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 스포티지 1.6 가솔린 터보,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지난해 전년 대비 0.1% 증가한 308만 9457대를 판매하며 1962년 자동차 판매를 시작한 이래 사상 최대의 연간 판매 실적을 기록한 기아의 월드 베스트셀링카는 '스포티지'가 차지했다.
스포티지는 2024년 한 해 동안 글로벌 시장에서 무려 58만 7717대가 판매되고 2위인 셀토스(31만 2246대)와 비교해도 압도적 판매량을 보인다. 이 같은 스포티지 판매량 상승에는 전 세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선호 현상이 한몫했지만, 세대를 거듭하며 꾸준한 업그레이드를 통해 우수한 상품 경쟁력을 유지한 부분이 핵심으로 작용했다.
기아 스포티지 1.6 가솔린 터보,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지난해 연말 국내 출시된 기아의 5세대 부분변경 스포티지를 서울 시내 위주로 경험해 봤다.
먼저 부분변경 스포티지는 완전변경 수준의 내외관 디자인 개선을 비롯해 1.6 가솔린 터보 모델에 8단 자동변속기 신규 탑재, 그리고 하이브리드 모델에 주행 특화 기술의 적용 등 성능 향상을 중점으로 변화가 이뤄진 부분이 특징이다.
이전보다 눈에 띄게 고급스러운 외관 디자인은 전면부 기아의 최신 패밀리 룩인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한 수직 형상의 주간 주행등을 중심으로 웅장한 분위기를 연출한다. 또 다이내믹 웰컴 라이트 기능을 통해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더한 모습이다.
기아 스포티지 1.6 가솔린 터보,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여기에 또 수평형 패턴이 적용된 대형 블랙 라디에이터 그릴이 깔끔하면서도 강렬한 인상을 전달하고, 와이드한 인테이크 그릴과 하단 범퍼의 수직적 요소가 조화를 이루며 강인한 전면 디자인을 구현했다.
신형 스포티지 측면은 그릴의 수평형 패턴과 조화를 이루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을 주는 신규 휠을 적용한 부분도 눈에 띈다. 또 후면은 스타맵 시그니처 라이팅을 적용한 LED 리어 콤비네이션 램프와 와이드한 범퍼 형상으로 전면부와 통일감을 전달하며 웅장한 느낌을 극대화했다.
기아 스포티지 1.6 가솔린 터보,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부분변경 스포티지 실내는 기존 디자인 정체성을 유지하면서도 운전자 편의성을 고려한 수평형 레이아웃에 하이테크한 디테일이 주요 특징이다.
예를 들어 실내 송풍구는 간결하면서도 수평적 디자인으로 변경되고 기아의 최신 디자인 요소를 반영한 더블 D컷 형태의 스티어링 휠이 새롭게 탑재되며 보다 고급스러우면서도 역동적인 느낌을 전달한다.
또 실내에는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 ccNC가 적용된 파노라믹 커브드 디스플레이를 통해 미래지향적 분위기를 연출하고, 크래시패드를 따라 은은하게 빛나는 엠비언트 라이트는 감성적이면서도 세련된 분위기를 완성한다.
기아 스포티지 1.6 가솔린 터보,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최근 시승한 스포티지의 경우 1.6 가솔린 터보 모델로 최고 출력 180마력, 최대 토크 27.0kg.m의 준수한 파워트레인을 바탕으로 복합 연비는 리터당 12.3km(17인치 2WD 기준)를 발휘하고 있어 연료 효율성에서도 우수한 모습을 나타낸다.
무엇보다 해당 버전은 새롭게 탑재된 8단 자동변속기가 특징으로 실제 주행에선 저단부터 매끄러운 직결감과 함께 이전보다 고급스러운 주행 질감이 전달된다.
또 주행 모드에 따른 약간의 변별력을 만날 수 있는 부분도 해당 모델의 매력으로 다만 차명처럼 전반적으로 동급에서 가장 스포티한 콘셉트가 이색적이다.
기아 스포티지 1.6 가솔린 터보,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스포티지 1.6 가솔린 터보 모델의 스티어링 휠과 가속 페달 그리고 하체에서 전달되는 동력 성능은 마치 고성능 SUV를 연상시키는 민첩하면서도 강력한 파워가 느껴진다. 그리고 이때 변속기는 터보 엔진의 힘을 손실 없이 바퀴로 전달하는데 여념이 없어 보인다.
결과적으로 이날 경험한 스포티지 1.6 가솔린 터보는 스트레스 없는 주행 질감을 바탕으로 각종 편의 및 안전 사양 탑재를 통해 상품 경쟁력이 한 단계 상승한 듯 보였다. 무엇보다 동급에서 가장 인상적인 달리기 성능이 매력이다.
기아 스포티지 1.6 가솔린 터보, 오토헤럴드 김훈기 기자
한편 부분변경 스포티지 1.6 가솔린 터보 국내 판매 가격은 2836만~3525만 원이다.
김훈기 기자/hoon149@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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