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Q Acoustics은 영국의 스피커 제작사다. 2006년 처음 시작된 회사이기 때문에 그리 오랜 전통을 가진 회사는 아니지만, 그렇다고 Q Acoustics을 흔한 신생 브랜드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먼저 심각한 화두 하나를 먼저 던지고 시작하자면, 영국 브랜드라고 하지만, 영국인에 의해 경영이 되고 영국적 정체성을 중요시 하는 브랜드가 현재 별로 없다. 형식적으로는 영국 브랜드라고 하지만, 그렇지 않은 브랜드가 많다는 것이다.
예컨데, 아리랑의 판권이 일본에 팔려서 일본인이 아리랑을 각색해서 한국에 장사를 한다면, 그게 제대로 된 아리랑의 감성과 한을 담고 있을 리가 없지 않은가?? 그런데 Q Acoustics은 모든 것이 영국적으로 운영되고 있는 스피커 제작사다. 그 덕분에 역사는 오래 되지 않았지만, 영국을 대표하는 각종 매거진에서의 수상내역이 그것을 반증한다. 동 기간 대비 Q Acoustics만큼 인정을 받아온 스피커 제작사는 유례를 찾아보기 어렵다.

전세계에서 오디오를 가장 좋아하는 나라가 영국이다. 그래서 영국을 오디오 왕국이라고도 부르는데, 영국의 인구가 6700만명으로 우리나라보다 조금 더 많은 수준인데, 전세계에서 오디오 브랜드가 가장 많고, 오디오 매거진의 수도 가장 많은 나라다. 이러한 영국에서 2006년에 시작되어 2024년까지 가장 많은 수상 내역을 가진 브랜드가 바로 Q Acoustics인 것이다.
Q Acoustics이 아직까지는 하이엔드급 제품을 생산하지는 않지만, 영국인들이 Q Acoustics을 상당히 아끼고 사랑하는 것만은 분명하다.
Q Acoustics Active 200 은 왜 고급인가?
# 듀얼 모노 앰프 구성이다

앰프가 내장되어 있는 액티브 무선 스피커의 경우는 스피커 한쪽에만 앰프가 내장되어 있고, 반대쪽은 앰프가 없는 패시브형인 경우가 많다. 그렇지만, Q Acoustics Active 200은 좌측 스피커와 우측 스피커의 무게가 동일하면서 각각 앰프가 내장된 듀얼 모노 구성의 스피커다.
앰프의 기본 출력도 저렴한 제품들에 비해 더 높으며, 심지어 각 드라이버 유닛마다 별도의 앰프가 탑재되어 있는 구성이다. 액티브 스피커의 앰프 설계로는 가장 고급 방식으로 설계되었다. 양쪽 스피커에 모두 앰프가 내장되었기 때문에 서로의 스피커를 스피커 케이블로 번거롭게 연결할 필요도 없다.
# 출력에서 큰 차이가 있다

이 스피커의 채널당 지속 가능한 출력은 각각 100W 이며 최대 출력은 280W 다. 100만원 미만 블루투스 스피커들의 출력을 확인해 보자. 한쪽 스피커에만 앰프가 내장되어 있는데 그 출력도 50W 수준이다.
출력이 유사한 수준의 타사 스피커와 음질을 비교해 봤는데, 재생 가능 주파수 범위도 Q Acoustics Active 200이 더 넓고 실제 청감상으로는 더 큰 차이를 쉽게 확인 가능했다. Q Acoustics Active 200의 음이 좀 더 넓게 펼쳐지며 중저음의 에너지감도 한결 더 뛰어났다.
앰프가 내장된 액티브 스피커들의 경우, 표기된 출력이 100W를 넘지 않는 제품들의 경우는 대부분 별도로 분리된 앰프를 사용하는 것보다 에너지감이나 깊이감이 대부분 약하게 느껴진다. 특히, 앰프가 스피커 한쪽에만 탑재된 스피커의 경우는 더 그렇다. 물론, 최근에 잘 만들어지면서 필자가 유독 추천을 했던 일부 제품의 경우는 그런 단점을 알아차리가 쉽지 않지만, 그렇다고 그 차이가 아예 없는 것은 아니다.
Q Acoustics Active 200 은 체감상 출력의 느낌도 월등하며, 중저음을 기반으로 하는 에너지감이나 풍부한 느낌이나 다이나믹의 느낌도 200만원 미만 제품들과 비교했을 때는 가장 좋은 축에 속하는 수준이다.
단순히 볼륨을 올렸을 때, 큰 소리가 나는 수준을 넘어서서, 무선 스피커 수준의 음질이 아니라, 실제 고급 HIFI 스피커의 질감을 구현시킨 음질이 나와주는 수준이 구현된 수준이라고 할 수 있다.
# 별도의 DAC 무선 허브를 제공한다

