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cOS Sequoia가 공개되면서 맥 제품에 새로운 기능들이 속속 추가되고 있다. 최근까지 추가된 기능을 포함하여 미쳤다고 생각할 만큼 유용한 기능 딱 5가지만 선별해 활용 방법부터 설정 방법까지 소개한다. 참고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 일부는 아직 국내에 정식으로 업데이트 되지 않았기 때문에 미국에서만 사용 가능한 애플 인텔리전스 기능은 제외했다.
첫 번째 외장 SSD에 대용량 앱 설치
외장 SSD에 설치된 고용량 게임을 실행하는 모습
macOS Sequoia 15.1 버전 공개와 함께 맥에서 외장 SSD 활용폭이 더 넓어졌다. 앱스토어에서 용량이 1GB가 넘는 대용량 앱을 외장 SSD에 설치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이다. 애플 특유의 용량 옵션 장사로 인해 기본 깡통 모델을 선택했던 사용자에게 한 줄기 빛이 될 수 있는 변화이다.
사용 방법은 간단하다. M1 이상 칩셋이 들어간 맥 제품과 외장 SSD 드라이브만 있으면 된다. 보유하고 있는 외장 SSD를 맥 제품에 연결한 다음 앱스토어 설정에 들어가 '별도의 디스크에 대용량 앱 다운로드 및 설치' 항목을 체크하고 외장 SSD를 선택하면 된다.
외장 SSD 최초 연결했을 때는 APFS 포맷 디스크가 아니라는 안내창이 뜨게 된다. APFS 포맷은 애플 규격을 말하는 것이며 디스크 설정을 통해 간단하게 APFS 포맷으로 변경이 가능하다. 단, 주의할 점은 APFS 포맷으로 변경한 외장 SSD는 윈도우 PC에서 인식이 안될 수 있으니 맥 전용 외장 SSD를 따로 구비해 두는 것을 추천한다.
APFS 포맷으로 변경하기 위해서는 디스크 유틸리티로 접근하면 된다. 외장 SSD를 선택하고 상단 메뉴에서 지우기를 선택한 다음 설계 항목은 GUID 파티션 맵, 포맷은 APFS로 하면 끝이다. 설정을 마치면 이제 앱스토어에서 1GB가 넘는 대용량 앱은 자동으로 외장 SSD에 설치된다. 1GB 미만의 앱은 외장 SSD가 아닌 맥 내부 저장장치에 저장되니 참고하도록 하자.
두 번째 아이폰 미러링
아이폰에 있는 사진을 맥북에 드래그 앤 드롭으로 옮길 수 있다
아이폰, 아이패드, 맥 제품으로 사과 농장을 구축하게 되면 애플 생태계로 인한 편의 기능을 활용할 수 있는데 그 중에 에어드랍이 대표적이다. 지금까지 에어드랍으로 아이폰에 있는 사진을 맥으로 옮겼다면 이제는 그럴 필요가 없다. 새로 생긴 아이폰 미러링을 하면 드래그 앤 드롭으로 에어드랍보다 더 간단하게 할 수 있게 되었다.
MacOS Sequoia로 업데이트 하게 되면 런치패드와 독에 아이폰 미러링 앱이 생겼다는 것을 발견할 수 있다. 맥에서 아이폰을 원격으로 사용할 수 있게 해주는 앱으로 활용 정도에 따라 애플 생태계를 한 차원 높일 수 있다.
맥과 아이폰을 연동하면 맥에서 아이폰 알림을 확인할 수 있다
드래그 앤 드롭으로 아이폰과 맥 기기 간에 사진, 비디오, 문서 파일을 주고 받을 수 있거나 맥의 키보드와 트랙패드를 활용해 아이폰에 설치된 앱을 사용하는 방법도 가능하다. 아이폰에 울리는 알림이 맥에서 바로 뜨기 때문에 사용자의 시선이 맥과 아이폰을 오고 갈 필요 없이 맥 화면에만 집중할 수 있게 해준다.
아이폰을 맥에 미러링하는 방법 자체는 간단하다. 맥에서 미러링 앱을 실행하고 아이폰에서 암호를 입력하면 끝난다. 대신, 전제 조건이 필요하다. 맥과 아이폰이 동일한 애플 계정으로 로그인 되어 있고 블루투스와 와이파이 모두 활성화 된 상태여야 한다. 아이폰은 잠금 상태로 맥 근처에 있어야 한다.
맥과 아이폰에서 알림 설정하는 방법
아이폰 미러링을 한 이후에 알림이 너무 자주 뜨는 것이 거슬린다면 맥 설정에서 알림 항목에 들어가 아이폰 알림 허용 자체를 비활성화 하거나 개별 앱 단위로 알림 해제를 할 수 있다. 아이폰 앱 설정에서도 알림 항목에 있는 'Mac에서 보기'를 해제하면 맥으로 알림이 가는 것을 끌 수 있다.
