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로 인한 재택근무 시기의 끝이 보이고 있지만, 그 사이 깔린 인프라가 어디로 사라지는건 아니다. 당장 코로나 유행 초기 빠르게 동나 물건 구하기 어렵던 웹 캠은 회사의 원격 회의 용 외에도 멀리 떨어져 평소 만나기 어려웠던 가족과의 통화, 지인과의 게임내 소통 혹은 인터넷 방송 용 등으로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다.

단지, 코로나 대유행 시기 물량이 부족해 급하게 알아보지 않고 샀다면 대략 3년이나 지난 만큼 슬슬 업그레이드를 고민할 시기기도 하다. 기능적으로는 충분하겠지만 보증 기간도 끝난데다 같은 식상해질 시기기도 하니 말이다.

마침 사회적으로 새출발이 이뤄지는 3월 봄철은, 장비를 업그레이드해 분위기를 쇄신하기에도 딱 좋은 시기 아니겠나.

이번 기사에서는 마침 로지텍에서 새롭게 내놓은 웹캠, BRIO 500을 살펴본다.

Full HD와 HDR의 선명한 화상 채팅, 오토 프레이밍과 쇼모드로 시선 집중

로지텍 BRIO 500에 사용된 카메라는 해상도 1920x1080에서 30FPS, 1280x720에서 60FPS 주사율로 동작하며, 최대 시야각 90˚, 오토 포커스와 자동 밝기/ 화이트 밸런스 조절, HDR, 오토 프레이밍, 책상 위 화면을 정확하게 보여주는 쇼 모드를 지원한다.

교류 전력 특성상 형광등 같은 조명 기구는 사용자가 느끼기 어려운 주기로 깜박임 발생하기 쉬운데, 이런 조명 환경에서 깜박임을 방지하기 위한 기능도 제공된다. 깜박임 방지 기능은 60Hz와 50Hz 중에 선택할 수 있고, 초점과 노출, 화이트 밸런스는 자동 혹은 메뉴얼 조정이 가능하다. 밝기(Brightness)와 대조(Contrast), 채도(Saturation), 샤프니스(Sharpness)는 별도로 조절할 수 있다.

회사나 가정, 창가, 실내, 형광등이나 창문을 거쳐 들어오는 외부 불빛등 여러 요인에 의해 사용자나 주변 환경이 노출 불균형으로 피사체 표현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을 수 있다. HDR 기능은 이런 상태를 보정해 안정적인 화면을 송출해줄 수 있도록 하는 기능으로, 위 사진은 로지텍 BRIO 500에서 HDR On/ Off를 비교한 것이다.

오른쪽 창문과 왼쪽 형광등의 과도한 노출이 보정되어 주변부의 디테일이 살아나고, 양쪽 다 주 피사체인 사용자의 디테일이나 밝기가 정상적으로 표시되는 것을 볼 수 있다. 역광같은 극단적인 조명 환경이 아니라면 충분히 사실적인 모습을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로지텍 BRIO 500에서 주목할 기능 중 하나는 바로 쇼모드다. 아래 설명하겠지만, 제품의 스탠드는 구조상 웹캠을 360˚ 좌/우회전할 수 있다. 스탠드의 웹캠 고정 부위는 약 180˚ 틸트 조정이 가능하지만, 보통 모니터 위에 장착하는 만큼 90˚ 정도로 내려 사용자의 책상에 포커스를 맞춰 손으로 들고 보여주기 어려운 스케치 모습이나 샘플 조작 등의 시연 용도로 쓸 수 있다.

이 경우 사용자 기준 화면이 위/아래가 뒤짚혀 보이는 문제가 있는데, 쇼모드는 이때 화면이 정상적으로 보이게 보정해 준다. 단지, 쇼모드는 위 사진과 같이 최대 줌 아웃 상태에서도 시야각이 좁아지기에 정작 원하는 장면을 제대로 보여주지 못할 수 있다.

이는 제어 프로그램인 Logi Tune에서 제공하는 화면 위치 조정(프레임 이동) 기능을 통해 보완할 수 있다.

로지텍 BRIO 500은 라이트사이트(RightSight)로 이름붙인 오토 프레이밍 기능을 제공한다. 사용자가 움직일 경우 그에 맞춰 자동으로 프레임을 이동해 사용자가 화면 중간에 위치하도록 해주는 기능으로, 추적 속도와 거리를 조정할 수 있다.

