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2 시장에도 PCIe 5.0의 시대가 도래했다. 아직까지 판매 중인 제품의 수가 많지는 않지만, 지난 5월 대만 타이페이에서 열린 컴퓨텍스 2023에서 내로라하는 SSD 제조사들이 PCIe 5.0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제품을 우후죽순 쏟아내며 본격적인 새 시대의 개막을 알렸다.
그 중에서도 마이크론은 글로벌 반도체 브랜드의 명성에 걸맞는 뛰어난 성능과 안정성을 갖춘 신제품을 누구보다 빠르게 출시하며 PCIe 5.0 M.2 SSD 시장의 문을 두드렸다.
마이크론이 내놓은 제품은 'Crucial T700 M.2 NVMe 대원씨티에스'로 12400 MB/s에 달하는 빠른 읽기 속도와 11800 MB/s의 쓰기 속도를 자랑한다. 이는 기존 PCIe 4.0 x4 SSD에 비해 2배에 달하는 성능으로 AMD 라이젠 7000 시리즈 및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를 지원하는 메인보드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무엇보다 파이슨 PS5026-E26 컨트롤러를 비롯해 232단의 3D TLC 낸드를 탑재해 높은 안정성을 보여줄 뿐만 아니라 TBW도 이전 세대 제품에 비해 2배 길어진 1200TB에 달한다. 과연 한층 강력해진 'Crucial T700 M.2 NVMe 대원씨티에스'의 특징과 성능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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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등장한 PCIe 5.0 x4 SSD '마이크론 Crucial T700 M.2 NVMe 대원씨티에스'
'마이크론 Crucial T700 M.2 NVMe 대원씨티에스'는 PCIe 5.0 x4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마이크론의 첫 M.2 SSD 모델이다. 리뷰를 통해 소개되는 2TB 제품을 비롯해 4TB와 1TB 등 총 3가지 용량으로 출시됐다. 아울러 현재는 방열판이 탑재되지 않은 모델만 출시됐지만, 추후 큼직한 방열판을 얹은 제품군도 출시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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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Ie 5.0 x4의 SSD는 이론상 12800MB/s의 읽기 속도를 제공한다. 지난 해 AMD 라이젠 7000 시리즈와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가 출시되면서 PCIe 5.0 인터페이스가 실용화됐지만, 정작 해당 속도를 지원하는 디바이스가 출시되지 않아 무용지물이나 마찬가지였다.
하지만 컴퓨텍스 2023을 기점으로 많은 SSD 제조사들이 PCIe 5.0 규격의 제품을 내놓으며 본격적인 상용화에 들어섰다. 그 중에서도 마이크론은 글로벌 SSD 제조사라는 명성에 걸맞게 발 빠르게 PCIe 5.0 x4을 출시하면서 PC 유저들의 주목을 한 몸에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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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Crucial P5 / P3'로 대변되는 마이크론의 M.2 SSD 제품군이 시장에서 워낙 좋은 반응을 얻었던 터라 이번 신제품 역시 긍정적인 결과를 이끌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M.2 타입으로 규격은 2280이며, 일반적인 M.2 기반의 SSD와 마찬가지로 길이가 80mm이고 무게도 10g에 불과하다. 최근 출시된 메인보드에는 무리 없이 장착이 가능하고, M.2 소켓을 지원하는 노트북에서도 사용할 수 있어 호환성 면에서도 무척 뛰어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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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Ie 5.0 x4의 규격으로 제작됐기에 일반적인 부팅은 물론 대용량의 데이터 전송이나 고사양의 게임, 무거운 프로그램의 로딩에 있어서도 기존 SSD와 비교할 수 없을 만큼 빠른 속도를 보여준다.
참고로 '마이크론 Crucial T700 M.2 NVMe 대원씨티에스'는 이전 PCIe 4.0 및 PCIe 3.0 버전의 M.2 포트에서도 사용할 수 있다. 다만 해당 포트가 지원하는 최대 속도로 작동된다는 점은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이다.
