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동현: 안녕하세요, 오디오 리뷰어 염동현입니다. 이번 시간에는 작년 말에 출시한 하이파이로즈(HiFi ROSE)의 신제품 RS151이라는 제품을 한창원 대표님과 함께 살펴보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한창원: 안녕하세요.

염동현: 네, 안녕하세요.

한창원: 이렇게 염동현 리뷰어님과 같이 앉아서 진행하는 리뷰는 처음인데요, 오늘도 편하게 하이파이로즈 RS151, 미디어 플레이어라는 타이틀을 달고 있죠? 이 제품을 함께 살펴보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염동현: 먼저 하이파이로즈라는 회사에 대해서 잠깐 소개를 드려야 되겠죠? 하이파이로즈는 2017년도에 설립된 국산 오디오 브랜드에요. 이게 외국 제품으로 오해하시는 분들도 있는데 국산 제품입니다. 국산 오디오의 자존심이라고 할 수 있는 대표적인 네트워크 스트리머 브랜드 중에 하나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을 것 같고요.

염동현: 하이파이로즈가 나오고 나서부터 저는 뭔가 음악 감상의 트렌드를 이 하이파이로즈가 변화시키기 위해 노력을 하는 듯한 그런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냥 음악을 막 이렇게 심각하게 듣기보다는 영상이랑 음악을 좀 캐주얼하게 즐겨보자, 이런 방식으로 라이프스타일 오디오의 연장선상으로 제품을 출시를 해가지고 연달아서 이런 개념의 제품들을 계속 시장에 내놓고 있는 것 같습니다.

한창원: 요즘 트렌드라고 그래야겠죠? 요즘 트렌드에 맞춘 제품이라 할 수도 있고 더 나아가서 트렌드를 만들어가는 그런 제품이라 할 수 있는 의미가 있겠죠.

염동현: 트렌드도 변경하지만 저는 하이파이로즈가 전면 대형 스크린을 채용하고, 항상 음각 형상으로 하이파이로즈 로고가 화려하게 박혀 있더라고요. 뭔가 세련된 이미지와 라이프스타일 기기가 디자인이 많이 우선시 되듯이 그냥 전통적인 오디오 디자인에서 벗어나서 새로운 시도를 많이 하는 것 같습니다. 그래서 디자인적으로도 상당히 세련된 이미지를 많이 보여주는 것 같고요. 어쨌든 이 오디오 시장에서 뭔가 하이파이로즈가 주도하는 음악 감상의 방식을 바꾸려고 하는 그런 노력이 보이는 제품들을 여럿 발매하고 있는 점이 상당히 눈길이 갑니다.

한창원: 그렇죠, 혁신이라고 할 수 있겠죠. 이런 걸 보고 혁신이라고 해야 되고, 사실 하이파이로즈의 가격대를 고려하면 디자인도 디자인이지만 이 마감 같은 게 외산과 비교를 해보면 이 가격대에 이런 마감을 갖고 있는 제품이 없다 할 정도인데요. 사실은 이렇게 심플하게 디자인하고 멋스럽게 만들기가 굉장히 어려운 부분이라 생각했는데 마감과 디테일이 정말 좋은 그런 디자인이라 할 수 있겠습니다.

염동현: 마감도 훌륭한데요, 저는 처음에 하이파이로즈를 종종 외국 회사로 오해한다고 말씀을 드렸는데, 뮌헨 오디오쇼에 가서 하이파이로즈의 부스 규모를 보고 정말 깜짝 놀랐습니다. 한창원 대표님께서 하이파이로즈를 소개하시는 영상도 제가 본 적이 있는데요.

한창원: 그렇죠, 엑스포나(AXPONA) 시카고 오디오쇼도 꽤 크잖아요? 그곳에서도 정말 많은 부스에서 하이파이로즈 제품들을 쓰고 있더라고요.

염동현: 그래서 국내에서도 상당히 유명세를 떨쳤는데, 오히려 해외에서 더 유명한 게 아닌가 싶을 정도로 해외 오디오 부스에서의 규모에 놀랐습니다.

한창원: 맞습니다.

