 함께 적용해 불필요한 신호 손실을 최소화한 디자인을 적용했다.

오랜시간 사용 시 키보드 키 캡 사이에 먼지가 끼거나 오염 물질이 뭍을 수 있다. 이때 메카 ZK1는 기본 제공되는 키 캡 리무버를 통해 간편히 청소할 수 있도록 했다.

게이밍과 잘 어우러지는 RGB LED

메카 ZK1는 화려한 RGB LED를 지원하고 있다. 관련되어 사용자 커스텀마이징을 포함 총 15가지 RGB LED 이펙트를 지원하고 있다. LED 모드 변경은 FN + F9 키를 통해 LED 효과를 변경할 수 있고, FN + INS를 눌러 상단 조명 효과를 변경할 수 있다.

이외로도 FN + PgUp / PgDn을 통한 밝기 증가 및 감소와 FN + ↑, ↓ 조합을 통해 조명 색상 변경 등을 활용할 수 있다.

기본기·편의성 담았다 ‘메카 ZK1’

메카 ZK1는 그간 마이크로닉스가 쌓아온 게이밍 키보드 기술과 노하우를 기반으로 만들어진 게이밍 키보드다. 마닉 2세대 스위치를 통해 최대 6,000만 회 클릭 수명은 물론 적축, 청축, 갈축 등으로 소비자의 취향에 맞춰 선택할 수 있는 선택의 폭도 넓혔다.

더불어 게이밍 시 유튜브나 음악 재생과 같은 멀티미디어를 이용하는 게이머들을 위한 전용 버튼을 통해, 다음/이전 영상 혹은 일시 정지와 볼륨 조절 기능을 통해 편의성까지 향상시켰다.

RGB LED 효과는 다양한 게이밍 기어 RGB와도 어울린다. 사용자 취향에 맞춰 LED 색상 변경은 물론, LED 옵션 변경을 통해 최대 15가지 RGB LED 효과를 활용할 수 있다.

▲ 자료 = 마이크로닉스

시장에는 다양한 게이밍 키보드가 있다. 제품에 따라 디자인적인 요소나 성능 혹은 편의성 등을 특징으로 삼은 모델들도 있다. 메카 ZK1는 기본기와 함께 앞서 소개한 멀티미디어 버튼을 통해 편의성을 타깃으로 한 모델이라 생각된다. 참고로 제품 공식 A/S 보증 기간은 2년이다.

한편 리뷰에서 소개한 게이밍 키보드 외로도 다양한 마이크로닉스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보고싶다면 전국에 위치한 마이크로닉스 타건샵을 통해 직접 체험한 후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좋다.

길문혁 기자/ansgur0317@manzla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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