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항 케이스는 다 비싼 제품만 있는 줄 알았지만 앱코 U30 마린을 보니 아니더라, 저렴한 가격에도 나름 있을 거 다 갖춘 파노라믹 디자인 케이스를 만들 수 있더라고 썼었는데요. https://gigglehd.com/gg/16373705 그 미니 타워 버전이라고 할 수 있는 앱코 U40M 웨일샤크 ARGB BTF에서는 단순히 가격이 저렴하다, 가성비가 좋다는 수준을 넘어서 '유행하는 거 다 해줬잖아. 이래도 안살거야?'라고 말하는 듯 합니다. 스펙을 찬찬히 보고 있으니 BTF 지원 해줬잖아, 가격 싸게 해줬잖아, M-ATX로 크기 줄여 줬잖아, 책상 위에 두기 좋은 미니 타워 출시 해줬잖아, 360mm 수냉 쿨러 지원 해줬잖아, ARGB LED 팬 3개 넣어 줬잖아, 색상도 3가지로 준비 해줬잖아, 그냥 다 해줬잖아라고 케이스 정상화의 신인 앱코가 노래하는 소리가 들리는 것 같더라고요.
앱코 U40M 웨일샤크 ARGB BTF는 앱코 U30 마린과 똑같이 저렴한 파노라믹 디자인 케이스라는 목적을 달성했지만, 그걸 추구하는 방법은 다소 다릅니다. 우선 현재 메인보드 시장에서 가장 점유율이 높은 M-ATX 폼펙터에 맞춰서 크기를 줄였습니다. 덕분에 책상 위에 올려둬도 부담스럽지 않은 시스템을 만들게 됐지요. 그러면서도 360mm 수냉 라디에이터와 BTF 후면 커넥터 메인보드 지원까지 부품 호환성은 타협하지 않아 깔끔한 고성능 시스템을 만들 수 있고요. 가격대는 앱코 U30 마린보다 다소 높지만 그 대신 3개의 ARGB LED 쿨링팬을 탑재해 추가 팬 구입의 부담과 번거로움은 줄였습니다. 또 블랙, 화이트, 블랙 화이트의 세가지 색상을 준비해서 어떤 컨셉의 케이스건, 어떤 분위기의 장소에던 잘 어울리는 시스템을 만들 수 있습니다.
제품명 | 앱코 U40M 웨일샤크 ARGB BTF |
케이스 종류 | BTF 미니 타워. 파노라믹 디자인 |
재질 | 상단: 마그네틱 먼지 필터 우측: 메탈, 타공망 먼지 필터 전면/좌측: 강화 유리 |
프레임 | 메탈 |
전체 크기 | 218x420x395mm |
무게 | 6kg |
드라이브 베이 | 3.5인치 최대 2개, 2.5인치 최대 1개 |
확장 슬롯 | 5개 |
메인보드 폼펙터 | M-ATX/미니 ITX(BTF 지원) |
파워 폼펙터 | ATX |
파워 장착 공간 | 240mm |
확장 카드 공간 | 길이 410mm |
CPU 쿨러 높이 | 160mm |
기본 장착 쿨링팬 | 측면: A7 120mm 리버스 팬 x2 후면: A7 120mm 메인 팬 x1 (A7 120 ARGB LED 팬: 풍압 0.84mmH2O, 소음 19.1dBA, 속도 1200rpm, 풍량 41.79CFM, 수명 4만 시간) |
최대 쿨링팬 구성 | 상단: 120mm x3/140mm x2 측면 120mm x2 후면 120mm x1 파워 커버: 그래픽카드 지지대 미설치 시 120mm x3, 설치 시 x1 |
수냉 라디에이터 | 상단 360mm, 후면 120mm까지 |
추가 기능 | 풀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어항형 케이스 디자인) LED On/Off 스위치 볼 캐치 강화유리 패널 그래픽카드 지지대 전면/상단/하단 먼지 필터 |
상단 포트 구성 | USB 3.2 Gen1 타입 C x1 USB 3.0 x2 파워 버튼 x1 리셋 버튼 x1 LED On/Off 버튼 x1 3.5mm 오디오 x1 3.5mm 마이크 x1 전원 LED 하드디스크 LED |