염동현: 수상 소식도 있잖아요? 스테레오파일(Stereophile)이라는 미국에 유명 잡지가 있는데, 이 잡지에서 클래스 A를 획득을 했습니다. 클래스 A가 사실 아무 제품이나 획득할 수 있는 그런 등급은 아니에요. 근데 RS250이라는 이 제품이 스테레오파일 클래스 A에 올랐다는 점이 상당히 고무적이었고요. 국산 오디오 중에 클래스 A에 등재된 제품이 흔치 않은 상황에서 상당히 자부심을 느끼는 그런 결과이지 않았나 싶습니다.

자, 그래서 하이파이로즈라는 회사에 대해서 정리해 보면요, 국내에서도 유명세를 떨치지만 해외에서도 상당히 유명세를 떨치고 있고요. 그리고 해외에서 화려한 수상 소식도 있고 네트워크 스트리머를 중심으로 인티앰프 같은 것들을 생산하는 회사라고 말씀을 드릴 수 있겠습니다.

여기서 음악 한 곡 듣고 또 계속해서 설명 이어가도록 하겠습니다. 들어보실 음악은 비킹구르 올라프손(Víkingur Ólafsson)이라는 피아니스트가 발매한 ⟨Continuum⟩이라는 최신 앨범이에요. 1번 트랙 Bach: Cantata BWV 159, 이 트랙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Cantata, BWV 159: Es ist vollbracht - Víkingur Ólafsson
시작 시간 - 05:04

염동현: 자, 이 곡 들어보면 비킹구르 올라프손이 상당히 깔끔한 연주를 하는 연주자인데, 하이파이로즈 RS151로 듣는 재생음에서 그 음악이 지닌 달콤하고 따스한 그 멜로디의 느낌이 너무 잘 살아서 표현이 되고 있는 것 같더라고요. 전작에서 어쩌면 조금 아쉬웠던 그런 투명성 부분에서도 RS151에서는 상당히 좀 개선이 됐다는 이런 느낌도 받았고요.

피아노 톤의 묘사라든가 울림음 등 그런 것들, 멜로디가 좀 빨라졌다가 느려졌다가 이런 완급 조절에 대한 표현력도 저는 상당히 우수하게 느껴졌습니다. 이 곡이 원래 좀 느릿느릿한 분위기이기도 하고 편안한 멜로디 라인을 가지고 있는데 정말 그냥 나른한 기분으로 편안하게 감상을 했던 것 같습니다.

한창원: 원래 이렇게 느린 템포의 곡이 오디오로 재생하기 더 어렵다고 생각을 하는데요. 하이파이로즈의 사운드 중에 제일 마음에 드는 것 중에 하나는 모든 하이파이로즈 기기에서 제가 일관되게 느끼는 부분인데, 자기를 그렇게 드러내려고 하지 않는 부분, 저는 그 부분이 진짜 마음에 들거든요.

한창원: 원래 브랜드마다 아니면 이 가격대의 제품들을 보면 자기의 존재감을 드러내려고 소리를 과도하게 예쁘게 만든다거나 아니면 과도하게 묵직하게 만든다거나 뭔가를 좀 주장하고 싶고 내세우고 싶어 하는 그런 느낌이라면, 하이파이로즈는 ‘나는 미디어 플레이어로서 내가 해야 될 본분이 뭔지는 알아’ 그러면서 자기 색을 드러내지 않고요. 그리고 마음에 드는 점은 디지털 기기이면서도 굉장히 섬세한 음의 결을 갖고 있다는 부분, 그걸 굉장히 높게 사줘야 됩니다.

한창원: 왜냐하면 이 정도 가격대에서 이렇게 섬세한 음의 결을 만들어낼 수 있다는 것도 그것도 하이파이로즈의 음질에 대한 철학, 그리고 추구하는 목표 등 이런 부분이 좀 명확하게 보이는 제품이라고 할 수 있겠죠. 지금 이 곡에서도 피아노가 라르고로 천천히 연주되는데도 음과 음 사이에 일어나는 여러 가지 이야기들을 마치 속삭이듯 전달해 주는 그런 게 굉장히 인상적이었습니다.

