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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파이클럽

    볼더의 또 다른 모습을 발견하다 Boulder 2150 Mono Power Amplifier - 1부

    2024.09.20. 12:51:50
    읽음375 댓글1


    하이엔드를 대표하는 볼더(Boulder). 하지만 전형적인 솔리드 스테이트 앰프의 차가운 음질이라 생각했던 볼더가 직접 세팅을 해보니 정말 놀라운 사운드를 내주는 앰프였습니다. 윌슨 오디오와 볼더에서 듣는 바로크 음악은 어떨까요? 지난 401회 시청회 이후로 약 3주간 볼더 2150 시스템을 튜닝해오며, 그간 가지고 있던 볼더에 대한 편견이 깨지며 하이파이클럽 유튜브 채널을 시청해 주시는 여러분들께도 이 소리를 들려드리고 ‘가장 완벽한 앰프’라 칭하고 싶은 볼더 2150의 놀라운 사운드와 재미있는 이야기를 들려드리고자 합니다.


    안녕하세요 하이파이클럽 한창원입니다. 오늘은 제가 이렇게 리뷰를 하려고 여기 앉았습니다. 보통 제가 하이파이클럽 시청회를 진행하고 시청회 영상을 저희 채널에 업로드를 하는데, 오늘은 이렇게 볼더 2150 모노블록 파워앰프를 직접 리뷰해 보는 자리를 마련했습니다.

    사실 이 볼더 앰프가 지난 401회 시청회였을 거예요. 스피커 위치 잡기. 그때 시청회 진행을 위해서 윌슨 오디오 Alexx V 스피커하고 볼더 2150 모노블록 파워앰프, 2110 프리앰프, 그리고 dCS Rossini APEX DAC까지 해서 그때 시청회는 스피커 튜닝 방법에 대해서 진행된 시청회였다 보니까 기기쪽 얘기는 전혀 못했고 그리고 시청회가 끝나고 파인튜닝 과정에서 레코딩을 하면서 이 소리를 들어보는데 그런 거 있죠 혼자 듣기 아까운 소리 정말 너무 좋은 소리가 나오는 거예요. 그래서 이거를 이 Boulder를 메인으로 해서 시청회를 한번 진행을 해야겠다.

    그래서 자료도 좀 찾아보고 해외 리뷰도 뒤져봤는데, 생각보다 깊게 파고들어간 리뷰도 별로 없어서 제가 직접 볼더 본사에 문의 메일도 보내보기도 했고요. 그렇게 자료를 조사해 보는데, 이 앰프에 재밌는 내용들이 너무 많은 거예요. 그래서 시청회보다는 ‘내가 한번 이 볼더 앰프를 심도 있게 리뷰를 해보고 싶다’라는 의욕이 생겼다고나 할까요? 그래서 오늘 이 볼더 앰프를 제가 한번 리뷰해 보도록 하겠습니다.


    볼더의 음질

    일단 볼더의 음질부터 얘기해 볼게요. 오디오에서 제일 중요한 게 음질이겠죠. 아무리 모양이 좋고 아무리 멋있어도 결국에 오디오는 우리가 음악을 듣는 장치니까, 음질 부분이 가장 중요한 부분이라고 할 수 있겠죠. 저는 볼더 사운드를 정확함, 정숙함, 섬세함, 강력함 이렇게 네 가지로 정의를 내리고 싶은데요. 그리고 그 앞에 ‘가장’이라는 부사를 넣어야 될 것 같은 가장 완벽한 앰프라고 얘기하고 싶을 정도입니다.

    이번에 한 3주 정도 제가 이 제품을 계속 튜닝하면서, 또 리뷰를 준비하면서 들어봤는데요. 사실은 개인적으로 400회 넘게 시청회를 하고, 소위 말해서 거의 모든 브랜드의 초 하이엔드급 앰프, 스피커를 모두 직접 세팅을 하면서 경험해 봤기 때문에, 어떻게 보면 이번 시청회 때 볼더가 들어온 것도 그냥 여태껏 시청회에 들어온 여러 앰프 중에 하나 정도로 들어왔다가 제 마음을 완전히 뺏어버렸다고 할까요? ‘아, 볼더가 이렇게 대단한 앰프였어?’라는 것을 다시 한번 깨닫게 되는 시간이었습니다.