색상 | 블랙, 화이트, 블랙 화이트 |
참고 링크 | 블랙: https://prod.danawa.com/info/?pcode=64392029 화이트: https://prod.danawa.com/info/?pcode=64392077 블랙 화이트 :https://prod.danawa.com/info/?pcode=64392059 |
가격 | 블랙: 48,900원 화이트: 55,000원 블랙 화이트: 55,000원 (2024년 9월 다나와 최저가 기준) |
파노라믹 디스플레이의 개방감, 깔끔한 하단 커버
전면과 좌측 패널에 강화유리 패널을 장착하고, 두 패널 사이에서 기둥을 빼면 속칭 어항형 케이스라 불리는 파노라믹 디자인이 완성됩니다. 안이 잘 보이는 강화유리 패널을 사용하고, 두 패널 사이에 거슬리는 그 어떤 구조물도 남겨두지 않았기에 시야가 탁 트여 개방감이 탁월합니다. 물론 이 방식에 단점이 없는 건 아닙니다. 전면과 좌측이 강화유리로 막혀 있으니 공기 흐름이 막히게 되는데요. 그래서 잘 만든 파노라믹 디스플레이 케이스는 다른 패널의 공기 유입에 더욱 신경을 씁니다. 앱코 U40M 웨일샤크 ARGB BTF는 케이스 상단에 3개의 120mm 팬이나 2개의 140mm 팬, 360mm 라디에이터를 장착할 수 있는 대형 타공망 패널과 자석 고정식 먼지 필터를 달았고요. 우측 패널 앞쪽에는 역방향으로 회전하는 120mm 구경 ARGB LED 팬을 장착해 케이스 안에 외부 공기를 불어 넣어 줍니다. 또 하단 파워 커버 위에는 최대 3개의 쿨링팬을 장착할 수 있고, 바닥에도 자석 고정식 먼저 필터를 붙였습니다. 케이스 후면에는 120mm ARGB LED 팬이 달려 있어 배기를 돕습니다.
크기는 218x420x395mm, 마이크로 ATX 폼펙터 메인보드까지 지원하는 미니 타워 케이스입니다. 책상 위에 두고 써도 불편하지 않을 정도로 부피가 크지 않습니다. 색상은 세 가지를 준비했습니다. 블랙, 화이트, 그리고 블랙과 화이트를 모두 사용한 블랙 화이트입니다. 리뷰에 사용한 블랙 화이트 색상의 경우 상단 유리 패널의 모서리 부분과 프레임은 검은색으로, 하단 파워 커버 부분은 하얀색으로 구성해 깔끔하면서도 조화로운 디자인을 완성했습니다. 흡사 범고래나 상어를 연상케 하는 구성인데, 제품명의 웨일샤크가 가장 잘 어울리는 색상이 이 블랙 화이트가 아닌가 생각도 듭니다. 눈에 가장 잘 띄는 전면과 좌측을 강화유리 패널로 채우면서 포트와 버튼, LED는 케이스 상단 우측으로 자리를 옮겼습니다. USB 3.2 Gen1 타입 C 포트 1개와 USB 3.0 x2 포트 2개를 제공해 확정성이 뛰어나고, 케이스에 기본 탑재된 팬의 LED를 제어하는 버튼도 넣었습니다.
제품 박스
보호 비닐과 완충제를 사용한 포장
전면과 측면 강화유리 위의 보호 비닐
앱코 U40M 웨일샤크 ARGB BTF 케이스입니다.
크기는 218x420x395mm로 폭과 깊이는 평범한 케이스 수준이며, 높이가 다소 낮아 M-ATX 폼펙터 메인보드까지 지원하는 미니 타워형 제품입니다.
전면과 좌측 패널에 강화유리를 사용하고, 두 패널 사이를 막는 기둥이 없어 개방감이 뒤어난 파노라믹 디자인(어항형 케이스)을 사용했습니다.
전면. 강화 유리 패널과 하단 커버 뿐입니다.
좌측. 여기도 강화 유리 패널과 하단 커버 뿐입니다.
우측. 이쪽은 철제 패널이 장착됐습니다.