라이트사이트(오토 프레이밍) 기능을 끄면 시야각과 최대 4배 지원 디지털 줌을 기능을 조절할 수 있다. 선형으로 조정할 수 있는 디지털 줌과 달리 시야각(FOV, Field of View)은 90˚/ 78˚/ 65˚의 세 가지 단계로만 조정된다.

FOV 90˚는 센서의 전체 영역을 사용하는 반면 그보다 낮은 FOV는 일부 영역을 크롭해 제공하는 것으로 판단되며, 때문에 FOV 78˚와 65˚ 옵션에서는 표시영역 프레임 위치 조절 옵션이 활성화된다.

로지텍 BRIO 500 지원 기능을 보면 일반 사용자간 화상 채팅보다 기업인 대상 제품이라는 느낌이 강하다. 이런 추측을 뒷받침하듯 BRIO 500은 주요 화상 채팅 솔루션인 MS Teams, Google Meet, ZOOM 인증을 받았다.

프라이버시 셔터로 보안을, 노이즈 캔슬링 듀얼 마이크로 선명한 통화

원통형 웹캠 본체는 전면에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갖춘 듀얼 마이크와 동작 표시등, 프라이버시 셔터가 제공된다. 마이크의 노이즈 캔슬링 기능을 통해 주변 소음을 억제해 선명한 통화가 가능하며, 웹캠 오른편의 다이얼을 돌려 프라이버시 셔터를 올리고 내릴 수 있어 불필요한 노출을 방지하거나, 해킹이나 악성 코드 같은 만일의 경우 웹캠을 통한 프라이버시 침해를 막을 수 있다.

웹캠은 일반적인 동작시에는 동작 표시딩이 흰색으로, 펌웨어 업데이트 같은 시스템 작업 시에는 여러가시 색이 순환되는 방식으로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사용자가 웹캠을 작업중이 아닌데도 동작 지시등이 켜졌다면, 악성 코드 감염이나 해킹 가능성을 의심해볼 수 있겠다.

로지텍 BRIO 500은 원통형 웹캠 본체와 스탠드로 구성된다. 웹캠 하단의 원형 금속부는 스탠드의 오목한(凹) 부분에 내장 자석을 통해 단단히 접합된다. 위 쇼모드 소개에서 설명했듯 스탠드에 장착된 웹캠 본체는 좌/우로 360˚ 회전할 수 있고, 스탠드 결합부는 앞으로 약 180˚ 회전(틸트)이 가능하다. 스탠드 장착부와 모니터 결착부, 그 연결부위에 2중 관절 구조라 직사각형 형상의 모니터나 굴곡진 모니터 등에도 무리없이 부착할 수 있다.

스탠드 바닥면에 부착된 양면 테이프를 이용해 단단하게 고정할 수 있으니, 처음 부착할 때 위치 선정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PC와의 연결은 USB Type-C 커넥터가 이용되며, 케이블 길이는 1.5m라 일부러 PC 본체와 모니터를 멀리 떨어트려 놓은 경우가 아니라면 충분한 길이다.

새로운 출발, 산뜻한 웹캠 로지텍 BRIO 500과 함께

코로나 대유행 이전에는 쓰는 사람만 쓰는 느낌이 강했던 웹캠이지만, 힘든 시기를 거치며 필요에 의해, 혹은 개인적인 용도로 웹캠 수요가 증가하면서 많은 사용자들이 웹캠에 익숙해졌다.

코로나 유행이라는 긴급 상황에서는 이것 저것 묻고 따지기 보다 일단 구매 자체가 어려웠던 만큼, 아직도 웹캠을 필요한 사용자라면 시간이 흐르며 부분적으로 아쉬움을 느낄 만한 때이기도 하다.

로지텍 BRIO 500은 현재 쓰고있는 웹캠에서 업그레이드를 고민 중인 사용자에 적합한 제품이다.

웹캠의 주 용도인 화상 채팅을 위해 주요 플랫폼의 인증을 받았고, Full HD 해상도와 HDR, 자동 밝기 조명, 오토 프레이밍 기능을 통해 선명한 화질 제공, 노이즈 캔슬링 듀얼 마이크로 선명한 목소리 전달력을 갖춘데다, 편리한 프리젠테이션 환경을 제공하는 쇼 모드까지 갖췄다.

프라이버시 셔터와 동작 LED로 만약의 경우 사생활이 노출되는 사고도 방지할 수 있는데다, 이번 기사에서 다룬 오프 화이트 색상외에 그라파이트, 로즈 핑크 색상이 제공되어 취향에 따라 적절한 제품을 선택해 분위기 개선도 노릴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