    앞서 볼더 앰프를 정의하면서 정확한 사운드라고 얘기를 했는데, 사실 모든 오디오 평가 용어가 양면성을 갖는 것 같아요. 정확하다는 표현은 ‘음이 좀 드라이하고 무미건조한 음이 나오는 거겠네’라고 저희는 정확함을 추구한 앰프에서 다소 무덤덤한 소리가 나온 걸 경험적으로 알고 있죠.

    사실 제 개인적으로 솔직히 말씀을 드리면 볼더의 사운드는 전형적인 솔리드 스테이트 앰프, 약간은 차갑고 무미건조한 TR 앰프. 그 정도가 제가 생각하는 볼더 사운드였는데, 이번 세팅을 통해서 ‘아, 내가 볼더를 정말 잘못 보고 있었구나’라는 것을 깨닫게 되었다고 할까요?

    저희 유튜브에도 댓글이 달렸습니다. ‘Boulder로는 현악기는 못 듣는다’ 만약에 제가 이번에 이렇게 볼더를 직접 세팅해 보지 못했다면 충분히 동의할 수 있는 그런 평가인데요, 그래서 현악기 음악부터 한 곡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Vivaldi: Cello Sonate in E Minor, Op. 14 No. 5, RV 40: I. Largo (VRT Muziek Edition)
    Roel Dieltiens, Ensemble Explorations
    시작 시간 - 4:55

    지금 들어본 음악은 비발디 첼로 소나타로, 앙상블 엑스플로라시옹(Ensemble Explorations)이라는 악단의 아르모니아 문디(Harmonia Mundi) 레이블인데요, 이 음악 어떻게 들으셨나요? 정말 바로크 음악 특유의 진한 음색, 아주 기분 좋은 음의 쿠션, 첼로의 풍부한 선율과 따뜻한 음색까지 적어도 이 음악에서는 ‘볼더는 차갑고 무미건조해’라고 할 수 없는 굉장히 아름다운 선율과 굉장히 풍부한, 리치한 그런 사운드가 나오죠.

    그런데 거기서 또 하나 특징적인 것은 정말 이 앙상블 엑스플로라시옹 단원 하나하나가 다 보일 정도의 선명한 포커싱, 그리고 단원이 어디에 위치해서 무슨 악기를 연주하고 있는지 모든 단원이 다 보이는 그런 어떤 이미징. 이런 부분은 윌슨 오디오 Alexx V와 볼더가 만들어낸 장기라 할 수 있지만, 이러한 풍부한 음색은 ‘볼더의 정확한 소리가 이런 음악에서는 이 음악에 들어가 있는 풍부함을 정말 다 살려내는 정확함이구나’라고 얘기할 수 있겠죠.

    사실은 제가 볼더로 지난 401회 시청회를 진행하고, 그리고 오늘 이 자리에서 리뷰까지 진행을 하게 된 계기가 아마 두 달 전쯤이었을 거예요. 윌슨 오디오에서 50주년 기념 모델로 출시한 The WATT/Puppy 스피커 시청회를 하이파이클럽에서 진행한 적이 있는데, 그때 온 앰프가 볼더 812 DAC 프리앰프하고 861 스테레오 파워앰프로, 굉장히 컴팩트한 사이즈의 프리, 파워를 가지고 시청회를 진행해달라고 했습니다.

    그런데 The WATT/Puppy가 그래도 3웨이 4 스피커에 중형급 스피커인데 이렇게 조그마한 파워앰프가 출력은 50W 밖에 안 나오는데 이걸로 과연 이 스피커를 울릴 수 있을까? 그런 노파심에 연결을 해서 시청회 준비를 하는데, 일단은 그 50W짜리 조그마한 볼더 파워앰프가 The WATT/Puppy를 가지고 논다는 표현이 적합할 정도로 강력하게 구동을 하는 거예요.

