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국가중에 엔지니어링 기술하면 떠오르는 국가가 있다. 바로 독일이다.

탄탄한 독일의 엔지니어링 기술을 PC 컴포넌트에 적용하면 어떠한 퍼포먼스가 나올까 싶기도 한데 실제로 그러한 독일의 PC 컴포넌트 브랜드가 있다. 바로 be quiet(비콰이어트)다.

be quiet는 브랜드 네이밍에서 알 수 있듯이 소음을 최대한 줄이겠다는 지향점을 가지고 다양한 PC 컴포넌트를 생산해오고 출시하고 있다.

그중에서 be quiet의 이름을 들어보았다면 가장 유명한 것은 역시나 PC 쿨러 혹은 PC 케이스가 아닐까 싶다. 이미 오래전부터 국내의 서린씨앤아이를 통해 be quiet의 제품들이 유통되고 있고 현재 빠르게 만나볼 수 있게 되어 있다.

그리고 올해 다양한 신제품을 선보여오고 있으며, 그중 올해 신제품중 가장 대표되는 케이스를 케이벤치에서 살펴 보는 시간을 가져볼 수 있었다.

미들 타워이면서도 E-ATX 메인보드까지도 장착이 가능한 케이스, be quiet DARK BASE 701 (화이트) 모델이다.

■ 공기 흐름 유입을 위한 넓은 메쉬 디자인

be quiet DARK BASE 701 케이스의 규격 사이즈는 미들 타워로 되어 있지만, 한눈에 봐도 일반적인 미들 타워들 보다는 살짝 더 넓은 크기의 케이스다. 이러한 크기 만큼이나 전반적인 요소들도 넓직넓직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일단, 전면 디자인은 모서리 부분의 RGB LED 공간과 포트 구성 부분을 제외하고 메쉬 스타일로 구성 됐다.

요즘 ODD를 사용하지 않게 되면서 전면 공기 유입을 통한 공기 흐름을 시작하는 것이 일반적인 만큼, 케이스의 전면을 메쉬로 꾸며 보다 원활한 공기 유입을 시키고 있다.

이러한 메쉬 디자인과 함께 RGB LED가 양 사이드를 타고 흐르는 디자인이 구성되어 있으며, 상단과 전면부가 만나는 지점에 포트들이 구성 되어 있다.

일단 다른 면을 살펴보면, 좌측 사이드는 강화유리 기반으로 내부를 살펴볼 수 있는 디자인, 우측 사이드면도 크게 특별한 모습을 보여주진 않는다.

남다른 부분은 상단 부와 후면부에 있다. 후술하겠지만, 모듈형 분리가 가능한 디자인으로 인해 대칭적인 구성이 특징인 것이 이번 be quiet DARK BASE 701 케이스이며, 그로인해 상단 부는 내부 공기 배출에 집중해, 거의 대부분의 면적이 메쉬로 되어 있는 모습이다.

후면의 경우에는 다른 케이스들과 비교되는 부분이 있는데, 지원되는 여러 백패널 부위나 후면 쿨러 배출부, 그래픽 카드 장착부 등이 각기 다른 층으로 구성해 놓은 모습이다.

이러한 이유는 아무래도 대칭화 할 수 있는 모듈 기능을 고려한 디자인으로 보여 기존 일반 케이스들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또한, 여기에도 내부 공기 배출에 중점을 둔만큼, 대부분의 섀시가 메쉬화 되어 있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외부의 마지막은 I/O포트 부분이다.

전면 포트에는 전원 버튼과 함께 ARGB 컨트롤 버튼 FAN 컨트롤 버튼이 제공되며, USB 3.2 타입A 포트가 2개, USB 3.2 GEN2 타입 C 포트가 제공된다. 오디오 포트도 헤드셋과 마이크 각각 제공되는 모습이다.

■ 140MM 저소음 고성능 팬 장착, PWM 및 ARGB 허브 제공

이제 내부 특징들을 살펴볼 차례인데, 내부에서 제공되어 이미 장착된 부분들 먼저 살펴볼까 한다.

가장 특징적인 것은 be quiet DARK BASE 701 케이스 브랜드명 답게, 고성능 140mm 팬이 3개 장착되어 있다는 점이 아닐까 싶다.

많은 미들타워 케이스가 120mm 팬 위주로 구성되어 있는 것과 달리 be quiet DARK BASE 701 케이스는 140mm로 기본 구성화 되어 있다.

또 특징적인 것으로는 전면에 유입용 팬1개, 후면과 상단에 배기용 각1개씩 장착되어 있는 특징이 있다.

물론, 위치 변경은 손쉽게 나사만 풀어서 바꿔 달 수 있지만, 기본적인 공기 흐름을 알 수 있는 기본 장착 대목이다.