어항 케이스는 전면이 강화 유리 패널로 막혀 있으니 케이스 안에 공기를 넣어 줄 다른 통로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대개는 우측 패널에 통풍구와 역방향 회전 쿨링팬을 장착해 공기 유입을 확보합니다.
케이스 상단입니다. 3개의 120mm 팬이나 2개의 140mm 팬, 360mm 수냉 라디에이터를 달 수 있습니다.
상단 먼지 필터는 자석 고정식이라 탈/부착이 자유롭습니다.
포트, 버튼, LED는 모두 케이스 상단에 있습니다. USB 3.2 타입 C 포트 1개와 USB 3.0 타입 A 포트 2개가 있어 확장성이 괜찮은 편입니다. 또 케이스에 기본 탑재된 쿨링팬의 LED를 직접 조절하는 버튼도 달려 있습니다.
뒷면입니다.
120mm 팬이 기본 장착됩니다.
M-ATX 폼펙터에 맞춰 5개의 슬롯을 제공합니다.
바닥입니다.
바닥에도 자석 고정식 먼지 필터가 있습니다. 우측 공간에 드라이브 베이를 장착하거나 120mm 팬을 추가할 수 있습니다.
우측 패널입니다.
우측 통풍구.
철판의 두께는 0.4mm
분리되지 않는 손나사를 사용해 고정합니다.
좌측 강화유리 패널입니다.
이것도 손나사를 사용해 고정하며, 푸쉬 볼 방식으로 꽂아 고정합니다.
강화유리 패널의 두께는 4mm입니다.
360mm 수냉과 BTF 보드는 포기 못 함
케이스 내부적으로 가장 돋보이는 스펙은 역시 BTF 메인보드의 지원입니다. BTF는 메인보드 전면의 주요 커넥터를 전부 뒤로 옮겨 지저분한 케이블이 겉으로 드러나지 않도록 숨겨 줍니다. 그래서 매우 깔끔하게 보인다는 장점이 있지만 케이스 입장에서는 매우 까다로운 조건이기도 합니다. 커넥터와 케이블이 메인보드 트레이 뒤에서 연결되는 만큼, 선 정리 홀을 맞춰서 뚫어야 하고 선 정리 공간도 넉넉하게 확보해야 하거든요. 앱코 U40M 웨일샤크 ARGB BTF는 그걸 해냈습니다. 그래서 BTF 메인보드를 활용한 깔끔한 시스템 조립과 더불어 선 정리가 편해졌습니다. 또 360mm 수냉 라디에이터를 케이스 상단에 장착할 수 있습니다. 케이스 높이가 낮은 미니 타워형임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수냉 쿨러를 지원한다는 건 큰 장점인데요. 여유 공간이 많은 편은 아니지만 수냉 라디에이터를 조립하기 전에 메인보드 상단에 커넥터를 모두 연결하고 케이블을 정리하면 됩니다.
CPU 쿨러 높이는 160mm까지 지원합니다. 이 정도 크기의 시스템에서는 공냉 쿨러를 장착하는 경우도 많은데요. 160mm라면 보급형 내지는 일부 중급형 공냉 쿨러까지는 불편함 없이 들어갑니다. 그래픽카드의 길이와 두께에는 제한이 없습니다. 명목상 지원하는 길이는 410mm인데 요새 아무리 큰 그래픽카드도 그렇게 긴 건 없고요. 아무리 두껍다고 해도 M-ATX 슬롯을 넘어가진 않을 뿐더러, 높이와 위치를 자유자재로 조절 가능한 그래픽카드 지지대를 제공하기에 무거운 카드도 거뜬히 지탱해 냅니다. 파워는 ATX 폼펙터를 지원하며 240mm의 공간을 제공합니다. 이 정도면 굳이 모듈러 방식이 아니더라도 조립과 사용에는 문제가 없는 숫자입니다. 스토리지는 3.5인치 드라이브 2개를 장착하거나 3.5인치와 2.5인치 드라이브를 하나씩 장착할 수 있습니다. 드라이브 베이가 많은 편은 아니지만 M.2에 치중한 요새 트렌드를 고려하면 딱히 부족한 숫자는 아닙니다.
케이스 내부입니다.
전면 우측의 120mm 팬 2개. 팬의 형상이 일반 쿨링팬과 반대라, 로고가 보이도록 장착해도 바람을 안으로 흡입합니다.