    그것도 놀라웠지만, 사실 개인적으로 더욱 놀랐던 것은 볼더에서 만들어내는 유려한 음색, 얼핏 들으면 진공관 음색이라고 해도 좋을 굉장히 풍부한 음색, 유려한 어떤 선율, 음의 자연스러운 피어오름, 음악에 따라서 굉장히 따뜻한 온도감까지 드러내는 것에 ‘아, 내가 그동안 볼더를 잘못 알고 있었구나, 볼더는 차갑고 무미건조한 음이라는 것이 나의 편견이었구나’ 그걸 깨닫게 된 계기가 윌슨 오디오 The WATT/Puppy와 볼더 812, 861 시청회였습니다.

    지금 812, 861이 저희 시청실에도 지금도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런데 그 앰프와 뭘 연결해서 주로 듣냐면, 피에가(Piega) Coax 시리즈 중에서 제일 큰 Coax 811 스피커와 연결해서 오신 분들께 들려드리면, 오신 분들마다 다 극찬에 극찬을 하십니다. 구동력도 구동력이지만, 그 50W짜리 앰프가 중대형기라고 할 수 있는피에가 Coax 811을 드라이빙하는 것도 드라이빙하는 거지만, 리본 트위터에서 나오는 아름다운 음색, 선율에그래서 역시 오디오는 정말 본인이 직접 본인의 시청실에서 세팅하고 튜닝해 보고 들어보고 평가해야 되는구나.

    자, 앞서 들어본 음악 자체는 너무 따뜻하고 풍부한 소리가 들어있는 음악을 선곡한 것 같아서 또 다른 현 음악을 하나 더 준비했습니다. 이것도 한번 들어보시죠.

    Fibich: Poème, Op. 11 No. 14 (Arr. Kubelik for Violin & Piano)
    Alfredo Campoli, Eric Gritton
    시작 시간 - 10:34

    피비히(Fibich)의 ‘Poème’이라는 곡이었는데요, 굉장히 오래된 녹음입니다. 1955년 데카 녹음인데요, 그런데 이게 올해 리마스터링이 돼서 나왔습니다. 옛날 녹음이다 보니까 소리가 좋게 말해서는 굉장히 담백하게 녹음이 된 것이고, 바이올린의 풍부한 배음이 다 담긴 그런 마이크로 디테일까지 들어가지 않은 녹음인데요, 이 음악도 만약에 오디오 시스템이 받쳐주지 못했다면 약간은 경질로 굉장히 재미없는 음악으로 들릴 수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이 음악에서도 이 음악이 갖고 있는 음악적인 아름다움, 피아노 하나, 바이올린 하나 딱 두 개의 악기가 연주하는 아름다운 선율과 조화, 그러면서 이 음악이 갖고 있는 슬픈 감정이 그대로 전달되는 이런 걸 음악성이라고 해야겠죠. 그러니까 볼더 하면 정확한 앰프, 해상력이 너무 높은 앰프. 그러다 보니까 현악기에서 다소 듣기 힘든 날카로운 소리를 내기도 하는 그런 부분들이 적어도 이 두 음악에서는 전혀 그렇지 않다.

    한 곡 더 들어 보겠습니다. 오래간만에 카이아 울브(Kaia Urb)의 러시아 민요를 한번 들어보겠습니다.

    Do not chide me, dearest mother - Heiki Mätlik · Kaia Urb
    시작 시간 - 13:35

    조심스럽게, 섬세하게 기타의 선율이 시작되고 그 잔향이 과도하게 들어간 듯한 카이아 울브의 목소리가 정말 진한 에스프레소와 같은 음색으로 정말 농염한 밀도를 갖고 나오는데, 그 안에 들어가 있는 이 가수의 아주 맑은 음색 등 그런 부분까지 정밀화로 표현해낸 풍부함이라고 표현해도 될 정도로 뜨거운 음색이 그대로 만들어지는 느낌입니다.