염동현: 제가 이 제품을 한 일주일 정도 대여를 해서 테스트를 했었는데, 쓸 때마다 계속 음질이 더 개선되는 그런 부분도 분명히 느낄 수 있었고요. 쓰면서 계속 이런 부분에서 만족하고 저런 부분에서 만족하고 너무나도 그런 만족스러운 경험이 이어졌던 것 같습니다.

한창원: 그러니까 음질도 음질이지만 보는 재미, 만지는 재미, 세팅하는 재미까지 있는 그런 기기다 할 수 있겠습니다.

염동현: 자, 그럼 회사 소개 마쳤으니까 제품 외관부터 한번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제품 외관 보시면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전면 디스플레이가 15.4인치나 돼요. 이렇게 꽉 차게 전면 디스플레이가 있는 제품이 정말 흔치 않은데 너무나도 시원시원한 느낌을 주는 것 같습니다.

한창원: 굉장히 심플한 디자인인데 또 그러면서 유니크함까지 왜냐면 이렇게 전면 디스플레이를 전체를 이렇게 하고 있는 제품이 또 따져보면 생각보다 없어요 그러니까 굉장히 심플한데 거기에 유니크함을 더했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죠.

염동현: 이 해상도도 넓어진 크기만큼 상당히 업그레이드가 됐다고 해요. 예전 구형 모델 같은 경우는 가로 해상도가 1280픽셀 정도에 해당했는데 지금 1920픽셀, 그러니까 FHD 모니터의 가로 해상도와 동일하게 유지가 됩니다. 1920×382 해상도, 스크린 크기만큼 좋아진 해상도로 시인성도 좋고 상당히 보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한창원: 이게 RS151이라는 모델명을 갖고 있잖아요? 이게 세 번째 업그레이드, 3세대 버전이라 할 수 있겠죠. 원래 RS150이 있었고, RS150B가 있었고, 그러고 나서 세 번째로 RS151이란 업그레이드 모델이다, 이렇게 할 수 있으면서 말씀하신 것처럼 전면 디스플레이 해상도도 좋아졌죠.

염동현: 이게 터치가 되는 점이 상당히 편리합니다. 지금 전면 스크린이 터치를 지원하기 때문에 크면서도 그냥 직관적으로 누를 수 있다는 점이 상당히 편리하게 다가오고요.

염동현: 디스플레이뿐만 아니라 이 섀시에 대해서 앞서 말씀을 이미 드렸는데, 이 가격대에서 이 정도 물량 투입의 섀시를 채용을 할 수가 있나? 이런 점이 상당히 놀랍습니다. 가격 대비 마감 같은 게 너무나도 고급스럽고요. 섀시 두께도 상당히 튼실해서 이렇게 두드려봐도 공진 같은 것도...

한창원: 이게 알루미늄 아노다이징 마감이에요. 그러면 사실 가격대를 본다고 그러면 일단 섀시부터 상당한 물량 투입이다, 이렇게 얘기할 수 있겠죠.

염동현: 맞습니다. 그리고 옆면을 보시면 좀 특이한 점이 있는데, 방열판 처리가 이렇게 공통적으로 되어 있는데요. 이 제품 그렇게 열이 많이 나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상당히 그런 발열 처리에 신경을 많이 쓴 것 같아요. 방열판 사이를 보시면 두 줄로 슬립같이 구멍이 뚫려져 있는데, 원활하게 공기가 통하게끔 만들었는데요.

한창원: 통풍구를 만들어 놓은 거죠?

염동현: 네, 맞습니다. 그래서 발열 처리에도 상당히 신경을 썼다는 점, 이런 점도 눈에 띕니다. 사실 두꺼운 섀시를 만들어 놓으면 이런 것까지 신경을 쓰기가 쉽지 않을 수 있는데, 상당히 세심하게 섀시 디자인을 했다는 점을 알 수 있었습니다.

염동현: 지금 그리고 여기에는 검은색 모델을 갖다 놔서 이렇게 그냥 원톤으로 보이는데요. 실버 모델도 발매를 하고 있더라고요. 실버 모델은 위의 사진처럼 투톤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는 블랙 제품 보고도 상당히 예쁘다는 생각이 들었는데, 실버 제품? 유니크한 매력이 있는 것 같습니다.