중간 허브가 없이 스피커만 사용하는 경우는 아무래도 스피커에까지 HDMI 케이블이나 광케이블 USB케이블, 스피커 케이블 등을 모두 직접 연결해야 되기 때문에 불편할 수 있으며, 케이블 관리가 지저분해질 수 있다. 그렇지만, 일부 무선 스피커들의 경우는 중간에 무선 허브를 두고 각 스피커에는 스피커 케이블 없이 무선으로 신호를 보내는 형식을 취하는데, Q Acoustics Active 200이 그런 경우이다.
Q Acoustics Active 200 무선 스피커의 위치는 서로 스피커 케이블 연결 없이 아주 자유롭게 배치가 가능하다. 그리고 작고 가벼운 허브는 TV 주변에 두거나 혹은 LAN 연결이 필요하기 때문에 공유기 근처에 두고, 스피커와는 연결할 필요가 없다.
HUB 에는 TV와의 연결을 위한 HDMI 단자, 광케이블 연결 단자를 탑재하고 있으며, 턴테이블과의 연결을 위한 MM 포노 단자, 아날로그 RCA 단자, 서브우퍼 전용 단자를 탑재하고 있다. WIFI 도 지원하긴 하지만, 가능하다면 LAN 단자에 LAN 케이블 직접 연결을 권장한다. USB DAC 단자가 없는 것은 다소 아쉽다.
예컨데, 멀리 떨어져 있는 무선 스피커에 턴테이블의 RCA 케이블을 직접 연결해야 한다고 가정해 보자. 일반적으로 번들로 제공되거나 완성품 RCA 케이블이 대부분 1M 길이인데, 거리가 멀어져서 연결이 어려워지는 경우도 있으며, 연결이 되더라도 중간에 케이블을 숨길 수 없는 경우가 많다.
이런 다양한 이유 때문에 무선 HUB 가 있는 것이 큰 장점이 될 수 있다.
# 최신제품은 아니지만, 스팩은 계속 업데이트 되고 있다

이 스피커가 처음 출시될 때만 하더라도 중간 HUB 를 제공하면서 완전 무선으로 작동되며, 최신 무선 프로토콜을 대부분 지원하는 스마트 무선 스피커가 거의 없었다. 출시 당시만 하더라도 상당히 주목받는 출시였고, 그만큼 해외에서는 다양한 수상내역을 보유한 스피커다.
그렇지만, 2024년 기준으로 최신제품이 아닌 것은 맞다. 그래서 AirPlay 지원이라던지 최신 크롬캐스트 지원이라던지, ROON 지원이라던지 등등의 기능들이 제대로 지원되는지 걱정이 될 수 있지만, 다행히도 소프트웨어로 업데이트 할 수 있는 부분들을 상당히 적극적으로 업데이트를 잘 해주고 있다. 그래서 AirPlay의 경우도 공식적으로는 아직 AirPlay2 를 지원하는 HIFI 오디오 기기가 많지 않지만, Q Acoustics Active 200 은 공식적으로 AirPlay2 를 지원하는 것으로 밝히고 있다.
가격대가 저렴한 무선 오디오 제품의 경우는 DLNA 나 UPnP 는 지원을 하더라도 구글 크롬캐스트는 지원을 안하는 경우가 있지만, 크롬캐스트도 공식적으로 지원을 한다. 그래서 유튜브의 경우는 굳이 음질차이가 있는 블루투스로 재생할 필요없이 AirPlay 나 크롬캐스트 기능으로 재생하는 것이 좋다.
# 홈페이지에서 제공하는 13개의 사용법 안내 동영상
뿐만 아니라 Q Acoustics에서는 홈페이지의 상품 정보 하단에 무려 13개의 사용법에 관련된 자세한 동영상 안내를 링크해 놓고 있다. 스피커 제작사에서 기본 세팅 및 어플리케이션 사용법 및 각종 스트리밍 서비스 사용법에 대해서 동영상으로 이정도까지 자세하게 안내하는 경우는 아직 본적이 없다.
의외로 유럽이라는 동네가 보수적이고 느리고 폐쇄적이다. 중국도 핵심 주력 산업은 빨리 돌아가고 있지만, 오디오 산업에서 이런 서비스를 제공하는 경우는 찾아보기 어렵다. 사용법 동영상을 만들어서 제공하는 것이 별 것 아니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사용법을 동영상으로 직접 만들어서 매뉴얼화 할 수 있는 직원도 없고 역량도 안되는 회사가 즐비하다. 심지어는 만들어 놓고 TIDAL Connect 나 Spotify Connect 를 어떻게 하는지 직접 설명도 차근차근 못하는 제작사들도 있다. 이정도만 하더라도 제작사와 제품 자체에 상당히 신뢰가 가는 서비스라고 할 수 있겠다.
# 가장 아름다운 전용 스탠드와의 결합