    세 곡을 약간 비슷한 곡으로 가봤는데요, 제가 이 세 곡에서 볼더에 대해 얘기하고 싶은 것은 볼더도 이렇게 뜨거워질 수 있다. 음악이 뜨거운 그대로 그게 앰프가 갖고 있는 뉴트럴, 중립성. 앰프에서 음의 온도의 차가움과 따뜻함을 만들어내지 않는다는 것을 말씀드리고 싶어서 이런 곡으로 한번 시작해 봤습니다.

    그리고 제가 진짜 한 3주 동안 이 볼더 시스템으로 정말 음악을 많이 들었습니다. 어떤 시청회를 준비하고 리뷰를 준비하고 그런 어떤 업무적으로 저는 대부분 음악을 듣거든요. 이번 시청회 때는 무슨 음악을 틀어서 시청회를 진행할까 그런 어떤 음악 듣는 게 저한테는 일종의 일이기도 한데요. 그런데 최근 3주 동안은 진짜 바쁜 와중에 짬짬이 시간을 내서 바로크 음악을 정말 많이 들었습니다. 진짜 바로크 전용 시스템이라고 해도 될 정도로 너무 풍부한 음색에 아름다운 선율이 나와서 음악을 많이 들었는데요.

    그러면서 느낀 볼더 앰프의 가장 마음에 드는 점을 얘기해 본다면, 이 앰프가 대출력 파워앰프가 갖고 있는 나쁜 버릇이 전혀 없다는 거죠. 제가 몇 번 말씀드렸어요. 이런 대출력 파워앰프 같은 경우는 모든 음악에서 스케일을 만들어내려는 듯한 느낌인데요, 그러다 보니까는 바이올린 독주나 소편성에서도 스케일을 만들어내버리는 음악을 그냥 큰 붓으로, 아주 굵은 팔뚝으로 그려내려는 그런 나쁜 버릇이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그리고 상대적으로 대출력 파워앰프들이 음의 스피드도 약간 떨어지는 느낌이 없잖아 있고, 음 끝도 약간 뭉툭한 느낌이 없잖아 있습니다.

    보통 한 모델에 스테레오 버전과 모노블록 버전이 있는 경우, 힘은 당연히 모노블록이 좋지만 스테레오 버전의 앰프가 오히려 더 섬세하고 아주 아름다운 음악적 선율을 만들어내는 그런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지금 볼더 2150은 1000W라는 엄청난 출력을 갖고 있는데, 앞서 들었던 바이올린 소나타도 그렇고 작은 음악에서는 정말 마치 300B 진공관 앰프라 해도 좋을 정도로 아주 섬세하고 가녀린 그런 초극세사의 어떤 음의 선율을 만들어낸다는 것. 그러다가 당연히 스케일이 크고 임팩트가 있는 에너제틱한 음악으로 가면 또 돌변하는 그 능력. 저는 그 능력이 이 볼더 2150 파워앰프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능력 중에 하나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지금까지 들었던 음악은 어떻게 보면 ‘볼더에서도 이런 소리가 나와?’ 할 그런 음악을 골라서 들려드렸다면요, 지금부터는 정말 볼더다운, 볼더의 장기를 마음껏 드러낼 수 있는 그런 음악들을 한번 골라봤습니다.

    Killing Strangers - Marilyn Manson
    시작 시간 - 18:58

    ‘Killing Strangers’라는 곡을 들어봤는데요, 영어로 ‘No Mercy’라고 그러죠. 정말 자비가 없는, 정말 용서가 없는 음악이 갑자기 돌변하면서 나왔죠. 이게 앞서 제가 말씀드린 볼더에서 가장 마음에 드는 점. 초극세사의 섬세함과 거대한 몬스터가 되어버리는 변신술, 그 능력 하나만 봐도 최고라고 말씀드릴 수 있는 거죠.