한창원: 개인의 취향에 따라서 블랙을 선택할 수도 있고 실버를 선택할 수 있는 옵션도 만들어 놨네요.

염동현: 그리고 이 제품이 한 11kg 정도로 묵직하거든요. 그러면은 얼만큼 잘 지지할 수 있는지 푸터 같은 것도 눈여겨 보는데요. 알루미늄 마감으로 된 4점 지지 푸터를 섀시의 고급감에 맞게 잘 해 놨는데요.

염동현: 그것뿐만 아니라 그 밑에 보면은 SSD를 넣을 수 있게 추가 슬롯 같은 것도 마련해 두었는데요, 사실 그런 것들이 어디 뒤에 있거나 옆에 있거나 하면 상당히 좀 지저분하고 보기 안 좋을 수 있는데, 밑부분에 그런 걸 또 영리하게 잘 숨겨놨더라고요.

한창원: 그런 부분까지도 정말 고민을 많이 하고 설계했다는 것을 엿볼 수가 있는 거겠죠.

염동현: 그래서 디자인적으로도 상당히 완성도가 높고 깔끔하면서 세련된 이미지, 하이파이로즈의 전통적인 디자인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계승해서 이 제품에도 반영이 돼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한창원: 그래서 하이파이로즈 RS151 이 제품의 가장 핵심적인 특징은 무엇일까? 얘기를 해보면, 저는 편의성과 음질 두 마리 토끼를 잡은 그런 제품이다, 이렇게 정의를 좀 내리고 싶거든요. 일단은 현존하는 거의 모든 디지털 스트리밍을 다 지원한다는 게 첫 번째 장점일 것 같아요.

염동현: 국내 서비스에도 상당히 최적화가 돼 있는 것 같습니다.

한창원: 그렇죠. 그리고 국내 하이파이 유저들도 많이 쓰는 룬(Roon)도 당연히 지원을 하고요. 아직 룬 레디(Roon Ready)는 인증 중이라서 현재 룬은 안 되겠지만 인증이 되면 룬도 지원을 하고요. 특히 벅스라든가 멜론이라든가 그리고 스포티파이(Spotify), 타이달(Tidal), 코부즈(Qobuz), 그리고 무엇보다 애플 뮤직(Apple Music)까지 온 디바이스로 다 지원을 한다는 게, 전용 앱이 이 디바이스 안으로 다 들어와 있어서 이렇게 전부 지원하는 기기가 찾아보면 생각보다 많지 않거든요.

한창원: 지난번에 RS130 때도 얘기했지만 어쨌든 애플 뮤직이 온 디바이스, 온 앱으로 이렇게 바로 지원한다는 것 그것도 저는 RS151이 갖고 있는 굉장히 큰 장점이라고 생각해요. 거기다 더해서 유튜브, 사실은 요새 유튜브에 있는 그 진짜 많은 종류의 콘텐츠, 클래식 영상도 굉장히 많단 말이에요? 그런 부분들에 대해서 하이엔드 유저들도 유튜브를 접속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바램이 있는데요.

그런데 RS151를 연결을 해 놓으면 유튜브까지도 하이엔드급 음질로 들을 수 있는 그 통로를 이 제품이 만들어 준다는 것에 저는 이 기기가 갖고 있는 가치, 그 부분을 되게 높게 사고 싶은 거죠.

염동현: 일반적인 라이프스타일 오디오 유저분들이 하이파이로즈 같은 기기를 선망의 대상으로 바라보고 갈아탈 수 있을 법한 그런 제품인데요. 말씀해 주신 것처럼 유튜브에 널려 있는 그런 소스들이 공짜지만 훌륭한 것들이 너무 많은 것 같습니다.

염동현: 그래서 하이파이로즈가 유튜브를 로즈튜브라는 방식으로 고유 인터페이스로 이렇게 제공을 하는데요. 직접 디코딩을 해 가지고 아날로그 출력을 하든 TV에 아웃을 하든 이렇게 처리를 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은 국내 네트워크 스트리머 중에서 이렇게까지 하는 회사가 아무 회사도 없는 것 같습니다. 독보적인 것 같습니다.