스피커 스탠드는 그저 스피커를 올려놓기 위한 용도로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다. 스피커 스탠드는 마치 자동차의 타이어만큼 음질에도 굉장히 중요한 역할을 하는데, 그 효과를 디자인만 보고 판단해서도 안된다.
Q Acoustics의 전용 스탠드는 시각적으로도 아름답지만, 공학적으로도 좋은 특성들을 갖추고 있다. 스피커를 테스트 해보기로 Active 200 스피커는 의외로 저음의 양감이나 울림은 별로 부족하지 않은 스피커다. 오히려 전용 스탠드는 그 울림을 증폭시키지 않고 울림을 무겁지 않게 만드는 용도의 스탠드다.
스탠드의 다리는 시각적으로는 얇아보이지만, 쇠줄로 단단하고 견고하게 고정되어 있어서 스피커를 지지하는데 부족한 점은 없다. 그리고 아래로 내려갈수록 네방향으로 넓게 지지를 하고 있기 때문에 오히려 일자로 뻗어있는 스탠드에 비해 넘어질 확률도 더 적다.
그러면서 두꺼운 기둥으로 만들어진 스탠드에 비해 음을 두텁게 만들거나 무겁게 만들 여지가 적다. 물론, 스탠드의 기둥이 단단하면서 음질도 단단하게 만드는 것도 장점이지만, Q Acoustics Active 200 전용 스탠드는 음을 단단하고 무겁게 만드는 방향보다는 음을 깔끔하고 단정하게 정제하는 용도의 스탠드이면서 시각적으로도 아름다움을 주는 스탠드다.
이러한 매력적인 전용 스탠드를 이용할 수 있다는 것도 그렇지 못한 스피커 제품에 비해 장점이라고 할 수 있겠다.
# 우퍼 유닛은 4.5인치지만, 설계방식과 좋은 앰프 성능으로

강력하면서도 질감 좋은 저음을 재생한다. 우퍼 유닛의 크기 자체는 그다지 크지 않은 4.5인치다. 그렇지만, 이 우퍼 유닛을 후면에 배치하고, 360도로 저음이 퍼질 수 있도록 원뿔 형태의 반사판을 배치해서 가까운 거리에서 저음이 추가 반사와 증폭이 이뤄지도록 설계했다. 반사되는 스피커 배플도 전면 배플과 별도 독립시켜서 설계함으로써 공진을 줄였고, 우퍼 유닛의 내부 안쪽에는 우퍼 유닛의 뒷면 자석의 바로 뒤에 목재 브레이싱을 ‘ㅗ’ 형태로 덧대어서 진동을 제어하고 있다. 이런 설계법이 대단한 것이 아닌 것 같아도, 이런정도 설계를 해서 다른 음질을 만들어내는 스피커도 흔치 않다.

이 덕분에 4.5인치 우퍼 유닛을 전면에 배치한 것보다 한번 더 반사를 하고 증폭이 되어서 기대 이상으로 옹골차고 파워풀한 저음의 재생이 가능해졌다.
# 1인치 트위터가 없어도 고음 재생력은 20kHz 다

1인치 트위터 대신 2.25인치 평판 진동판을 탑재해서 고음이 약할 것이라는 의견도 있지만, 재생대역은 20kHz 이기 때문에 기본적인 스팩상으로는 부족함이 없다. 실제로 대부분의 오디오 사용자의 절대적 청력은 17kHz 나 18kHz 이상은 감지를 못한다. 그리고 10년 전만 하더라도 20kHz 이상을 재생하는 스피커는 하이엔드급을 포함해서도 거의 없었다.
Q Acoustics Active 200은 평판형 미드트위터를 1개도 아니고 2개를 수직으로 탑재하고 있다. 이러한 설계법으로 중고음이 다이렉트하게 직진성을 갖고 뻗어주는 느낌은 살짝 덜 하지만, 오히려 좀 더 음악적으로 하모니컬이 풍부하며 진한 음을 좀 더 넓게 표현해 주는 장점을 갖게 되었다.
그리고 이러한 특징은 특정 음역대가 강조가 되어야 되는 전자음악 장르보다는 재즈, 클래식, 보컬, 발라드 음악 같은 어쿠스틱하면서 감미로운 음악쪽에서 확연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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