세 번째 윈도우 타일 정리
단축키로 간단하게 윈도우 타일 정리하는 모습
개인적으로 윈도우에서 맥으로 넘어왔을 때 사소하지만 어색하고 불편했던 점이 윈도우 크기 조절 버튼과 종료 버튼이 반대편에 있다는 것이었다. 윈도우 크기 조절하는 것도 윈도우 환경과 비교해서 불편해 윈도우 타일을 정렬해주는 별도의 앱을 설치해 사용하기도 했는데 이제 그럴 필요가 없어졌다.
맥에 윈도우 타일을 정리하는 기본 기능이 생겼다. 사용자 취향에 따라 세 가지 방법으로 윈도우 타일 정리가 가능하다. 첫 번째 방법은 단축키. 펑션 + 컨트롤 + 방향키 조합에 따라 원하는 창을 상하좌우에 위치할 수 있다.
창 최대화 버튼을 누르면 윈도우 타일 정렬 기능을 선택할 수 있다
두 번째 방법은 왼쪽 상단 창 최대화 버튼을 길게 누르면 된다. 상하좌우 조절부터 4분할까지 8가지 모드 중에서 직접 선택할 수 있다. 마지막 방법은 옵션 키를 누른 상태에서 창을 측면으로 드래그하면 자동으로 흰색 테두리가 생겨 손쉽게 타일 정리를 할 수 있다.
네 번째 클린업
클린업 기능으로 사진 편집하는 모습
AI가 IT 테크 업계에 화두로 등장하면서 다양한 AI 기능이 등장하고 있는데 그 중에 이미지에서 불필요한 부분을 삭제해주는 기능이 대표적이다. 구글은 이 기능을 '지우개 매직', 삼성전자 갤럭시는 'AI 지우개'라고 명칭하고 있는데 애플은 '클린업'이라고 이름을 붙였다.
클린업 기능은 이번에 소개하는 맥 OS 신기능 중에서 사용 방법이 가장 간단하다. 사진 앱에서 편집하고 싶은 이미지를 선택하고 편집 버튼을 누른 다음에 상단 메뉴에서 클린업을 클릭하면 끝이다. 지우고 싶은 개체를 드래그하면 해당 영역이 빛나는 효과가 나면서 바로 지워진다. 어도비 포토샵에서 작업한 만큼의 퀄리티는 아니지만 간단한 작업 용도로는 쓸만하다.
클린업 기능은 아이폰에서도 사용 가능하다
애플 클린업 기능은 아이폰, 아이패드, 맥 모두 사용이 가능한데 지원 모델 차이가 있다. 아이폰은 15 프로 이상, 16 시리즈만 가능하며 아이패드는 M 시리즈 칩셋이 들어간 에어, 프로 모델과 최신 아이패드 미니에서만 지원한다. 맥의 경우 M 시리즈 칩셋이 들어가면 사용할 수 있어 2020년에 출시된 M1 맥북 에어에서도 클린업을 쓸 수 있다.
다섯 번째 기타 소소한 변화
메뉴 막대에서 암호 보기
메뉴 막대에서 간단하게 아이디, 비번 확인 가능
새로운 맥 OS부터 암호앱이 새롭게 등장했다. 이전까지는 키체인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비밀번호를 관리했는데 이제 암호앱으로 통합해 더 쉽고 직관적으로 바뀌었다. 암호앱을 실행하면 아이클라우드에 저장된 사용자의 여러 사이트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한 눈에 확인하는 것은 물론 지금까지 저장된 와이파이 비밀번호까지 알 수 있다.
런치패드에서 암호앱을 찾아 실행하는 방법도 있지만 더 간편하게 사용하려면 상단 메뉴 막대에 암호 기능을 추가하면 된다. 설정하는 방법은 암호앱을 실행한 다음 설정에 들어가 '메뉴 막대에서 암호 보기'를 선택하면 끝난다. 이제 암호가 필요할 때마다 화면 최상단 메뉴 막대에서 암호 아이콘을 클릭하도록 하자.
배터리 저전력 모드
배터리 저전력 모드를 메뉴 막대에서 켤 수 있다
이제 배터리 저전력 모드를 맥 화면 최상단 메뉴 막대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다. 실외에서 맥북 배터리가 언제까지 갈지 안절부절 했던 경험이 있는 사용자라면 이제 배터리 저전력 모드를 메뉴 막대에 배치하고 배터리 걱정을 조금 덜어보자.
설정 방법은 간단하다. 설정에서 제어 센터로 가게 되면 하단에서 배터리 항목을 발견할 수 있다. 메뉴 막대에서 보기 항목을 활성화하고 에너지 모드 표시는 항상으로 하면 설정 완료. 이제 화면 최상단 메뉴 막대에서 배터리를 클릭해 보면 저전력 아이콘이 생긴 것을 발견할 수 있다.
기획, 편집, 글 / 다나와 최정표 wjdvvy@cowav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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