뒷면에 달린 120mm 구경 배기 팬이 장착되어 있습니다.
케이스 상단에는 360mm 구경 라디에이터나 3개의 120mm 팬, 2개의 140mm 팬을 장착할 수 있습니다.
하단 파워 커버 위에도 통풍구가 있습니다.
높이와 위치를 조절할 수 있는 그래픽카드 지지대를 제공합니다.
반대편입니다.
메인보드 트레이의 모서리를 따라 커넥터 홀을 파서, 커넥터가 뒤쪽에 달린 BTF 규격 메인보드를 지원합니다.
번들 팬의 연결 케이블
상단 포트, 버튼, LED의 기판.
하단 파워 장착 공간.
파워 공간 앞의 스토리지 베이.
내부 프레임의 두께는 0.5mm.
USB-C 포트, USB-A 포트, 오디오, 전면 핀헤더 케이블.
케이블 타이, 슬롯 커버, 포트 커버, 조립용 나사.
한글 설명서.
조립이 끝난 앱코 U40M 웨일샤크 ARGB BTF 시스템입니다.
케이스 상단에 수냉 쿨러를 장착할 경우, 쿨링팬이 메인보드 윗부분을 일부 가립니다. 따라서 메인보드 상단에 케이블을 연결하고 싶다면 라디에이터 장착 전에 해야 합니다.
360mm 길이의 대형 라디에이터도 장착할 수 있습니다.
160mm 높이의 CPU 쿨러를 지원합니다.
그래픽카드 지지대를 사용해서 무거운 확장 카드를 받춰줍니다.
장착 가능한 그래픽카드의 길이는 410mm라고 써져 있지만, 사실 제한은 없습니다. 아무리 큰 카드도 여기에 들어갈테니까요.
케이스 우측을 봅시다.
쿨링 효율을 높이고 싶다면 팬 앞에 케이블이 가리지 않도록 잘 정리해야 합니다. 저는 사진만 찍을거라 그렇게 깔끔하게는 정리하지 않았습니다.
쿨링팬 앞부분에도 1.5cm 가량의 공간이 있어 케이블이 자유롭게 들어가고요.
메인보드 트레이 뒷면은 그보다 더 넓은 2cm 가량의 공간이 있어 BTF 메인보드에 케이블을 연결할 수 있습니다.
M-ATX 폼펙터 메인보드의 가장자리를 따라 커넥터용 홈을 파서 BTF 규격 메인보드를 장착 가능합니다.
선정리 구멍을 통해 보조전원 케이블과 쿨링팬 케이블을 연결했습니다.
파워 공간은 240mm입니다. 평범한 ATX 파워가 150mm 쯤 되니까 케이블을 정리하고도 남습니다.
파워 앞에는 스토리지 베이가 있습니다.
바닥의 먼지 필터를 제거하고 나사 2개를 풀면 스토리지 베이를 분리할 수 있고요.
안에 3.5인치 드라이브 하나를 장착하고, 베이 위에 2.5인치나 3.5인치 드라이브를 올려두는 구조입니다.
여기에선 2.5인치 드라이브 1개와 3.5인치 드라이브 1개를 장착했습니다.
조립이 끝난 시스템입니다.
앱코 U40M 웨일샤크 ARGB BTF
가장 보편적인 폼펙터인 M-ATX에 맞추고, 책상 위에 올려놔도 부담되지 않는 미니 타워 크기면서도 360mm 수냉 쿨러와 대형 그래픽카드를 품은 고성능 시스템을 만들 수 있습니다. 여기에 전면과 좌측 패널을 강화유리 패널로 채우고 기둥을 없애 개방감을 확보한 파노라믹 디자인을 채택하고, 깔끔한 시스템 구축에서 필수인 BTF 메인보드를 지원합니다. 2개의 측면 역방향 회전 ARGB LED 팬과 1개의 후면 ARGB LED 팬까지 3개의 쿨링팬을 기본 제공하는데도 5만 원 초중반의 저렴한 가격에 나와 가성비가 높으며, 블랙, 화이트, 블랙 화이트까지 세 가지 색상을 준비해 선택의 폭이 넓은 케이스이기도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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