    제가 그래서 음악을 들으면서 좀 정리를 했습니다. 레코딩을 그렇게 한 거겠죠? 베이스 드럼의 음이 마치 진공 상태가 되는 듯 갑자기 멈춰버린다는 느낌을 솔직히 이 시스템에서 처음 받았습니다. 트랜지언트 능력이겠죠. 순간적인 과도 응답, 베이스 음이 갑자기 멈췄을 때 그걸 얼마나 빨리 만들어주느냐, 음이 멈춘 순간 바로 제동해주는 능력 그런 트랜지언트 능력이 파워앰프의 굉장히 중요한 능력인데, 앞서 말씀드렸듯이 음의 꼬리가 길게 이어지는 잔향 표현이 대단했지만 이런 트랜지언트 능력에서 볼더 2150 파워앰프의 진정한 가치가 나왔다고 얘기할 수 있겠죠.


    하드웨어 설계, 스펙

    하드웨어 설계와 스펙을 알아볼 건데요, 사실 이 볼더 2150 파워앰프의 굉장히 독특하고 재미난 어떤 설계와 스펙들이 있습니다. 그것을 한번 알아보면서 과연 스펙을 갖고 오디오의 음질을 유추해 볼 수는 없지만, 나오는 음질을 들어보고 ‘아, 이런 사운드가 이 앰프가 갖고 있는 설계나 스펙에 의해서 이런 사운드가 가능하겠구나’ 이렇게 역으로 유추해 볼 수는 있거든요.

    출력부터 가볼게요. 이게 채널당 1000W라는 굉장히 대출력이죠. 하이엔드 앰프 중에서도 1000W의 출력이라는 이런 대출력을 내주는 파워앰프가 얼핏 생각해보면, 댄 다고스티노(Dan D’Agostino) Relentless Epic 1600이 채널당 8옴에서 1600W고요, 그리고 Relentless 800이 800W, 그리고 EMM Labs MTRX라는 저희가 시청회도 많이 했었던 그 파워앰프가 채널당 750W.

    정말 몇 개 안 되거든요, 그렇게 대출력을 내주는 파워앰프가? 그런데 1000W의 출력이 대단하다면 대단하지만 그 1000W의 출력을 갖고 우리가 막 얘기할 건 아니거든요. 결국에는 사운드가 얼마나 잘 나오냐 그게 중요한 거지 1000W라는 출력 수치가 중요한 건 아니니깐요.

    근데 재미난 것은 이 볼더 2150의 1000W가 8옴, 4옴, 2옴에서 스피커 임피던스와상관없이 1000W랍니다. 매킨토시(McIntosh) 앰프도 스피커 임피던스와 상관없이 동일한 출력을 내는 기술이 있죠? 그게 아마 Autoformer라는 매킨토시 특허 기술로, 출력단에 트랜스를 넣어서 스피커 부하에 관계없이 동일한 출력을 내는 걸로 알고 있고, 그리고는 사실 스피커 옴 수치와 상관없이 동일한 출력을 내주는 앰프가 거의 없어요.

    그런데 이 앰프는 어쨌든 8옴, 4옴, 2옴에서 1000W고 피크 파워를 따로 적어 놓고 있습니다. 그래서 8옴에서 피크 파워가 1000W, 4옴에서 2000W, 2옴에서 4000W로 적어 놨는데, 그건 피크 파워고 컨티뉴스 파워는 모든 옴 수치에 동일하게 1000W. 그런데 여기서 또 하나 의외의 스펙이 나옵니다. 이게 순 A 클래스 증폭이랍니다. 순 A 클래스 증폭으로 1000W짜리 앰프 보신적 있으세요? 모르겠습니다. 저는 없습니다.

    앞서 말씀드린 Relentless나 MTRX도 AB 클래스 증폭이고, 보통 출력이 한 200W가 넘어간다면 그럼 대부분 AB클래스나 D 클래스지, A클래스로 1000W? 제가 알고 있는 A 클래스로 출력이 제일 높은게 패스 랩스(Pass Labs)에서 나오는 XS300 파워앰프가 순 A 클래스로 300W를내는 걸로 알고 있거든요? 그 파워앰프는 전원부 별도로 총 4개 덩어리거든요. 그런데 볼더 2150 파워앰프는 절대적인 사이즈로는 꽤 큰 사이즈지만, 다른 대출력 파워앰프에 비해 보면 뭐 비슷한 사이즈를 갖고 있는데, 그리고 방열판도 많이 들어가 있지도 않고요.  이 앰프도 지금 한 4시간 이상 켜놨지만, 지금 앰프가 미지근하지도 않거든요? 그런데 A 클래스 1000W랍니다.