한창원: 그렇죠. 그리고 후면에 입력, 출력 인터페이스만 봐도 그냥 ‘존재하는 모든 단자는 다 지원을 해줄게’ 이런 컨셉이 아닐까.

한창원: 그리고 말씀하셨듯이 HDMI 2.0 단자를 채용해서 eARC를 지원을 한다든가 그래서 4K/60Hz까지 지원을 하고요.

한창원: 그다음에 뭐 동영상 코덱도 거의 다 지원을 하면서 S-PDIF도 있고 I²S 출력까지 지원을 해 주니까 외부 DAC와 연결하면 그러니까 편의성과 호환성 거기에 더해 확장성까지 갖춘 그런 재주꾼이다, 그렇게 얘기할 수 있겠죠.

염동현: 진짜 만능인 것 같아요. 안되는 앱 없고, 안되는 연결 방식 없고요. 그래서 앱부터 시작해서 연결 방식의 모든 부분에 대해서 호환성 고민할 필요 없이 그냥 편하게 쓸 수 있게 만들어진 제품인 것 같습니다.

염동현: 그래서 잠깐 동영상 부분 말씀하신 김에 제가 조금 첨언을 드리면요. 뒤에 USB 포트가 너무 많더라고요. ‘이거 왜 이렇게 USB 포트가 많은 거지?’ 싶었는데요. 일반적인 USB 포트라면 ‘그냥 NAS 대용으로 USB 메모리에 음악 저장해서 플레이 하나 보다’ 이 정도 생각일 텐데, RS151은 미디어 플레이어마저도 내장이 돼 있더라고요.

그래서 아까 4K/60p 말씀하셨는데 MKV 파일로 블루레이 파일 같은 거, 블루레이 디스크를 리핑을 하면 원본 파일이 나오는데, 그런 파일도 그냥 무리 없이 너무나도 원활하게 잘 재생됐습니다.

한창원: 그래서 말 나온 김에요, 지금 블루레이 원본 파일을 USB 메모리로 갖고 오셨어요. 그래서 그거를 아예 직접 영상으로 한번 보면서 시연을 하고 그리고 계속 얘기를 이어나가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한창원: 그래서 지금 입력을 받고 계신데, 저희 TV가 10년이 넘은 굉장히 구형 TV거든요? 요즘 최신 TV 보면 다 되는데, 이렇게 오래된 TV를 갖고 있어도 이 RS151 한 대를 갖다 놓으면 바로 그냥 모든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염동현: 훌륭한 미디어 플레이어가 덤으로 딸려오는 거라서요, 그냥 TV랑 HDMI랑 연결하시고 RS151가 스마트 TV 역할을 다 해주게 되는 거거든요.

제가 블루레이 타이틀 리핑한 걸 준비를 해봤어요. ⟨웡카(Wonka)⟩라는 ⟨찰리와 초콜릿 공장⟩의 프리퀄에 해당하는 영화고요. 티모시 샬라메(Timothée Chalamet)라는 상당히 잘생긴 남자 배우가 나와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그 영화인데, 작년에 타이틀이 나와서 제가 리핑을 해서 준비를 했습니다. 주제곡인 ‘A World of Your Own’이라는 곡 한번 들어보시겠습니다.

A World of Your Own (Wonka OST) - Timothée Chalamet
시작 시간 - 19:17

염동현: 자, ⟨웡카⟩의 타이틀곡 ‘A World of Your Own’을 들어봤는데요. 티모시 샬라메가 생각보다 노래를 잘해서 저는 이 곡을 처음 들었을 때 상당히 놀랐습니다.

한창원: 하이파이로즈가 이 곡에서도 들어보면, 나중에 기술적인 부분도 얘기하겠지만 DAC 쪽에도 굉장히 공을 많이 들였다고 들었는데요. 저는 이렇게 영화음악을 들을 때의 기준은 딱 한 가지거든요. 소리가 뜨냐, 안 뜨냐로 놓고 보는데 굉장히 안정적으로 영화가 갖고 있는 그런 주변 소리라든가 그런 공간감부터 시작을 해서 정말 이 영화가 갖고 있는 사운드트랙이죠? 거기에 굉장히 충실하게 정말 하이파이적으로 진짜 모자람 없이, 손색없이 충실하게 재현을 했다, 이렇게 평가를 하고 싶습니다.