기본 제공되는 be quiet DARK BASE 701 케이스의 쿨러는 be quiet의 사일런트 윙4 140 PWM 하이스피드 팬이다.

최대 풍량 78.4CFM, 133.2 m3/h 이며, 앞서 이야기 했듯이 140mm 사이즈로 1900 RPM 까지 동작한다. 스펙상 소음은 29.3db이다.

이름 그대로 조용한 팬이 장착되어 있을 뿐만 아니라 이 팬들을 손쉽게 조절할 수 있는 버튼과 허브도 기본 장착되어 있다.

최대 8개의 PWM 지원 팬, 2개의 추가 ARGB 장치를 컨트롤할 수 있는 연동 허브가 우측 사이드면에 기본 제공되고, 기본 장착된 팬들도 연결되어 있으므로, 손쉽게 컨트롤해 나갈 수 있다.

또, RPM 조절은 600에서 1200, 1900 RPM 3단계로 조절이 가능하며 ARGB 효과 역시 기본과 숨쉬기, 코멧, 트레일 모드 총 4가지가 기본으로 되어 있다.

■ 모듈화된 케이스, 활용성 높은 내부공간

이번 be quiet DARK BASE 701 케이스는 하이엔드 케이스답게 내부 공간이 상당히 넓다.

일단 지원되는 메인보드가 최대 E-ATX 이기 때문에 미들타워 케이스임에도 가로로 상당히 길고 넓직하다.

깊이감도 충분해 CPU 쿨러높이는 최대 185mm까지 지원되고, 라디에이터도 360mm를 전면, 상당에 모두 장착할 수 있는 여유가 있다.

그래픽카드는 당연하게도 430mm까지의 긴 그래픽카드도 수용이 가능하다.

재미있는점은 외부적인 부분이나 내부적인 부분들의 섀시 파츠들이 분리가 된다는 점이다. 즉 각 장착부들이 모듈화되어 있어 필요에 따라 디테일한 분리를 통해 관리가 가능하다.

사이드 패널도 좌우 변경이 가능하다. 즉 이 뜻은 리버스 스타일의 케이스로도 구성할 수 있다는 점이며 이는 분리형 마더보드 트레이를 활용한 것이다.

더불어 후면 쿨러와 그래픽카드 거치부를 리버스 하는 것도 가능해 라이저 카드를 활용, 다양한 레이아웃을 꾸미는 것도 가능하다.

라이저 카드의 경우에는 별도 구매가 필요한(BAG12) 모델이 있기 때문에 이는 구매시 따로 알아보아야 한다.

메인보드 장착면 반대부는 조금 특별한 디자인인데, 수준급의 케이스를 활용하는 유저들의 경우, 일반적으로 보다 많은 스토리지를 활용하고자 하는 것도 중요시 생각한다.

be quiet DARK BASE 701 케이스는 2.5인치, 3.5인치 범용 브라켓을 활용한 2개의 스토리지 거치를 사이드면에 가능하고, 1개의 2.5 전용 브라켓이 위치하고 있다.

파워 수납부에는 250mm 까지 지원하는 ATX 규격 파워를 장착할 수 있고 3.5 스토리지 전용 브라켓도 장착해 더 많은 하드디스크 수납도 지원하고 있다.

■ 조용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한 노력이 담긴 고급 케이스

이번 be quiet DARK BASE 701 케이스는 외형만 보면, 조금 큰 일반적인 미들타워 케이스가 아닐까 싶을 수 있다.

그만큼 외형적인 디자인은 상당히 무난한편이다. 하지만, 실제로 내부를 살펴보면, 전반적인 제품의 마감상태가 상당히 깔끔하고, 케이스의 탄탄함이 힘껏 느껴진다.

더불어 요소 하나하나 구석구석 하나하나 신경썼다는 느낌을 받을 수 있는 구성과 디자인들을 살펴볼 수 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이름 값, be quiet이라는 이름 답게 우측 사이드 패널에 향상된 성능의 소음 차단 패드도 장착되어 PC 소음도 획기적으로 줄이는 효과가 있다.

이번 be quiet DARK BASE 701 케이스는 E-ATX급 메인보드를 활용하려는 고성능 PC 사용자들에게 적합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케이스 빌드를 진행해보려는 사용자, 소음을 최대한 피하고자 하는 저소음 추구 사용자들에게 보다 쾌적한 PC 환경을 구축하는데 큰 도움을 줄 수 있는 케이스가 아닐까 싶다.

조용한 환경을 구축하고자 하며, 다양하고 꼼꼼한 구성, 모듈 기반을 통해 여러 케이스 빌드를 조성하고자 하는 PC 구매 예정자, PC 사용자들에게 추천하고픈 케이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