    그러면 앰프 회로를 잘 아시는 분들은 ‘저거 말도 안 된다, 거짓말이다’라고 얘기할 수 있는 스펙이거든요. 그래서 어떻게 이 앰프가 스피커 부하에 상관없이 1000W가 나오고 순 A 클래스 증폭을 할 수 있을까 자료 조사를 해봤죠. 그랬더니 볼더에서 얘기하는 것은 바이어스 회로 설계를 그렇게 잘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전압 출력, 전류 소모의 부하를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서 필요한 경우 바이어스 전류를 조정하는 방식으로 스피커 부하에 관계없이 1000W의 출력을 내주는 순 A 클래스 증폭을 만들었다 합니다. 그러니까 바이어스 회로를 정말 기가 막히게 설계를 했다고 볼 수 있겠죠.

    사실 A 클래스냐 AB 클래스냐 증폭 방식이 중요한 게 아니라 결국엔 어떤 사람이 만든 A 클래스고 어떤 사람이 만든 AB 클래스냐가 더 중요하다고 늘 말씀드리지만, 사실 A 클래스 증폭 앰프의 특징은 투명하고 맑은 음은 내주지만 상대적으로 스피드가 약간 떨어지는 느낌? 그런데 지금 이 음악에서 이 볼더 파워앰프가 A클래스 증폭이라서 그런지 ‘음의 스피드가 약간 떨어지는 느낌이다’라고 얘기하면 그건 진짜 잘못된 얘기죠.

    그래서 앞서 말씀드린 지속적으로 출력을 컨트롤하는 능동형 바이오스 회로의 능력이 이 음악에서 이런 트랜지언트와 이런 스피드와 이렇게 강력한 댐핑을 만들어냈다고 얘기할 수 있겠습니다. 자 그래서 지금까지 들은 네 곡의 음악에서 볼더 파워앰프의 어떤 극한의 섬세함과 엄청난 강력함을 들어봤다면 정숙함에 대해서도 꼭 얘기를 해야 될 것 같습니다.

    사실은 정확한 사운드를 표현하는 게 제일 어려운 부분이죠. 전원부부터 증폭부, 심지어 섀시의 진동까지 모든 것이 고려돼야지 그야말로 정확한 사운드가 나오겠죠. 그래서 이 볼더 앰프가 정확함과 정숙함을 위해서 진짜 어떤 것까지 했는지 그걸 좀 알아볼 텐데요.

    그래서 저는 이것을 어떻게 정리를 했냐면요, 한마디로 요약하면 ‘최고의 사운드를 위해 천 리 길도 마다하지 않았다’라는 표현을 쓰고 싶습니다. 사실은 대출력 파워앰프를 만들기가 어려운 이유를 개발자한테 물어보면, 일단은 대출력을 내려면 전원부가 커져야 되고, 고전력을 사용을 해야 되고, 출력 소자도 많이 써야 하니까 당연히 진동과 열이 발생하겠죠. 그리고 출력이 커진 만큼 노이즈의 양도 늘어나고요.

    자동차로 치면 ‘일반 세단이냐 아니면 슈퍼카냐?’ 그런 것처럼 대출력 파워를 만들다 보면 어떤 앰프의 단순한 증폭 외에도 정말 많은 것들을 고려해서 만들어야 되고 그러면 볼더는 어떻게 해서 이렇게 정숙한 대출력 파워를 완성을 해놨는지 볼더 본사 홈페이지 백서에 그런 부분들이 좀 기술이 돼 있더라고요. 그래서 그걸 한번 정리를 해봤습니다. 제가 준비한 내용이 너무 많아서 얘기가 너무 길어지는 것 같아서 2부에 계속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한창원
    2부에서 계속

    ※ 본 리뷰는 유튜브 영상리뷰를 텍스트 버전으로 재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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