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무선 키보드 시장의 대세가 텐키리스 라고 하지만 여전히 풀배열을 원하는 게이머들이 많다. 게임이 아닌 업무나 크리에이터 환경에서도 풀배열 키보드는 여전히 선호도 1순위다.
요즘 나오는 제품들은 키 배치를 달리하고 사용 빈도가 적은 키를 삭제함으로쏘 키기나 공간적은 문제들까지 개선하고 있다. 텐키리스 만큼은 아니어도 기존 풀배열 키보드 보다는 적은 공간에서 동일한 기능성을 확보한 것이다.
오늘은 최근 출시된 풀배열 키보드 중 한 제품을 소개할까 한다. 앱코에서 출시된 유무선 기계식 키보드, AK99가 바로 그 제품이다.
■ 선호하는 디자인과 컬러 조합, 앱코 AK99 유무선 기계식 키보드
앱코 AK99 유무선 기계식 키보드는 핑크와 그린, 2가지 컬러로 출시됐다. 기본 디자인은 전형적인 기계식 키보드 레이아웃이 아닌 숫자 패드가 포함된 99키 배열을 사용했다.
이 배열은 풀배열 키보드의 크기를 줄이면서 방향키와 숫자 패드를 그대로 활용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인데 메이커마다 디자인은 조금씩 다르지만 소비자들이 가장 선호되는 레이아웃이다.
이 배열에 전통적인 기계식 키보드 느낌과 모서리 부분을 라운드 처리하는 디자인을 살려 누가 봐도 호불호가 없는 제품으로 만들어 낸 것이 앱코 AK99 유무선 기계식 키보드다.
컬러 조합은 핑크 모델이 화이트 바탕에 딥 그레이와 핑크를 포인트 컬러로 사용했고 그린 모델이 딥 그레이 바탕에 그린과 오렌지를 포인트 컬러로 사용했다.
이러한 컬러 조합은 자연 생태계에서 영감을 받아 선택하게 되었는데 핑크는 보라색 할리퀸 두꺼비의 색 조합이, 그레이는 Pleasing Poison Dart Frog라 불리는 페루의 독화살 개구리에서 가져 왔다는 것이 앱코 측 설명이다.
키보드를 구성하는 키캡은 이중사출 PBT 키캡으로, 질감이 느껴지는 표면과 사출 구조로 인해 촉감이 좋고 내구성도 ABS 보다 좋다고 알려져 있다. 실제, 앱코 AK99 유무선 기계식 키보드의 키캡도 미끄러지는 느낌이 없이 정확한 타이핑이 가능했다.
■ 충격과 소음 흡수하는 5중 레이아웃 구조
앱코 AK99 유무선 기계식 키보드는 최근 키보드 트렌드를 따라갔다. 저소음과 쫀쫀한 타이핑 감을 실현하기 위해 베탈 소재가 아닌 폴리카보네이트 소재의 플렉스컷 보강판을 채택하였으며 기판까지 유리섬유 복합 소재로 된 플렉스컷 기판을 사용하여 강성 있는 소재 보다 타이핑 충격으로 인한 진동이나 소음 발생을 최소화 하게 만들어졌다.
보강판과 기판 사이에는 진동과 충격을 완화하는 메모리폼 흡음재와 IXPE 흡음재 그리고 PET 타건음 개선 패드를 다층 구조로 배치 했는데 하우징 바닥에도 정전기 방지 및 흡음 역할을 담당하는 폼 패드와 실리콘 흡음재를 추가로 배치해 모든 소음 발생 조건을 최대한 억제할 수 있게 해놨다. 하우징과 보강판을 이어주는 연결 부위도 모두 실리콘 가스켓이 적용됐다.
이런 구조 덕분에 타이핑시 울림이나 진동에 의한 소음은 전혀 없게 됐고 유연한 보강판과 기판 덕분에 일반 키보드에서는 느낄 수 없는 쫀쫀한 타건감을 느낄 수 있는 것이 앱코 AK99 유무선 기계식 키보드다.
■ 컬러마다 다른 스위치와 타건감 조합
앱코 AK99 유무선 기계식 키보드는 모델 다른 특색을 만들어냈다. 기계적인 구조나 5중 레이아웃 구조는 동일하지만 스위치 자체를 차별화해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게 했는데 그 차이는 타건감과 타건음으로 구분된다.