역대급 속도에 232단 낸드로 성능과 안정성 모두 잡아
'마이크론 Crucial T700 M.2 NVMe 대원씨티에스'는 PCIe 5.0 x4을 지원하는 제품답게 기존 PCIe 4.0 x4 제품과 비교해 2배, SATA3 SSD와 비교했을 20배 이상 빠른 속도를 제공한다. 최대 읽기 속도는 무려 12400 MB/s이며, 쓰기 속도도 11800 MB/s, 랜덤 읽기 속도가 150만 IOPS, 랜덤 쓰기 속도도 150만 IOPS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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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타사의 플래시를 사용하는 일반적인 SSD와 달리 마이크론에서 자체 제작한 낸드 플래시를 사용한다는 점에서 더욱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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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판의 표면에 부착된 스티커를 제거하면 각 부품의 정보를 확인할 수 있는데, 파이슨의 PS5026-E26 컨트롤러를 비롯해 232단의 3D TLC 낸드가 탑재된 것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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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3D 낸드는 기존 2D 낸드에 비해 전력 소모량이 무려 50% 가량 적고, 수명도 무려 10배 가량 길어졌다. 때문에 장기간 사용하더라도 급격한 성능 저하가 없어 쾌적한 환경을 구현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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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마이크로소프트 다이렉트 스토리지 (DirectStorage) 및 GPU 압축 해제 기능을 최대한 활용해 고해상도 텍스쳐를 최대 60%나 빠르게 렌더링할 수 있고, 프로세서의 사용량을 최대 90%까지 낮춰 더 빠른 애플리케이션 실행과 멀티태스킹 환경을 구축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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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 알려져 있다시피 다이렉트 스토리지 기술은 저장장치의 데이터 입출력 과정을 간소화함으로써 게임이나 소프트웨어의 로딩 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이는 것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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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SSD의 실제 수명과 연관된 TBW(Total Byte Written)도 무려 1200TB에 달하고, SSD의 실제 수명과 연관된 MTBF(mean-time between failure, 평균 고장 간격 시간)도 150만 시간으로 상당히 길어 오랜 시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스토리지의 활용도 높여주는 다양한 기능과 프로그램
'마이크론 Crucial T700 M.2 NVMe 대원씨티에스'는 스토리지의 활용도를 높여주는 다양한 기능을 탑재됐다. 불필요한 데이터를 삭제해 속도의 저하를 막고 최적의 환경을 유지할 수 있게 해주는 TRIM 기술을 비롯해 물리적인 충격과 외부 환경으로 인해 제품에 문제가 생기는 것을 미리 알려주는 S.M.A.R.T 등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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뿐만 아니라 SSD가 자체적으로 불필요한 데이터를 지워주는 GC(Garbage Collection) 기능, 오류 정정 코드로 SSD 자체적으로 데이터 처리 시 오류가 발생하면 해결하는 ECC 기능도 탑재했다.
내부 상황을 모니터링 해주는 소프트웨어도 제공한다. 제공되는 소프트웨어는 'Crucial Storage Executive Tool'로 SSD를 더욱 쾌적하게 유지하고 안정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마이크론에서 제작한 프로그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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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를 통해 SSD의 상태를 모니터링하는 것은 물론 유지 관리와 튜닝, 최적화 등 여러 가지 기능을 수행하는 일종의 관리 프로그램으로 마이크론 홈페이지를 통해 다운로드 받을 수 있다. 또 최신 펌웨어의 업데이트를 통해 장시간 안정적인 사용이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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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정한 빛의 속도 구현한 '크루셜 T700'
다음으로 '마이크론 Crucial T700 M.2 NVMe 대원씨티에스'의 성능을 어느 정도인지 테스트를 통해 간략하게 알아봤다. 테스트에는 현재 스토리지의 성능을 알아보는데 가장 많이 사용되는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 (Crystal Disk Mark)와 ATTO Disk 벤치마크 등의 프로그램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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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SSD는 반도체의 특성상 시간이 지날수록 성능이나 안정성에 차이가 발생할 수 있어 이 같은 벤치마크 테스트가 절대적인 수치가 될 수는 없다는 점을 유의해야 할 것이다. 또한 모든 테스트는 포맷 직후인 클린 상태에서 진행됐기 때문에 운영체제가 깔린 상황에서는 이와 약간의 차이를 보일 수 있다.