염동현: 저는 되게 고무적이었던 게, 보통 이런 미디어 플레이어 네트워크 스트리머지만 미디어 플레이어 기능이 그냥 플러스 알파로 곁다리로 있는 제품은 아까 말씀하신 것처럼 HDR 영상을 제대로 출력을 하지도 못할 거예요. 근데 이 제품은 정말 HDR 영상도 화질 손상 없이 잘 디코딩 해서 잘 풀어서 TV로 출력을 해줬고요. TV 능력에 따라서 HDR 영상을 얼마나 원활하게 감상할 수 있는지 달려있긴 하지만, 어쨌든 4K HDR 영상 잘 플레이를 해줬습니다.

그 점도 상당히 고무적인데, 보통 이렇게 비디오 프로세싱을 하면 막 노이즈가 섞이고 오히려 음악 감상할 때 대비 일하는 부분이 많잖아요? 그럼 오히려 음질이 막 떨어지고 그래야 되는데, 저는 비디오를 통해서 같이 감상할 때 어떤 면에서는 음질이 상당히 즐겁고 만족감이 더 좋더라고요.

염동현: 말씀하신 것처럼 영상이 좀 더 비중이 크고 음악이 좀 보조해 주는 이런 특징이 있어서 그런지는 모르겠는데, 하이파이로즈의 미디어 플레이어로서의 능력이 ⟨웡카⟩를 봤을 때 상당히 좀 감동적인 면이 있었습니다. 그 영화가 가지고 있는 그런 흥겨움. 상당히 좀 신나고 밝은 느낌의 주제가인데 이런 느낌을 상당히 잘 살려줬고요.

사실 블루레이 디스크를 그냥 리핑했기 때문에 PCM 신호도 아니고 돌비 트루HD(Dolby TrueHD) 트랙입니다. 그러면 돌비 트루HD 기반의 애트모스(Atmos)를 디코딩 할 수 있으려면 멀티채널 코덱 해독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되는데, 하이파이 기기들은 그런 코덱 지원 안 하거든요. 그냥 2채널 코덱만 대부분 지원하는데, 이 제품에서는 아무런 문제 없이 2채널로 다운 믹스돼서 지금 소리가 잘 나는 걸 확인했고요. 이런 호환성이라든가 그런 측면에서 미디어 플레이어로서도 상당한 가능성을 저는 본 것 같습니다.

한창원: 그러니까 이런 부분이 어떻게 보면 RS151이 갖고 있는 하이파이 유저 관점에서는 약간 부가 기능인데, 그게 부가 기능이 아니고 이 제품이 갖고 있는 굉장히 큰 장점이 돼 버리는 그런 걸 우리가 지금 경험을 했어요.

염동현: 지금 파일을 준비를 하긴 했는데, 다음 시청곡은 유튜브도 있고 또 다른 파일도 있고, 그리고 코부즈 스트리밍도 있는데요. 하이파이로즈 RS151이 워낙 다재다능한 기능을 내장하고 있어서 어떤 것을 소개해 드릴지 상당히 고심을 했습니다. 어쨌든 ⟨웡카⟩의 ‘A World of Your Own’ 들어봤는데 충분히 만족스러운 재생음을 들었다는 점 말씀드리면서 마치도록 하겠습니다.

지금까지 하이파이로즈의 최신 따끈따끈한 신제품 RS151를 살펴보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외관과 인터페이스, 어떤 기능이 있는지 그런 식으로 좀 살펴봤고요. 간단히 음악 감상도 좀 해 봤습니다. 1부 이 정도로 마치도록 하고요. 이어지는 2부에서 내부 적용 기술과 조금 더 드릴 말씀이 많을 수도 있습니다. 그런 정보들을 뺄 수 없어서 2부에서 이어서 설명 이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부에서 계속

※ 본 리뷰는 유튜브 영상리뷰를 텍스트 버전으로 재 편집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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