앱코가 직접 개발에 참여했다는 특주 스위치인 오테뮤 메론은 전형적인 기계식 키보드 스위치 처럼 또각또닥 하는 타건음을 들려준다. 리니어 타입이라 클릭감은 거의 없고 오직 소리만 기계식 키보드란 느낌을 확실히 전달하는데 소리 자체도 크지 않아 조용하면서도 편한 기계식 키보드 느낌을 원하는 이들에겐 최적의 조합이다.
함께 출시된 피치 V3 스위치는 최대한 조용한 기계식 키보드를 원하는 이들을 위해 만들어졌다. 또각또각하는 소리는 전혀 없고 클릭감 없이 누르는 느낌만 있어 일반적인 소음에 타건 소리가 묻힐 정도다. 타건 강도가 쎄지 않고 일반적인 사용자라면 저소음 키보드로 상당히 만족할 수 있는 수준이다.
대신, 쫀쫀한 느낌은 메론 스위치 보다 조금 덜한편이라서 가벼운 타핑감과 조용한 소음을 원하는 이들에게만 추천한다.
장착된 기본 스위치 말고도 다른 타건감을 원한다면 함께 제공되는 스위치 리무버를 통해 원하는 스위치로 쉽게 교체도 가능하며 키와 키 사이에 이물질이 끼이거나 먼지를 청소할때와 활용하면 좋다. 먼지 청소용 브러쉬도 함께 제공된다.
■ 화려한 LED 감성과 회전식 노브 활용
앱코 AK99 유무선 기계식 키보드에도 볼륨 조절기 처럼 보이는 회전식 노브가 장착되어 있다. 기본 기능은 볼륨 조절용이 맞지만 전용 소프트웨어로 맞춤 설정도 가능해 보인다. 전용 소프트웨어를 설치하지 않는 경우도 Fn키 조합을 통해 LED 효과를 제어할 수 있다.
Fn키와 노브를 함께 누르고 3초 정도 지나면 LED 밝기와 20가지 조명 모드를 변경하는 상태로 변경된다.
LED 효과는 주광에선 신경쓰이지 않을 만큼 약한 편이지만 어두운 방에서 혼자 게임을 즐기는 상태가 되면 아무래도 눈에 거슬릴 수 밖에 없으니 회전식 노브를 활용하면 좋다.
회전식 노브의 컬러는 그린 모델이 블랙, 핑크 모델이 핑크골드로 적용됐다.
■ 장시간 사용 보장하는 8000mAh 대용량 배터리
유무선 키보드는 배터리가 필수다. USB로 전원이 공급되는 유선 모드와 달리 무선 상태로는 전원 공급이 불가능하다. 배터리가 없으면 무선 키보드는 불가능한데 그래서 배터리가 필요하고 배터리 용량에 따라 사용 시간이 정해질 수 밖에 없다.
유선 연결이 기본이라면 작은 용량으로도 문제될 것이 없겠지만 요즘처럼 무선이 대세인 세상에선 배터리 용량은 꼭 높은 것을 선택해야 하는데 앱코 AK99 유무선 기계식 키보드는 그 중에서도 비교적 대용량 배터리를 탑재하고 있다.
앱코 AK99 유무선 기계식 키보드를 분리하면 바닥에 배치된 2개의 배터리가 보일텐데 1개가 4000mAh이다. 2개를 병렬로 연결해서 8000mAh를 구현한 것이 앱코 AK99 유무선 기계식 키보드이며 덕분에 최대 400 시간까지 사용할 수 있다는 것이 앱코 측 설명이다.
■ 조용하고 쫀쫀한 타건감, 장시간 사용이 매력
키보드의 선택 조건도 여러 가지가 있겠지만 타건감과 소음, 디자인 측면에서 앱코 AK99 유무선 기계식 키보드는 꽤 매력적인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조용하고 쫀쫀한 타건감을 실현하기 위한 구조와 앱코의 특주 리니어 스위치, 거기다 호불호가 적은 컬러 조합까지.. 이 정도만 해도 꽤 괜찮은 조합인데 배터리 용량까지 8000mAh다.
유무선 키보드의 기본이자 핵심인 배터리 용량이나 시간까지 이 정도라면 더는 말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가격도 신규 출시 한정특가라지만 최저 6만원 이하로 구매할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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