<테스트 사양>
- CPU : AMD 라이젠5 7700X
- 메인보드 : ASUS TUF Gaming B650-PLUS 대원씨티에스
- 메모리 : DDR5 6000MHz 16GB x2
- 파워서플라이 : FSP HYDRO G PRO 1000W 80PLUS Gold Full Modular
- 운영체제 : 윈도우11 Pro
먼저 SSD의 성능 측정에 있어 가장 흔히 사용되는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를 클린 상태에서 돌려 성능을 확인해 봤다. '마이크론 Crucial T700 M.2 NVMe 대원씨티에스'의 스펙상 표기 속도는 읽기가 12400 MB/s이며, 쓰기 속도가 11800 MB/s이다.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를 돌려 확인한 결과 최대 읽기 속도가 12395MB/s, 최대 쓰기가 11839MB/s로 표기된 사양과 거의 동일한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는 M.2 SSD 중 가장 많이 사용되는 NVMe 1.4 제품군과 비교했을 때 약 2배 가량 빠른 속도이며, 일반적인 SATA3 방식의 SSD와 비교해도 약 20배 이상 빠른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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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일한 사양에서 PCIe 4.0 x4 규격 '마이크론 Crucial P5 Plus M.2 NVMe' 모델의 경우 읽기 속도가 약 6800MB/s, 쓰기가 약 5000MB/s로 측정됐다. 이론과 비슷하게 약 2배의 차이가 발생한 것이며, 이는 실제 사용에 있어서도 충분히 체감이 가능한 수준이라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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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TTO 디스크 벤치마크 | ||
다음으로 벤치마크에 자주 사용되는 ATTO 디스크 벤치마크와 Anvil, 나래온 더티 테스트를 실행했다. 벤치마크 프로그램의 특성상 크리스탈 디스크마크보다는 속도가 낮게 측정되기는 했지만, 각 사이즈 별로 안정적으로 작동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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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Anvil's Storage 1.1.0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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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래온 더티 테스트 12.5.0 | ||
끝으로 실제 작동 시 온도는 어느 정도인지에 대해 알아봤다. 온도 테스트는 아이들(IDLE) 상태와 함께 크리스탈 디스크 마크를 구동한 후 최대 온도를 크리스탈 인포 프로그램을 통해 측정했다. 또한 방열판을 장착하지 않은 상태와 메인보드에서 제공하는 방열판을 장착한 후 테스트를 진행했다.
'마이크론 Crucial T700 M.2 NVMe 대원씨티에스'의 온도 테스트 결과 방열판의 탑재 유무에 따라 온도의 차이가 상당한 것을 확인할 수 있었다. 방열판을 장착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IDLE 시 약 50도 내외였으며, 풀로드 시 85도를 넘나드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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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방열판을 장착하지 않은 상태에서는 높은 온도로 인해 스로틀링 현상이 발생했으며, 쓰기 속도가 절반 이하로 떨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
반면 메인보드에서 번들로 제공되는 방열판만 장착해도 온도가 크게 떨어졌다. 특히 풀로드 시 온도가 72도 내외로, 실제 사용에 큰 문제가 없음을 확인할 수 있다. 때문에 장시간 속도 저하 없이 안정적인 사용을 원한다면, 반드시 방열판을 장착해 사용할 것을 권한다.
믿음직스러운 서비스가 더해진 'Crucial T700 M.2 NVMe 대원씨티에스'
'Crucial T700 M.2 NVMe 대원씨티에스'는 속도와 안정성을 두루 갖춘 차세대 SSD다. PCIe 5.0 x4 인터페이스로 무려 12400 MB/s에 달하는 빠른 읽기 속도와 11800 MB/s의 쓰기 속도를 자랑할 뿐만 아니라 4TB와 2TB, 1TB로 용량도 다양해 고용량의 스토리지를 원하는 유저들에게도 적합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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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슨 PS5026-E26 컨트롤러를 비롯해 232단의 3D TLC 낸드를 탑재해 높은 안정성을 보여주고, TBW가 1200TB, MTBF가 150만 시간으로 무척 길어 장기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때문에 최신 AMD 라이젠 7000 시리즈 및 인텔 13세대 코어 프로세서로 고사양의 게이밍PC를 구성하고자 하는 유저들에게 최적의 제품이라 할 수 있다.
다만 빠른 속도로 작동하다 보니 발열도 높아 안정적인 사용을 위해서는 반드시 방열판을 장착해야 한다. 최근 출시되는 메인보드에는 대부분 방열판이 포함되어 있으니, 함께 사용한다면 큰 문제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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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고로 향후 방열판을 탑재한 모델도 출시가 예정되어 있는 만큼, 발열에 대해 걱정하는 유저라면 해당 모델을 선택하는 것도 좋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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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PC 시장을 대표하는 대원씨티에스를 통해 5년에 달하는 긴 A/S 기간을 보장받을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인 부분이다. 대원씨티에스는 오랜 시간 마이크론의 제품을 유통해 온 만큼 빠르고 전문적인 서비스로 여느 대기업 못지 않은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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